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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가의 손끝에서 과학자의 손길로

: 미술품을 치료하는 보존과학의 세계

리뷰 총점9.9 리뷰 18건 | 판매지수 3,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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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출간일 2020년 11월 06일
쪽수, 무게, 크기 304쪽 | 492g | 140*215*30mm
ISBN13 9791190955034
ISBN10 1190955032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미술관에는 아픈 그림을 치료하는
‘미술품 의사’가 있다!


유럽 여행 중에 바티칸을 들르게 된다면 누구나 꼭 가는 곳이 있다. 그곳은 바로 교황을 선출하는 ‘콘클라베(conclave)’가 진행되는 유서 깊은 시스티나 성당. 이 성당이 유명한 것은 이런 종교적인 상징성과 역사를 간직하고 있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무엇보다도 미켈란젤로가 성당 천장에 그린 그림 덕분이다. 지금으로부터 무려 500년 전에 완성된 [시스티나 성당 천장화Sistine Chapel Ceiling]는 오랜 시간이 지났는데도 불구하고, 어제 막 미켈란젤로가 붓을 놓기라도 한 것처럼 여전히 선명한 색을 띠고 있다. 어떻게 그럴 수 있을까? 그 답은 미술 복원에서 찾을 수 있다. 실제로 [시스티나 성당 천장화]는 긴 세월 동안 여러 차례 복원 처리되었다.

사람들에게 미술 복원에 대해서 아느냐고 묻는다면 구체적으로 답할 수 있는 사람은 많지 않을 것이다. 소설 『냉정과 열정 사이』의 잘생긴 주인공 준세이, 영화 [인사동 스캔들]에서 원본과 똑같은 위작을 그려 내던 배우 김래원을 떠올리는 정도가 아닐까. 보존가와 미술 복원에 대해 쉽게 설명하자면 다치고 상처 난 미술품을 치료하는 과정이 미술 복원이고, 아픈 그림을 치료하는 ‘미술품 의사’가 바로 미술 보존가다. 그래서 이 ‘미술품 의사’들은 미술품을 미술사가들처럼 미학적 관점으로 보기보다는 과학적 관점으로 바라보면서 작품의 물리적인 특성에 주목한다. 작가가 미술 작품을 무슨 재료를 사용해서 어떤 방법으로 제작했는지, 왜 지금의―손상된―상태에 이르게 되었는지 탐구하고, 치료가 필요한 작품은 어떻게 수술할지 고민한다. 이 과정에서 작품을 안전하게 복원하기 위해 과학적으로 분석하면서 최신 과학기술까지 적극적으로 활용한다.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프롤로그 4

Ⅰ. 그림이 들려주는 복원 이야기
01 미술품 복원의 원칙, 테세우스의 배 13
02 렘브란트의 그림이 어두운 진짜 이유 26
03 신상품이 된 500년 전의 그림 37
04 첨예하게 격돌하는 보존가들 50
05 피부과에 간 명화 59
06 이상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 68
07 그림도 나이를 먹는다 79
08 고흐가 머무르던 방의 진짜 색은? 90
09 수면 부족에 시달리는 작품들 101
10 그림의 뒷면에는 무엇이 있을까? 112
11 미디어아트는 영원할까? 123
12 플라스틱의 반격 130
13 뭉크와 보존가의 절규 140
14 세실리아 할머니와 원숭이가 된 예수 151
15 설마 이것도 작품이라고? 161
16 인사동 스캔들 169

Ⅱ. 미술관으로 간 과학자
01 핑크빛으로 보이는 피카소의 청색 그림 181
02 돼지 방광에 물감을 넣어 썼다고? 190
03 이 작품의 나이는요 201
04 과학자의 실험실로 간 미술품 210
05 고흐의 숨은그림찾기 219
06 미술 탐정단 228

Ⅲ. 미술관의 비밀
01 물과의 전쟁 239
02 스프링클러가 없는 미술관 247
03 미술관을 습격하는 벌레들 255
04 미술품의 무덤, 수장고 264
05 일등석을 타고 세계 여행을 떠나는 미술품 276
06 액자도 작품이 될 수 있을까 286

에필로그 298
작품 목록 302

저자 소개 (1명)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무엇을 보존한다는 것은 보존 대상이 가진 가치의 지속성을 보장하려고 하는 것이다. 그 가치는 긍정적일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다. 우리는 아마존의 밀림과 멸종 위기에 처한 동식물을 보존한다고도 하고, 사라져 가는 전통 민요와 동래 학춤을 보존한다고도 한다. 나치의 만행이 고스란히 남겨진 폴란드의 아우슈비츠 수용소도 보존하고, 독립운동가들의 아픔을 품고 있는 서대문 형무소도 보존한다. 물리학에는 질량과 에너지가 보존된다는 불변의 기본 법칙도 있다.
--- 「미술품 복원의 원칙, 테세우스의 배」 중에서

렘브란트는 당초 이 그림을 밝은 낮을 배경으로 그렸다고 전해진다. 그런데 왜 ‘야간 순찰’이라는 제목이 붙게 되었을까? 렘브란트가 그림을 완성하고 나서 직접 바니시를 칠했는지 아니면 다른 누군가가 바니시를 칠했는지 정확히 알 수는 없지만, 세월이 지나면서 그림의 두꺼운 바니시층이 변색되고 그 위에 먼지가 쌓였다. 그러면서 원래 대낮의 ‘주간 순찰’을 묘사했던 이 그림은 빛을 잃어 갔다. 관람객들이 보기에는 ‘주간 순찰’이 아니라 ‘야간 순찰’ 장면이었다. 하지만 1940년대 복원 과정에서 반전이 일어난다. 보존가들이 두텁게 칠해진 바니시를 제거하자 그 아래 숨겨져 있던 ‘빛의 화가’ 렘브란트의 밝은 태양빛이 세상에 드러난 것이다.
--- 「렘브란트의 그림이 어두운 진짜 이유」 중에서

구본웅이 1935년 그린 이상의 모습, 〈친구의 초상〉은 병색이 짙은 창백한 얼굴을 하고 있다. 군청색 재킷과 모자는 당시 노동자의 모습을 그대로 보여 주고 있고, 거뭇거뭇 올라온 수염은 며칠 동안 면도를 안 한 것으로 보인다. 구본웅은 강렬한 색채 대비와 과감한 붓놀림으로 냉소적인 그의 표정을 화폭에 고스란히 담았다. 그러나 고뇌에 찬 눈으로 담배 연기를 내뿜는 지식인의 모습은 지금 우리가 보는 그림과는 사뭇 달라 보인다. 1972년 10월 〈문학사상〉창간호 표지로 사용된 이 그림의 옛 모습은 지금과는 색감이 너무 달라 놀라울 정도다. 정말 아파 보이는 얼굴이다. 또 예전 그림에는 힘없는 하얀 담배 연기가 자욱하다. 그런데 어떤 이유로 지금의 이상은 구릿빛 얼굴에 아주 새빨간 입술을 가진 건강한 청년이 되었을까?
--- 「이상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 중에서

그때 보존가들은 매사추세츠공대의 미디어연구실과 함께 기발한 아이디어를 낸다. 프로젝터에서 그림에 빛을 쏘아 그때 그 색을 만들어 내는 것이다. 약 200만 화소의 점 하나하나를 정교하게 만들어 낸 보완 이미지를 만들고 그것을 그림에 정확하게 비추어 그때 그 색이 보이도록 하는 것이다. 우리가 보는 색이란 결국 실제 존재하는 색과는 별개로 사람의 눈이 반응하여 뇌가 해석한 대로 보는 것이기 때문이다.
--- 「수면 부족에 시달리는 작품들」 중에서

1960년대 이후 플라스틱으로 작품을 만드는 활동은 흔한 일이 되었다. 아크릴, 에폭시, 폴리우레탄, 폴리에스테르 수지 등 새로운 물질의 연이은 등장은 작가들의 새로운 도전으로 이어졌다. 최근에는 생태계를 위협하고 있는 존재로서, 기후 변화와 환경 오염에 대한 문제의식을 표현하는 작품의 재료로도 사용된다. 많은 사람이 플라스틱 사용을 줄여야 한다고 말한다. 플라스틱을 환경 오염의 주범으로 지목하며 인류가 멸망하더라도 썩지 않고 계속 남아 인간의 어리석음을 증명해 줄 것이라고 말하는 사람도 있다. (…중략…) 그런데 이 플라스틱을 잘 보존해야 하는 사람들이 있다. 아이러니하지 않을 수 없다. 플라스틱이 하나의 미술 작품으로 만들어져 플라스틱이라는 재료보다는 예술적 가치에 더 무게를 두는 미술관이 그러하다.
--- 「플라스틱의 반격」 중에서

영화 속에서 디카프리오의 그림이 80년이 넘도록 바닷물 속에서 그대로 있을 수 있었던 이유는 물 밖으로 나오지 않았기 때문이다. 또 그림을 그린 재료도 물에 녹는 것이 아니었던 것으로 추정된다. 하지만 그림을 꺼낸 즉시 말렸다면 종이는 그 순간부터 심각한 수준의 스트레스를 받아 완전히 망가져 버렸을지도 모른다. 영화를 자세히 떠올릴 수 있는 사람이라면 다음 장면을 기억할 것이다. 그림의 주인공이었던 백발의 할머니가 지난날을 회상하기 전에 그림을 확인하는 장면이다. 그림을 건조해 놓지 않고 진흙을 털어 내고 깨끗한 물속에 넣어 둔 것이다!
--- 「물과의 전쟁」 중에서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예술가의 손끝에서 시작되어
보존가와 보존과학자들의 손끝에서 확장되는
흥미진진한 미술 이야기

『예술가의 손끝에서 과학자의 손길로』는 국립현대미술관에서 학예연구사로 일하고 있는 미술보존가 김은진이 쓴 ‘미술품 보존과학’에 대한 이야기다. 현재 국내에서 공식적으로 활동하고 있는 미술 보존가는 대략 십여 명밖에 되지 않을 정도로 그 숫자가 적어서 보통 사람들이 미술 보존가를 직접 만날 기회는 매우 드물다. 이러한 이유로 미술 복원과 관련한 책을 찾아보기도 어렵다. 이 책의 저자는 미술관에서 오랫동안 보존가로 일하면서 맞닥뜨렸던 문제들과 작품 보존에 대한 끝없는 고민 속에서 책을 쓰게 되었는데, “보존과학에 대해서 전문가뿐만이 아니라 보통 사람들도 정확히 아는 것이 중요하다”고 힘주어 말한다. 그 이유는 미술 복원에 대해서 알게 되면 우리가 오늘 눈앞에서 보고 있는 예술 작품이 시간의 흐름 속에서 어떻게 변화해 왔는지 더 깊게 이해할 수 있기 때문이다. 즉, 미술 작품이 겉으로 보여 주는 이야기와 속으로 품고 있는 이야기가 더해져 관람객들이 더 풍부한 미술 세계를 경험할 수 있다는 것이다.

저자는 이 책에서 미술복원과 보존과학을 둘러싸고 있는 다양한 질문들, ‘미술관 전시실의 조명은 왜 컴컴한지’, ‘미술관은 온도와 습도 조절에 유난히 민감한지’, ‘몇백 년 된 그림을 어떻게 아직도 볼 수 있는지’ 등등에 대해 모두 친절하게 설명한다. 또 오늘날 미술품의 보존과 분석을 위해 과학기술이 어떻게 활용되고 있는지, 이 과정에서 어떤 특이점을 가지는지, 보존가가 보존 처리 기술뿐만이 아니라 보존가로서 윤리적으로 고민해야 할 점은 무엇인지까지도 다양한 작품들과 예술가들의 에피소드로 들려준다.

과학과 예술이 만났을 때
펼쳐지는 놀라운 세계


이 책은 총 3부로 구성되어 있다. 1부 ‘그림이 들려주는 복원 이야기’에서는 미술품 복원을 둘러싼 흥미진진한 이야깃거리들이 펼쳐지는데, 미술 복원의 역사에서부터 복원을 둘러싸고 첨예하게 대립하는 보존가들의 이야기, 참혹하게 실패한 미술품 보존 처리로 오히려 관광 명소가 된 시골 마을 이야기, 전통적인 미술품의 보존 처리와는 확연히 다른 현대미술 작품의 보존에 대한 쟁점 등에 이르기까지 매우 다양한 이야기를 들려준다.

이어지는 2부 ‘미술관으로 간 과학자’에서는 실제로 미술품 복원에서 과학이 어떻게 활용되고 있는지 구체적인 사례를 통해서 독자들에게 보여 준다. 가령, 고흐가 동생 테오에게 쓴 편지에서 언급된 ‘레슬링을 하는 두 명의 남자’ 그림은 그동안 행방이 묘연했다. 그런데 고흐의 진짜 작품인지 논란이 되었던 그림, 〈들꽃과 장미가 있는 정물〉을 최신 과학기술을 이용해 분석하는 과정에서 우연히 이 그림 아래에 숨어 있는 ‘레슬링을 하는 두 명의 남자’를 찾아냈다(고흐가 레슬러를 그린 캔버스 재활용한 것이다). 마지막 3부 ‘미술관의 비밀’에서는 미술품을 안전하게 보존해 후세에게 물려주기 위한 미술관의 끊임없는 노력, 관람객과 소통하기 위한 새로운 시도 등에 대하여 이야기한다.

다들 눈치채셨는가? 작가 미상으로 결론을 내리고 난 뒤 약 10년이 지난 2012년, 〈들꽃과 장미가 있는 정물〉은 다시 고흐의 그림으로 확인된다. 네덜란드의 여러 미술관과 대학, 연구소가 함께 연구한 결과를 발표한 것이다. 이번에는 꽃 아래 그려진 남자 두 명의 이미지를 더 선명하게 얻어냈다. 단순히 두 남자의 누드가 아니라 레슬링을 하고 있는 모습이 확실히 드러났다. 이 분석에는 매크로 엑스선 형광분석법(Macro X-ray Fluorescence)이 사용되었다. 이 분석법은 강한 엑스선 에너지가 대상물 내부의 원소를 자극할 때 반응하는 파장을 분석하여 구성 원소를 알아내는 방법이다. 겉으로 보이는 그림의 색과 형태가 아니라 그림에 분포하고 있는 구성 성분에 대한 정보를 지도로 만들어 보여 준다. (_「고흐의 숨은그림찾기」, 222쪽에서)

수장고 공개와 함께 덩달아 유행하기 시작한 것이 보존실의 공개이다. 이미 여러 번 보여 준 방식의 뻔한 콘텐츠 말고, 새로운 방식의 참신한 공공성을 찾아야 했던 미술관은 숨어 있는 보존가를 찾아냈다. 작품이 수장고에 보관되고 보존 처리되는 과정은 철저히 보안에 가려진 비공개 영역이었지만, 일단 개방을 하고 나니 관람객의 반응이 나쁘지 않았다. 미술관의 숨겨진 기능을 설명하는 좋은 기회가 되었다. (_「미술품의 무덤, 수장고」, 272쪽에서)

과거의 시간을 현재로
그리고 다시 미래로


미술 작품과 관람객 사이에는 물리적인 공간뿐만이 아니라 시간이라는 간격이 존재한다. 작가가 붓을 내려놓는 그 순간부터 그림에는 시간이 켜켜이 퇴적된다. 때로 이 시간은 작품에 고색미(古色美)를 더해 작품을 고풍스럽고 위엄 있게 만들지만, 작가의 창작 의도가 담긴 작품이 그 의미를 잃어버리거나 완전히 다른 작품으로 보이게 하기도 한다. 심지어 작품이 완전히 무너져 내리는 경우도 있다. 그런데 보존가와 보존과학자 들은 마치 마법사처럼 작품의 ‘시간’을 창작의 그 순간으로 되돌린다. 과거의 시간을 현재로 그리고 다시 미래로 만들어 가는 것이다.

한편, 이 책의 추천사를 쓴 경희대학교 물리학과 김상욱 교수는 “물질로서의 작품을 과학의 손길로 어루만지는 보존가 김은진이 들려주는 다채로운 이야기는 때로 작품보다 아름답고 예술보다 따듯하다”고 극찬하면서 “과학이 예술과 만나 얼마나 멋진 일을 할 수 있는지 이 책보다 더 잘 보여 주는 예는 없다”고 이야기했다. 게다가 이 책에서는 미술관 전시실의 작품 앞에 붙어 있는 작품 설명, 도대체 이해하기가 불가능한 ‘현대미술스러운’ 큐레이터의 난해한 안내에서는 들을 수 없었던 흥미진진한 미술 이야기가 펼쳐진다. 미술 작품을 역사적 관점, 미학적 관점에서 살피는 것에서 한발 더 나아가 보존과학의 관점에서 바라본다면 우리가 경험하는 작품 세계는 더욱 깊고 넓어질 것이다.

추천평 추천평 보이기/감추기

미술 작품과 관람객 사이에는 공간뿐 아니라 시간이라는 간격이 존재한다. 제작된 그 순간부터 작품에 변화가 일어나기 때문이다. 관람객은 작품에 쌓인 시간의 흔적을 작품과 함께 본다. 보통 그 흔적은 제거되어야 할 불순물이지만, 때로 보존해야 할 작품의 일부이기도 하다. 이 책은 ‘보존가’라는 다소 생소한 직업의 이야기다. 보존가는 미술 작품을 복원하고 보존하는 일을 한다. 미술 작품은 예술가의 의도가 물질의 형태로 구현된 것이다. 물질로서의 작품을 과학의 손길로 어루만지는 보존가 김은진이 들려주는 다채로운 이야기는, 때로 작품보다 아름답고 예술보다 따뜻하다. 과학이 예술과 만나 얼마나 멋진 일을 할 수 있는지 이보다 더 잘 보여 주는 예는 없으리라. 당신이 미술애호가라면 이 책을 읽기 전과 후는 같지 않을 것이다.
- 김상욱 (경희대학교 물리학과 교수)

회원리뷰 (18건) 리뷰 총점9.9

혜택 및 유의사항?
구매 김은진 : 예술가의 손끝에서 과학자의 손길로 내용 평점4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스타블로거 : 블루스타 왜*******래 | 2021.01.25 | 추천1 | 댓글0 리뷰제목
* 즐겁게 잘 읽었다.  책에서 어릴 때 풀던 문제지 냄새가 났다.  반가운 마음이 들었다.  * 표지의 구성도 독특하고 디자인도 귀엽다. 출판사 이름도 생각의 힘이라니. * 우리에게 익숙한 작품들도 많이 등장한다. 그런데 이 작품 안에 또 다른 숨겨진 비밀들이 계속 계속 등장한다! 그동안 내가 보았던 것은 무엇인가! * 오 대단하군 오 신기해 하면서 읽게 되;
리뷰제목

*
즐겁게 잘 읽었다. 
책에서 어릴 때 풀던 문제지 냄새가 났다. 
반가운 마음이 들었다. 

*
표지의 구성도 독특하고 디자인도 귀엽다.
출판사 이름도 생각의 힘이라니.

*
우리에게 익숙한 작품들도 많이 등장한다.
그런데 이 작품 안에 또 다른 숨겨진 비밀들이 계속 계속 등장한다!
그동안 내가 보았던 것은 무엇인가!

*
오 대단하군 오 신기해
하면서 읽게 되는 책이다. 

댓글 0 1명이 이 리뷰를 추천합니다. 공감 1
포토리뷰 예술가의 손끝에서 과학자의 손길로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스타블로거 : 블루스타 웃*식 | 2020.12.08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보존(Conservation)자연환경이나 야생 동식물의 보호, 역사적이며 문화적 가치의 보존까지 포함하는 아주 넓고 포괄적인 용어로 정의 -옥스퍼드 영어 사전 미술품 복원을 생각하면 먼저 생각나는 작품이 《냉정과 열정 사이》영화이자 소설 (에쿠니 가오리 저)이다. 그만큼 우리 독자들에게 생소한 분야이기도 하다. 이러한 미술 작품을 복원하는 분야가 보존과학 혹은 보존과학자라고 불;
리뷰제목
보존(Conservation)

자연환경이나 야생 동식물의 보호, 역사적이며 문화적 가치의 보존까지 포함하는 아주 넓고 포괄적인 용어로 정의
-옥스퍼드 영어 사전




미술품 복원을 생각하면 먼저 생각나는 작품이 《냉정과 열정 사이》영화이자 소설 (에쿠니 가오리 저)이다. 그만큼 우리 독자들에게 생소한 분야이기도 하다. 이러한 미술 작품을 복원하는 분야가 보존과학 혹은 보존과학자라고 불린다고 저자는 말한다. 다소 낯설 수 있는 복원이란 분야. 예술가의 손끝에서 창작 되 오랜 기간 동안 명화로서 우리 눈앞에 찬란히 보이는 작품으로 보존되도록 도움을 주는 그들의 삶에 경외감이 든다. 김은진 저자이자 보존과학자는 생생한 미술 작품 복원 현장이 담긴 글과 독자들이 궁금해할 내용을 책 한 권에 담았다. 이를 통해 보존과학이 어떻게 미술품과의 연결고리를 맺어가는지 이해하고 책을 읽고 미술관 혹은 전시장을 방문해 그들의 노고와 성과에 대해 생각해보는 시간도 가져 본다면 이 모두가 그들과 미술품을 응원하고 존중하는 소리 없는 응원이 될 것이다.



다소 난해해 보이는 제목이라고? 전혀 그렇지 않다. 책은 아주 심플한 구성과 함께 세밀한 내용으로 독자의 호기심과 궁금증을 동시에 자극하고 명쾌한 답변, 알지 못했던 세세한 부분까지의 지식 정보를 제공한다. 챕터 1에서는 그림을 통한 복원 이야기가 소개된다. 각각의 그림이 지닌 특징도 소개하며 작품의 상태에 따른 다양한 복원 방법과 과정을 명화, 혹은 유명 작가를 중심으로 소개하며 궁금증을 풀어준다. 챕터 2에서 과학자로서의 입장에서 그려지는 복원가의 모습. 다양한 그림 재료를 비롯한 색감의 활용, 작품의 연대를 측정하는 방법을 소개한다. 방사선을 사용하기도 하며 연륜연대측정법, 열발광연대측정법 등 나이테를 보고 나무의 나이를 가늠하듯 다양한 방법을 활용한다. 하나의 탐정 기관처럼 그림을 그리는 것에서 끝내는 것이 아니라 측정과 보관 방법, 장소 등까지 빠질 수 없는 보존과학의 힘도 보여준다. 끝으로 챕터 3 미술관의 비밀은 오래된 고미술품을 포함해 다양한 형태로 제작된 작품을 적절히 관리하고 보전하는 팁(?) 비밀을 소개한다. 물과의 전쟁, 작품 수장고, 액자도 그림과 가장 잘 어울리는 것을 선택해야 한다는 원칙 등 어느 하나 빼놓을 수 없는 관리와 보존이 과학적으로 증명되고 설명되는 생생함을 작품에서 느낄 수 있다.



우리는 미술 작품을 보고 들을 때 작품의 특징, 즉 시대적 배경, 작가의 성향, 학파 등을 위주로 작가의 작품성과 재능을 강조한다. 이러한 이면에 이보다 중요한 복원 기술이자 과학의 가치가 빛난다는 것엔 문외한 일 수밖에 없었다. 섬세하고 치밀한 성격, 분석력이 뛰어난 사람들만이 할 수 있는 머나먼 이야기. 물론 그런 것 같다. 혹은 영화에서 본 것처럼 자신의 일에 열정적이고 프로페셔널한 모습에 그저 감탄하고 감동했던 것들이 보존과학자라는 캐릭터의 전부가 아니었나 싶다.


책을 통해 좀 더 그들의 영역을 이해하고 우리가 바라본 미술품들이 그저 위대한 작품으로 유수의 미술관에 전시돼 있는 것이 전부가 아님을 이해하고 인정하는 시간이 되길 희망한다. 음지에서 양지를 밝히려는 힘, 책의 내용은 그들의 세계를 좀 더 쉽게 이해하고, 전시 미술품의 비밀을 친절히 설명해 주는 정보 전달, 지식 나눔의 측면도 있지만 마법 같은 보존과학의 세계에 좀 더 관심을 보이고 그들을 응원하는 시간도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이 책은 좀 더 깊이 있게 재독이 필요함을 느끼고 그걸 만끽할 재미와 가치가 있는 작품이다.



#생각의힘#예술가의 손끝에서 과학자의 손길로#김은진#보존과학#교양미술#미술사#기초과학#미술이야기#인디캣#리뷰#예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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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리뷰 미술품 복원의 모든 것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n***e | 2020.12.05 | 추천1 | 댓글0 리뷰제목
현재 국립현대미술관에서 학예연구사로 일하는 김은진이 쓴 <예술가의 손끝에서 과학자의 손길로>는 부제처럼 '미술품을 치료하는 보존과학의 세계'에 대한 놀랍고 신비로운 이야기를 들려주는 책이다.우선 '올해의 표지 디자인' 상이라도 주고픈 공들인 표지가 눈을 끄는데, 표지 정중앙에 직사각형의 구멍이 뚫려있고, 그 사이로 바티칸 시스티나 성당에 있는 미켈란젤로의 천장화 중;
리뷰제목

현재 국립현대미술관에서 학예연구사로 일하는 김은진이 쓴 <예술가의 손끝에서 과학자의 손길로>는 부제처럼 '미술품을 치료하는 보존과학의 세계'에 대한 놀랍고 신비로운 이야기를 들려주는 책이다.

우선 '올해의 표지 디자인' 상이라도 주고픈 공들인 표지가 눈을 끄는데, 표지 정중앙에 직사각형의 구멍이 뚫려있고, 그 사이로 바티칸 시스티나 성당에 있는 미켈란젤로의 천장화 중 한가운데 위치한 '아담의 창조'의 아담의 모습이 보이는 구조인데, 첫 장의 우측은 잘려 나가 입체감을 준다. 책의 내용에 걸맞은 표지 디자인은 석윤이가 담당했는데, 표지에서부터 차별화에 성공하고 있는 모범적인 사례다.

'인생은 짧고 예술은 길다!' 

아직도 우리는 고전 회화 대가들의 작품들을 감상할 수 있으며, 이걸 위해 몇 시간의 비행시간을 참고 견디며, 찰나의 순간을 위해 루브르 박물관의 <모나리자> 앞에 줄을 선다. 유럽 여행의 핵심은 미술관 순례가 아니던가.

대부분 무심코 지나쳤지만, 그토록 오랜 세월 이 작품들이 비교적 좋은 상태로 유지가 돼서 관람객들을 맞이할 수 있는 데는 분명 누군가의 손길이 필요하다. 별로 드러나지 않고 음지에서 일하지만, 반드시 필요한 존재들이고 미술 애호가들은 이들에게 큰 은혜를 입고 있다.

보존가로 일한 저자는 일반인들은 잘 모르는 미술품 치료, 복원, 재생, 유지에 관한 이야기를 이 책에서 펼쳐 놓는데, 분명 미술을 다루는 소재지만 내용의 상당 부분은 화학을 필두로 한 과학이다. 

미술 작품은 아티스트가 작업을 완성한 이후부터 세월의 흐름을 견뎌내야 하는 숙명에 놓인다. 치열한 판정을 거쳐 소수의 작품들만 보존의 영광을 얻어 후세에 전달될 자격을 부여받지만 그다음부터는 과학의 영역이고, 여기서 보존가와 보존과학자가 등장한다.

보존가는 실제적인 작업을 담당하고, 보존과학자는 과학적인 분석을 통해 최적의 해결책을 제시하는 역할 분담을 하지만 어떻게 하면 제대로 보존하고, 세월의 흐름에 따라 어쩔 수 없는 손상이 발생했을 때 가장 원본에 가깝게 복원할 수 있을지 고민하는 공동의 목표를 추구한다. 순간의 판단 착오가 원작의 훼손을 일으킨다면 이는 복원 자체가 거의 불가하므로, 고도의 전문성이 요구되는 피 말리는 직업이다. 심혈을 기울여 복원 작업을 해도 원작을 망쳤다는 비난과 논란에 휩싸이기 쉽다.

몰랐던 새로운 사실을 알게 되는 지적 호기심을 채워주는 흥미진진한 책이다.

회화는 기본적으로 습도와 빛의 관리가 중요해서 박물관은 대부분 어둡다. 

세월이 흐르면서 그림도 나이를 먹고, 변색되거나 오염되는 부분이 생길 수밖에 없다. 이때 그림의 생명 연장술을 시도하려면 최우선의 원칙은 '원본 보존'이다. 시대는 흘렀지만 원본의 오리지널리티에 최대한 근접하게 복원을 해서 창작자의 의도를 살려야 마땅하지만, 세월은 흘러 재료부터 당시 것을 사용하긴 거의 불가능하다. 결국 최선의 결과를 내기 위해서는 보존과학자의 제대로 된 과학적 분석과 아주 약간은, 부족한 부분을 채우는 보존가의 상상력이 결합되어야 하겠다.

이에 반해 뭉크나 로이 리히텐슈타인 같은 유명 화가는 그림을 의도적으로 자연 상태로 놓아두는 방식으로 '숙성'시키기도 했다. 뭉크가 작업한 스튜디오의 많은 작품들은 지붕이 없는 넓은 공간에 그냥 걸어 두었기에, 비와 눈을 맞고 때로는 매서운 바람과 먼지를 견디며 시간의 아픔을 맛보도록 했다. 그가 자신의 그림을 그렇게 두기를 바란 이유는 그런 세월의 흔적도 작품 일부라는 소신 때문이었다고. 뭉크나 리히텐슈타인이 그저 그런 화가였다면 이 작품들은 모두 폐기 처분되었겠지만 작품성을 인정받았기에 보존가들은 바빠질 수밖에 없었다.

책에 소개된 다채로운 사례는 '예술을 유지 · 보존하기 위한 과학의 헌신'이다. 특히 고흐의 <들꽃과 장미가 있는 정물> 아래 숨겨져 있던 '2명의 레슬러' 그림을 찾아내는 과정은 한편의 추리소설을 읽는 듯하다.

미술품 복원과 치료는 서구에서는 꼭 필요한 작업으로 꾸준히 연구되고 신기술이 개발되어 발전되는 분야라고 하지만, 아직까지 국내 실정은 걸음마 단계를 겨우 벗어난 수준이라고 한다. 

그림을 쉽게 접하게 하고 읽어주는 책들은 무수히 많았다. 미술 관련 도서를 즐기고 시시때때로 미술관, 박물관을 가는 독자라면 <예술가의 손끝>은 필독서다. 아울러 이 분야에 관심을 가진 분들에게도 좋은 길라잡이가 될 신선한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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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줄평 (4건) 한줄평 총점 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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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기하고 즐거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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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래 | 2021.01.25
구매 평점5점
관심있었는데 재밌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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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j | 2020.12.23
구매 평점5점
프롤로그와 01 테세우스의 배 첫 장을 넘기는데 오오~~ 벌써 이 책과 사랑에 빠졌네요.
2명이 이 한줄평을 추천합니다. 공감 2
j******8 | 2020.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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