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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고 싶다

자고 싶다

: 안톤 체호프의 소설

문득-005이동
리뷰 총점9.6 리뷰 22건 | 판매지수 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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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1년 06월 10일
쪽수, 무게, 크기 240쪽 | 278g | 110*188*15mm
ISBN13 9788997870516
ISBN10 8997870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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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가 돌아왔다. 성호를 그으며 속삭인다. “밤중에 치료를 했지만 아침에 하늘나라로 가버리셨단다. 거기서 영원한 안식이 있기를……. 너무 늦었대, 조금만 빨랐어도…….”
바르카는 숲으로 들어가 운다. 그런데 갑자기 뒤통수를 세게 얻어맞는 바람에 자작나무에 이마를 처박고 만다. 눈을 들어보니 제화공인 주인이 서 있다. “이런 망할 것이 있나! 아기가 우는데 잠을 자!”
주인은 바르카의 귀를 아프게 잡아당긴다. 바르카는 고개를 흔들고 요람을 움직이며 노래를 흥얼거린다. 초록빛 원, 그리고 바지와 기저귀 그림자가 흔들리며 또다시 금세 정신이 혼미해진다. 시궁창 물이 흥건한 길이 다시 나타난다. 등에 보따리를 진 사람들과 그림자들이 여기저기 누워 깊이 잠들어 있다. 바르카는 못 견디게 자고 싶다. 누울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 p.47, 「자고 싶다」

“도덕성이니 논리니 하는 건 여기서 아무 의미가 없어요. 모든 것은 우연에 달렸지요. 붙잡힌 사람은 여기 있는 거고, 안 잡힌 사람은 돌아다니는 것뿐입니다. 제가 의사이고 당신이 정신병자라는 데는 도덕성이고 논리고 없이 그저 우연이 작용한 결과입니다.”
(……)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고요? 제가 당신이라면 최선은 도망치는 겁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소용없는 짓이죠. 바로 붙잡힐 테니까. 사회가 범죄자, 정신병자, 기타 불편한 존재들로부터 자신을 차단하겠다고 들면 당해낼 수가 없어요. 그럼 남은 건 하나, 여기 있을 수밖에 없다는 걸 마음 편히 받아들이는 겁니다.”
--- pp.91~93, 「6호 병동」

거의 매일 랴보프스키가 찾아와 그림 실력이 얼마나 나아졌는지 봐주었다. 그림을 꺼내면 화가는 두 손을 주머니 깊숙이 찔러 넣고 입술을 꽉 다문 채 콧소리를 섞어 말했다.
“흐음, 이쪽 구름은 고함을 지르고 있군요. 저녁 빛을 받지 못했어요. 전경은 어딘지 쥐어뜯긴 느낌이고요. 그러니까 뭔가 부족해요……. 이쪽 오두막은 뭐가 불만스럽다는 듯 삐걱거리네요. 여기 구석 부분을 좀 더 어둡게 하면 좋겠어요. 전체적으로 나쁘지 않아요. 잘 했습니다.”
화가가 알아듣지 못하게 말할수록 올가 이바노브나는 이해하기가 더 쉬웠다.
--- pp.153~154, 「베짱이」

벌써 머리카락이 세기 시작했다. 몇 년 새 자신이 이렇게 늙고 추해졌다니 이상했다. 그의 손 아래 놓인 어깨는 따스했지만 떨고 있었다. 이 인생, 아직 이렇게 따스하고 아름답지만, 머지않아 그가 그렇듯 퇴색하고 시들게 될 이 인생에 그는 연민을 느꼈다. 도대체 이 여자는 왜 이토록 자신을 사랑하는 것일까? 전에 만난 여자들은 있는 그대로의 그가 아닌, 상상 속에서 만들어내 평생 애타게 찾아 헤맸던 바로 그 모습을 사랑했다. 그리고 실수를 깨달은 후에도 여전히 사랑했다. 그와 함께 있어 행복했던 사람은 그중 단 한 명도 없었다. 만났다가 사귀고 헤어지기를 반복하면서 그 역시 단 한 번도 사랑한 적이 없었다. 뭐라 이름을 붙이든 사랑은 절대 아니었다.
그리고 머리가 세기 시작한 지금에야 그는 난생처음으로 진짜 사랑을 하게 된 것이다.
--- p.237, 「개를 데리고 다니는 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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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호프의 표현은 나보다 훨씬 더 뛰어나며, 그는 세계 최고의 단편작가이다.
- 레프 톨스토이
당신의 〈개를 데리고 다니는 부인〉을 읽고 나니 다른 사람의 작품은 모두 펜이 아닌 막대기로 쓴 것처럼 여겨집니다.
- 막심 고리키
체호프는 복잡 미묘한 인간관계를 가장 잘 분석한 작가이다. 그의 작품을 읽음으로써 우리는 시야가 넓어지고 마침내 자유에 대한 놀라운 의미를 얻게 될 것이다.
- 버지니아 울프
누구도 체호프처럼 장소와 정경, 인물 간의 대화를 생생하게 느끼게 하는 재능을 가지지 못했다.
- 윌리엄 서머싯 몸
체호프가 없었다면 우리 작가들 가운데 누가 존재할 수 있었겠는가? 그가 아니었다면 단편소설은 고리타분한 형식이 되고 말았을 것이다.
- 네이딘 고디머
체호프는 반드시 읽어야 할 작가이다. 그는 우리를 정신적으로 성숙하게 만들어주는 예술가이다.
- 수전 손택
체호프는 가장 위대한 단편소설 작가이다.
- 레이먼드 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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