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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노의 임신일기 1

분노의 임신일기 1

: 도대체 왜 다 이 모양이야!

양자윤 | | 2021년 05월 31일   저자/출판사 더보기/감추기
리뷰 총점9.6 리뷰 5건 | 판매지수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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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1년 05월 31일
쪽수, 무게, 크기 372쪽 | 428g | 150*148*23mm
ISBN13 9791197228568
ISBN10 119722856X

카드 뉴스로 보는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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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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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빠야, 난 이제 모든 것을 받아들이고 애기 구박 안 할 거야.
오빠도 내 안의 마녀가 나오지 않도록 좀 더 신경 써 줘.
(내가 시키는 것들을 빨리빨리 해 줘.)
--- p.29

아가야, 엄마가 네가 싫어서가 절대 아니야. 나도 임신은 처음이라…….
--- p.29

오빠야, 나중에 아기 딸기랑 나랑 딸기를 먹는데 딸기가 딱 한 개 남았어. 그럼 그건 누구 거지?
--- p.67

이대로 1년 가까운 시간 동안 손 놓고 있다가 다시 돌아갈 수 있을까? 아기 낳고 영영 복귀 못하는 경우가 수두룩하던데, 난 일도 너무 소중한데…….
--- p.83

나열된 것 외에도 너무 많은 고충이 있쥬. 여기에 초기 임산부들은 지독한 입덧까지 더해지쥬. 실제로 저의 친언니인 순댕 씨는 한 정거장에 한 번씩 내려서 토하고 울고를 반복하며 힘들게 출퇴근을 했답니다. 배가 아직 눈에 띄게 나오지 않으니 어디서든 배려받기는 더 힘들었어요. 임산부들을 위한 ‘임산부 배려석’이 존재하지만…….
--- p.88

예쁜 내 딸 핑크 공주라고 사진 찍을 게 아니라, 어른들의 좋지 않은 모습을 그대로 흉내 내는 아이를 ‘연기자’ 같다며 마냥 귀여워할 게 아니라, 아이에게 제대로 가르쳐줘야 하지 않을까요? 내 아이의 질문에 머뭇거려야 하는 ‘불편한 자리’에는 애초에 앉지 말아야 하지 않을까요? 얼마 전까지만 해도 그 자리가 간절한 임산부였을 엄마들의 배려 없는 모습에 조금 어이없고 슬퍼지는 날이었습니다.
--- p.112

달팽이 영감도 처음 겪어보는 일들 투성이인데 양자 씨가 발을 쾅쾅 구르며 화를 내니까 너무 서러웠던 달팽이 영감. 안경 너머로 눈물까지 그렁그렁 맺혀서는 냅다 소리를 지르는데, 깜짝 놀랐어요. 이럴 때 양자 씨가 한발 물러서서 “어머, 자기도 힘들었구나. 내가 좀 심했지? 미안해.” 하고 다독여줬다면 좋았겠지만…….
--- p.131

하, 그놈의 “사랑해요” 때문에 자꾸만 분노가 사그라드네. 전화 끊고 나면 다시 화나고…….
--- p.265

아니, 자기야. 아무것도 하지 말고 그저 쉬기만 하라는데 그게 그렇게 어려워? 밤새 일하는 임산부가 어딨어? 화장대는 왜 옮겨? 자기보다 큰 책장은 왜 들어! 이 시기에 굳이 지방까지 북페어를 가야 해?
--- p.317

아 진짜 그놈의 태동 태동 태동! 태동 안 해! 지금 안 한다고! 애기도 좀 쉬어야 될 거 아니야!
--- p.339

그날 밤, 태담기를 써 보고 싶어 안달 난 달팽이 영감. “자기야, 얼른 눕자. 얼른, 응? 준비 됐니?”
--- p.344

나 너무 못생겨지고 있어. 얼마 있지도 않은 내 예쁨을 아기가 전부 가져갔나봐.
--- p.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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