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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인문학 수업 1

청소년 인문학 수업 1

: 역사 예술 문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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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인문/사회/경제 62위 | 청소년 top100 11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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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0년 08월 25일
쪽수, 무게, 크기 436쪽 | 848g | 171*225*25mm
ISBN13 9791157844371
ISBN10 1157844375

카드 뉴스로 보는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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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0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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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장화 가운데 가장 커다란 감동을 주는 장면으로 하나님이 아담을 창조하는 순간을 꼽을 수 있다. 천사들과 함께 수염을 휘날리며 날아오는 하나님은 오른손을 힘껏 뻗고 있다. 하나님의 왼쪽 팔 아래에는 아직 태어나지 않은 이브가 금발머리를 내밀고 호기심 어린 표정으로 아담을 바라본다. 한쪽 무릎을 구부리고 앉은 아담은 하나님을 향해 왼팔을 들고 있는데, 힘없이 늘어진 손목은 그가 아직 생명이 불어넣어지지 않은 진흙임을 알려준다. 하나님과 아담의 손은 서로를 향해 있지만 아직 닿지 않았다. 두 손가락 사이의 작은 틈은 우리가 신이 될 수 없음을, 지상의 인간이 결코 신성한 존재가 아니라는 사실을 깨닫게 한다. 이 간극은 거대한 천장화를 홀로 완성한 미켈란젤로가 예술가로서 지니고 있었던 겸손함을 떠올리게 만든다.
--- pp.54~55 「르네상스 미술의 한 장면」중에서

태조는 왜 천문도를 새롭게 만들고 싶어 했을까. 조선은 고려의 장수 이성계가 반역하고 건립한 나라가 아니라, 하늘의 뜻에 따라 세운 나라임을 강조하고 싶었을 것이다. 또한 하늘을 잘 살펴서 백성의 삶을 풍요롭게 해줄 훌륭한 왕조라고 널리 알려 백성에게 새롭게 건립되는 나라에 대한 믿음을 주고 싶었을 것이다. 농경사회에서 백성을 잘살게 하는 방법은 농사가 풍년을 이루게 하는 데 있다. 농사를 잘 짓게 하려면 기후를 정확하게 예측해야 하니 하늘을 잘 살펴야 한다. 이제 한국은 농경사회가 아니지만 하늘을 살피는 일은 더 열심히 해야 한다. 앞으로 펼쳐질 우주시대에 필요한 천문학 연구를 위해서 말이다. 과거의 천문학이 인간을 행복하게 해줬던 만큼, 미래의 천문학도 우리를 더 행복하게 만들어줄 테니까.
--- pp.76~77 「천문이 곧 인문이다」중에서

지도를 그릴 때, 누구나 정확하게 그리는 것을 최우선으로 생각한다. 그러나 세계지도와 같이 여러 나라가 동시에 포함된 지도를 그릴 때는 이 외에 또 다른 요소가 개입하게 마련이다. 가장 큰 문제는 국경선이다. 지도에 어떻게 표시하느냐에 따라 국경선이 달라지고 그 나라의 면적이 달라지기 때문이다. 따라서 나라마다 지도는 조금씩 차이가 있다. 이는 정치권력의 압력을 받은 지도 제작자가 자국에 유리한 지도를 그렸다는 뜻이다. 이는 북아메리카를 놓고 벌어진 열강의 지도 전쟁이나 아프리카 지도의 국경선 쟁탈전에서 명백하게 나타난 사실이다. 인간이 생존을 위해 그렸던 지도는 근대 역사에서 세계를 지배할 수 있는
하나의 도구가 되었다.
--- pp.116~117 「지도를 가진 자, 세계를 제패하다」중에서

“모든 아름다운 것에는 슬픔이 있다”는 오스카 와일드의 말을 사람들은 자주 인용한다. 그는 자신이 쓴 동화를 아들에게 읽어주곤 했는데 그때마다 눈물을 흘렸다. 왜 아름다운 이야기를 들려주면서 우느냐고 아들이 물었을 때 오스카 와일드가 들려준 대답이다. 이것이 비유든 실제든 아주 가끔 누구나 지극한 아름다움 앞에서 눈시울을 적신 적이 있을 것이다. 반대로 지극한 슬픔과 고통의 장면에서 아름다움을 읽어내기도 한다. 자신의 세계를 갖는다는 건 중요하다. 필수적이다. 내가 들어서면 주인공이 되고 나만의 방식과 취향으로 이루어진 세상을 꾸몄다면 그곳은 지하벙커처럼 유사시에 나를 보호해준다. 독서 성향도 인간관계도 내 인생의 계획표도 나만의 세계 위에 세워야 한다. 나를 잘 알고 나를 잘 이해해야 타인도 잘 이해할 수 있다.
--- pp.165~166 「나를 찾아가는 글쓰기」중에서

슬픔에 빠진 오르페우스나 저항자 프로메테우스는 자연스러운 인간 감정의 가치를 옹호한다는 점에서 공통점을 보인다. 르네상스로 열린 근대사회의 계몽사상은 인간의 이성을 해방시켰고, 예술은 감정의 해방을 가져왔다. 그 둘은 이후에 열릴 혁명의 서막과도 같았다. 감정의 해방이란 얼마나 중요한 주제인가. 바쁜 일상을 살아가는 현대인은 알게 모르게 속마음과 다른 모습으로, 다른 감정으로 살아갈 때가 많다. 진정성 있는 감정을 느끼지 못한 채 관계없는 숱한 감정 노동, 무표정한 응대가 삶의 일부가 되어버린 건 아닐까. 비본질이 본질을 압도할 때 오르페우스를 기억하자. 프로메테우스를 기억하자. 아무리 바빠도 하루 5분의 시간을 내어 시를 읽고 음악을 듣자.
--- pp.214~215 「클래식, 문학을 만나다」중에서

독일의 철학자 아도르노는 인간소외를 즐겨 다루는 카프카의 작품에 ‘사실성’과 ‘신빙성’이 담겨 있다며, 실존주의가 두려움을 자극하며 탈주가 불가능한 (그의) 작품은 결국 삶에 대한 태도를 바꾸게 한다고 했다. 가족을 위해 일벌레가 되었던 그레고르는 밥벌레로 전락하고 해충 취급을 당해 결국 박멸되었다. 쓸모없는 인간은 벌레 취급을 당한다. 그런 상태로 전락할지도 모른다는 불안과 공포가 이 소설에 담겨 있다. 남의 얘기 같지 않다. 어느 날 밤, 그레고르는 자신이 한 마리의 커다란 벌레가 된 꿈을 꾸었다. 악몽에서 깨어나 사람으로 돌아왔다. 하지만 벌레처럼 살아야 하는 현실은 그대로다. 벌레가 된 남자는 우리에게 묻는다. 어떻게 해야 사람으로 ‘변신’할 수 있는지를.
--- p.231 「문장의 재발견」중에서

다윈의 진화론은 사회 전반에 퍼지면서 왜곡되기도 했다. 진화론은 적자생존의 법칙이 인간 사회도 지배한다는 ‘사회적 다위니즘’으로 발전했고, 히틀러는 나치와 같이 우수한 자가 열등한 자를 정복한다는 주장을 펼치며 맹목적 광신으로 변질시켰다. 또 진화론은 ‘부를 획득한 자가 살아남는다’는 자본주의 사회의 불평등과 식민지 정복을 합리화하는 이론을 뒷받침하기도 했다. 그러나 이는 진화론을 왜곡한 자기도취에 지나지 않았다. 부를 획득한 자가 반드시 유전적으로 우성이라는 보장은 없을뿐더러 하나의 민족에 우열이 있을 수 없기 때문이다. 과학혁명에서부터 산업혁명에 이르기까지 현대문명은 숨 가쁘게 변해 왔다. 이 과정에서 교회는 남았지만 천지창조의 세계관으로 서구문명을 떠받치던 신은 떠나버렸다. 오만함으로 바벨탑을 쌓아 올리며 현대문명을 건설한 인간은 철과 돌, 유리로 만들어진 삭막한 세계 속에서 자신의 본모습과 가식 없이 마주해야 했다.
--- pp.290~291 「천 년을 내다보는 혜안」중에서

「지봉유설」은 당시 명나라의 서적과 조선의 다양한 자료를 참고하여 각 분야의 정보를 폭넓게 소개했다. 특히 동남아시아와 서양에 대한 정보를 빠르게 입수했다. 1603년에는 북경에 있던 서양 선교사 마테오 리치가 만든 세계지도 「곤여만국전도」가 조선에 들어왔는데, 이수광은 이에 대한 정보도 다루고 있다. 이 세계지도는 세상의 중심이 중국이 아니라는 것을 알려주고, 중국 중심에서 벗어나 보다 넓은 세계를 인식할 수 있게 해주었다. 중국 중심의 세계관에서 벗어나게 되면서 조선의 주체성을 더 확고히 할 수 있었다. 세계의 중심이 중국이 아니라는 지도를 처음 본 기분은 어땠을까. 마치 우주 공간에서 바라본 지구가 창백한 푸른 점에 불과하다는 것을 깨달은 기분과 비슷하지 않을까.
--- pp.322~323 「조선의 대중문화」중에서

영화 [피카소]의 원제는 ‘Surviving Picasso’이다. 프랑수아즈 질로는 피카소를 견디며 물리적으로 살아남았다. 뿐만 아니라 그는 모든 것을 기록으로 남겼다. 프랑수아즈 질로는 1970년에 소아마비 백신을 개발한 미국 출신 의학연구자 조나스 솔크와 결혼하고 페미니스트 화가이자 작가로서 이름을 알린다. 1964년 피카소가 아직 살아 있을 때, 그와의 지난날을 기록한 책 『피카소와의 삶』을 출간하기도 했다. 피카소의 기행과 만행을 폭로하되 자신의 선택을 후회하지 않고 누구를 원망하지도 분노하지도 않는 담담한 서술이 인상적이다. 거절할 수 있고 떠날 수 있는 용기가 있으며, 스스로의 능력을 발휘할 수 있는 여성으로서의 자존감과 자긍심이 만들어낸 강직한 우아함이었다.
--- pp.349~350 「스크린으로 부활한 천재들」중에서

한때 우리는 그렇게 생각했다. 영화 [아바타]에서 보듯, 미래에는 우리 아바타를 만들어 사이버 세계나 실재 세계에 내세우고 나를 대신해 운용할 수 있다고 말이다. 그러나 미래는 정반대의 모습일 수 있다는 사실을 아자 황의 존재가 보여주었다. 여기서 분명한 건 지금처럼 인공지능을 기술 중심으로만 다뤄 지능적 성능을 급속히 증강하는 데만 집착한다면, 인간은 미래에 아무 의미 없는 존재자로 전락하게 될 거라는 사실이다. 다른 미래로 가려면 인공지능을 비롯한 모든 첨단 기술을 인간과의 상호작용을 고려해 개발해야 한다. 그리고 늘 기억해야 할 점이 있다. 일은 인간만이 하는 것이며, 인공지능은 오로지 작동할 뿐이라는 사실이다. 인간은 자신의 삶을 성취하기 위해 일하기 때문에 기술을 필요로 한다. 따라서 기술은 인간과 일을 매개해 인간의 실존적 삶을 미래로 성취시키는 역할을 해야 한다. 인공지능도 마찬가지다. 인공지능은 인간 대신 일하기 위해 존재하는 게 아니라 일과 인간을 좀 더 지능적이고 바람직하게 중재하기 위해 존재해야 한다.
--- pp.399~400 「인간의 삶과 미래 기술」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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