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우리나라에는 한국에서 자생적으로 생겨난 이단과 외국에서 들어온 이단이 혼재하고 있다. 천부교, 통일교, 신천지, 안상홍증인회, JMS(정명석), 만민중앙교회(이재록), 은혜로교회(신옥주)는 우리나라에 서 생겨난 이단이다. 몰몬교와 제7일 안식교, 여호와의 증인은 미국에 서 들어온 이단이다. 오대양 사건과 세월호 사건의 배후로 알려진 구원파도 형제교회 출신의 미국인 자칭 선교사 딕 욕(Dick York)에 의해서 도입된 이단이라 할 수 있다. 반면에 구원파와 사상적(신학적) 맥을 같이하는 지방교회(the local church: 회복교회)와 전능하신 하나님의 교회 (동방번개)는 중국에서 들어온 이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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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교회는 단순한 이단이 아니다. 그들은 대외적으로 정통 기독교와 동일한 복음주의 신학을 가지고 있는 것처럼 자신들을 위장하고, 대내적으로는 기독교 자체를 처음부터 끝까지 모두 부정하는 심각한 이단 집단이다. 그런데 그들에게 미혹되어서 지방교회에 동조하거나 지지하는 목사들이 나오는 상황이 전개되고 있다. 성경은 진리의 영과 미혹의 영(spirit of deception: 사기의 영)이 있다고 말하고 있다. 한국교회는 지방교회가 미혹의 영에 속한 이단이라고 판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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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지방교회의 교주 위트니스 리(Witness Lee)를 비롯해 어느 지도자에게도 개인적인 감정을 가질 이유가 없으며, 다만 이 집단의 가르침이 어떻게 신학적으로 정통신학을 탈선하고 있는지를 알려주어야 한다는 책임감 때문에 이 책을 썼음을 밝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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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독자들이 궁금할 수 있는 지방교회의 역사적 배경과 그들의 교리적 문제점을 주로 다루지만, 독자들은 그 지도자들의 윤리적인 열매에 대해서도 많은 정보를 얻게 될 것이다. 독자들은 이 글을 다 읽고나면 지방교회의 실체를 알게 될 뿐 아니라 왜 한국의 여러 교단에서 지방교회를 이단으로 규정했는지를 확실히 분별할 수 있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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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지방교회의 실체에 대한 종합적 평가다. 책 후미에 나오는 참고도서 목록을 보면 알 수 있겠지만, 나는 지방교회 평가과정에서 나의 주관적 선입관을 최대한 배제하려고 노력했다. 이단은 지도자와 그의 가르침, 그리고 추종자로 이루어져 있다. 따라서 나는 이 책에서 Lee와 그의 가르침, 그리고 집단이 보이고 있는 집단적 징후를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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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중국내에서 활동하는 주요 이단은 ‘호함파’(呼喊派; 이상수 李常受, 위트니스 리: Witness Lee) ‘동방번개’(東方閃電) ‘중생파’(重生派, 곡파哭派; 서영택 徐永澤) ‘삼반복인’(三班僕人) ‘부름받은 왕’(被立王: 피립왕파) ‘육신성도’(肉身成道) ‘제자회’(문도회 門徒會; 허삼贖부부) ‘사도신심회’ (使徒信心會) ‘영영교’(靈靈敎) ‘모든 물건 통용파’(凡物公用派) 등이 있으며, 이외에도 한국에서 들어간 통일교와 세계엘리야복음선교회(한농복구회), 구원파(박옥수) 등도 사교 명단에 포함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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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교회가 한국교회에 문제로 등장한 것은 바로 권익원(王重生)이 사망한 1980년대라 할 수 있다. 지방교회는 그 확장방법에서 주로 기성 교회 교인들을 포섭한 뒤 그들의 독특한 교리를 가르쳐 마침내 기존 교회를 등지게 함으로 정통교회들과 끝없는 마찰을 빚어오고 있다. 그래서 이단 전문가 허호익(2016) 교수는 지방교회를 ‘교회론적 이단’으로 분류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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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주의 대부분의 신학자들은 지방교회의 이단성을 지적한다. 2007년 달라스(Dallas) 신학교의 대럴 복(Darrell Bock); 덴버(Denver) 신학교의 명예교수 고든 루이스(Gordon Lewis), 사우스웨스턴(Southwestern) 침례신학교의 페이지 패터슨(Paige Patterson) 전 총장; 그리고 웨스턴(Western) 신학교의 전 총장 얼 라드마허(Earl Radmacher) 등 60명의 복음주의 지도자들은 지방교회 측에 Lee의 논쟁을 불러일으키고 있는 교리들을 철회하라고 요구하는 공개서한을 발표한 적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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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교회의 모든 교리와 사상은 Nee와 Lee의 개인적인 견해와 사상을 절대적으로 추종하고 있으며 그들을 ‘사도’라고 부른다(지방교회 내에서는 위트니스 리를 Brother Lee라고 부른다). 그들은 대외적으로 말할 때 성경대로 따른다고 하지만, 막상 Lee의 개인적 주장을 그대로 따르고 있을 뿐이다. Lee가 Nee의 가르침을 다르게 변질시킨 것은 사실이지만, 문제는 Nee 또한 교회론과 인간론, 구원론 등에서 심각한 이단성의 문제가 발견되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이인규,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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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교회의 교리는 언뜻 보면 정통인 것 같다. 그러나 자세히 살펴보면 거짓이 너무 많다(유사종교연구회, 1994; 원세호, 2002). 우선 지방교회는 우리가 소유한 성경이 아닌 ‘회복역’(Recovery Version)이라는 경전을가지고 있다. 마치 여호와의 증인이 ‘신세계역’(New World Translation)을 이용하듯이 지방교회는 이미 자신들의 교리와 주장에 맞게 성경도번역하여 사용하고 있다. 이들은 1992년 ‘새 복음찬송’을 발행하여 정통기독교와 다른 찬송가를 부르고 있다(150곡 중 107곡은 낯선 가사로 되어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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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의 문제점은 양태론적 삼위일체, 사람이 하나님과 같이 된다는 신인합일주의 신화사상, 예수님이 인성으로는 하나님의 아들이 아니었다는 그리스도의 양성의 분리, 자신들만이 유일한 참 교회라는 배타성 등으로 예수교장로회(고신, 1991)와 기독교대한성결교회 등에서 이단성 단체로 규정되었다(정윤석, 2017).
지방교회는 하나님과 그리스도, 인간, 죄, 구원, 교회, 종말 등에 관한 교리에 대하여 역사적인 정통 기독교의 가르침과 거리가 먼 ‘다른 교훈’(false doctrine: 거짓된 교리)을 가르치고 있다. 지방교회는 교리적으로나 구조적으로 이단적이다(Martin, 19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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