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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를 행복하게 하는 자존감 수업

엄마를 행복하게 하는 자존감 수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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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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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20년 11월 23일
쪽수, 무게, 크기 240쪽 | 434g | 152*225*15mm
ISBN13 9791189620783
ISBN10 1189620782

카드 뉴스로 보는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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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이 책을 읽은 엄마들이 책 속의 방법과 똑같이 행동하기를 바라지 않습니다. 그보다는 저의 경험이 답답한 엄마 마음에 막혔던 물꼬를 트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고 ‘나’의 일상을 조금 더 살 만하게 만드는 방법을 찾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이왕이면 그 방법이 엄마가 행복한 방법이었으면 좋겠습니다.
--- 「프롤로그」중에서

“아, 왜 벌써 깬 거야! 조금 더 자지!” 다른 사람들과 비교하다 보면 내 모습이 한없이 초라해져서 아이의 등을 토닥이는 손길에 괜히 짜증이 묻어났다. 아이를 키우면서도 자기계발도 꾸준히 하고 스스로를 꾸미는 엄마가 되리라 다짐했는데 막상 엄마가 되고 나니 그 모습은 어디론가 사라져버렸다. 열정 넘치고 똑 부러지던 내가 아이를 낳고 그렇게 변해가고 있었다.
--- p.20

아이는 매번 자신의 본능에 충실했고 나는 아이의 본능이 꼭 나의 본능인 것처럼 최선을 다해 요구사항을 들어주었다. 그러다 저녁 즈음 되면 ‘이 정도 했으면 됐지, 얼마나 더 해야 되냐!’라는 마음으로 짜증을 냈다. 열 달 동안 한 몸에서 두 개의 심장이 뛰던 시간을 보내고 탯줄을 자르며 아이와 분리가 되었지만 ‘너와 내가 하나’였던 감정은 싹둑 잘라내지 못했다. 잘라내지 못한 마음의 탯줄이 아이와 나의 욕구를 분리하지 못하고 같은 것인 양 느끼게 했다. 그렇게 아이가 원하는 대로 하나하나 맞춰주다 하루를 하얗게 불태우는 날이 이어졌다.
--- p.34

아이들 틈에서 정신 못 차릴 정도로 달달 볶이다 보면 ‘여긴 어디? 나는 누구?’라는 말이 절로 떠올랐다. 매번 다투는 아이들 사이에서 불려 다니며 하루를 정신없이 보내고 잠자리에 들 때면 머릿속이 멍했다. 뭐가 힘든 건지, 어떻게 해야 하는 건지 차분히 생각을 해보고 정리할 시간이 필요했다. 그리고 무엇보다 그런 상황이 닥쳤을 때 최선의 해결책을 빠르게 찾아낼 고도의 집중력이 필요했다. 하지만 매 순간이 예상을 빗겨가는 육아의 현실 속에서 초인적인 능력을 발휘할 수 있는 날은 얼마 되지 않았다. 울고 있는 두 아이 사이에서 나도 모르게 “우리 나가자”라고 말했던 것처럼, 무엇도 안 될 때면 그냥 내 직감을 믿고 떠오르는 해결책을 시도해보기로 했다. 좋은 엄마가 되고 싶어 무던히도 읽었던 육아서 속의 지식이 알게 모르게 내 안에 쌓여 있을 거라 믿으며 어느 정도 내공이 쌓였을 ‘나’를, ‘엄마’를 믿어주기로 했다.
--- p.78~79

‘아이들이 크면 하지 뭐, 지금은 조금만 참자’라는 생각으로 엄마의 욕망을 꾹꾹 눌러 담던 시간이 계속되면서, 하고 싶은 일이 아니라 해야 하는 일로 하루가 가득해져서 무력하게 살아가는 엄마가 되었다. 더 이상 이렇게는 안 되겠다 싶었던 그때, 나중으로 미루던 일을 지금 할 수 있는 방법을 찾기 위해 머리를 쓰기 시작했다. 그렇게 아이들이 다 크고 자유로워지기만 꿈꾸던 사람에서, 지금 여기에서 하고 싶은 일을 하며 사는 사람이 되어보기로 했다. 그리고 이 다짐은 절대 못할 것 같았던 새로운 도전을 가능하게 했다.
--- p.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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