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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서와 동성애

성서와 동성애

: 혐오와 억측을 넘어, 성서 다시 읽기

오봄문고-001이동
리뷰 총점10.0 리뷰 2건 | 판매지수 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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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0년 10월 12일
쪽수, 무게, 크기 190쪽 | 182g | 114*188*10mm
ISBN13 9791190422482
ISBN10 11904224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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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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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한국 사회는 성소수자에 대해서 이토록 거부감이 강한가. 여러 요인을 생각해볼 수 있지만 그중에서도 종교, 특히 개신교가 부정적 편견에 깊이 개입해왔음을 부정할 수 없다. 전체 인구로 보면 개신교 신자의 비율은 20퍼센트 미만이지만, 파워엘리트로 좁혀보면 무려 40퍼센트 이상이 개신교 신자다. 이는 개신교가 사회적 의견을 형성하는 데 매우 강한 영향력을 갖고 있다는 것을 뜻하기도 한다. 따라서 개신교 신자들의 반동성애적 편견의 근원을 묻는 일은 한국 사회의 강한 반동성애 기조를 해석하는 데도 매우 중요하다.”
--- p.10~11

“남자끼리 성관계하는 것을 비판적으로 말하는 성서 구절을 남성 동성애 반대 주장으로 해석하는 것은 얼마나 타당한가? 그 문맥을 잘 살피고 한 해석인가? 사회적, 역사적 맥락도 충분히 참조되었는가? 미리 얘기하자면, 이 텍스트들이 동성애를 반대하는 구절이라고 주장하는 것은 그렇게 주장하고픈 이들이 자신들의 프레임을 텍스트에 덮어씌운 결과다. 그런 이들은 몇 안 되는 텍스트를 근거 없이 억지 해석할 뿐만 아니라, 성서 전체의 주장이 그렇다고 확대 해석하는 일까지 서슴지 않는다.”
--- p.12~13

“한데 어떤 숭고한 이데올로기도 그 실상을 들여다보면 정의롭게만 작동하지는 않는다. 특히 그 사회의 해체기에 이르면 곳곳에서 부작용을 일으키며 사회를 더욱 위기로 몰아간다. 여기서는 바로 이런 문제의식으로 〈사사기〉 19~21장을 해석해보려 한다. 평등주의 이데올로기를 발전시키면서 출현한 부족동맹 이스라엘 사회가 이스라엘왕국으로 이행하기 직전, 부족동맹 이스라엘의 독창적 실험이 어떻게 부작용을 일으키면서 사회적 갈등을 심화시켰는지에 초점을 맞춘다. 그리고 그것이 어떻게 한 여자에 대한 윤간으로 이어지고, 그 사건이 어떻게 부족 간 전쟁으로까지 비화되었는지를 이야기할 것이다.”
--- p.30

“이란 출신의 세계적인 감독 아스가르 파르하디(Asghar Farhadi)(1972~)의 영화 〈세일즈맨(The Salesman)〉(2016)에는 느닷없는 괴한의 침입으로 부상당한 아내에게 경찰에 신고할 것을 종용하는 남편이 나온다. 그는 아내가 성폭력을 당했을지 모른다고 생각하면서, 신고로 인해 그녀가 겪게 될 고통을 걱정하기보다 꿈틀대는 의혹에 겨워 범인을 색출해 분풀이해야만 하는 자신의 속마음을 은연중에 드러낸다. 〈사사기〉 19장의 레위인도 자기 자신이 피해자라는 감정에 사로잡혀 복수심에 불타 그런 행위를 저지른 것이 아닐까. 그나마 〈세일즈맨〉 속 남자에게서는 그런 속마음을 자기 자신에게도 속이려는 모습이 엿보이지만, 레위인에게서는 스스로를 부끄러워하는 어떤 모습도 보이지 않는다.”
--- p.51

“여기서 우리는 또 다른 논점에 주목해야 한다. 27절이 특정 부류 남자들의 ‘동성애적 성행위’를 문제시하고 있다고 단정하는 것조차 의심스럽기 때문이다. 26절과 27절에 공통으로 등장하는 핵심 단어는 ‘동성애’가 아니라 ‘퓌시코스’다. 이 단어는 ‘순리’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 즉 바울이 ‘그 남자들’과 ‘그들의 여자들’을 비판하는 주된 이유는 그이들이 ‘순리’를 거슬렀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오늘날 많은 독자들은 동성애가 순리를 거스른 것이라고 가정하고 있기 때문에 ‘순리’라는 표현에 특별한 주의를 기울이지 않는 듯하다. 그런데 과연 바울 당대의 많은 사람들이 동성애를 순리에 어긋난 것이라고 보았을까.”
--- p.89~90

“마지막으로 함께 살펴볼 텍스트는 동성애 반대론을 펴는 것처럼 보이는 몇 안 되는 성서 구절 가운데 가장 폭력적인 언사를 담은 〈레위기〉 20장 13절이다. 결론부터 말하면 이 구절을 담고 있는 텍스트는 동성애 문제에 아무런 관심이 없다. 동성 간의 사랑은 당시 지중해 지역과 메소포타미아 지역에서 흔히 있는 일이었고 심지어 남성 동성애는 권장되는, 이상적인 사랑이었다. 어떤 남자가 여자를 사랑하고 있다는 사실에 아무도 화들짝 놀라지 않는 것처럼 남성 동성 간의 사랑에 대해서도 그랬다. 그렇다면 남자와 남자가 동침하는 것을 사형에 해당하는 죄로 규정한 본문은 동성애를 반대하는 텍스트일 가능성보다 다른 데 목적을 둔 텍스트일 가능성이 훨씬 더 높다.”
--- p.108

“우선 떠오르는 질문은 〈레위기〉 20장의 열여섯 가지 극형 항목에 왜 여자끼리 동침하는 문제는 없을까 하는 것이다. 동성애가 죄라고 말하는 사람들이 주장하는 것처럼 이것이 동성애에 대한 구절이라면 남녀 간의 사랑 이외의 모든 사랑을 예외 없이 처벌하는 게 상례일 텐데, 여자끼리의 동침은 처벌 항목에서 발견되지 않는다. 이에 대해 어떤 이는 ‘여성을 법적 주체로 간주하지 않은 탓’이라고 말하고, 또 어떤 이는 ‘실수로 누락된 것’이라고 말하기도 한다.”
--- p.131~132

“한데 그리스도인들이 이러한 배제의 정치학에 가장 적극적으로 가담하는 사회 집단에 속한다는 점을 우리는 어떻게 이해해야 할까. 성서 구절들에 기반을 둔, 그리스도교가 ‘사랑의 종교’라느니 ‘평화의 종교’라느니 하는 주장들은 현실의 대다수 그리스도인들에게 별로 영향력을 미치지 못하고 있다. 오히려 ‘사랑’이나 ‘평화’보다 〈레위기〉 20장 13절에 대한 ‘페이크 뉴스’처럼 ‘증오와 배제의 종교성’이 그리스도인들의 정체성을 구성하는 데 더 지대한 영향력을 미치고 있는 듯하다.”
--- p.148

“하여 한기총은 단체가 설립된 1989년 이래 항상 견지해오던 증오의 정치의 중심을 ‘반공’에서 ‘반동성애’로 전환했다. 그 전환점은 2016년 4.13총선을 위해 창당한 기독자유당의 등장과 관련이 있다. 즉, 4.13총선은 반동성애를 중심으로 하는 혐오의 정치가 본격적으로 등장한 출발점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런 점에서 이 글은 2016년 4.13총선에 주목하면서 한국 사회에서 성소수자, 특히 반동성애가 개신교 극우파에 의해 어떻게 담론화되고 있는지, 그것의 파급 효과는 어떠한지에 대해 살펴보려 한다. 이는 최근 한국 사회의 극우화 현상을 이해하는 데도 중요한 실마리가 될 것이다.”
--- p.1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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