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장메뉴
주요메뉴


닫기
사이즈 비교
소득공제
곰탕 2

곰탕 2

리뷰 총점9.2 리뷰 128건 | 판매지수 6,126
베스트
장르소설 top100 8주
정가
17,000
판매가
15,300 (10% 할인)
배송안내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은행로 11(여의도동, 일신빌딩)
지역변경
  • 배송비 : 무료 ?
신상품이 출시되면 알려드립니다. 시리즈 알림신청
eBook이 출간되면 알려드립니다. eBook 출간 알림 신청
  •  해외배송 가능
  •  최저가 보상
  •  문화비소득공제 신청가능

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8년 03월 21일
쪽수, 무게, 크기 368쪽 | 398g | 128*188*30mm
ISBN13 9788950995461
ISBN10 8950995468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저자 소개 (1명)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죽음을 예상하는 것과 목도하는 것은 달랐다. 죽은 자들의 몸은 비로소 서두르는 게 없었다. 돌아갈 곳이 있는 사람들이었다. 그곳에 그들의 삶이 있었다. 저렇게 누운 채로 파도가 밀어내는 대로 들썩거릴 한가로운 사람들이 못 되었다. 우환은 자신이 저지른 일이 무엇인지 뒤늦게 알게 되었다. 돌아가야 할 사람들을 머물게 했고, 부지런히 살아야 할 사람들을 영원히 게으르게 만들었다.
“어제, 순희가 안 들어왔네.”
열두 구의 시체가 해변에서 발견된 충격적인 뉴스를 보며 종인은 말했다.
--- p.8

밤이 깊었다. 불안은 주춤했다. 욕망은 확실해졌다. 열둘은 이미 죽었다. 희생되었다. 헛되게 할 수 없었다. 고아원에서 18년, 주방에서 26년을 살았다. 모두가 행복해지려고 할 때 우환은 한 번도 그런 욕심을 내지 않았다.
인간은 모두 자신의 행복을 추구한다. 모두가 그렇다. 어떤 이는 그 행복을 위해 타인의 행복을 탐내기도 한다. 정도의 차이다. 모두가 그렇다. 단호하게 행복해져야 한다. 희생당한 그들의 몫까지, 우환은 행복해져야 했다.
순희는 아직도 오지 않고 있다.
우환은 아버지를 기다렸다.
--- p.20

세상을 꾸린다는 건 쉬운 일이 아니다. 세상을 그저 존재하는 것으로 생각하지만, 그걸 처음부터 만들어야 하는 사람도 있다. 박종대는 지금 이곳에 살지만, 생각해둔 세상이 따로 있었다. 그 세상엔 좀 다른 사람들이 살게 될 거였다. 박종대는 그 세상을 처음부터 디자인하고 이끌어가는 유일한 사람이었다. 사람들이 모여 살려면 각자의 역할이 필요했다. 그들에게 역할을 나눠줘야 하는 것도 박종대였다. 하지만 그들은 아무것도 가진 게 없는 사람들이었다. 그래서 이곳에 사는 사람들에게 빌려와야 하는 것들도 있었다. 많은 걸, 지금 이곳에 사는 사람들에게서 빌려와야 했다. 결국, 박종대가 만든 세상에서 이곳과 저곳의 사람들이 어울려 살게 될 것이었다.
--- p.71

우환은, 혼란스러웠다. 뒤늦게 끔찍했다. 새벽녘 그들과 함께한 일이 끔찍했다. 죽은 사람들을 실은 검은 고무보트가 끔찍했다. 그들이 여기서 뭘 하고 있는지 알 것 같아서 끔찍했다. 시체를 쌀포대마냥 하나씩 짊어지는 사람들의 아무렇지 않음이 끔찍했다. 트럭에서 내리지 못하고 앉아 있는 우환을 힐끔 보던 여자의 시선이 끔찍했다. 박종대의 말 또한 끔찍하다.
하지만 그 말은 설득력이 있다. 그들은 이곳에 이미 살고 있다. 그들은 이곳 사람들이 사는 평범한 아파트에 모여 아무렇지 않게 살고 있다. 박종대의 말을 따르면 우환도 이곳에서 살 수 있다. 우환은 이런 생각을 하고 있는 스스로가 또한, 끔찍했다.
--- p.110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회원리뷰 (50건) 회원리뷰 이동

한줄평 (78건) 한줄평 이동

총 평점 9.4점 9.4 / 10.0

배송/반품/교환 안내

배송 안내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배송 구분 예스24 배송
  •  배송비 : 무료배송
포장 안내

안전하고 정확한 포장을 위해 CCTV를 설치하여 운영하고 있습니다.

고객님께 배송되는 모든 상품을 CCTV로 녹화하고 있으며, 철저한 모니터링을 통해 작업 과정에 문제가 없도록 최선을 다 하겠습니다.

목적 : 안전한 포장 관리
촬영범위 : 박스 포장 작업

  • 포장안내1
  • 포장안내2
  • 포장안내3
  • 포장안내4
반품/교환 안내

상품 설명에 반품/교환과 관련한 안내가 있는경우 아래 내용보다 우선합니다. (업체 사정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반품/교환 방법
  •  고객만족센터(1544-3800), 중고샵(1566-4295)
  •  판매자 배송 상품은 판매자와 반품/교환이 협의된 상품에 한해 가능합니다.
반품/교환 가능기간
  •  출고 완료 후 10일 이내의 주문 상품
  •  디지털 콘텐츠인 eBook의 경우 구매 후 7일 이내의 상품
  •  중고상품의 경우 출고 완료일로부터 6일 이내의 상품 (구매확정 전 상태)
반품/교환 비용
  •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 반송비용은 고객 부담임
  •  직수입양서/직수입일서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20%를 부과할수 있음

    단, 아래의 주문/취소 조건인 경우, 취소 수수료 면제

    •  오늘 00시 ~ 06시 30분 주문을 오늘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오늘 06시 30분 이후 주문을 익일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직수입 음반/영상물/기프트 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 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30%를 부과할 수 있음

    단, 당일 00시~13시 사이의 주문은 취소 수수료 면제

  •  박스 포장은 택배 배송이 가능한 규격과 무게를 준수하며,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의 반송비용은 박스 당 부과됩니다.
반품/교환 불가사유
  •  소비자의 책임 있는 사유로 상품 등이 손실 또는 훼손된 경우
  •  소비자의 사용, 포장 개봉에 의해 상품 등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예) 화장품, 식품, 가전제품, 전자책 단말기 등
  •  복제가 가능한 상품 등의 포장을 훼손한 경우 : 예) CD/LP, DVD/Blu-ray, 소프트웨어, 만화책, 잡지, 영상 화보집
  •  소비자의 요청에 따라 개별적으로 주문 제작되는 상품의 경우
  •  디지털 컨텐츠인 eBook, 오디오북 등을 1회 이상 다운로드를 받았을 경우
  •  eBook 대여 상품은 대여 기간이 종료 되거나, 2회 이상 대여 했을 경우 취소 불가
  •  중고상품이 구매확정(자동 구매확정은 출고완료일로부터 7일)된 경우
  •  LP상품의 재생 불량 원인이 기기의 사양 및 문제인 경우 (All-in-One 일체형 일부 보급형 오디오 모델 사용 등)
  •  시간의 경과에 의해 재판매가 곤란한 정도로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 법률이 정하는 소비자 청약철회 제한 내용에 해당되는 경우
소비자 피해보상
  •  상품의 불량에 의한 반품, 교환, A/S, 환불, 품질보증 및 피해보상 등에 관한 사항은 소비자분쟁해결기준(공정거래위원회 고시)에 준하여 처리됨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
  •  대금 환불 및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금 지급 조건, 절차 등은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 보호에 관한 법률에 따라 처리
  •  쿠폰은 결제 시 적용해 주세요.
1   15,300
뒤로 앞으로 맨위로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