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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은 답을 알고 있다

암은 답을 알고 있다

: 암을 착하게 만드는 사이먼턴 심리요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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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과 치료법 top100 31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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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1년 05월 10일
쪽수, 무게, 크기 264쪽 | 406g | 152*225*17mm
ISBN13 9788994803876
ISBN10 89948038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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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저자 소개 (3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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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은 공격적이고 강하며 한번 걸리면 완치는 어렵고 계속 고통을 주다가 이윽고 죽음으로 내몬다’고 하는 이미지가 우리를 공포의 나락으로 떨어뜨리는 것입니다.
그러나 만일 그 이미지가 틀린 것이고 실제로는 ‘암은 약하고 불안정한 세포이고, 정상세포를 공격하지는 않으며 우리의 밸런스가 무너졌다는 사실을 알려주는 은혜로운 메신저’라면 어떨까요?
분명, 쓸데없는 공포감을 빼고 좀 더 마음을 풀며 희망을 가지고 병이나 인생을 마주볼 수 있도록 해줄 것입니다. 그리고 마음을 풀고 희망을 가진다는 이 자세야말로 치유의 과정에 큰 영향을 주는 것이 사실이라면, 이것은 실로 기쁜 소식이 아닐까요?

“여러분, 잘 오셨습니다. 우리는 오늘부터 이곳에서 ‘자신에게 있어 무엇이 좋은가’를 탐구해 나갈 것입니다. 우리에게 있어 나쁜 것이 무엇인가가 아니라 우리의 건강 그리고 인생에 있어 좋은 것이 무엇인가를 탐구하는 것입니다.”

암환자와 그 가족을 위한 심리요법인 ‘사이먼턴 요법’은 1971년 칼 사이먼턴 박사에 의해 개발되었다. 사이먼턴 박사는 연수의 기간 동안 같은 증상의 환자에 대해 같은 치료를 해도 건강해지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악화되는 사람도 있는 모순된 상황을 몇 번이나 경험하였다. 그런 경험을 통해 현대의료에서 빠져 있는 것 가운데 환자에게 꼭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에 대한 고민을 하게 되었다. 그리고 임상 현장에서 환자를 관찰하던 중, 환자의 살아가는 자세가 치료나 치유의 과정에 큰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희망을 가지고 치료나 일상생활을 하는 환자는, 절망감에 빠져 치료에 임하고 있는 환자에 비해 훨씬 경과가 좋았다. 치료나 인생에 대해 좋은 이미지를 가지고 긍정적인 자세로 살아가는 것이, 건강한 삶에 큰 차이를 가져오는 것이었다.

이런 관찰은 그가 당시 가장 힘을 쏟아 수행하고 있던 ‘암의 연구 디자인’에서 시작되었다. 이것은 의사들의 당면 문제였던 환자가 의사의 지시에 잘 따르는지 아닌지의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시작한 것이었다. 그리고 그 관찰을 통해 환자의 동기, 즉 마음가짐이 열쇠가 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동양에는 ‘심신일여(心身一如)’, 즉 ‘병은 마음으로부터’라는 말이 있듯이 그는 그것을 환자에게서 체험적으로 배운 것이다.

병이라는 것은 그 증상이 완화되는, 혹은 낫는 것만으로는 치유되었다고 말할 수 없다. 생리적으로 암세포가 사멸하는 것이 치유가 아니라 그 암세포를 만들어 낸 원인부터 밝혀야만 하는 것이다.
한 환자의 모든 것(개성, 가족관계, 지역사회, 문화적 배경 등)을 포괄적으로 볼 필요가 있으며, 우리의 마음과 몸이 모두 치유되어야 비로소 참된 건강을 얻었다고 말할 수 있다. 건강의 핵심이 되는 것은 조화, 즉 육체적, 정신적 ‘밸런스(balance)'라 할 수 있다. 우리는 원래 항상 밸런스를 맞춰 자신의 건강을 지키는 능력을 가지고 있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한다.

사이먼턴 요법을 시행할 때 주의를 기울여야 하는 점이 있는데, 사이먼턴 요법 역시 완전무결한 절대적 치료법이 아니라는 사실이다.
사람은 모두 각자 개성을 가지고 있다. 치유의 과정도 사람마다 모두 다르다. 암치료에 있어 그 어떤 요법도 모든 사람에게 절대적인 것은 없다. 다른 사람에게는 효과적인 치료법이 반드시 자신에게도 효과적인 것은 아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자신의 생각에 어떠한 치료방법이 자신에게 맞겠다고 생각하면 적극적으로 받아들이고, 굳이 와 닿지 않는 치료법이라고 여겨지면 굳이 무리하게 받아들일 필요가 없다. 치료법을 위한 자신이 아니라, 자신을 위한 치료법이라는 것을 잊어서는 안 된다. 세간에서 떠도는 치료법이나 다른 사람이 효과를 보았다는 치료법이 아닌, 자신에게 좋은 것이 무엇인지를 탐구하고 중심을 자신에게 두어야 한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우리의 몸에는 자연의 섭리가 머무르고 있다. 즉 우리의 몸을 자연스러운 상태로 내버려두면 우리의 몸 자체는 건강한 상태를 유지하기 위한 작용을 한다. 하지만 사람들 대부분은 우리의 몸을 자연스러운 상태로 두지 않고 무언가 무리를 주어 부자연스러운 상태로 만든다. 우리의 몸을 그냥 내버려두는 것이 건강을 지키는 가장 좋은 방법이지만 사람들은 그 사실을 잘 알지 못한다. 그렇기 때문에 무언가 몸에 무리를 주어 부자연스러운 몸 상태를 만들고, 그런 잘못된 자세로 인해 우리의 몸은 궤도를 벗어나 병을 얻게 되는 결과로 이어진다.

서양의학의 아버지로 불리는 히포크라테스(Hippocrates)는 “자연에서 멀어지면 병에 가까워진다”라고 말했다. 바꾸어 말하면 ‘병에서 멀어지기 위해서는 자연(자신의 본성)에 가까워져야 한다’라는 의미일 것이다.

하지만 불쑥 찾아오는 암이라는 존재가 우리에게 고통과 아픔만을 주는 것은 아니다. 확실히 지혜를 함께 데리고 오며, 어떤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해 우리와 접촉하고 있는 것이다. 이 지혜로운 메신저는 우리에게 중요한 어떤 ‘밸런스(balance)’가 무너지게 되면 나타난다. 주의를 환기해야겠다는 목적을 가지고 신체 증상으로 표현되는 것이다.

이렇듯 원래의 길에서 벗어나 계속 나아가다 보면 결국은 가시철조망을 만나게 된다. 그리고 이 가시철조망에 부딪히게 되면 아픔과 고통이 따른다. 진짜 길을 잃은 우리에게 암은 가시철조망의 역할을 하고 있다고 할 수 있다. 그렇다면 과연 가시철조망이 의도하는 게 ‘너를 고통스럽게 하고 아프게 하겠다’라는 것일까?
아니다. 그렇지 않다. 가시철조망이 의도하는 것은 ‘지금 상태에서 앞으로 더 나아가면 절벽이므로 당신이 들어갈 영역이 아니니 방향을 바꾸어 원래 길로 돌아가라’는 메시지를 전하고 있는 것이다.
말하자면, 암은 신체 증상을 통해 ‘자신의 원래 길로 돌아가라’는 경고를 전하는 고마운 메신저이다.

우리가 암을 진단받았을 때 가져야 할 중요한 자세는 암을 공격자가 아닌 메신저로서 받아들여야 한다는 점이다. 그 메신저가 전하는 메시지에 솔직히 귀를 기울이고 자신이 걷던 길을 변경해야만 한다.
그렇다면 암이 찾아왔을 때 우리는 무엇을 이정표로 삼아 자신의 진짜 길, 즉 본성으로 돌아가는 궤도를 수정하게 되는 것일까? 우리는 살아가는 목적에 대해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우리가 태어나면서부터 죽음을 맞이하기까지 가지는 인생의 목적은 오직 하나이다. ‘행복을 경험한다’는 것이다.

우리는 어떤 자세로 주어진 삶을 살아가야 하는 것일까? 특히 큰 병에 걸렸을 때에는 어떤 의지를 가져야 하는 것일까? 그럴 때는 ‘우리에게 있어 나쁜 것은 무엇인가’가 아니라 ‘우리에게 있어 좋은 것은 무엇인가’에 먼저 눈을 돌려야 한다. ‘병을 어떻게 해야 좋은가’가 아니라 ‘건강해지려면 어떻게 해야 좋은가’에 주의를 기울이는 것이다.
사람들은 하나 둘씩 잊고 있었던 무언가를 불러내기 시작했다. 그리고 자신이 소홀하게 생각했던 것들이 사실은 가장 중요한 일들이며, 자신이 몰두해야 하는 일이었다는 걸 알게 되는 순간부터 참가자들의 눈빛은 바뀌기 시작했다.

그녀는 의사에게 자신이 무엇에 몰두하고 있는지에 대해 전혀 말하지 않았다. 자신의 행동을 의사는 전혀 이해할 수 없을 것이고, 의사로부터 자신의 행동을 비판받고 싶지도 않았기 때문이다. 그녀의 이런 행동은 현명한 자세이다. 자신이 옳다고 믿는 것을 주위에서도 옳다고 믿게 하기 위해서는 많은 시간이 필요하고 생각한 대로 흘러가지 않을 수도 있다. 자신이 이해하고 있는 것을 항상 다른 사람 또한 이해하고 있을 필요는 전혀 없다. 경험을 통해 ‘이것이 내게 있어 올바르다’고 깊이 이해하고 믿는 것이라면, 상황을 잘 알지 못하는 다른 사람이 아닌 자신을 가장 잘 알고 있는 자기 자신이 자신을 응원해 주는 것이 중요하다.

기쁨의 에너지는 자신에게 치유의 힘이 되어 온몸에 넘쳐흘렀고, 그 자신의 기쁨의 힘은 암을 점점 작게 만들고 그것을 없애버린다는 상상으로까지 반복적으로 그려졌다.
또한 방사선이 정상적인 세포와 암세포를 확실히 구별해서 암세포에만 효과적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생각을 했다. ‘암세포 자체는 약하고 혼란스러운 세포이기 때문에 면역세포와 치료의 효과로 간단히 없어지는 세포이다’라고 상상하는 것이다.

과학의 아버지 아인슈타인(Albert Einstein)은 “나는 우주의 법칙에 대해 여러분보다 조금 잘 알고 있다. 하지만 인간에 대해서는 전혀 모른다. 그리고 그것이야말로 진짜 탐구할 의미가 있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또한 현대 서양의학의 아버지 슈바이처(Albert Schweitzer)는 “우리 한 사람 한 사람 안에는 모두 현명한 의사가 살고 있어 무엇을 하면 좋은지에 대해 모든 것을 알고 있다”라고 말했다.

다른 사람에게 있어 무엇이 중요한지는 아무 의미가 없다. 내 자신에게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를 잘 판단하고 그것에 몰두해야 한다. 그리고 그러기 위해서는 자기 자신에게 정직해질 필요가 있다. 다른 사람에게 정직해지는 것이 아니라 자기 자신에게 정직해야 한다.

우리는 도대체 무엇에 의해 고통받고 있는 것일까? 자칫 우리는 어떤 어려운 일이 벌어졌을 때 그 일로 인해 고통받고 있다고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실제로는 벌어진 일이 문제가 아니라 그 일을 어떻게 받아들이느냐에 따라 고통받고 있다고 느끼는 것이다.

자기 자신의 감정을 조율해야 한다는 생각에 ‘침울해져 있으면 안 된다’거나 ‘부정적 감정을 가져서는 안 된다’라는 식으로 자신의 부정적 감정을 감추고 무리하게 자신의 감정을 밝은 것처럼 가장하는 사람들이 있다. 하지만 이런 행동은 오히려 역효과를 가져올 뿐이다. 침울해져서는 안 된다고 마음먹는다고 해서 침울해지지 않을 만큼 인간은 단순하지 않다.

문제는 부정적 감정을 가지고 있는 것이 아니라 그런 감정이 오랜 시간에 걸쳐 지속되는 것이다.
부정적 감정을 가지게 되더라도 일시적이어서 자고 나면 잊어버린다든가, 며칠 지나면 잊어버린다면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는다. 하지만 부정적 감정이 오랜 시간에 걸쳐 계속 이어지게 되면 몸에 해를 끼치게 된다. 그럴 때에는 확실하게 부정적 감정의 뚜껑을 열어서 문제를 마주보고 생각을 바꿀 필요가 있다.

대부분의 암환자는 ‘암을 진단 받았다’라는 이미 ‘일어난 일’로부터 절망이나 불안 등의 ‘부정적 감정’을 가지게 된다. 이런 감정은 ‘암은 곧 죽음’이라는 ‘불건전 사고’에서 시작된다고 할 수 있다.

불건전 사고를 바꾸려고 하는 경우 주의해야 할 점이 있다. 건전 사고를 넘어서 불건전 사고와는 정반대인 ‘적극 사고(Positive Thinking)’로 발전하지 않도록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적극 사고라는 것이 불건전 사고보다 나을 수는 있으나 현실과는 동떨어진 사고방식이어서 결과적으로 역효과가 일어나는 경우가 허다하다.

자신이 병이 들어 가족에게 폐를 끼치고 있다고 생각한다면, 그 생각도 바꾸어야 한다. 폐를 끼치고 있다고 생각지 말고 가족으로서 서로를 돕는 것을 배우는 기회라고 고쳐 생각하는 것이 중요하다.
불건전 사고를 건전 사고로 바꾸는 일은 쉽지 않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인생을 바꿀 수 있는 마지막 기회, 또는 암이 우리에게 준 인생 역전의 선물이라는 마음으로 노력해 보자.

그러나 우리가 기억해야 할 것은 이 세상에 존재하는 그 무엇도 존재 가치가 없는 것은 없다는 사실이다. 이런 사실은 결코 정신론에만 치우쳐 생각하는 것이 아니라 물리적으로도 정론이다. 이 세상은 가치가 없는 것은 존재할 수 없는 시스템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이것이 우주의 법칙이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가 이 세상에 태어나 존재하고 있는 것만으로도 이미 충분히 가치가 있는 것이다. 무언가를 이루어 냈든 그렇지 않든 상관없이 자신이 그 일에서 어떤 의미를 찾아내는가에 따라 가치는 달라질 수 있다.

자연계나 우주는 항상 밸런스를 맞추려고 하고 있다. 그리고 자연의 섭리를 품고 있는 인간은 욕구를 채워서 밸런스를 맞추려고 하는 존재이다. 그 욕구가 긍정적으로 채워지지 않을 경우에는 욕구를 거둬들이는 것이 아니라 부정적으로라도 그 욕구를 채우려고 한다.
자신의 감정이나 욕구를 억압받았다는 생각이 들거나 기쁨을 느끼지 못하게 되면, 그 욕구가 사라지는 것이 아니라 의식적이든 무의식적이든 부정적으로라도 그 욕구를 채우려고 한다. 병은 그 부정적인 무의식의 문제 해결자라고 할 수 있다.

암은 아주 강하고 공격적인 세포라는 이미지가 일반적이지만, 암세포는 정상세포를 공격하는 것이 아니다. 암은 본질적으로 약하고 불안정한 세포이다. 암은 혼란스럽고 잘못된 정보를 가졌기 때문에 본래는 죽어야 할 시점에 죽지 못하고 계속 늘어나는 세포인 것이다. 그 결과 다른 장기를 압박하거나 방해해서 그것들이 제 기능을 발휘할 수 없게 한다.
사이먼턴 박사는 세포의 메커니즘을 생각해 보면 암세포와 가장 많이 닮은 것은 지방세포라고 말한다.

지방이 너무 늘어나 비만이 되면 몸 상태가 좋지 않아지고, 결국 비만 때문에 죽음에 이르는 경우도 있다. 하지만 사람들은 지방이 늘어나는 것에 대해 암세포에 대한 것만큼의 공포심을 가지지는 않는다. 미국의 경우 사망 원인 1위가 암이 아닌 비만과 관련된 순환기계의 장애임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비만에 대해 별로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는다. 체지방률이 높아지는 것에 대해서는 전혀 위기감을 느끼지 못하는 사람들이 종양이라는 단어에 대해서는 아주 큰 반응을 보인다.

놀라운 것은 의료업에 종사하는 사람들조차 암의 이미지에 대해 ‘공격적이고 강하고 무서운 세포’라고 대답한다는 것이다. 세포학적인 면에서 보면 암세포가 그런 이미지가 아니지 않느냐고 다시 물어보면 그들은 “당신의 말을 다시 들어 보니 당신 말이 맞습니다. 암세포는 결코 공격적이지 않으며 불안정한 세포입니다”라고 대답한다.

고대 그리스의 의사 갈레노스(Claudios Galenos)는 암 치료에 이미지 요법이 효과적이라고 기술하고 있다. 또한 상상할 때는 다음의 세 가지가 중요하다고 하였다.
첫째, 병은 치유될 수 있는 것이라고 상상하고, 둘째, 자기치유력이 확실히 준비되어 있고 작용하고 있다는 것을 상상한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치료가 효과적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것을 믿는다는 것이다.

“나는 괜찮다. 그러니 가족 누구도 걱정하지 말아라. 괜찮다는 것이 병이 나아서 건강해진다는 뜻은 아니다. 나는 아마도 곧 죽을 것이다. 왠지 그럴 것 같다. 하지만 그렇더라도 그것이 끝이 아니라는 것 또한 안다. 그리고 그것을 다른 사람들은 모른다는 것도 안다. 하지만 괜찮으니 안심해라. 내가 살게 되든 아니면 죽게 되든 상관없이 중요한 것은 지금 이 순간이고, 가족이 이렇게 모여서 서로를 생각하며 대화를 나누고 있다는 것이다. 미래가 어떻게 되든 상관없이 지금 이 순간이 중요하고 그것이 전부이다. 내 마음을 알 수 있는가? 아마 모를 거야.”

죽음에 대한 공포는 우리의 사회적 배경에서 시작되었다. 오랜 세월 동안 우리 사회에서는 죽음을 맞이하는 것이 자기 자신의 힘으로는 어쩔 도리가 없는, 긴 고통을 함께해야 하는 일이라고 여겼다. 즉 죽음은 패배의 상징이며 우리에게서 일어날 수 있는 최악의 사건이었다. 그리고 이것이 죽음에 대한 공포심을 더욱 크게 만들었다.
그래서 우리는 마치 ‘죽음은 존재하지 않는 것’처럼 자신을 속임으로써(대부분의 경우, 무의식의 행위가 된다) 또는 ‘죽음을 보지 않음’으로써 죽음에 대한 공포심에서 벗어나려 했다. 아주 많은 사람들이 매일 죽어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자신을 속임으로써 공포심을 누그러뜨리려는 것이다.

여기에서 ‘죽음’을 주제로 다루고 있는 이유는 죽음을 건전한 방법으로 받아들이고, 우리 모두에게 언젠가는 찾아오는 죽음을 힘들지 않게 수용하기 위해서이다. 죽음을 수용한다는 것은 모든 것을 체념하고 그냥 죽음을 바라보라는 의미가 아니다. 사람들 대부분은 죽음을 수용한다는 것을, 살아가는 것을 포기하고 죽음을 향해야 하는 것이라고 착각하고 있다.
하지만 그렇지 않다. 중요한 것은 죽음을 수용하면서 건강해진다는 희망을 가지고 살아가는 자세이다. 건전하게 죽음을 받아들이는 방법을 통해 죽음에 대한 쓸데없는 공포심을 없앨 수 있다. 죽음은 존재하지 않는 것처럼, 죽음을 보지 않기 위해 사용해 온 커다란 에너지를 잘 살아가기 위한 에너지로 바꾸는 게 가능해지는 것이다.

『티베트 사자의 서』, 『이집트 사자의 서』, 『원시기독교』에도 죽음에 관한 내용이 쓰여 있다. 이런 서적에 쓰여 있는 기본적인 교의는 모두 같아서 “당신이 그렇게 죽음을 맞이하고 싶다면, 그렇게 살아가세요”라는 것이다. 우리에게 만일 ‘이렇게 죽음을 맞이하고 싶다’라는 생각이 있다면 그렇게 살아가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온화함을 가지고 평안하게 죽음을 맞이하고 싶다면 온화하게 마음의 평안을 가지고 살아가는 것이 중요하다.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둘러싸여 죽음을 맞이하고 싶다면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둘러싸여 살아갈 필요가 있다. 고통 없이 죽고

나는 어머니에게 “어머니, 죽는 것이 무섭지 않으세요?”라고 물었다. 그러자 어머니는 죽음을 체험해 본 많은 사람들과 마찬가지로 “무섭지 않다”라고 망설임 없이 대답하셨다. 어머니의 말은 이러했다.
“아직은 손주 자라는 모습도 보고 싶고, 네가 결혼하는 것도 보고 싶다. 그리고 가고 싶은 곳도 많고 하고 싶은 일도 많아서 바로 죽고 싶지는 않지만, 그곳에 돌아갈 수만 있다면 언제 죽더라도 아무 상관이 없다.”
그때의 경험을 통해 나는 알 수 있었다. 문제는 ‘어머니가 돌아가시는 것’이 아니라 어머니가 돌아가신 후 ‘남겨진 나의 기분’이라는 것을 깨달았다. 이것은 다른 보호자에게 있어서도 마찬가지일 것이다. 보호자들은 자신이 간호하고 있는 사람의 죽음이 자신에게 어떤 의미를 가져올지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하루하루 ‘삶의 질(Quality)’을 높이기 위해서
첫째, 자기 자신이 자신의 삶에 영향을 미치는 것이 가능한 것처럼 죽음을 맞이하는 것에 대해서도 우리는 자신에게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다시 말해, ‘그렇게’ 죽음을 맞이하고 싶다면 ‘그렇게 사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둘째, 죽음이라는 것은 육체적 생명과 그 이후에 오는 존재와의 짧은 변화의 순간에 지나지 않으며, 육체적 존재의 끝이라는 확인에 지나지 않는다.
셋째, 사후에도 우리의 본질인 영혼은 바람직한 존재로 존속한다. 사실 실제로 죽음을 맞이하지 않는 한은 알 수 없지만, 적어도 그때까지의 살아 있는 시간에 대해 우리는 자신이 믿고 싶은 것을 믿으며 지낼 권리가 있다.

우리가 이 세계에서 살아가는 것과 마찬가지로 죽음은 자연스러운 일이다. 죽음에 대해 공포심을 갖는 것은 우리가 죽음을 받아들이는 방법의 결과인 것이다. 받아들이는 방법을 바꾸게 되면 죽음의 과정이 기쁜 것으로 변화될 것이다. 그리고 그것이 살아 있는 동안의 삶의 질을 높이고 건강에 큰 영향을 줄 수 있다.

아메리카 원주민에게는 이런 속담이 전해 내려온다.
“당신의 생명이 영원할 것처럼 살아라. 그리고 오늘 죽음을 맞이한다고 해도 좋을 것처럼 살아라.”
죽음의 임상연구의 세계적 권위자인 엘리자베스 큐블러 로즈 박사는 죽음의 과정에 대해 “고치에서 나비가 부화하는 것과 같다”고 말하고 있다. “물리적으로 제한된 틀에서 벗어나 자유롭게 푸른 하늘을 날아오르는 것 같은 체험”이라고 말한다.
오히려 자연의 섭리에 따라 자신을 자연에 맡기고, 나비가 되기까지의 고치 안에서의 시간을 어떻게 풍요롭게 만들고 행복하게 지낼 것인가에 집중하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

“당신은 자신이 암을 앓고 있는 것에 대해 좀 더 진지하게 생각해야 하는 것 아닐까? 이렇게 말이나 타고 있을 때가 아니지 않나?”
자신을 나무라는 듯한 말에 그녀는 휙 하고 말에서 내려 성큼성큼 그의 앞으로 걸어가 말했다.
“나는 오늘 밤이라도 죽을 준비가 되어 있어. 당신은 어때?”
그 이후 그녀는 두 번 다시 그 남자와 만나지 않았다.

--- 본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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