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의 대략적인 내용은 21세기는 이전 어느 세기보다도 역동적으로, 빠르게 변화해 나갈 것이 확실하다는 것이다. 과학기술의 발달 속도는 예측불가능하며 이에 따라 인류는 엄청난 문화적, 사회적 변화를 격을 것이다. 이러한 21세기의 변화의 물결에 휩쓸려 가지 않기 위해서는 21세기를 예견하며 대비하는 것이 필요하다. 이를 위해 21세기를 지배할 것이라 예상되는 키워드 80가지와 2;
리뷰제목
책의 대략적인 내용은 21세기는 이전 어느 세기보다도 역동적으로, 빠르게 변화해 나갈 것이 확실하다는 것이다. 과학기술의 발달 속도는 예측불가능하며 이에 따라 인류는 엄청난 문화적, 사회적 변화를 격을 것이다. 이러한 21세기의 변화의 물결에 휩쓸려 가지 않기 위해서는 21세기를 예견하며 대비하는 것이 필요하다. 이를 위해 21세기를 지배할 것이라 예상되는 키워드 80가지와 21가지 아이디어를 수록하고 있다. 정치, 경제, 사회, 과학, 예술, 문화 등등 전분야에 대해 현 상황와 미래의 청사진을 제공하며 또한 미래에 일어날지도 모르는 우울한 일들에 대해 우리가 갖어야 할 마음가짐과 생각을 묻고 있다.
저자는 일반인들이 기대 반, 걱정 반으로 맞이한 21세기를 과학적인 입장에서 설명해 나가고 있다. 이 책은 21세기를 이끌어나갈 사회, 과학, 문화적인 변화를 사전식으로 정의해 놓았는데,물론 단순한 정의가 아니라, 그 역사와 현재의 상황 (국의 상황도 함께), 가까운 미래에 일어날 일들을 SF 영화를 보듯 자세히 쉽게 설명하였다. 이를 통해 독자들이 21세기를 열린 마음으로 정확히 알고 준비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그리고 과거 DDT의 예처럼, 지금은 완벽해 보이고 모든 문제를 해결해 줄 것 같은 과학기술이 미래에 줄 수 있는 파장에 대해 독자가 스스로 진지하게 생각해 볼 수 있는 여지를 남겨두고 있다.
개인적으로 저자의 과학적으로 계산된 상상력보다 더 빠르게 발전하는 과학의 발전 속도에 그저 놀라울 뿐이다. 이 책에서 중요하게 다루어진 ‘2003년에 완성될’ 인간 게놈 프로젝트는 이미 완성된지 2년이 넘었고(물론 당시 저자나 기타 과학자들이 상상했던 것처럼 질병치료에 획기적인 무엇인가가 발견되지는 않았다) , ‘2007년에 이루어질’ 보통사람의 우주여행은 오늘 신문의 한 켠을 장식하고 있다 (벌써 2번째 보통 사람의 우주 여행이라고 한다. 물론 아직은 너무 고가의 비용이 들어서 갑부인 보통 사람에게만 가능하다). 이대로라면 21세기에 대한 예견이 500년 아니 200-300년 안에 이루어 지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든다.
급속한 사회변화는 인간성 파괴라는 큰 문제를 낳을 것이다. 지금은 종교나 윤리를 외치며 복제, 유전자 변형 등을 반대하고 있지만, 이기적인 인간들에게 언제까지 이런 규제가 가능할지 알 수 없는 일이다. 이미 지구 저편 어느 섬에서 최첨단 과학시설 안에서 마럴린 먼로나 또는 히틀러를 복제한 세포가 시험관에서 자라고 있을지도 모르는 일이며, 또 어느 돈 많은 기업가나 정치인의 복제세포로 그들의 장기가 되어 줄 뇌 없는 아기가 존재할 지도 모르는 일이다. 비단 이러한 SF적인 일뿐만 아니라, 우리는 인간의 유전자가 들어있는 옥수수를 먹고, 섹스의 개념도 더이상 가족이나 아이가 아니다. 혈연이나 지연도 필요없이 돈을 찾아 먼나라로, 다른 시간 환경 속으로 떠난다. 하지만, 미래의 과학이 암울하지만은 않다. 가상현실이나 무선 켈레파시가 기술적으로 가능해진다면, 이를 통해 가족과 친구들의 따스함을 느낄 수도 있지 않을까. 인류가 세상의 생물과 지구 그 자체를 파괴하고 있지만, 생태여성주의가 발전한다면 이 역시 밝은 미래를 찾을 수 있을 것이다.
노스트라다무스의 예언된 지구 멸망은 물건너 갔고, 이제부터 내가 준비할 것은 21세기를 대비하는 것이 아닐까. 빠르게 변화하는 지금, 나는 이 변화에서 도태될 것인지, 그저 따라갈 것이지, 아니면 주도해나갈 것인지 결정해야 할 것이다. 남들만큼 배우고, 그럴듯한 직장도 얻었지만, 지금도 세상은 변해가고 있으며, 난 노력하는 수밖에 없다. 내가 주도적일거라는 생각은 별로 들지는 않지만, 적어도 도태되지는 않기 위해서 사회, 문화 전반에 대해 특히 경제에 대해 좀 더 책을 읽고, 이론을 공부하고, 신문을 읽어야 겠다. 어짜피 내가 존재할 21세기라면 어리둥절하게 또는 무덤덤하고 냉소적으로 살아갈 것이 아니라, 현재 진행형으로 움직이고 있는 미래에 대해, 21세기에 대해 조목조목 따지고 연구하며 대처하고 좀 더 바람직한 방향으로 미래가 흘러갈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