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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상원 평전

윤상원 평전

: 1980년 5월, 광주를 지킨 최후의 시민군 대변인 윤상원의 삶과 죽음

김상집 | 동녘 | 2021년 05월 18일   저자/출판사 더보기/감추기
리뷰 총점10.0 리뷰 1건 | 판매지수 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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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1년 05월 18일
쪽수, 무게, 크기 400쪽 | 578g | 152*225*20mm
ISBN13 9788972979906
ISBN10 8972979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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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직을 축하한다며 김상윤이 양복을 한 벌 맞춰주었다. 그런 그에게 윤상원은 “곧 내려올 겁니다”라고 답례의 말을 전했다. “인생을 어떻게 살아야 하겠다는 철학적 바탕이라고나 할까, 인간이 무엇을 위해 살아야 하는지 어렴풋이 깨달았소.”
인생의 지향점을 전환하게 된 건 김상윤을 만나면서부터 시작한 학습 덕분이었다. 외무고시를 대학 생활의 전부로 여겼던 정외과 학생에서 박정희 유신독재 체제를 깨야 한다며 낯설기만 한 사회과학 서적을 탐독하는 전사로 거듭난 것이다. 그 과정에 번민이야 있었지만 김상윤을 만난 건 행운이었다. 외교관을 꿈꾸던 정외과 학생이 인간의 진실한 생각은 노동에서 비롯됨을 깨달은 것만으로도 훌륭한 대학 생활을 보낸 셈이었다.
---p.66

민족의 대명절 추석 연휴인 9월 9일 아침, 박숙녀는 기숙사 베란다에 500여 명의 동료들을 모이게 한 뒤 〈단결의 노래〉를 부르며 임금 인상, 기숙사 외출의 자유 보장, 공휴일 근무제 폐지, 부서 복귀, 노조 결성 등 7개 사항을 요구하는 유인물을 돌리고 이를 구호로 외쳤다. (…) 이는 유신 기간 ‘버스안내양’들의 집단 탈출(1964년 1월 16일 새벽 2시, 서울 영등포구 신대방동에 있는 삼양여객 소속의 버스안내양 74명이 합숙소를 집단으로 탈출했다) 이후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 국가보위에 관한 특별조치법, 대통령 긴급조치 9호 등이 엄존한 상태에서 공장 노동자들이 처음으로 나선 가두시위였다.
---p.90

학생들의 머리 위로 피가 솟구치고, 공수들은 쓰러져 실신한 학생들의 다리를 잡아 질질 끌고 전남대 정문 안으로 사라졌다. 흩어졌던 학생들이 서너 번 다시 모였다가 흩어지기를 반복하더니 “도청 앞으로!”를 외치면서 대열을 이루어 도청으로 가기 시작했다. 윤상원도 대열에 합류하여 가다, 신역 앞에 이르러 급히 공중전화를 찾아 녹두서점으로 전화를 걸어 지금까지의 상황을 김상집에게 알려주었다. 김상집에게는 계속 상황을 알려줄 테니 상황일지를 써놓으라고 당부했다.
---p.212

윤상원의 계획은 의로운 무명 용사들을 아르헨티나처럼 실종자로 만들지 않고 역사의 영웅으로 기리기 위해 모든 차량에 시민이 탑승하여 그대로 도청 안으로 밀고 들어가 공수들을 무장해제하고 무명 용사들의 시신을 인수하여 누구인지 확인하는 것이었다. 계획을 실행하기 위해 윤상원은 가능한 많은 차량에 연락하여, 오늘 오후 1시에 가톨릭센터 앞에 집결하고 차량마다 시민이 함께 탑승하여 그대로 도청 안으로 행진하자고 알렸다. 김상집은 만나는 차량마다 멈춰 세우고는 “1시에 가톨릭센터 앞으로”를 외쳤다.
---p.248

두어 번 더 외쳐보았으나 대답이 없자, 김상집은 바닥에 있는 벽돌을 빼내어 운전석 옆 유리창을 깨고 운전석에 앉았다. 김상집은 군대에서 운전병으로 복무해 차량 정비에도 일가견이 있었기 때문에, 운전대 아래에 있는 배선 뭉치를 빼내고 시동모터를 돌려 시동을 걸었다. 일행이 모두 전남대 스쿨버스에 타고 강당 앞 주차장을 빠져나가는 모습을 김태진 학생처장과 운전사들은 멍하니 바라보고 있었다.
---p.263

윤상원은 22일 밤 외신기자들이 두 손을 높이 들고 여덟 손가락을 펴 보이면서 했던 말을 녹두서점에 모인 사람들에게 설명했다.
“여러분들이 앞으로 8일간만 버텨주면 미국은 전두환을 지지하지 않고 민주 일정에 따라 민주정부가 수립될 것입니다.”
그러니까 ‘우리가 광주를 사수하고 있으면 많은 광주시민을 희생시켜가면서까지 미국이 전두환을 지지하지는 않는다’는 의미였다. 다른 지역의 움직임을 알 수도 없고 광주만 고립된 상황에서 외신기자들의 이야기는 너무나 솔깃했다. 윤상원은 손가락 여덟 개를 펴 보이며 외신기자들이 말한 이 소식을 광주시민들에게 알려야 한다고 말했다.
---p.297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켜야 할 군인들이 백주대낮에 맨손으로 평화 시위를 하고 있는 시민들을 향해 총을 난사했네. 이건 학살이야. 전두환이가 김대중 선생님을 비롯한 민주 인사들을 예비검속하고 통대 선거로 대통령이 되려고 하네. 이건 헌정을 유린한 쿠데타야. 자네들이 소신을 가지고 이 나라를 구해야 하네. 절대 항복해서는 안 되네.”
이에 정상용과 윤상원은 대답했다.
“네, 저희는 죽음을 각오하고 있습니다. 절대 지지 않을 겁니다.”
---p.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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