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용 트렌드는 일시적 유행이 아니다. 단순히 취업을 위해서 채용 트렌드를 알아야 하는 것은 물론이고 취업 이후에도 세상의 흐름을 알아야 어떻게 일을 하고 어떻게 성과를 낼지 알 수 있다. 채용 트렌드의 사전적 의미는 ‘기존과 다른 새로운 방향으로 채용 방식이 변화해가는 경향이나 추세’를 말한다. 넓게는 직업 트렌드job trend에서 좁게는 인적자원 트렌드HR trend까지 포함된다. 구직자들의 사고, 기술, 태도 등이 변화하는 만큼 기업도 변해야만 하는 것이다. 채용(採用, hiring)이란 ‘기업에서 필요한 인재를 모집해 골라서 쓰는 과정’을 말한다. 트렌드는 과거, 현재, 미래로 이어지는 하나의 흐름으로서, 일시적 유행과 달리 어느 정도 긴 시간 동안 유지되는 사회 주요 흐름이나 패턴을 의미한다.
--- Part 1 _ Why 새로운 ‘일하는 방식’으로 바뀐다, 19p
고속 성장이 멈춘 시대에 공채제도를 유지하기는 어렵다. 게다가 코로나19 사태로 상황이 완전히 바뀌었다. 비용 절감과 적시에 필요한 인재를 확보하기 위한 대안으로 특정 직무의 인력이 필요한 시점에 채용 공고를 올리고 현업 부서가 전형, 선발 등 모든 채용 과정을 직접 진행하는 상시채용이 확대되고 있다. 상시채용은 현업 부서가 채용의 주체가 되어 입사 후 맡게 될 직무에 대한 세부 정보와 필요 역량을 상세하게 공개할 수 있고, 채용 과정에서 직무 역량에 대해 세밀한 검증을 할 수 있어 적합한 인재를 발굴하기에 더욱 효과적이다. 해당 현업 부서가 주도하는 직무 중심 선발로 바뀌기 때문에 해당 기업과 분야에 꾸준히 관심을 갖고 필요한 인력을 뽑는 데도 유리하다.
--- Part 2 _ What 코로나로 바뀐 채용 트렌드 10대 키워드 Trend 01. 상시채용 : 채용의 주기가 달라진다, 60~62p
2021년 채용시장은 워라인이 핫 트렌드가 될 것이다.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재택근무를 권고하는 회사가 늘어나고 있다. 전염 위험으로 경제활동이 강제로 멈추고 임시방편이나마 재택근무를 권하는 회사가 보편화되었다. 세계 주요 나라 직장인들이 코로나19로 ‘집에서 일하기’ 실험에 의도하지 않게 참여하고 있다. 화상회의, 재택근무, 원격근무 도입 등 일하는 방식에도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 ‘얼굴을 보고 일한다’는 그동안의 관행은 이제 완전히 뒤집힐 가능성이 크다. 실제로 원격수업, 원격회의 등 신속하고 저렴한 양질의 리모트 워크를 해보니 어떤 일을 할지 제대로 정하기만 하면 집에서도 충분히 가능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하루 24시간 중 집에서 어떻게 시간을 사용하는지가 중요하다.
--- Part 2 _ What 코로나로 바뀐 채용 트렌드 10대 키워드 Trend 05. 워라인 : 직장과 가정이 통합된다, 132~133p
밀레니얼 세대는 멀티플레이에 능하다. 이들은 기존 세대와 다르게 자신을 한 회사의 경력과 동일시하지 않는다. 그들은 회사를 위해 일하는 것이 아니라 자발적으로 프로젝트를 만든다. 멀티커리어리즘은 하나의 직업에 얽매이지 않고 다양한 사회활동으로 자아를 실현하고자 하는 현상을 의미한다. 밀레니얼 세대는 원격근무, 정보 다이어트, 수입 자동화, 미니 은퇴, 최소한으로 일하며 원하는 대로 사는 법을 찾고 있다. 향후 인공지능, 로봇, 사물인터넷, 빅데이터, 드론 등의 확산으로 많은 직업군이 사라질 것이다. 1인 다직종(多職種) 시대의 출현으로 일의 종류에 따라 돌아다니거나 매일매일 다른 직장에 출근하고 일정한 소속이 없이 자유롭게 일하는 인디펜던트 워커로 성장하는 것이다. 멀티커리어리즘 시대에는 인디펜던트 워커로서 다양한 커리어를 쌓을 수밖에 없다.
--- Part 2 _ What 코로나로 바뀐 채용 트렌드 10대 키워드 Trend 06. 멀티커리어리즘 : 여러 직업의 시대가 온다, 149~151p
Z세대는 기성세대와 다르게 누가 시켜서 일하는 것이 아니라 왜 해야 하는지 묻는다. 기업은 Z세대가 자신들의 기술과 경험을 적절히 활용하면서 각자의 관심과 능력에 맞는 업무를 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 퓨처캐스트 제프 프롬Jeff Fromm 대표는 Z세대에 대해 “생각보다 굉장히 성실한 세대이며 기성세대보다 좀 더 개인화되고 맞춤화된 커리어패스와 기회를 제공할 필요가 있다”고 말한다. 이를 통해 Z세대의 조직에 대한 적응력을 높일 수 있다.
과거의 인사 관리 시스템으로 Z세대의 인재를 관리한다는 것은 불가능하다. 이제는 Z세대를 사로잡을 수 있는 HR 시스템을 가져야 그들을 안착시킬 수 있다. 기업은 조직원 한 명을 채용하기 위해 많은 자원을 투입한다. 채용 공고, 지원자 선발, 면접 진행, 의사 결정 등 채용 과정에는 많은 시간이 소요될 뿐만 아니라 인사팀을 포함한 현업 부서 직원들과 임원이 동원된다. 실제로 미국 인적자원관리협회SHRM의 조사에 따르면, 직원 한 명을 채용하는 데 평균 4,129달러(약 440만 원)에 기간은 무려 42일이 소요된다고 한다.
--- Part 2 _ What 코로나로 바뀐 채용 트렌드 10대 키워드 Trend 07. 젠지 시대 : 디지털 네이티브의 등장, 173~174p
헬릭스 조직은 리더를 별도로 구성하여 각각의 전문성을 발휘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든 것이 특징이다. 애자일 방식의 자율성이 보장되고 실패에 관대해지다 보면 기업이 설정해놓은 중장기 비전 및 전략 방향에서 이탈이 발생할 수 있다. 이를 중간에서 점검하고 조율해나가는 것이 헬릭스 조직의 리더 역할이다. 소규모 조직을 필요에 의해 만들고 해체한다는 점에서 애자일 조직과 같지만, 리더가 여러 명 존재해서 효율적인 관리가 가능하다.
애자일의 단점을 보완한 형태인 헬릭스 조직을 효과적으로 운영하기 위해서는 각 직원이 어떤 역량을 갖추고 어떤 지식을 보유했는지 정확하게 파악해야 한다. 그래야 리더들이 소규모 조직을 구성할 때 인적자원을 효율적으로 배분할 수 있다. 오히려 구성원의 역량을 잘 모르면 업무분장에서 실패할 수 있다. 헬릭스 경영의 단점은 잘못된 업무 배정과 리더들의 역할이 잘 수행되지 않을 때는 오히려 기존 애자일 조직보다 신속하게 대응하지 못할 수 있다는 것이다.
--- Part 2 _ What 코로나로 바뀐 채용 트렌드 10대 키워드 Trend 08. 헬릭스 경영 : 애자일의 새판 짜기, 193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