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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실밖 인문학 콘서트 세트

교실밖 인문학 콘서트 세트

: 교실밖 인문학 콘서트 1 + 교실밖 인문학 콘서트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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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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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21년 04월 30일
쪽수, 무게, 크기 쪽수확인중 | 195*235m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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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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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 K. 롤링의 『해리 포터』가 켈트 신화를 기반으로 한 이야기라는 사실은 아는 사람만 아는 이야기일 것이다. 머글과 마법사들이 공간을 공유하고, 요정 도비가 집사로 활동하고, 목이 달랑달랑한 닉이 마법학교에 출몰한다. 런던으로 가는 이층버스에는 레게머리를 한 수다쟁이 두개골이 매달려 쉴 새 없이 수다 삼매경에 빠져 있고 학교 화장실에는 모닝 머틀이 울고 있다. 호그와트 마법학교의 어린 마법사들이 주인공인 〈해리 포터〉 시리즈는 바로 켈트 신화의 세계관을 그대로 드러내 보여준다.
‘투아하 데 다난’으로 불리는 켈트의 신들이 사는 에린 땅에 인간들이 몰려온다. 신들과 인간들이 싸워 인간들이 이기자, 켈트의 신들은 자신들의 땅을 인간들에게 내주고 모습을 감춘다. 어떤 전승에선 신들의 몸이 줄어들어 모두 요정이 되었다고도 한다.
『반지의 제왕』에 등장하는 요정들은 예쁘고 늘씬한 아름다운 모습을 갖고 있기도 하지만, 집요정 도비처럼 못생긴 요정도 있고, 피터팬의 친구 팅커벨처럼 아주 작은 요정도 있다. 알려진 요정의 종류만 해도 30종이 넘는다. 영국의 대문호 셰익스피어의 『한여름 밤의 꿈』에 등장하는 요정 왕 오베론이나 요정 여왕 티타니아도 숲의 요정이다.
호그와트 마법학교로 가는 기차가 출발하는 9와 3/4 정거장은 보통 사람인 머글들의 역이자, 동시에 마법사들의 기차역이기도 하다. 마법사들과 머글들은 공간을 공유하고 있다. 머글들은 마법사들을 알아보지 못한다. 9와 3/4 정거장도 머글들에게는 보이지 않는다. 쉴드를 치고 숨은 요정들과 요정들을 보지 못하는 인간들이라는 설정은 켈트 신화의 공간 개념이다.
켈트족들은 두개골 숭배가 유난하다. 켈트인들은 사람의 머리를 복주머니로 여겨 건강과 부, 행운 같은 것들을 가져온다고 믿었다. 전사들이었던 고대 켈트인의 집에는 평생 전쟁에 나가 자신이 죽인 적들의 머리가 걸려 있었다고 한다. 그런 흔적이 영화 〈해리 포터〉에서 목이 달랑달랑한 닉이나 마법사 버스에 매달린 레게머리 수다쟁이와 같은 이미지로 등장하는 것이다.
10월의 마지막 날인 핼러윈 데이에 등장하는 잭오랜턴(Jack-O-lantern)도 켈트인들의 두개골 숭배와 관련 있다. 커다란 주황색 호박에 눈, 코, 입 구멍을 뚫어 등불로 사용하는 것인데, 이 관습은 두개골 숭배의 오랜 흔적이다. 원래 켈트인들의 설날은 11월 1일이라, 10월의 마지막 날 온갖 잡귀들에게 달달한 사탕을 주면서 1년의 액을 막고자 한 것이다. 괴물이나 유령, 몬스터에게 자신들을 해코지하지 말아 달라고 단 것을 주며 달래는 풍습이다. 그런 켈트 풍습이 아일랜드인의 대량 이민으로 미국의 풍습이 된 것이다.
--- pp.37~39, 「1장 유럽 신화, 완전 첫걸음」 중에서

르네상스를 지나 근대가 시작되는 시점, 프랑스 철학자 데카르트는 기독교 신앙과 아리스토텔레스 철학을 결합하여 중세 철학을 새로운 체계로 대체하고자 했다. 그는 모든 자연현상을 신이 확립한 법칙에 따른 기계적 운동으로 설명하고, 근대 과학의 발달에 안정적인 철학적 기초를 제공했다.
데카르트는 인간을 신적인 정신과 기계적인 신체가 상호작용하는 존재로 보았다. 신이 인간에게 자연을 과학적으로 탐구하고 기술적으로 이용할 권한을 위임했다는 것이다. 그러니 인간 이외 자연의 일부일 뿐인 동물은 그저 탐구와 이용의 대상일 뿐이라고 보았다. 예를 들어 데카르트는 동물은 ‘자동기계’에 불과하다고 간주하고, 동물들이 생체해부를 당할 때 보이는 고통스런 반응들은 진정한 고통이 아니라 그저 반사적인 동작에 불과하다고 보았다.
프랑스 작가이자 철학가 볼테르(본명 프랑수아 마리 아루에)는 우정에서 개가 인간보다도 뛰어난데, 이런 개를 감정이 없다고 여기면서 생체해부 실험을 하는 것에 강하게 반대했다. 오늘날에도 과학과 의학적 탐구라는 명목으로 동물 생체해부 실험은 계속되고 있다.
현대사회에서는 철학을 고리타분하고 한가롭고 배부른 소리를 하는 것처럼 취급하는 태도가 만연하다. 그러나 인간의 건강과 생명 연장을 위해 동물 생체해부 실험이 여전히 계속되고 있는 것은, 현대사회가 여전히 데카르트주의 철학의 영향권에 있음을 웅변하는 셈이다.
--- pp.107~108, 「3장 철학하는 삶이란?」 중에서

톰 후퍼가 연출한 영화 〈레미제라블〉은 “프랑스혁명 발발 후 26년, 국왕은 다시 왕위에 올랐다.”는 설명과 함께, ‘1815년’이라는 시대 배경을 알리는 자막으로 시작한다. 수도원에 숨어있다 나온 장발장과 코제트가 마리우스를 만나고 자베르에게 다시 쫓기는 때도 영화는 ‘1832년’이라는 시대를 명시한다. 빵 한 조각을 훔친 사내 ‘장발장 이야기’는 실상 대단히 정치적인 이야기이기도 하고, 역사적인 배경을 가지고 있다고 말하는 것처럼 보인다. 실제로 원작을 쓴 빅토르 위고(1802~85)는 당대 유명한 정치인이었고, 일생을 통해 프랑스 역사에 깊이 관여했다.
1802년 프랑스의 브장송에서 태어난 빅토르 위고는 나폴레옹 휘하의 장군이었던 부친을 따라 열여섯 살까지 이탈리아와 스페인 등지에서 살았다. 그는 일찍부터 정치활동을 시작했는데, 젊어서는 왕당파였으나 후에는 공화당파로 열렬한 민주주의자가 되었다.
『레미제라블(Les Miserables)』에서 할아버지가 왕당파이고 아버지가 나폴레옹 휘하의 장군이었으며 자신은 혁명파인 마리우스에게는 얼마간 빅토르 위고 자신의 모습이 새겨져 있다. 위고는 제2공화국에서 의회 의원을 지내기도 했는데, 1851년 루이 나폴레옹 보나파르트가 쿠데타를 일으키고 프랑스 제2제국이 수립되던 해(1852)에 황제(나폴레옹 3세)로 등극하는 제정정치에 반대했다가 벨기에로 망명한다. 빅토르 위고는 『레미제라블』을 이 시기, 망명 중에 집필했다.
영화 〈레미제라블〉이 주목하는 1815년은 왕정복고기가 시작되던 해다. 나폴레옹이 패망한 후, 대혁명으로 처형된 루이 16세의 뒤를 이어, 망명 중이던 루이 18세가 돌아와 부르봉 왕가를 재건한다. 한편 마리우스가 혁명에 가담한 1832년은 루이 필립 재임 시절이다. 이 시기 프랑스는 왕정과 공화정이 애매한 형태로 공존했는데, 공화당파 지도자 라마르크의 서거를 기점으로 공화당의 혁명군이 봉기를 일으켰다. 이를 ‘6월 봉기’라고 한다. 1832년 6월 5일부터 6일, 이틀에 걸친 봉기에서 주로 학생들이 중심이 된 혁명군은 군주제 폐지를 주장했다. 하지만 시민들의 참여가 저조했던 탓에 진압군 73명과 저항군 93명의 희생을 남기고 종결되었다.
낭만주의 시인이자 소설가로서, 또 정치인이자 휴머니스트로서 빅토르 위고는 이 작품에서 대혁명으로 왕을 끌어내렸지만 곧 왕보다 더한 황제가 등극했고, 황제가 쫓겨나고 다시 왕이 세워졌으나 세상은 여전히 비참할 뿐이었다고 고발한다. 1885년 폐렴으로 사망한 그의 유언장에는 가난한 사람들의 관 제작비로 5만 파운드를 남긴다고 되어 있었다. 가난하고 비참한 이들을 위한 연민과 죽은 자들에게 남긴 온정을 생각하면, 그가 산 자들의 인권과 삶의 질에도 틀림없이 관심을 두었을 거라고 짐작할 수 있다. 그의 장례식에는 유럽 전역에서 200만 명의 인파가 몰려들어 존경과 애정을 표했다.
--- pp.200~201, 「5장 원작과 함께 영화 읽기」 중에서

작업실을 정리하다가 쌓인 그림 중 하나를 골라 걸기로 했다. 못과 망치를 찾아 수평을 맞추고 벽에 못질을 시작한다. 앗! 서투른 못질에 망치의 손잡이가 부러져 버렸다. 급한 마음에 바닥에 있던 벽돌로 못을 박아 고정하고 그림을 걸었다. 여기서 질문 하나, 부러져서 쓸모없게 된 망치, 그리고 망치 대신 못을 박은 벽돌 중 어느 것이 진정한 망치일까?
미국의 작가 조셉 코수스의 1965년 작품 〈하나이자 세 개인 의자(One and Three Chairs)〉가 떠오른다. 이 작품은 의자의 사진과 실제 의자, 그리고 의자의 사전적 정의가 적힌 텍스트로 이루어져 있다. 코수스는 이 작품을 통해 사진으로 복제된 의자의 이미지, 물리적인 의자, 그리고 의자의 언어화 중에서 우리가 알고 있는 진짜 개념이 무엇인지 사유하게 한다.
미국의 세계적인 미술비평가이자 예술철학자인 아서 단토는 방대한 미술사를 시대별로 과감하게 세 가지 특징으로 구분했다.
첫 번째는 ‘모방과 재현 시대’다. 르네상스가 시작된 1400년 무렵 이전의 시대를 가리킨다. 인류 문명의 탄생 이후 가장 오랜 시기에 해당한다. 이 시대에 인정받는 예술작품이란 원근법과 해부학, 실재 그대로를 재현하기 위한 정확한 데생 실력, 그리고 비례가 작품 속에 스며들어 있어야 했다.
두 번째는 ‘이데올로기 시대’다. ‘모더니즘 시대’라고도 한다. 관념을 예술로 재현하는 데 집중하던 시기다. 그 출발은 인상주의를 기점으로 한다. ‘예술사의 춘추전국 시대’라고 할 수 있을 정도로 여러 사조와 ‘이즘’이 잇따라 생겨났다.
세 번째는 ‘다원화 시대’, 혹은 ‘탈역사적 시대’라고 한다. 이때부터 예술이라는 이름으로 모든 것을 할 수 있게 되었다. 앤디 워홀의 〈브릴로 박스〉를 계기로 미술은 모방과 재현, 그리고 관념과 이데올로기에 종말을 고하게 된다. 역사적인 맥락에서 벗어나는 탈 역사적 다원화의 시대가 도래한 것이다.
--- pp.266~268, 「7장 단박에 읽는 서양미술사」 중에서
은비녀를 항문에 집어넣었더니 금방 검은색으로 변했다. 변을 채취하여 가열하니 흰색의 소금 결정이 나타났다. 간수를 마신 것이 틀림없다. 증거 확보를 위해 집의 곳간을 뒤졌더니 두부를 만들려고 제조해둔 간수병이 발견되었다. 그 옆에 간수를 담아 마셨는지 사발 하나가놓여 있었다. 사망 원인은 간수를 마시고 죽은 복로치사(服鹵致死)가 분명하다.

시신의 목구멍이나 항문에 은비녀를 넣었다 꺼냈을 때 색이 푸르거나 검으면 독살이라고 판단했다. 조선에서 주로 사용한 독약은 ‘비상’인데, 비상 속의 황 성분이 은과 결합하면 은비녀가 검게 변하기 때문이다. 간수를 먹었을 경우에는 변을 채취해 가열하면 소금 결정체가 생기므로, 살인사건에 사용된 독약을 간수로 판단한 것이다.
이 글은 검안과정의 일부인데, 이 글 앞에는 시체가 발견된 방의 크기, 검시과정에 참여한 사람의 이름, 시신의 옷과 가지고 있던 물품, 시신의 상태 등을 자세히 기록해놓았다. 먼저 눈으로 시체를 검사하고 약물사고로 추측해 독극물 검사를 한 과정이 담겨 있다.
독극물 검사를 할 때 사용하는 것을 ‘법물(法物)’이라고 하는데, 은비녀, 술지게미, 식초, 파, 소금, 매실과육 등이 사용되었다. 은비녀는 순도 100퍼센트로 공식적으로 만들어 사용했다. 혹시라도 수사를 방해할목적으로 순도가 떨어지는 은비녀를 사용하면 독극물에 제대로 반응하지 않기 때문이다.
독극물 검사의 또 다른 방법으로 반계법(飯鷄法)이 있다. 반계법은 닭에게 밥을 먹이는 방법이라는 뜻이다. 흰밥 한 덩이를 시신의 입안과 목구멍에 넣고 종이로 덮어두고 한두 시간 후에 꺼내서 닭에게 먹인 뒤, 만약 닭이 죽으면 독살로 판단한다. 가끔 반계법에 사용된 닭을 잡아먹고 사망사고가 나는 경우도 있어서 절대 먹지 못하도록 했다고 한다.
---「1장 ‘조선을 보는 또 다른 창, 실용학문’」중에서

‘인간’을 예로 들어보자. 인간이란 무엇일까? 김서연, 이준서와 같은 각각의 개인들이 인간이다. 그러면 김서연이나 이준서 같은 개인이 아니라 그냥 ‘인간’은 무엇일까? 그런 것이 존재할까? 즉 인간의 이데아가 존재할까?
상식적으로 생각하면 인간의 이데아가 존재하지 않는다고 말하기 쉽다. 우리 눈에 보이는 것이 아니라 현실세계 너머의 개념이니까 말이다. 그런데 문제가 있다. 만약 ‘인간’에 대한 이데아(개념)이 없다면, 우리가 인간에 대해 서 알고 있는 지식은 전부 ‘없는 것’에 대한 지식, 거짓말인 셈이다.
‘인간은 이성적 동물이다’, ‘인간은 영장류이다’, ‘인간은 두 발로 걷고 도구를 사용하며 모든 동물 중에서 가장 지능이 높다’, ‘인간은 도덕적으로 살아야 한다’ 등 이 모든 이야기가 ‘없는 것’에 대한 이야기, 즉 허구가 된다. 그래서 플라톤은 이데아가 존재한다고 생각했다.
자동차 바퀴를 생각해보자. 바퀴는 동그랗게 만들어야 한다. 동그랗게 만들지 않으면 굴러가지 않으니 바퀴라고 할 수 없을 것이다. 그러니까 바퀴를 굴러가게 하는 것 중 하나는 원이다. ‘원’의 이데아가 바퀴를 굴러가게 하는 것이다.
자동차의 바퀴가 굴러가려면 바퀴 축을 돌리는 엔진의 힘이 필요하다. 여기서 ‘힘’도 이데아이다. 연료가 가솔린이든 경유든 전기든 상관없이 결국 바퀴 축을 돌리는 힘이 만들어져야 바퀴가 굴러가는 것이다. 이때 힘은 이데아로만 설명될 수 있다.
자, 여기서 플라톤은 한 걸음 더 나아가서 이데아가 존재할 뿐만 아니라 다른 것보다 더 진정한 존재라고 생각했다. 김서연, 이준서보다 인간의 이데아가 더 진정한 존재이고, 자동차 바퀴보다 원의 이데아가 더 진정한 존재라 믿었다.
좀 이상한 이론 같지만, 곰곰이 생각해보면 일리가 있다. 진정 존재한다는 것은 ‘영구불변’하다는 뜻이다. 김서연, 이준서 등의 개인은 100년 내외의 인생을 살다가 사라지지만, ‘인간’에 대한 지식은 수천 년 동안 발전해왔다. 고무로 만든 자동차 바퀴도 길어야 수십 년 존재하다가 폐기처분되겠지만, 원의 이데아는 수학 속에서 수천 년간 존재해왔다. 이데아야말로 현실세계 너머에 있는 완전하고 영원불변하는 진짜 세계인 것이다.
우리는 진짜 보석과 가짜 보석을 금방 구별할 수 없다. 둘의 차이는 가짜 보석은 곧 색이 변하고 쉽게 깨지지만, 진짜 보석은 변하지 않고 더 단단하다는 것이다. 마찬가지로 진정한 존재자라면 더 오랫동안 변하지 않아야 할 것이다. 이데아가 그런 것이다.
---「2장 ‘세상을 바꾼 철학자의 한마디’」중에서

그렇다면 우리 한반도가 원산지인 식재료는 무엇일까? 정답은 ‘콩’이다. 최초의 콩 원산지는 고구려 영토에 해당하는 만주지역과 한반도 지역으로 추정된다. 문헌상에 남아 있는 콩 재배 기록 역시 5000년 전으로 콩이야말로 우리 선조들의 대표적인 식자재였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백두산을 중심으로 남만주 지역과 한반도에서 농경이 시작된 신석기시대부터 콩을 재배했고, 초기청동기시대(BC 1500년)에는 한반도를 비롯한 동북아시아에서 콩의 식용이 보편화된 것으로 추정된다.
중국에서도 일찍이 콩을 대두(大豆), 숙(菽), 태(太)와 함께 융숙(戎菽)이라 칭했다. 이는 중국인들이 콩을 자신들이 재배하는 작물이 아니라 오랑캐(戎)들이 재배하는 작물이라 여겼음을 보여준다. 이러한 사실을 종합할 때, 콩을 인류 최초로 먹기 시작한 민족은 우리 한민족이라할 수 있다.
콩의 본고장은 동북아시아 지역이지만, 정작 그 가치에 주목해 적극적으로 활용하기 시작한 것은 서양인이다. 콩은 1739년 프랑스 선교사가 중국에서 종자를 가져가 파리식물원에서 재배하면서 유럽인에게처음 소개되었다. 이후 1790년에는 영국식물원에서 재배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영국인들은 콩을 관상용으로만 본 것이 아니라 식자재로 재배하기 위한 연구를 계속해 20세기 초에는 아프리카 등지에서 콩 생산을 위한 시험 재배를 시작했다. 그 결과 콩이 전 세계적으로 보급될 수 있는 기술적 기반이 마련되었다.
하지만 콩이 전 세계인들에게 급속히 전파된 계기는 세계대전이었다. 제1차 세계대전 당시 식량 수급 체계가 붕괴하면서 극심한 식량난에 직면하자 전방의 군인들에게도 식자재를 원활하게 공급할 수 없었다. 이때 주목받은 것이 바로 콩이다. 콩은 영양학적으로 단백질과 필수 아미노산을 대량 함유하고 있어 그 자체가 완전식품이라 할 수 있으며, 재배가 용이할 뿐만 아니라 쉽게 부패하지 않아 보관하기도 쉽다. 자연스럽게 전쟁 중 가장 쉽게 조달 가능한 식자재로 콩이 대두됐다. 오늘날 대표적인 군대 음식 하면 완두콩 수프(pea soup)를 떠올리게 된 것도 이 때문이다. 실제로 영국군에서는 ‘진급하다’라는 표현을 ‘완두콩 수프 진급(pea-soup promotion)’이라 할 정도로 콩은 군인들의 대표적인 식자재가 되었다.
---「5장 ‘음식에 숨어 있는 경제학 원리’」중에서

내가 영화 〈스타워즈〉의 세계에 있다면, 그래서 다양한 우주인들이 행성 간을 오가며 교류한다면… 그런 세계를 머릿속에 그려보자. 수학 이야기를 하면서 갑자기 왜 우주인 이야기를 하는지 의아할 수 있지만 수학은 지구를 넘어 우주 전체의 원리와 맞닿아 있는 언어이다.
---「7장 ‘세상을 이해하는 첫걸음 수학’」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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