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장메뉴
주요메뉴


닫기
사이즈 비교
소득공제
과학이 우리를 구원하지 못할 때 불교가 할 수 있는 것

과학이 우리를 구원하지 못할 때 불교가 할 수 있는 것

: 에코다르마ecodharma, 생태위기의 시대 새로운 불교 행동철학

리뷰 총점9.5 리뷰 22건 | 판매지수 768
베스트
불교 top20 1주
정가
19,000
판매가
17,100 (10% 할인)
배송안내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은행로 11(여의도동, 일신빌딩)
지역변경
  • 배송비 : 무료 ?
eBook이 출간되면 알려드립니다. eBook 출간 알림 신청
  •  해외배송 가능
  •  최저가 보상
  •  문화비소득공제 신청가능

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0년 09월 07일
쪽수, 무게, 크기 360쪽 | 556g | 152*225*20mm
ISBN13 9788974798437
ISBN10 8974798433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생태위기에는 강조해야 할 또 다른 측면이 있다. 나는 이미 몇 차례 그것에 대해서 암시했다. 그것은 환경적인 문제와 특히 인종차별, 민족문제, 신식민주의, 젠더, 계급이라고 하는 사회정의 문제의 ‘교차점’에 관한 것이다. 교차성에 관한 논점 - 보다 불교적인 개념으로는 상호관계성 또는 상호의존성이 될 것이다 - 은 내가 조명했던 생태적 문제들이 대부분 인간사회의 불평등하고 계급적인 구조와 서로 분리된 문제가 아니라는 것이다. 예를 들어 흑인들과 다른 사회적 약자들이 미국에서 쓰레기 매립장과 기타 오염지역 근처에 살아갈 가능성이 훨씬 크다는 사실은 우연이 아니다. 세계에서 가장 부유한 5억 명의 생활 방식이 배출하는 탄소는 전 세계 탄소배출량의 절반을 차지하는데, 가난한 사람들이 기후위기로 인한 고통을 감내하는 반면 이들은 자신들의 부를 이용하여 기후위기의 악영향으로부터 스스로를 보호할 수 있다.
--- p.56

전통불교의 가르침은 우리의 근본적인 문제를 개인적인 차원에서 이해한다. 나의 고통은 나 자신의 업과 갈애와 무지에서 기인하므로 고통을 해결하는 방법 또한 개인적이다. 우리의 위태로운 상황으로 볼 때, 문명의 위기라는 생각은 -집단적이고 제도적인 고통은 반드시 집단적으로 다루어져야 한다 -불교로서는 생소하지만 그렇다고 회피할 수도 없다. 우리가 직면한 문제는 영적이다. 우리가 세계를 어떻게 이해하느냐가 바로 그 핵심이고, 여기에는 세계 속에 있는 우리의 처지와 역할이 포함된다. 생태위기는 지구가 우리에게 “깨어나지 않으면 결과는 고통”이라고 이야기하는 방식이 아닐까.
--- p.79

개인들이 쉬면서 수행할 수 있는 인기 높은 명상센터들에는 상당히 많은 돈이 몰리지만, 사회적이고 생태적인 불교의 가르침을 제공하는 조직들은 상황이 다르다는 것은 분명하다. 이것이 사회적 참여불교가 실패했음을 의미하지는 않는다. 여러 가지 면에서 그것은 불교의 성공에 따르는 의도치 않은 결과로 볼 수 있다. 교도소 활동, 호스피스 케어, 노숙자 식당 운영 등 몇 가지 형태의 봉사는 현재 불교의 길 일부분으로, 때로는 중요한 부분으로폭넓게 인정받고 있다. 이러한 봉사는 평범한 개인이 다른 개인을 돕는 것임에 주목하자. 나는 지난 세대의 불교인들이 강에 빠진 사람을 끌어올리는 데 훨씬 나았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우리는 왜 그렇게 물에 빠진 사람들이 더 많이 있었는지를 질문하는 것에 미숙하다. 여기에 문제가 있다.
--- p.89

브라질의 대주교 돔 헬더 카마라Dom Helder Camara09의 유명한 말이 떠오른다. “내가 가난한 사람에게 음식을 주면 그들은 나를 성인으로 부른다. 그런데 내가 왜 가난한 사람들에게는 식량이 없는지를 물으면 그들은 나를 공산주의자라고 부른다.” 불교적인 버전이 있을까? 아마 이렇게 될 것이다. “불교인들이 노숙자와 교도소 재소자들을 도우면 그들은 보살이라고 불린다. 그러나 불교인들이 왜 이렇게 많은 노숙자가 있는지, 왜 이렇게 많은 유색인종이 교도소에 있는지를 물으면, 다른 불교인들은 그들을 좌익 또는 급진주의자라고 부르면서 그러한 사회적 행동은 불교와 관계가 없다고 말한다.”
--- p.91

지난 몇 년간 매우 성공적이었던 마음챙김mindfulness운동이다. 그러나 또한 불교계 내에서 이 운동은 점점 더 논란이 되어왔다. 마음챙김 수행은 매우 유익할 수 있다. 하지만 여기서는 마음챙김 수행 또한 사회적 고통이라 불리는 집단 고통의 구조적 원인에 대한 비판적 성찰을 저해할 수 있음에 주목한다. 다시 말해서 불교의 마음챙김 수행은 끝없이 증가하는 생산과 소비에 대한 우리의 집착을 정상적인 것으로 보이게 하는 데 이용될 수 있다. 두 경우 모두에서, 개인적인 변화에 집중하는 것은 우리의 관심을 사회변화의 중요성으로부터 멀어지게 할 것이다.
--- p.93

붓다는 집착하지 않는 것이 세계에서 일어나는 일에 관한 무관심이나 세계를 향한 무관심이라고 가르치지도 않았고 몸소 드러내 보이지도 않았다. 잘 알려진 대로 반야심경은 “색은 공과 다르지 않다”라고 주장한 후, 바로 “공은 바로 색이다”라고 덧붙인다. 그리고 이 세계의 모든 살아있는 존재와 생태계를 포함하는 색은 고통을 겪는다. 반야심경이 공과 색의 비이중성을 강조하는 것은 공성을 다른 방식으로 이해하고 있음을 의미한다. 이는 모든 것은 다른 모든 것에 의존해 있으므로 아무것도 스스로 존재하지 않는다는 주장을 넘어선다.
--- p.103

생태위기를 이해하고 대처하기 위해 불교가 할 수 있는 것을 파악하기 위해서는, 로얄 루가 비판하는 우주적 이원론을 벗어난 언어로 영적인 길이 포함하는 바를 명확히 하는 것이 중요하다. 만약 우리가 다시 태어나는 것을 멈추거나 색色에는 무심한 공空에 머물러서 세계가 만들어내는 문제들의 영향을 받지 않도록 이 세계를 벗어나는 것을 궁극적인 목표로 삼는다면, 혹은 단지 이 세계와 이 세계의 체계에 조화되는 것을 궁극적인 목표로 삼는다면, 우리는 오늘날 우리를 불러내는 사회적이고 생태적인 문제점들에 완전히 참여할 수가 없다.
--- p.134

내가 가장 좋아하는 선의 공안 중 하나는 이렇게 말한다. 제자가 스승에게 물었다. 불보살들은 평생 무엇을 하며 살아갑니까? 매순간 깨달은 이들이 살아가는 방식은 어떻게 특별할까? 아마 제자는 불보살들이 어떤 엄청난 능력을 보이는지가 궁금했던 모양이다. 스승의 대답은 짧고 간단했다. “적절하게 대처하라.” 이게 전부다. 얼마나 멋진가! 그러나 적절하게 대처하기 위해서 우리는 우리의 상황을 이해할 필요가 있다. 선원에서는 무엇이 적절한지 알기 쉽다. 종이 울리면 법복을 입고 명상하러 수행실로 간다. 하지만 사찰의 땅을 떠나 다시 사회적이고 생태적인 문제들이 있는 더 넓은 세상 으로 들어가면 어떤가? 우리에게 본질적인 기반이 없음groundlessness이 고갈되지 않는 가능성임을 깨닫게 되면 우리는 그러한 문제들에 적절히 대처할 수 있다.
--- p.135

나는 집단적인 형태가 있다고 생각한다. 그것은 전적으로 파악하기 힘든 개념 ‘진보’에 대한 우리의 집착에 달려 있다. 이 단어는 “나아가는 것 또는 앞으로 걸어가는 것”을 뜻하는 라틴어 pro-gressus에서 유래했다. 그런데 진보가 확실히 좋은 것일까? 문제는 이 용어가 사회적이고 경제적인 비용이 어떻게 되든 꾸준한 경제 성장과 끝없는 기술개발의 결과를 입증하기 위해 이용당해왔다는 데 있다.
--- p.204

진보가 앞으로 나아가는 것을 의미한다면, 우리가 올바른 방향으로 가고 있는지 어떻게 알 수 있어? 우리는 어디론가 가려고 하는 거야, 아니면 무언가에서 벗어나려고 하는 거야.
--- p.204

불교는 훨씬 더 많은 사회적 이슈에 참여하게 될 것이다. 우리 모두의 미래 상황이 더 나빠지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할 수 없기 때문이다. 앞으로 몇 년 후에 주어질 선물은 우리는 우리 시대에 두드러졌던 문제를 다룰 수 없으며 오늘날의 우리와 똑같은 사람일 수 없다는 사실이다. 고통Dukkha은 수행하는 사람에게 항상 변화를 위한 호된 시련의 장이었다. 불교는 고통을 회피하는 것에 관한 것이 아니라 고통을 통해서 변화되는 것에 관한 것으로, 이런 점들은 우리의 미래에는 많은 변화가 있음을 보여준다.
--- p.218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회원리뷰 (1건) 회원리뷰 이동

한줄평 (21건) 한줄평 이동

총 평점 9.4점 9.4 / 10.0

배송/반품/교환 안내

배송 안내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배송 구분 예스24 배송
  •  배송비 : 무료배송
포장 안내

안전하고 정확한 포장을 위해 CCTV를 설치하여 운영하고 있습니다.

고객님께 배송되는 모든 상품을 CCTV로 녹화하고 있으며, 철저한 모니터링을 통해 작업 과정에 문제가 없도록 최선을 다 하겠습니다.

목적 : 안전한 포장 관리
촬영범위 : 박스 포장 작업

  • 포장안내1
  • 포장안내2
  • 포장안내3
  • 포장안내4
반품/교환 안내

상품 설명에 반품/교환과 관련한 안내가 있는경우 아래 내용보다 우선합니다. (업체 사정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반품/교환 방법
  •  고객만족센터(1544-3800), 중고샵(1566-4295)
  •  판매자 배송 상품은 판매자와 반품/교환이 협의된 상품에 한해 가능합니다.
반품/교환 가능기간
  •  출고 완료 후 10일 이내의 주문 상품
  •  디지털 콘텐츠인 eBook의 경우 구매 후 7일 이내의 상품
  •  중고상품의 경우 출고 완료일로부터 6일 이내의 상품 (구매확정 전 상태)
반품/교환 비용
  •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 반송비용은 고객 부담임
  •  직수입양서/직수입일서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20%를 부과할수 있음

    단, 아래의 주문/취소 조건인 경우, 취소 수수료 면제

    •  오늘 00시 ~ 06시 30분 주문을 오늘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오늘 06시 30분 이후 주문을 익일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직수입 음반/영상물/기프트 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 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30%를 부과할 수 있음

    단, 당일 00시~13시 사이의 주문은 취소 수수료 면제

  •  박스 포장은 택배 배송이 가능한 규격과 무게를 준수하며,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의 반송비용은 박스 당 부과됩니다.
반품/교환 불가사유
  •  소비자의 책임 있는 사유로 상품 등이 손실 또는 훼손된 경우
  •  소비자의 사용, 포장 개봉에 의해 상품 등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예) 화장품, 식품, 가전제품, 전자책 단말기 등
  •  복제가 가능한 상품 등의 포장을 훼손한 경우 : 예) CD/LP, DVD/Blu-ray, 소프트웨어, 만화책, 잡지, 영상 화보집
  •  소비자의 요청에 따라 개별적으로 주문 제작되는 상품의 경우
  •  디지털 컨텐츠인 eBook, 오디오북 등을 1회 이상 다운로드를 받았을 경우
  •  eBook 대여 상품은 대여 기간이 종료 되거나, 2회 이상 대여 했을 경우 취소 불가
  •  중고상품이 구매확정(자동 구매확정은 출고완료일로부터 7일)된 경우
  •  LP상품의 재생 불량 원인이 기기의 사양 및 문제인 경우 (All-in-One 일체형 일부 보급형 오디오 모델 사용 등)
  •  시간의 경과에 의해 재판매가 곤란한 정도로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 법률이 정하는 소비자 청약철회 제한 내용에 해당되는 경우
소비자 피해보상
  •  상품의 불량에 의한 반품, 교환, A/S, 환불, 품질보증 및 피해보상 등에 관한 사항은 소비자분쟁해결기준(공정거래위원회 고시)에 준하여 처리됨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
  •  대금 환불 및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금 지급 조건, 절차 등은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 보호에 관한 법률에 따라 처리
  •  쿠폰은 결제 시 적용해 주세요.
1   17,100
뒤로 앞으로 맨위로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