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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개의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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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1년 06월 15일
쪽수, 무게, 크기 600쪽 | 610g | 142*211*28mm
ISBN13 9788954680356
ISBN10 8954680356

카드 뉴스로 보는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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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이 누구인지, 사람인지 유령인지 신기루인지도 난 모릅니다. 하지만 당신이 틀렸을까봐 두렵습니다. 당신이 찾는 사람이 내가 아닐까봐 불안합니다. 아주 확실하진 않지만, 알 것 같습니다. 당신은 나를 더 멀리, 매번 더 앞으로, 갈수록 더 중심으로, 아직 알지 못하는 당신 왕국의 경계까지 이끌고 가려 합니다.
--- p.60, 「남쪽의 그림자」

마침내 빗물이 온갖 틈이나 구멍을 통해 집안까지 흘러들어 뱀처럼 현관 복도를 슬금슬금 기어와 어둑한 거실에 검은 형상으로 나타난 것이다. 노골적인 모욕의 상징이라기보다는 그저 웃어넘길 일이었다. 그런데 그 하찮은 물의 혓바닥 말고 다른 것은 없을까? 피해는 이게 다라고 확신할 수 있을까?
--- p.74, 「그들이 문을 두드린다」

어느 아침 열시쯤 도시 상공에 어마어마하게 큰 주먹이 나타났다. 주먹은 천천히 펼쳐지더니, 거대한 지옥의 천개天蓋처럼 그대로 굳어버렸다. 그것은 바위처럼 보였지만 바위가 아니었고, 살점으로 된 듯이 보였지만 살점이 아니었으며, 구름으로 이루어진 것 같았지만 구름도 아니었다. 그것은 신이었다. 그리고 세상의 종말이었다.
--- p.201, 「세상의 종말」

여름이 끝나고 휴가객들이 도시로 돌아가면, 가장 아름다운 장소들은 적막해진다(하지만 계곡에서 사냥꾼들은 총을 쏘고, 바람 부는 산지에서 뻐꾸기가 울어대고, 가을의 첫 마법사들은 이미 불가사의한 꾸러미를 어깨에 메고 내려오고 있다). 이즈음, 오후 다섯시 반이나 여섯시쯤이면 일몰의 커다란 구름은 시골의 가엾은 사제들을 유혹하기 위해 몰려든다.
--- p.324, 「유혹과 싸우는 성 안토니우스」

실제로 모두에게 각자의 산사태가 있다. 누군가에게는 산비탈의 흙이 밭으로 무너진 일이고, 다른 누군가에게는 거름더미가 무너진 일이요, 또다른 누군가에겐 돌담이 붕괴된 일이다. 누구나 자신의 불행한 산사태를 품고 있지만, 조반니가 찾아 헤맨 것은 그것이 아니다. 그는 지면 세 단을 채우고, 어쩌면 그에게 행운을 안겨줄 대규모 산사태를 보려 했다.
--- p.367, 「산사태」

그것은 달이었지만, 우리가 밤에 보곤 하는 평온한 달덩이가 아니었다. 사랑의 묘약이 되고, 경이로운 빛으로 오두막을 근사한 성으로 둔갑시키는 사려 깊은 친구가 아니었다. 심연에서 솟아난 거대한 곰보괴물 같았다. 전대미문의 우주적 대재앙으로 무섭게 확대된 달이 지금 횃불의 불꽃처럼 고요하고 눈부신 빛을 발산하면서 조용히 세상을 위협하고 있었다.
--- p.403, 「자연의 마법」

시詩가 금지되고부터 분명 우리의 인생은 훨씬 단순해졌다. 더이상 마음이 느슨해지는 일도, 부드러운 자극도, 집단의 이익에 해가 되는 추억에 빠지는 일도 없다. 가장 중요한 것은 단 하나, 생산성뿐이다. 어떻게 인류가 수천 년 동안 이 근본적인 진실을 외면했는지 정말로 이해할 수 없다.
--- p.473, 「그것은 금지되었다」

은근한 지적, 암시적인 농담, 조심스러운 에두르기, 모호한 속삭임을 통해, 드디어 나는 알게 되었다. 석 달 전에 이사 온 이 도시에는 사용이 금지된 말이 있음을. 그게 뭘까? 어떤 말인지는 모르겠다. 이상하고 특이한 말일 수 있지만, 평범한 용어일 수도 있다. 그런 경우 내 사업에 지장을 줄 수 있다.
--- p.516, 「금지어」

진부한 감상벽이겠지만, 다른 사람들이 우울한 잠에 빠져 있는 동안 그가 고독한 등불 아래 시를 쓰고 있다는 사실이 우리에게는 위안을 주었다. 까마득한 시간, 밤의 깊은 구석에서 꿈이 피어오르는 정점의 시간에, 영혼이 무거운 고통에서 벗어나 세상의 안개와 지붕 위로 날아다니며 오묘한 말들을 찾고 있는 것이다. 그 은혜로운 언어는 내일 사람들의 가슴을 관통하고 소중한 것들을 생각하는 시간으로 그들을 이끌 것이다.
--- pp.538~539, 「종이총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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