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란 팬데믹으로 모두가 움추러들 때 목사님은 기지개를 펴고 왜 사는지를 깨우치는 사색과 생각을 문자로 표현하는 용기를 보여주었습니다. 사색을 하고 그 생각을 문자화하여 다시 삶으로 엮어내는 일은 참으로 의미 있는 일이라 생각하기에 조기웅 목사님의 저서에 깊은 찬사와 박수를 보냅니다.
목회라는 현장에서는 누구나 경험하는 일이지만, 광야를 지날 당시 조기웅 목사님은 오아시스와 같은 조력자였습니다. 특별히 성경적인 교회론을 가슴에 담은 자로서 교회가 어떤 곳인지 알았기에 교회 사랑 역시 남달랐습니다. 그래서 목사님과 함께 신앙생활을 하는 교인들은 행복하리라 생각합니다.
99개의 글은 신앙하는 사람들이 한 번쯤은 경험하는 일상의 주제를 담고 있습니다. 그 일상들에 찾아와 만나시고 말씀하시는 하나님의 음성에 대한 대답들은 조기웅 목사님의 깊이 있는 영성을 느끼게 합니다. 특히 교인들을 푸른 초장으로 인도하시려는 목회자의 아름다운 사명을 보게 합니다.
긴 설명이 있어야 설득력이 있다고 하지만 짧지만 머물고 잠기는 글이 있습니다. 본서는 읽을수록 머물러 잠기고 싶은 충동을 갖게 하며, 특히 독자가 참여하여 완성되는 여백이 있어서 나그네 길에 아름다운 동반자와 같습니다. 늘 곁에 두고 묵상하면 어두운 마음을 밝힐 수 있으며, 실족하는 영혼의 안내자가 되어 주리라 확신합니다.
모쪼록 『말씀의 온기』가 신실한 그리스도인이 되려는 사람들에게 신앙하는 감격함을 선물하는 묵상집이 되기를 기대합니다.
독자들이 글을 읽으며 그리운 예수님과 행복한 소풍길을 누리기를 소망합니다.
- 류시육 (희망샘교회 담임목사)
목사가 목회하며 글을 쓰기란 대단히 어렵습니다. 목사의 생활 반경이 워낙 방대하면서 다양하고, 목회 사안들이 간단하지 않아 안정된 정서를 갖추기가 쉽지 않기 때문입니다,
조기웅 목사님은 목회, 그 어려운 여건에서 영성, 지성, 덕성, 윤리, 교양, 인간관계, 삶의 의미와 방법까지 성숙한 믿음과 신앙을 기반으로 하여 다양한 주제를 설정하고 『말씀의 온기』를 집필했습니다.
글을 쓰다 보면 적절한 단어, 구사하고자 하는 대중적인 용어와 문장이 표현되지 않아 어려움을 겪을 때가 많습니다. 그런데 저자는 탁월한 언어와 고급스런 용어로 독자들이 폭넓게 사색할 수 있는 주제를 간단하면서도 깊게 다루었습니다.
저자는 신앙적 중심을 먼저 세워 두고 삶의 현장에 최대한 가까이 다가서서 글을 풀어갑니다. 부정, 긍정, 절제, 인내를 통해 예수 그리스도의 길로 유도합니다. 지성과 덕성과 영성을 넘나들면서, 십자가 앞에 다가서도록 합니다. 그 자리에 안정과 평안과 행복이 있습니다.
필자는 저자를 가까이에서 지켜보았습니다. 목회영성, 경건, 정직, 온유, 겸손, 학문 열정, 친화적 대인관계, 모범적 가정, 근엄한 성직자 위상을 가진 분입니다. 글에 걸맞게 경건한 삶의 실천을 보여 주었습니다.
『말씀의 온기』는 경건한 신앙생활, 안정된 정서, 삶의 가치와 기준을 잘 정리한 삶의 지혜서입니다. 인간 사회 저변과 주변의 다양한 상황에서 살아가는 독자들에게 적절한 지혜를 제시합니다. 특별히 하루 한 문장 읽고 쓰기를 통해 자신의 삶을 반추하게 되고, 직접 쓴 문장을 실천하고자 하는 의지를 강하게 체험하게 됩니다. 이 책을 통해 독자들이 읽고 쓰는 즐거움을 만끽하길 소망합니다.
- 유한귀 (잠실제일교회 원로목사)
이 시대를 살아가는 젊은 목사들에게 목회란 무엇입니까? 그것은 아픔이며 절망입니다. 우리가 처한 시대적인 상황은 우리로 하여금 안일하게 피안에 머물게 하지 않습니다. 이상과 현실의 괴리, 신학과 목회의 터무니 없는 어긋남, 시대 상황과 복음의 간극 등의 문제 속에서 목회자는 갈등하고 고뇌합니다.
저자의 짧은 단상은 이러한 고뇌에서 나오는 추출물입니다. 젊은 목회자로서 그는 목회의 현장, 오늘의 상황 속에서 교회의 위상, 시대가 겪고 있는 변혁, 역사적인 명제, 그리고 매 순간 부딪히는 삶의 편린으로 인해 고민하며 아파하며 때로는 분노를, 때로는 절망을 경험합니다.
그러나 그는 거기에 머무르지 않습니다. 그는 치열한 묵상을 통하여 깊은 영적인 세계로 들어갑니다. 거기서 그는 성서를 만나고 하나님을 만납니다. 역사와 교회, 그리고 인간에 대한 영적인 통찰력을 얻습니다. 인간에 대한 따스함과 아픔에 대한 소중함을 깨닫고 나아가야 할 길을 발견하게 됩니다.
이곳에 있는 99개의 단상들은 이렇게 해서 얻은 주옥같은 결정물입니다. 그는 이것이 정답이라고 하지 않습니다. 이렇게 살고 있다고, 살았다고 감히 말하지도 않습니다.
그는 겸허하게 이제 이 길을 따라 여행을 떠난다고 말합니다. 우리는 그의 길을 주시해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아픔을 통과하며 인생의 길을 걸을 때, 때로는 멈칫거리고 때로는 주저 앉고 때로는 비틀거릴 것입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이러한 모습까지 사랑하십니다.
조기웅 목사님과 함께 교회를 섬겼던 시간의 아름다움을 회상하며 그리고 오늘의 성숙함을 보면서 이 책을 감히 추천합니다.
- 이동준 (은광교회 원로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