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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당장 회계공부 시작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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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1년 06월 01일
쪽수, 무게, 크기 424쪽 | 766g | 170*245*18mm
ISBN13 9791157845101
ISBN10 115784510X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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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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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계’라는 단어를 들으면 보통 복잡한 계산과 수많은 숫자를 떠올리기 쉽다. 그러나 이는 회계정보를 만들어내는 시스템(가령 전표 입력 위주의 복식부기 같은)에 대한 선입견에서 비롯된 것일 뿐이고, 실제로 회계의 본질은 매우 단순하다. 바로 ‘비즈니스에 관한 이야기이자 정보’라는 것이다.
--- p.34

팀장 한 명과 팀원 두 명이 호프집에 갔다. 생맥주를 주문하려다 보니 각자 500cc짜리 한 잔을 여러 번 주문하는 것보다는 3,000cc짜리 피처로 주문해 나눠 마시는 것이 더 저렴하므로 피처로 주문하였다. 이제 피처로 주문한 생맥주 값은 간접(공통)원가라 할 수 있다. 이때 원가(생맥주 값)를 배분하는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을 것이다. (...) 가장 기본적인 배분방식은 n분의 1로 똑같이 나누는 것이다. 공정성과 공평성 기준이다. (...) 다른 배분방식은 연봉도 많고 연장자인 팀장이 생맥주 값을 내는 것이다. 부담능력 기준으로 배분하는 것이다. (...) 또 다른 방법은 맥주를 마시고 싶어서 먼저 주문하자고 말한 사람이 돈을 내는 방식이다. 이것은 수혜 기준인데, 수혜를 가장 많이 얻는 사람이 부담하자는 것이다. (...) 그런데 만약 내가 좋아서 생맥주를 주문하기는 했지만, 막상 시켜놓고 보니 ‘나는 별로 생각 없다’던 다른 팀원이 더 많이 마셨다면? 그러면 가장 많이 마신 사람에게 돈을 더 내라고 할 수도 있을 것이다. 이것은 인과관계 기준에 의한 배분방식이다.
--- p.87~88

만약 여러분이 3억 원짜리 집을 한 채 구입했는데, 실제 내가 쓴 돈은 2억 원이고 나머지 1억 원은 은행에서 대출을 받았다 치자. 이 경우 3억 원짜리 집은 분명 내 자산이다. 하지만 자산을 소유하기 위해 빌려서 앞으로 상환해야 할 부채 1억 원과 실제로 내 몫인 2억 원 또한 같이 놓고 보아야 한다. (...) 물론 실제 재무상태표는 항목도 많고 숫자도 많아서 이보다 더 복잡하고, 심지어 왼쪽과 오른쪽으로 나눠져 있지도 않고 일렬로 되어 있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자산=부채+자본’이라는 공식만 기억하면 이해하기가 훨씬 쉬워진다.
--- p.126~127

좋은 차와 자기 소유의 집이 있다고 하는 걸로 봐서 경제적 조건이 좋은 것 같아 일단 사귀기로 했다. 집과 차의 자산가치를 돈으로 따지면 약 10억 원 정도였다.
그런데 결혼을 준비하면서 알고 보니, 총 자산 10억 원 중에서 집을 구입하기 위해 받은 대출금이 9억 원이었고, 고급 자가용도 할부 36개월로 구입한 것인데 아직 5천만 원이 부채로 남아 있다는 것이다.
그 사람이 가지고 있는 자산은 10억 원이지만, 부채는 대출금과 자동차 할부금을 합쳐 9억5천만 원이다. 그렇다면 가지고 있는 고유의 몫, 즉 자본은 얼마일까? 겨우 5천만 원인 것이다. 이처럼 표면적인 숫자에 혹하지 않으려면 숫자 사이의 관계에 집중해야 한다.
--- p.201~202

허생이 변 씨에게 가서 “나를 알아보시겠소?” 하고 묻자 변 씨는 놀라 말했다.
“그대의 안색이 조금도 나아지지 않았으니, 혹시 1만 냥을 실패 보지 않았소?”
허생이 웃으며 10만 냥을 내놓았다. 변 씨가 놀라 일어나 절하여 사양하고, 10분의 1만 이자로 받겠노라 하자, 허생이 역정을 내며 말했다.
“당신은 나를 장사치로 보는가?”

(...) 허생이 변 씨에게서 조달한 돈 1만 냥은 부채일까 자본일까?
내용을 보면 변 씨는 ‘10분의 1의 이자를 받는’ 부채로 생각했고, 허생은 ‘수익금을 주주에게 돌려주는’ 자본으로 생각한 것을 볼 수 있다. 오늘날의 시각으로 본다면 변 씨는 허생에게 투자를 할 때 담보나 신용을 보고 투자하지 않고, 허생이라는 인물과 앞으로 진행할 프로젝트만 보고 투자를 했으므로 일명 PF라고 하는 프로젝트 파이낸싱(Project Financing)이 이루어진 셈이다.
--- p.250

《베니스의 상인》은 비극적 요소와 희극적 요소가 잘 조화된 재미있는 작품이지만, 회계 측면에서 보면 다른 생각이 든다. (...) 의리의 사나이 안토니오는 고위험 벤처사업이라 할 수 있는 해상무역에 전 재산을 투자했을 뿐 아니라, 대부분 차입을 통해 자금을 조달한 상태다. 그만큼 부채비율이 높았으므로, 처음부터 빌린 원금은 고사하고 이자도 갚지 못할 형편이었던 것이다. 추측하건대 분명 안토니오의 벤처기업은 이자보상비율이 100% 미만이었을 것이다.
이자보상비율(또는 이자보상배율)이란 이자비용에 비해 영업이익이 얼마나 많은지를 나타내는 비율로, 이자비용을 충당할 만큼 영업이익을 충분히 벌어들이고 있는지를 보여준다. (...) 이 비율이 높을수록 이자지급 능력이 양호하다고 할 수 있다. 반면 이자보상비율이 100% 이하라면 원금은 고사하고 이자조차 감당하기 힘든 심각한 상황이라고 볼 수 있다.
--- p.329~330

왕대부 사장은 이탈리아 식당 ‘갓파더’를 운영한다. 이 식당은 파스타 도시락이라는 메뉴 하나만 파는데 가격은 7,000원이고, 식당에서 하루에 요리해서 판매할 수 있는 도시락의 최대수량은 700개다. (...) 그런데 갑자기 어떤 단체에서 도시락 100개의 주문이 들어왔다. 그쪽 담당자는 대량주문이니 가격을 정가인 7,000원 대신에 4,000원으로 깎아 달라고 요구했다. (...) 분노한 왕대부 사장은 당장 주문을 거절하려 했다. 그쪽에서 요구한 개당 4,000원은 도시락 1개당 원가인 5,000원에도 못 미치는 가격이었기 때문이다. 그러자 식당의 2인자인 외국인 요리사 톰이 왕대부 사장의 귀에 속삭였다.
“사장님, 이 주문을 받아들이십시오. 개당 2,000원씩 남는 장사입니다.”
과연 톰의 말은 맞는 것일까?
--- p.384~3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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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평 추천평 보이기/감추기

"많은 사람들이 회계는 나와 먼 이야기라고 생각할 때부터 저자는 '회계지능'을 강조해왔다. 돈 자체에는 주목하면서도 현금흐름에 대해서는 주목하지 않는 사람들에게, 이 책은 투자 등 중요한 결정에 항상 회계지능이 도움을 줄 것이며 어쩌면 인생의 흐름을 바꿀 수도 있다고 말한다."
- 김봉진 (우아한형제들 의장)
“압도적이다. 처음 읽었을 때 회계가 이렇게 쉽고 재미있었나 놀랐고, 두 번째 읽으면서 완전히 내 것으로 만들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3독 후, 나의 경영과 투자는 이전과는 다른 차원의 문으로 들어갔다. 입문서라고 할 수 있지만 실제 경영 현장에서 이 이상의 지식은 필요하지 않았다. MBA 졸업자로서 말하건대, 이 책 한권만 제대로 자기 것으로 만들면 MBA 회계, 재무 수업 안 들어도 된다.”
- 박현우 (이노레드 CEO)
"회계는 회계 부서만이 하는 일이라는 선입견을 깨준다. 업무상 필요한 원가분석 뿐만 아니라 투자를 하기 전에 꼭 알아야 하는 것이 회계지식이라는 것을 알려준 회계입문서이다. 회계를 전혀 모르는 사람도 쉽게 볼 수 있다는 장점은 그대로, 최신 사례와 정보는 업데이트된 이 책이 더욱 기대된다."
- 백정희 (GS홈쇼핑 상무)
"수많은 현자들이 회계가 중요하다고 얘기하지만, 막상 우리에겐 잘 와 닿지 않는다. 눈에는 보이지만 손에 잡히지 않는 신기루 같은 회계를 이 책은 우리 주변 이야기를 통해, 내가 아는 그 회사의 사례를 통해 전달한다. 모든 직장인의 책꽂이에 한 권씩 꽂아주고 싶은 책이다."
- 사경인 (회계사, 데이토리 대표, 『재무제표 모르면 주식투자 절대로 하지 마라』 저자)
"단순한 숫자로 보일지도 모르는 회계는 수많은 임직원들의 선택과 노력의 결정체이다. 기업의 모든 결정은 결국 회계와 연결되기 때문이다. 직장 생활에서 회계지능을 갖고 시작하는 직원과 그렇지 않은 직원의 차이가 점차 벌어지고 있다. 이제 주식투자를 할 때 재무제표를 보는 것이 필수가 되었듯이, 회계를 아는 것도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될 것이다. 기업의 생존필수능력 회계지능, 강대준 회계사의 책을 통해 그 기본을 다졌으면 한다."
- 김도윤 (작가, 유튜브 [김작가 TV] 채널 운영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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