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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1년 06월 24일
쪽수, 무게, 크기 342쪽 | 460g | 130*190*30mm
ISBN13 9791196380496
ISBN10 119638049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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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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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0년 5월 말, 광주의 모든 것을 알았다.
분노와 허무로 가슴이 뻥 뚫려 버렸다.
다행히 친구들은 모두 무사했다. 가까스로 서울에 상경한 K로부터 전화가 걸려 왔다. 그날 K는 송정리역에서 누군가의 귀띔으로 외곽으로 빠져나가 국도에서 남의 차를 타고 남해로 피신했다. 시인 친구는 전날 같은 대학 친구의 부탁을 받고 목포행 열차에 올랐고, 조선대 친구는 산모로 위장했다. 산부인과 원장인 형 내외의 기지로, 원래 곱슬머리인 그에게 산모복을 입히고 아랫도리에 혈흔을 낭자하게 묻혔다. 간호사가 하얀 시트로 그의 몸을 둘둘 말았다고 한다. 신생아는 병원에 남기고, 얼굴에 약간의 화장을 하고, 군인들의 삼엄한 경계에 간호사가 대신 대답했다.
“제왕절개로 방금 아이를 해산한 산모예요. 비켜요.”
“아이는?” “병원 신생아실의 인큐베이터에 있어요. 가서 확인해 보세요. 아, 비켜요. 산모가 위험하다고요.”
간호사의 기지로 그는 시내를 빠져나가 화를 면했다.
전남대 친구 역시 시위대에서 분노의 구호를 외치다가 가족들에게 붙들려 머리를 고교생처럼 깎였다. 고교 시절의 교복을 입고, 고교 시절의 이름표를 달고, 고교생 가방을 옆구리에 끼고 남해행 시외버스를 타고 광주를 빠져나갔다. 우리들의 미팅 장소였던 광주역 시계탑은 18일 그날 유혈이 낭자했다는, 가슴 저미는 소문을 듣고 나는 정신적 혼란이 왔다. 거의 식음을 전폐하고 금서를 찾아 읽었다.
--- p.23

아침 생방송을 진행하는 아나운서들의 낭랑한 목소리가 텔레비전 모니터에서 흘러나오는 것을 보면서, 안도의 한숨을 내쉬며 퇴근 준비를 했다. 밤을 꼴딱 세우고 방송사를 나선 시각은 이른 아침 8시경, 여의도 강바람을 마주 보면 피로에 젖은 얼굴을 스치는 바람에 눈물이 와락 쏟아진다. 허무했다.
이대로 죽어도 상관없다. 위험한 생각이었지만 사실이었다.
지금 돌이켜 곰곰 생각해 보면 허무감의 원인은 감사하는 마음의 결핍이었다. 초심의 감동을 잃고 어느덧 방송의 타성, 약간의 교만과 냉소가 나의 정신을 혼미케 한 것이다. 다행히 나는 몹쓸 생각에 빠지기 직전, 영락교회에 나가 예배를 드렸다. 아주 가끔 한경직 목사님의 설교 말씀을 들을 수 있어서 좋았다. 말씀이 귀에 들어오기 시작했다.
--- pp.72-73

일요일에만 교회를 가던 나는 1990년 6월, 교회에서 진행하던 40일 새벽 예배인 호렙산기도회에 참석하게 되었다. 무려 새벽 4시 45분에 진행되는 기도회에서 나는 두 가지 은혜를 체험했다.
새벽에 너를 도우신다는 하나님의 약속과, 십일조로 하나님의 축복을 시험해 보라는 말씀을.
--- p.94

IT에서 받은 축복은, 결코 내 실력만은 아니었다는 것을 깨달았다. 부족한 나를 끊임없이 성장시키는데 사랑을 쏟아 준 하나님의 은총이었다. 미래의 내가 무엇을 해야 할지 한 번쯤은 그분에게 여쭤봐야 예의일 것 같았다. 마음을 정돈한 다음 기도를 드렸다.
주님! 누군가 피땀 흘려 성공시킨 IT 정책을 글로 정리하는 일을 통해 많은 혜택을 누리게 해주신 은혜 감사합니다. 한 발 나아가, 제가 선험적으로 연구한 보고서로도 주요 정책결정가들에 굿 아이디어를 주기 원합니다.
주님께서 원하신다면 나의 기도가 이뤄지게 하시고, 원치 않으시거든 제 마음을 돌이켜 주님이 예비하신 나의 길을 걸어가도록 도와주세요. 아멘.
--- pp.125-126

“일단 겸임교수로 먼저 강의를 하면서 박사과정을 밟으세요. 박사과정에 들어가는 조건부로 전임교수의 임용을 총장과 협의해서 관철하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나는 하나님의 은혜로 알고 마음이 벅찼다.
그때는 몰랐다. 하나님의 선물엔 반드시 책무가 따른다는 사실을.
--- p.132

서울 순천향대학병원 재활의학과에 입원한 혜숙의 간병을 내가 떠안았다.
박지웅 교수가 간병인 대신 가족이 간병을 하면 80% 완쾌를 확신한다는 말에, 내가 자원했다.
빨리 재활치료에 성공해서, 빨리 혜숙이를 자기 집으로 보내주고 나서, 빨리 내 삶을 살아야지.
애도 키워 본 적이 없는 손으로 혜숙이의 기저귀를 갈아 주고, 목욕도 시켜 주고, 다인실에서 여러 간병인과 함께 잠을 잤다. 완전히 병동 노숙자 같은 굴욕감이 들었지만, 눈을 질끈 감았다.
3개월만 눈 딱 감고, 귀 막고 하자. 건강을 되찾게 될 혜숙이를 제부의 손에 맡기는 그 날, 카리브행 비행기에 오르는 거다. 한 달만 휴가를 보내고 와서 멋지게 일하는 거다! 아우!
--- pp.135-136

혜숙이 사고가 난 날 밤, 의료진들이 하는 말은 괜한 엄포가 아니었다. 혜숙은 내가 교수직까지 내려놓은 대가로 얻은 생명이었다.
다행이다. 여동생을 살릴 수 있을 정도로 내게 주신 하나님의 선물이 묵직해서.
--- p.157

“하나님이 그의 재기를 돌보는 데 관여하셨다는 징표로, 그가 무궁화 꽃 색깔 넥타이를 매고 나온 사진을 매체를 통해 보여주시면 고맙겠습니다.”
그로부터 7년 만의 응답이었다.
비록 썸 타는 사이로 끝난 사람이지만, 그의 인생을 새롭게 일으켜 세워주신 하나님께 진심으로 감사 인사를 전해드렸다.
생큐, 파파!
그리고 나 자신에게 껌딱지처럼 오래 달라붙어 있던 것들을 함께 털어냈다.
내 이기심과 오만, 마음의 상처, 영원히 굿바이!
--- pp.169-170

하나님이 나를 광야로 내몰았던 이유가, 성경을 제대로 읽고, 하나님을 제대로 알고, 성경에서 가르쳐주는 삶을 제대로 살라는 것이 아니었을까?
기도 중에 땅끝까지 이르러 복음을 전하라, 는 주님의 말씀에 생각만 해도 가슴이 벅차오른다. 오프라인으로 세상 밖에 나가는 선교와 다르게 드라마 선교가 주님의 뜻이었다.
오호, 나 같은 사람이 뭐라고….
내게 그토록 오랜 시간을 공들여서 여기까지 나를 이끌어 주실까.
겸허한 마음으로 고개가 숙어진다.
하나님, 참 감사합니다. 사랑합니다.
--- p.279

우리는 그동안 교회 안에서, 목회자들이 떠먹여 주는 성경 말씀과 기도 응답을 넘치게 받았다. 그 사랑을 받은 우리가 이제는 교회 바깥으로 나가, 주님의 일에 쓰임받는 사랑의 도구가 되었으면 한다. 거리에서, 직장 혹은 병원, 시장에서 만나는 사람들이 예수를 체험하도록…. 그러한 인간관계에 예수가 함께 계신다고 믿기만 하면, 거기에는 틀림없이 예수가 함께하신다. 예수가 함께하는 인간관계가 얼마나 좋을까, 상상만 해도 신나지 않는가.
--- p.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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