품목정보
출간일 | 2021년 03월 30일 |
---|---|
쪽수, 무게, 크기 | 232쪽 | 240g | 129*183*15mm |
ISBN13 | 9791189363109 |
ISBN10 | 1189363100 |
출간일 | 2021년 03월 30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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쪽수, 무게, 크기 | 232쪽 | 240g | 129*183*15mm |
ISBN13 | 9791189363109 |
ISBN10 | 1189363100 |
낡지 않는 마음을 가꾸어 가는 마흔을 위한 그림책의 시간 어려워 보이는 그림책도, 사소해 보이는 그림책도, 그녀가 읽어 주면 특별한 이야기로 다가와 마음을 어루만진다. 좋은 그림책이 주는 공감과 위로의 힘을 전하며 아이와 어른들 모두에게 사랑받는 최정은 그림책 활동가의 ‘흔들리는 마흔’을 위한 그림책 수업. 그림책의 마음은 낡지 않는다. 어린 시절 동심의 세계부터 바쁜 일상 속에서 잊힌 우리 존재의 그림자까지, 진보하는 가치와 미래적인 상상까지, 새로운 주제를 탐색하며 경계 없이 발전하고 있는 동시대의 그림책은 성인 독자층 사이에서 조용한 인기몰이 중이다. 함께 그림책을 읽고 자신의 이야기를 나누다 보면 마음은 부드럽게 열리고 낯설고 새로운 세계에 대한 호기심 어린 눈을 갖게 된다. 이 책은 인생의 중간기를 통과하는 어른에게 권하는 30여 권의 그림책을 중심으로, 어두운 후회를 딛고 새롭게 시작하는 법, 어린 시절의 나를 돌아보고 이해하며 성숙하게 자기를 인식하는 과정, 편안하게 주변의 관계를 가꾸어 가는 일, 새로운 꿈을 꾸고 키워가는 법 등의 주제를 담았다. 세계적으로 예술성을 인정받은 그림책, 심리 치료 텍스트로 검증된 고전, 신진 작가들의 새로운 시선을 담은 작품까지 고루 선정한 걸작 그림책들이 인생의 중간 터널을 잘 통과하기 위한 깊은 질문과 위로의 시간을 선물한다. |
머리말 1부 마흔, 다시 시작하기 2부 어린 나를 안아 주러 가는 길 3부 정원을 가꾸듯 관계도 그렇게 4부 꿈과 함께 걷는 법 5부 통로가 되다 맺는 말 그림책 목록 부록: 그림책 활동가에 대해 궁금해요 |
아이에게 "책육아"라는 것을 하려고 다짐한 것 없지만...
그림책을 통해 아이와 애착 육아를 하고 있고
그러면서 엄마인 나 역시 그림책의 묘한 매력에 스멀스멀 끌리고 있는 중이다.
아이와 함께 읽고 함께 얘기 나누면 나눌수록 아이는 그렇다 치더라도
엄마인 내가 더더더 홀리는 이 기분은 무엇인지...
알고 싶고, 더 흠뻑 깊숙이 느끼고 이해하고 나아가 소통하고 싶어지는 그림책들...
#어른이도좋아해그림책
그러던 중 [마흔에게 그림책이 들려준 말, 최정은 지음]은 우연이 아니라 필연적으로 나에게 다가온 듯하다.
나 또한 올해부터 마흔이기 때문에 "마흔"이라는 단어에 확 끌린 것일까?
스물, 서른과는 다른 느낌의 마흔...
나에게 마흔이란 이전과는 다른게 뭔가 새로운 시작, 출발 같은 느낌이 강했다.
평범하고 또 평범한 내 삶 속에 무엇인가 꿈틀 되기 시작하고 뭔가 조금씩 조금씩 변화되고 있음을 감지했기 때문일까.
그리고 그 변화는 기존의 살아가는 스타일과 많이 달랐기에 두려움도 없지 않아 있지만
그 두려움 조치 싫지 않았다. 그리고 그 중심에 "그림책"이 있었다.
삶이 밑바닥까지 내려앉았다는 순간 "그림책"을 통해 자신과 자신의 상황을 대면하고,
스스로 정서적, 감정적 치유까지 도달한 최정은 작가님.
그림책을 통해 이리 마흔 이후의 삶을 꿋꿋하게 잘 살고 있으니,
너도, 그리고 우리도 "나"에 대한 고유한 정체성을 찾을 수 있다고 말씀하시는 것만 같다.
나는 중년의 위기를 틀에 박힌 정체성에 벗어나
자신의 고유한 정체성을 찾아가는 전환점으로 보고 싶습니다.
이 전환점을 지나면 사회가 요구하는 대로 혹은 자신이 자란 가정 환경에서 형성해 온 껍질을 깨고 새로운 인격으로 도약하는 은혜로운 시기가 찾아옵니다.[마흔에게 그림책이 들려준 말] 中 p69, 인용문구 (from 박정은, <사려 깊은 수다>, p37
마흔, 꿈을 꿀 수 없는 나이인 줄 알았다.
결혼을 하고, 워킹맘으로서, 또 프리랜서로 일하며 반 전업 상태로 내가 선택하였지만,
이 가정을 만들고 꾸려나가야 상황에서 나의 꿈은 사치라고 생각했다.
일단 두 아이를 어찌 됐든 간에 잘 키워야 할 경제적인 책임도 상당 부분 존재해야 한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우연히 아이들을 통해 만난 그림책들은 나에게도 말을 걸고 있다.
엄마인 모습 말고 진정한 너의 내면의 모습을 보라고..
엄마가 아닐 때 네가 정말로 행복해할 때는 언제였냐고...
누가 누가 어떻게 잘 사냐는 중요한 것이 아니라고...
아이가 자신만의 세상으로 살아가기를 원하는 것처럼 너 역시 너의 세상을 살아보라고...
너를 찾으라고...!
아이들을 양육하면서 하고자 했던 말들이 도리어 나에게도 스스로 되묻는 상황이 되고 말았다니...
그림책 너란 녀석... 대체 뭐니..
알고 싶고, 또 더 알고 싶고... 또 더 많이 알고 싶게 하는 녀석이었다.
우리 각자의 꿈은 애초에 비교할 수 없는, 서로 다른 모양의 꿈이다.
그러니 누구 꿈이 크고 작고, 아름답고 멋지다 비교하고 평가할 수는 없다.
나의 꿈은, 나의 조랑말은 나만의 고유한 것이기에...[마흔에게 그림책이 들려준 말] 中 p146
그래도 자식, 자식의 뒷바라지가 먼저이지 않는 냐...라고 말하는 친구도 있다.
맞는 말이기도 하다. 자식의 뒷바라지를 생각한다면 이전까지 먹고살기 위해 했던 일을 그만 둘 수는 없다.
그 경제적 풍요의 유혹은 매우 달콤하고 마약 같기에...
그런데 "그림책"이란 녀석이 마음 한편에서 계속 계속 맴돈다..
최정은 작가님처럼 그림책 수업과 모임에 기웃기웃해보게 되고, 살펴보게 되고...
자꾸자꾸 손이 가고 눈이 가게 되는 내 모습에 이제는 인정하라고 말해주고 싶다.
나 말이야.. 그림책을 사랑하게 된 거 맞아.
더 사랑하고 싶지? 사랑하면 사랑할수록 더 알고 싶지?
그럼 그냥 해봐! 풍~~덩!! 발을 담가봐.
그냥 그렇게 발길 가는 대로 가면 되는 거야.
2020년 5월, 덩이맘의 내면 소리
[마흔에게 그림책이 들려준 말]은 최정은 작가님이 인생을 살면서 그림책을 만나 자신의 내면 소리를 듣고 그림책과 함께 성장해 가는 에세이다.
그림책을 현재 남몰래 짝사랑을 하고 있는 나에게 그림책과 깊고 내밀하게 만나는 작가님의 모습은 정말인지 부럽고 동경하게 된다.
나도 그 수준으로 도달하고 싶다.
작가님의 추천해 주신 것처럼 나만의 서사를 발견하고 정리할 수 있는 그림책들을 한번 찾아보자.
그러면 어쩌면 앞으로의 나의 삶의 방향도 나올 수 있겠지....
꿈의 길에서 늘 작은 내 존재를 확인 해야 한다.
좀더 잘하고 싶은 열정과 다른 사람과 나를 비교하며 생기는
질투의 경계 앞에 설 때도 있다.
그렇게 갈등하고 번민하며 걸어가야 하는 길이다.
그럼에도 이 길을 간다.[마흔에게 그림책이 들려준 말] 中 p155
♣ 출판사에게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쓴 서평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