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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사가 된 소녀들

전사가 된 소녀들

: 역사테마소설집

청소년문학선 바일라-014이동
리뷰 총점9.8 리뷰 17건 | 판매지수 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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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1년 06월 30일
쪽수, 무게, 크기 208쪽 | 318g | 140*205*12mm
ISBN13 9791189034405
ISBN10 1189034409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윤혜숙 | 미늘갑옷 -가야의 여전사 ‘달래’ 9
정명섭 | 싸우는 꽃 -신라의 여전사 ‘준정 55
윤해연 | 불을 나르는 소녀 -고려의 여전사 ‘화이’ 109
김소연 | 불턱둥이 석지 -조선의 여전사 ‘석지’ 151

추천의 글 | 고진아 19

저자 소개 (4명)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노천광산에서 캐 온 철광석을 녹이는 노 앞에 놓여 있는 디딤풀무 위에 달래는 슬며시 발을 올렸다. 혼자서 돌리는 풀무보다 디딤풀무는 여러 사람이 함께하기 때문에 수십 배 강한 바람을 일으켰다.
--- p.27, 「미늘갑옷」

“그게 미늘마갑이야?”
“응. 철조각인 미늘로 만든 말 갑옷이니까.”
“미늘마갑, 이름 괜찮은데.”
--- p.33, 「미늘갑옷」

드디어 팽팽하게 당겨진 화살이 시위를 떠났다. 숨이 멎는 듯했다. 사람들의 비명 소리가 터져 나왔다.
탱.
화살이 미늘마갑에서 튕겨져 나왔다. 하루의 몸이 휘청하는듯하더니 뒤로 나동그라졌다.
--- p.45, 「미늘갑옷」

만약 진흥태왕이 세상을 떠나면 여성을 우두머리로 하고 남성들이 낭도로 따르는 원화라는 제도에도 영향을 미칠지 모른다고 걱정하던 남모의 말이 떠올랐다. 그랬던 남모가 임금보다 먼저 세상을 떠나고 말았다.
--- p.58, 「싸우는 꽃」

“올봄 원화가 만들어졌을 때 다들 반대했었네. 태왕께서 기어이 밀어붙이셨지. 그러나 꽃은 언제고 지게 되어 있어.”
준정은 아랫입술을 깨물었다.
“여자는 풍류도를 익히면 안 되거나 칼을 들지 말라는 법이 있나요?”
--- p.87, 「싸우는 꽃」

상수리나무든 떡갈나무든 아버지가 해 온 참나무로 가마를 채우고 나면 불과 함께 열흘을 난다. 화이는 가마에서 뿜어져 나오는 열기와 냄새가 마치 열흘의 설렘처럼 느껴졌다. 기다림으로 얻어 내는 것이 숯만이 아니라는 걸 화이는 불을 보며 배운 셈이다.
--- p.113, 「불을 나르는 소녀」

처음으로 화이는 자신도 무엇이 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숯쟁이의 딸이 아닌 아버지의 딸이 아닌 계집이 아닌 바로 화이 자신 말이다.
--- p.122, 「불을 나르는 소녀」

덕이는 화이가 있어서 외롭지 않았다. 화이는 덕이가 있어서 불안하지 않았다. 어미가 없다는 건 세상의 반을 잃은 것과 같았다. 잃어버린 세상의 반쪽을 덕이와 화이는 서로에게서 찾았다. 이제 더는 두려울 게 없었다.
--- p.136, 「불을 나르는 소녀」

정황재가 이끄는 정부군의 진지는 커다란 불길에 휩싸였다.
소녀들이 쏘아 올린 불에 진지가 활활 타고 있었다. 매서운 한겨울을 통째로 녹이고도 남을 열기였다. 불길은 모두의 열망만큼 커다랗게 타올랐다. 신분과 차별을 뛰어넘는 불이었다.
--- p.144, 「불을 나르는 소녀」

“무서울 게 무어야. 집집마다 아방들을 고깃밥으로 용왕님께 바치고 여자 일 남자 일 구분 없이 해 오면서 사는 우린데.”
순간 석지 눈에 순택 어멍의 모습이 다르게 보였다. 웃느라 맺힌 눈물방울을 훔치는 게 아니라 서러움에 눈가를 문지르는 것 같았다.
--- p.158, 「불턱둥이 석지」

수십 번도 더 오르내리는 비탈에 여정들이 흘린 땀방울이 한 줄로 길을 낼 지경이었다. 그래도 누구 한 사람 앓는 소리 한번 내지 않았다. 삶이란 원래 숨이 턱밑까지 차오르도록 힘겨운 것이다.
--- p.162, 「불턱둥이 석지」

“처음부터 잘하는 사람이 어디 있나. 내 종종 활쏘기 가르쳐줄 테니 배워 놓아.”
“저는 물질하는 잠녀인데 활쏘기는 배워서 뭐에 쓴다고요.”
--- p.177, 「불턱둥이 석지」

줄거리 줄거리 보이기/감추기

‘소녀들은 더는 어린아이가 아니었다’

철의 왕국 가야, 혁신의 아이콘 ‘달래’,「미늘갑옷」(윤혜숙)

달래는 더무 오라비가 전장에서 살려 보낸 말 꼴삐에게 안전한 마갑을 만들어 주고 싶다. 꼴삐를 데리고 온 하루도 백제의 첩자로 의심했던 어른들이 부끄러울 만큼 철기방 일에 열심이다. 촌주 아들 흥덕이 아무리 추근대도 달래의 마음은 다른 곳에 있다. 꼴삐와 함께 가야의 벌판을, 아니 온 세상의 벌판을 달리고 싶다. 그러려면 강하고 얇은 미늘을 만들어야 한다. 그런데 왜국 상단에서 온 선주의 태도가 수상하다. 왜 멀쩡한 갑옷을 전부 반품하겠다고 하는 걸까.

서라벌을 뒤흔든 신라의 싸우는 꽃 ‘준정’, 「싸우는 꽃」(정명섭)

남모랑이 죽었다. 원화가 되어 함께 나라를 지키자고 약속한 친구가 누군가에게 죽임을 당했다. 남모랑을 시기하는 이들이 많았어도 원화를 만든 진흥태왕이 아직 살아 있는데! 억울하다. 열일곱, 아직 채 피지도 못하고 스러진 친구의 원수를 갚아야 한다. 누가 죽였을까. 왜 남모랑은 안개가 자욱한 그 새벽에 북천 강가에 나갔던 걸까. 준정의 가슴은 슬픔과 분노로 터질 것만 같다.

차별과 불의에 맞서는 고려 숯쟁이의 딸 ‘화이’, 「불을 나르는 소녀」(윤해연)

산행병마사가 공주에서 관군을 이겼다는 소식에 화이의 가슴이 뛴다. 너도나도 산행병마사가 되어 세상을 바꾸겠다는데 아버지는 오로지 가마만 지키려고 한다. 숯가마에서 몸이 부서져라 일해도 또 빚을 내야 하고 아무리 열심히 일해도 배가 고픈데 아버지는 숯만 들여다 보고 있다. 그런데 어느 날 밤, 덜 구워진 숯을 들고 어디론가 사라지는 아버지. 애지중지 만든 숯을 빼앗기지 않을 수만 있다면 뭐든지 할 것이다. 산행병마사가 되기로 마음 먹은 화이는 몰래 아버지의 뒤를 밟는다.

조선의 바다를 지키는 제주 해녀 ‘석지’, 「불턱둥이 석지」(김소연)

제주 바다는 남편과 아들을 앗아가는 원수이면서도 평생 먹을 양식을 대 주는 은인이기도 하다. 그 제주 바다를 지키는 일도 잠녀들의 일이다. 제주 여인들은 서로 빈 망사리와 할당된 진상품을 메워 주며 돕고 산다. 그런데 임금님께 올릴 진상품을 모으는 것도 모자라 남자들이 해야 할 요역까지 하라니 밭일은 언제 하고 잠은 언제 잔단 말인가. 책실 윤병하의 추태를 막는 것도 힘겨운데 성산읍성에 왜구까지 쳐들어 왔으니 이제 석지 모녀의 운이 다한 것일까?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길이 없다면 우리가 만들면 됩니다!”

『전사가 된 소녀들』을 통해 우리는 과거 여성들의 주체적이고 능동적인 삶의 여정을 느낄 수 있다. 새로운 길을 개척하기 위해 서로 의지하고 다독이며 함께 나아가는 여성들의 모습을 마주하니 비록 소설이지만 반가운 마음이다. 모두가 따뜻하게, 평화롭게 공존하려면 다양한 주체와 삶들에 대한 이해와 상상이 필요하다. 여러 제약 속에서도 적극적으로 삶을 개척하였던 과거 여성들의 모습이 소설으로나마 복원되어 우리 곁에 왔다. _고진아(역사교사)

문학적 상상력으로 재해석한 여성주의 역사소설

역사 교과서를 비롯한 수많은 역사책들에서 주요하게 등장하는 인물들은 대부분 성인 남성이다. 세상의 모든 역사는 남성과 여성이 함께 만들어 온 것임에도 특히 전근대 역사 기록에서 여성의 흔적은 매우 드물다. 그래서 비록 소설이지만, 전근대 시대를 배경으로 여성주의적 관점에서 여성들의 고난과 도전, 저항이 오늘의 밑거름이 되었음을 상상하고 문학적으로 재해석한 네 편의 작품들이 더 반갑게 느껴진다. 시대적 상황과 생활상에 대한 섬세한 묘사와 꼼꼼하게 처리한 주석들은 물론, 책의 말미에 현직 역사교사의 역사적 배경에 대한 상세한 설명까지 덧붙여 작품에 대한 이해를 돕고 있다.

여섯 가야로 나뉘어져 있지만 모두 가야인이라는 넓은 생각을 가진 아이, 주체적이고 능동적이며 어떤 상황에서도 절대 자신을 낮추거나 소신을 꺾지 않는 달래를 여전사로 그리고 싶었다. 달래는 내가 오랫동안 꿈꾸고 바랐던 요즘 십 대들의 모습이기도 하다. -윤혜숙

정말 준정은 남모를 질투했을까? 과연 역사에 나온 대로 두 사람은 서로 질투하고 미워해서 죽고 죽였던 걸까? 혹시 음모가 있었던 건 아닐까. 역사는 결국 승자가 기록하는 것이니까. -정명섭

고려의 한 지방에서 시작된 민중의 봉기는 ‘차별’에 대한 저항이었다. 차별은 오래된 억압이다. 여성에게 투표권이 주어진지 이제 백 년이 조금 넘었다. 백 년 동안 차별이 덜해졌냐면 그도 아니다. 여전히 피부색과 성별에 따른 차별이 폭력과 살인으로 발현되는 지금이다. 숯쟁이의 딸로 태어난 화이가 21세기의 내게 손을 내밀었다. 시대의 억압 앞에서 당신은 자유로울 수 있느냐고 묻는다. -윤해연

조선 초기 유학자의 문집에 남자 대신 집안의 군역을 책임진 제주 여성을 여정이라고 부른다는 기록이 있다. 집안일과 바닷일, 농사일까지 책임졌던 여성이 군역까지 감당해야 했을 때 그들의 생각과 마음은 어떤 것이었을까? 이 이야기는 그런 의문에서 시작된다. -김소연

추천평 추천평 보이기/감추기

‘여전사’를 테마로 한 네 편의 작품은 모두 여성의 일상이 전쟁과 연결되어 있음을 직간접적으로 보여 준다. 주인공을 비롯해 등장하는 여성 인물들은 적극적으로 전투에 참여하거나 전투와 관련된 행위를 주도한다. 전쟁에서 활약하기도 하지만 각종 노동과 경제 활동을 담당하기도 한다. 거기에는 언제나 서로 손잡고 함께 시대의 어려움을 극복하려고 노력하는 여성들의 당당함이 있다. 이 이야기들을 계기로 과거와 현재, 미래를 열어 나가는 여성들의 목소리를 상상하는 시도가 더 많이 있었으면 좋겠다. 또 이 책을 통해 가야, 신라, 고려, 조선 시대 사람들의 일상을 좀 더 가깝게 느끼게 되길 바란다.
- 고진아 (향동고등학교 역사교사)

회원리뷰 (17건) 리뷰 총점9.8

혜택 및 유의사항?
포토리뷰 전사가 된 소녀들 _ 여성으로 자신의 길을 만들었던 여전사들의 이야기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s*******y | 2021.07.23 | 추천2 | 댓글0 리뷰제목
      각자의 위치에서 자신이 할 수 있는 최선의 모습으로 여성의 주체적인 힘을 보여준 개성있는 4명의 여전사들의 이야기가 담겨있는 <전사가 된 소녀들>   과거 여성들의 위치와 삶은 지금과는 만이 달랐음을 알기에 그때 시대적 상황에 맞서 자신의 목소리를 내고 주체적이고 능동적인 삶을 살았던 주인공들의 이야기는 이 책을 읽는 아이들에게;
리뷰제목


 

 

 

각자의 위치에서 자신이 할 수 있는 최선의 모습으로 여성의 주체적인 힘을 보여준

개성있는 4명의 여전사들의 이야기가 담겨있는

<전사가 된 소녀들>

 

과거 여성들의 위치와 삶은 지금과는 만이 달랐음을 알기에 그때 시대적 상황에 맞서

자신의 목소리를 내고 주체적이고 능동적인 삶을 살았던 주인공들의 이야기

이 책을 읽는 아이들에게 보다 넓은 시각과 세상에 대한 이해를 할 수 있도록 도우며

자신을 더욱 진심으로 바라보게 될 기회가 될 것 같다.


 

 

 

철의 왕국 가야, 달래가 그 첫 주인공이다.

철기장의 아버지를 둔 달래는 자신도 철기방에서 무언가를 하고자 한다.

하지만 아버지는 그런 달래를 못마땅하게 여기며 오지 못하게 하지만, 달래의 진심을 아는 더무와 철기방 식구들은 달래의 방문을 덤덤히 모른척 하며 받아들인다.

달래의 오라버니인 더무는 철기방의 후계자로 누구보다 철을 만드는 것을 좋아했다.

그런 더무 곁에는 더무만을 따르는 말 꼴삐가 있었는데, 전쟁이 일어나자 군마였던 꼴삐를 앞에 세우고 더무를 전장에 가게 한다.

물론 더무가 스스로 결정하게 한 것이었다고 말하지만, 이건 자의보다 타의였다.

그렇게 더무와 꼴삐를 보내고 한 해가 훨씬 지난 어느 날 하루와 꼴삐가 다시 돌아오게 된다.

꼴삐는 더무만을 따랐기에 하루와 온 꼴삐를 보고는 더무의 생사를 알게 되며 하루에게 많은 것을 물어보는데, 달래를 흠모하는 흥덕은 하루를 백제의 첩자가 아닐까하며 의심하는 말을 건넨다.

사람들은 그 한마디에 모두다 하루를 의심하게 되지만, 더무의 엄마와 달래는 하루가 그런사람이 아니라는 것을 몸으로 막으며 보여준다.

하루는 더무와 같이 철기방에서 일하며 철기방의 기술들을 배워나간다.

하루는 꼴삐의 가슴 기형을 보며 군마이면서 마갑을 채워 상처가 났음을 알게 되는데, 더무 오라버니가 하루와 꼴삐를 보냈다고 생각하는 달래는 꼴삐에게 딱 맞는 마갑을 만들기로 결심한다.

 


 

 

 

'늘 해답은 가까운 곳에 있다고 그랬어.'라며 이곳저곳에서 그 답을 찾는 달래의 적극적이고 당찬 모습이 참 보기 좋았다.

흥덕에게도 주눅들지 않고 자신이 하고 싶은 말을 하는 달래는 청어의 비늘에서 아이디어를 얻고 잘라놓은 철조각들을 이어 미늘 갑옷을 완성한다.

미늘 갑옷은 여러모로 편리하고 경제적이며 튼튼해서 꼴삐에게도 거부감없이 입힐 수 있었다.

 

철기방에서 주문받아 힘들여 와성한 왜의 판갑옷을 건네는 날 왜의 선주는 날강도 심보로 판갑옷을 안사겠다 말한다.

철기방의 주인인 달래의 아버지부터 촌주까지 모두다 당황하며 어찌할바를 몰라 하며 생트집을 잡으며 고집을 부리자 달래는 미늘 갑옷을 입은 꼴삐를 불러내며 미늘 갑옷을 소개한다.

전혀 주눅들지 않고 자신이 하고자 하는 말을 당차게 내뱉으며 자신을 낮추지 않고 선을 지키며 당당하게 나아가는 미늘 갑옷의 협상 장면은 통쾌하기까지 했다.

 

4가지 이야기 중 처음 등장한 가야의 달래는 이야기의 시작이었지만 여전사로서 능동적이고 주체적인 모습을 충분히 보여준다.

그래서 더 기억에 남고 더 끌리는 이야기였다.

'미늘 갑옷'을 발명해 낸 가야인들의 솜씨를 상상하며 땀흘려 철을 다루며 우수한 철기제품을 완성시킴 수출했던 그때의 가야를 새롭게 만나볼 수 있는 기회가 되었던 것 같다.

 

 


 

 

 

달래뿐만 아니라 서라벌의 원화였던 준정의 이야기도 신라의 화랑과 대조되며 쫀쫀한 이야기를 선보인다.

화랑만 알았지 원화는 생소했기에 준정과 남모의 이야기는 더 몰입감있게 느껴졌고 추리소설같은 느낌도 들어서 재미있게 읽어내려갔다.

세번째는 차별과 불의에 맞서 싸웠던 소녀 '화이'의 이야기이다. 그때의 그 시절 수많은 사람들의 눈물과 희망, 그리고 슬픔등이 느껴지는 뭉클한 작품이었다.

네번째 작품은 제주 여성들의 강인함을 만날 수 있는 '석지'의 이야기이다. 워낙 제주도를 좋아하고 잠녀라 불리는 해녀들의 삶에 관심이 있어서 더 흥미롭게 읽어내렸갔지만, 양반 책실의 그릇된 행도과 그에 반하는 다모 애옥의 등장이 대조되며 더욱 여성의 강인함을 느낄 수 있었다.

석지의 엄마의 헌신과 희생이 제주도를 지킨 수많은 선조들의 역사를 대변해주는 것 같아 더욱 마음이 동했던 작품이다.

 

여성을 주인공으로 하며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좀 더 넓은 스펙트럼으로 껴안을 수 있는 생각과 시각을 길러주는 이야기들이 아닐까 생각된다.

함께 했고 헌신할 수 있었던 과거 여성들의 모습을 통해 지금 우리를 되돌아보며 '연대'의 의미를 떠올려보길 바라는 마음이다.

 

 

* 해당 글은 서유재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 받고 작성한 솔직한 후기입니다. *

 

 

 

2명이 이 리뷰를 추천합니다. 공감 2 댓글 0
[서평] 전사가 된 소녀들 / 김소연 지음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웅* | 2021.08.02 | 추천1 | 댓글0 리뷰제목
    *본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도서 전사가 된 소녀들은 전쟁에 있어 지워진 여성의 존재를 다시 한번 상기시켜주는 역사테마 소설집이다. 철의 왕국 가야에서 혁신의 아이콘이 된 '달래'라는 이름의 소녀, 서라벌을 뒤흔든 신라의 싸우는 꽃 '준정'이라는 이름의 소녀, 차별과 불의에 맞서는 고려 숯쟁이의 딸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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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도서 전사가 된 소녀들은 전쟁에 있어 지워진 여성의 존재를 다시 한번 상기시켜주는 역사테마 소설집이다. 철의 왕국 가야에서 혁신의 아이콘이 된 '달래'라는 이름의 소녀, 서라벌을 뒤흔든 신라의 싸우는 꽃 '준정'이라는 이름의 소녀, 차별과 불의에 맞서는 고려 숯쟁이의 딸 '화이'라는 이름의 소녀, 조선의 바다를 지키는 제주 해녀 '석지'라는 이름의 네 명의 소녀들의 삶으로 구성된 본 도서는 국가를 위해 싸운 다는 것이 전쟁에 나가 싸운다는 것 이외에도 다양한 승리 요소들이 집합하여 이루어지는 것이라는 것을 느끼게 해준다. 그러나 그 승리라는 것은 결국 자신이 사랑하는 이들을 지켜내기 위한 마음이 모여져 가능했던 것이었다.

 

 

 

 

첫 번째 철의 왕국 가야에서 혁신의 아이콘이 된 '달래'에 대해 조금 이야기해보자.

달래의 아버지는 철기방의 수장이다. 달래는 어려서부터 돌덩이가 녹여져 쇠가 되고 다양한 철기구들을 만든다는 것이 참으로 신기하고 흥미로웠다. 달래는 철기방에 일하는 사람들과 함께 철기방에서 일을 해보고 싶었지만 철기방의 일은 남자가 하는 일이라는 이유로 아버지는 달래가 철기방 근처에 기웃거리거나 들어오는 것을 삼가라는 주의를 주었다. 달래는 여자아이였기 때문이었다. 그러나 달래는 아버지의 생각과는 달랐다. 철로 만들어진 도구를 쓴다는 것은 남자만 사용하는 것이 아니었기 때문이다. 여자 또한 가위나 가마솥을 만지며 사용하지 않는가? 하여 달래는 여성들이 많이 사용하는 물건들은 여자인 더 잘 만들 수 있을 거란 생각을 했다. 여성의 신체에 맞게 도구를 만들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 것이다. 그러나 달래에게는 그런 기회가 주어지지 않았다. 그러던 중 달래는 그녀가 사랑하는 말 '꼴삐'의 마갑을 만들게 된다. '꼴삐'는 왼쪽 가슴 부위가 기형이라 일반적인 마갑을 사용하면 몸 이곳저곳의 상처가 나기 마련이었다. 하여 달래는 사랑하는 꼴삐가 아프지 않게 마갑을 사용할 수 있는 방법이 무엇일까 고민하게 된다.

 

 

 

 

주방에서 찾은 전쟁의 혁신.

어느 날 달래는 꽁치를 굽는 모습을 보게 된다. 꽁치를 소금에 굽기 전 물고기 손질에 들어가는데, 가장 먼저 하는 것은 칼을 잡고 꽁치에 붙어 있는 비늘을 칼로 긁어 떼어내는 것이었다. 이걸 본 달래는 부드러운 몸을 보호하기 위해 비늘이 필요하다는 것은 말에게도 적용될 수 있겠다는 생각을 해. 철기방에 있는 미늘에 구멍을 뚫어줄 것을 요구해 한 개 한 개 바느질로 움직임에 따라 부드럽게 모양을 만들어내는 마갑을 만들어 낸다. 일명 '미늘 마갑'이었다.

 

 

 

 

철기방의 위기를 혁신으로.

철기방에서는 마갑이나 덩이쇠등을 만들어 마을로 들어오는 상선에 파는 것으로 매출을 올렸다. 그러나 갑자기 거래를 하던 왜선으로부터 과거 판매했던 제품의 대량 반품이 들어온 것이었다. 이는 철기방에 있어 크나큰 손해이자 위기였다. 이때. 미늘 마갑을 착용한 '꼴삐'가 그들 눈에 들어온다. 꼴삐가 착용한 미늘을 보자 선주들은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고, 달래가 고안해 낸 미늘 마갑은 철기방의 위기를 전화위복하는 혁신이 되었다.

 

 

 

 

달래가 만들어낸 미늘 마갑은 달래 혼자만이 만든 것이 아니었다. '미늘 마갑'이라는 아이디어는 달래가 고안해 낸 방식이고 이를 현실로 만들어낸 것에는 '하루'라는 철기방의 소년의 존재도 있었다. 최근 남녀가 나누어져 싸우는 일들이 많아졌고, 정치적으로도 이를 이용하는 이들이 많아져 혐오는 더욱 격양되어 안타까운 일들이 많이 벌어지고 있다. 전쟁에 있어 사랑하는 이들을 지켜낼 수 있었던 것은 남녀가 나누어져 국방의 의무의 지분을 따져 이뤄냈던 것이 아닌 사랑하는 이들을 지키기 위한 한 마음으로 이뤄낼 수 있었다. '하루'라는 소년이 있었기에 머릿속 마갑을 현실로 끄집어 낼 수 있었고, '달래'의 존재가 있었기에 '미늘 마갑'이라는 혁신이 있을 수 있었다. 누구의 역할이 더 중요하냐는 것은 무의미하다. 이 둘이 서로의 의견을 존중하며 사랑하는 말인 '꼴삐'를 향한 한 마음으로 움직였기에 가능했던 일이었다. 이 네 소녀들의 이야기는 비록 소설이나 우리에게 많은 교훈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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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리뷰 여전사와 역사를 읽는 전사가 된 소녀들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주**녀 | 2021.08.01 | 추천1 | 댓글0 리뷰제목
전사가 된 소녀들 네명의 여전사들의 이야기가 나와요. 시대별로 가야 ,신라 , 고려 그리고 조선의 여전사 이야기 . 각각의 이야기를 쓴 작가분들이 달라요 . 시대별 인물로 시대별로 집중해서 읽게 되었어요 . 책 표지에 나오는 그림속 여전사들의 모습이 책 내용속 여전사들을 말해주고 있어요 . 힘차게 전진하는 말그림이 인상 깊었는데 이 그림은 첫번째 이야기 가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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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사가 된 소녀들

네명의 여전사들의 이야기가 나와요.

시대별로 가야 ,신라 , 고려 그리고 조선의 여전사 이야기 .

각각의 이야기를 쓴 작가분들이 달라요 .

시대별 인물로 시대별로 집중해서 읽게 되었어요 .

책 표지에 나오는 그림속 여전사들의 모습이

책 내용속 여전사들을 말해주고 있어요 .

힘차게 전진하는 말그림이 인상 깊었는데

이 그림은 첫번째 이야기 가야의 여전사와 뜻깊은거 같아요 .

4가지 이야기 그 첫번째 가야의 여전사 달래 .

그림속 소녀의 손에 들고 있는 것이 궁금했었어요 .

물고기의 비늘처럼 만든 마갑이라는 것이였어요 .

가야는 철을 잘 다루는 것으로 역사 이야기를 읽으면서 알게 되었는데 .

여전사 달래의 이야기의 기반이 바로 철기방의 이야기에요.

그 시대에는 평화로움보다 언제나 전쟁에 대한 것이 담겨 있지요.

전쟁에 나가게 된 더무와 말 꼴삐

그리고 사연을 담고 철기방으로 다시 오게된 말

싸울 수는 없지만 싸우는 사람과 말을 생각하며 만든 미늘 .

그것이 여전사 달래의 이야기에요.

마지막 부분에 거래를 하는 부분에서는 뭔가 희열이 느껴졌었어요.

우와 이렇게 당차게 자신감 있게 확실하게

그리고 나 뿐 아니라 모두를 살릴 수 있는 그런 현명한 판단을 할 수 있다는 것 .

저는 여전사 달래 앞에 지혜로운이라고 붙이고 싶었어요 .

4명의 여전사들이 각기 다른 역사속에서 각각의 성품으로

만들어가는 역사이야기 전사가 된 소녀들 .

4가지 역사속 소녀들의 이야기를

4명의 작가들이 쓴 글 전사가 된 소녀들

이야기를 마치는 곳마다 글쓴이의 말이 있어요 .

어떤 궁금증으로 어떤것을 함께 공유하고 싶어서 썼는지

찬찬히 읽었어요 .그배경이 되었다는 역사스페셜도 찾아보면서요 .

이렇게 몰랐던 것들을 함께 배우는 시간이였어요 .


고려의 여전사 화이

이야기의 시작부터 너무너무 화나면서 속상해요 .

"종자 쓸 한 석만 남겨 달라고요!"

악을 쓰듯 소리치는 화이의 모습.

그러나 그것을 뭐라하며 절절매며 죄송하다고 말하는 아버지 .

이렇게 갈등을 그리는 듯 하지만

결국에는 아버지는 아버지 .

딸을 사랑하고 가족을 지키고자 했던 아버지 .

"너희들이 무슨 죄가 있더냐. 이런 세상에 태어나게 한 우리들 죄다 .

그러니 우리 손으로 바꿔 보고 싶구나."

비록 이야기 속이지만 진짜 그랬을 거에요 .

불의 소녀 숯으로 정의를 만들어 가는 이야기 .

이렇게 서로가 같은 뜻이 였다는 것을 알기까지의 화이의 숨죽이는 고군분투가 있어요.

 

여자이기에 여자라서가 아니라

우리는 한 사람으로서 !

시대를 이긴 여전사들의 이야기 .

가야 , 신라, 고려 , 조선이라는 역사적 배경으로 읽게 되면서

역사도 배우는 시간 .

글쓴이의 말을 통해서 내용에 대한 한번 더 공감이 되는 전사가 된 소녀들.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고 쓴 후기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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