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장메뉴
주요메뉴


닫기
사이즈 비교
소득공제
담대하게 죄를 지어라

담대하게 죄를 지어라

강치원의 광야 소리-1이동
첫번째 리뷰어가 되어주세요 | 판매지수 12
정가
12,000
판매가
11,400 (5% 할인)
배송안내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은행로 11(여의도동, 일신빌딩)
지역변경
  • 배송비 : 유료 (도서 15,000원 이상 무료) ?
eBook이 출간되면 알려드립니다. eBook 출간 알림 신청
  •  해외배송 가능
  •  최저가 보상
  •  문화비소득공제 신청가능

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1년 06월 21일
쪽수, 무게, 크기 241쪽 | 372g | 140*200*20mm
ISBN13 9791197383700
ISBN10 1197383700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저자 소개 (1명)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우리는 율법의 마당에서 죄와 씨름하는 옛사람이 아니다. 우리는 은혜의 마당에서 죄와 씨름하는 새로운 존재다. 우리는 구원에 걸림돌이 되는 죄와 싸우는 율법의 종이 아니다. 우리는 죄인임에도 구원해주시는 그리스도와 함께 죄와 싸우는 복음의 친구다.
--- p.125

우리는 의인이지만 동시에 죄인입니다. 우리가 회개를 통해 죄 사함을 받는다는 것은 이미 모든 죄로부터 깨끗한 존재가 되었다는 것을 뜻하는 것이 아닙니다. 단지, 깨끗하게 되어 가는 도상에 있다는 것입니다. 도상적 존재인 우리는 죄라는 말이나, 회개라는 말을 딱딱하고 차가운 말로 받아들일 필요가 없습니다. 오히려 그 반대로 “사랑으로 죄를 추적하고, 유쾌하게 회개하는 참 자유롭고, 쾌활하고, 용기 있는 그리스도인”이 되어야 합니다. ‘죄와 싸우는 자유롭고, 유쾌한 자’, 이것이 바로 의인이면서 죄인인 신자의 실존입니다.
--- p.182

그런데 죄와의 싸움이 진행되는 동안 제가 깨달은 것이 있습니다. 그것은 죄와 진지하게 씨름하는 자는 죄를 빌미로 삼아 수많은 차꼬를 만들어 인간과 사회를 옥죄고 다스리는 교회 조직과 부딪힐 수밖에 없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을 인간에 대한 천국행과 지옥행 판결을 내리는 의로운 재판관으로 세우고, 그 하나님의 결정적인 권위를 마치 교회가 가지고 있는 양 마구 휘두르는 교회 문화에서는 그리스도의 자리는 없기 때문입니다. 그리스도께서 지신 십자가가 아무 가치가 없는 듯, 모든 사람에게 그와 같은 십자가를 지우는 교리와 신학은 그의 죽음과 부활이 없는 종교를 세우는 것입니다. 그 결과는 일만 달란트의 빚을 탕감해주는 그리스도는 문밖으로 추방하고, 백 데나리온의 빚 문서로 인간을 가두는 감옥 교회가 탄생한 것입니다.
--- pp.182-183

감옥 중에서도 가장 감옥 같던 수실에서 제가 발견한 것은 감옥 교회의 하나님이 정말 쩨쩨하고 시시콜콜한 존재라는 것입니다. 인간사회의 밴댕이 소갈딱지와 비교할 수 있을 정도로 정말 속이 좁은 소인배라는 것입니다. 저는 이 하나님이 정말 ‘세상을 끔찍하게 사랑하셔서 독생자를 아낌없이 주신 분’이라고 믿을 수 없었습니다. 여기서 저는 인간이 만들어낸 하나님과 십자가의 길을 가신 하나님 사이에서 갈등하게 되었습니다. 교회가 만들어 상석에 앉힌 ‘우상-하나님’과 교회의 머릿돌이 되신 ‘그리스도-하나님’ 사이에 간극이 있음을 분명히 깨달았습니다. 그리고 이 깨달음의 마지막 단계에서 저는 플라톤의 ‘동굴’로 비유될 수 있는 감옥 교회를 탈출하였습니다.
--- p.183

동굴에서 나오니 감옥 교회가 주장하는 것처럼 하나님은 그렇게 속 좁은 분이 아님을 확연히 느낄 수 있었습니다. 동굴 밖 하나님은 ‘그럼에도 불구하고’라는 팻말을 들고 죄인들을 찾아오시는 용서의 하나님이었습니다. 그렇게도 제가 갈구했던 은혜로우신 하나님은 바로 죄인임에도 불구하고 용서해주시는 이 하나님입니다.
이 용서의 하나님과 함께 저는 교회가 만든 심판의 하나님과 맞서게 되었습니다. 용서의 하나님으로 우리에게 다가오시기 위해 지셨던 그분의 십자가로 교회를 성직매매의 온상으로 만드는 교황의 면죄부에 맞설 수 있었습니다. 이 용서의 은혜가 너무 커서 저는 교회로부터 파문을 당하고, 제국으로부터 백성의 권리를 박탈당하고 법의 보호를 받을 수 없는 죄수가 되는 것을 감내할 수 있었습니다.
--- p.183~184

그리스도인의 삶을 다스리는 마지막 문법은 죄와 죗값인 형벌에 대한 두려움이 아닙니다. 그리스도인의 삶은 용서의 은혜 위에 세워지고, 그 용서에 대한 감격과 감사로 이루어지는 삶입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가 없는 율법에 종된 삶이 아니라, 그 십자가 때문에 주어지는 해방과 자유의 삶입니다. 유감스럽게도 이 은혜와 자유의 삶을 감옥 교회는 이상한 교리들을 만들어 가로막고 있었습니다. 동굴 속 신자들을 세뇌해 교회의 가르침에 무조건 아멘만 하게 만들었습니다. 이 세뇌가 얼마나 강력하면 신학자들도 은혜의 하나님을 믿지 못하는 지경에 이르렀을까요? 그리스도의 십자가에서의 죽음과 부활이 궁극적으로 지향하는 용서의 문법을 신뢰하지 못하고 감옥 교회가 선전하는 연옥과 지옥의 끔찍한 불 쇼에 머뭇거리는 것일까요? … 그래서 저는 … 도발적인 편지를 썼습니다.

“죄인이 되어라. 그리고 담대하게 죄를 지어라. 그러나 더 담대하게 그리스도를 믿고 즐거워하라. 죄와 죽음과 세상의 승리자이신 그분을.”(WABr.2,372)
--- pp.186-187

여러분! 그리스도가 없는 교회를 믿지 말고 그리스도를 믿으십시오. 그리스도를 괄호로 묶어 생략하는 교회를 믿지 말고 그리스도를 믿으십시오. 그리스도를 지성소로 유폐시키고 휘장으로 꼭꼭 숨기는 교회를 믿지 말고 그리스도를 믿으십시오. 그리스도를 좀팽이로 만들고 목사-주님을 경배하게 만드는 교회를 믿지 말고 그리스도를 믿으십시오. 세상 죄를 지고 가는 어린양을 가리키지 않고, 자신을 바라보라고 은근히 부추기는 목사-주님을 믿지 말고 그리스도를 믿으십시오. ‘죄-지옥’이라는 올가미로 여러분을 옥죄는 감옥 교회를 떠나 ‘아사셀’이 향하는 광야로 나가십시오. 동굴 교회 밖 광야로 나가시는 그 어린양은 우리의 허다한 죄를 덮어주시는 자비로우신 주님입니다. 이 주님을 믿고, 이 주님과 함께 일상을 희망차게 사십시오.
--- pp.187-188

십자가의 길을 가신 예수 그리스도를 머리로 하는 교회는 하나님의 저주와 심판을 선포하는 종교가 아니라, 하나님의 용서와 사랑을 전하는 종교입니다. 그렇다고 기독교의 자리가 하나님의 용서와 사랑만 있는 곳은 아닙니다. 기독교의 자리는 하나님의 저주와 심판이 있는 곳을 하나님의 용서와 사랑이 있는 곳으로 가꾸어가는 곳입니다. 이런 이유 때문에 기독교는 성경에 나오는 하나님의 저주와 심판을 그대로 읊조리는 종교가 아닙니다. 하나님의 저주와 심판이 있는 바로 그곳에서 하나님의 용서와 사랑을 외치는 종교입니다. … 용서와 사랑의 하나님과 함께 저주와 심판의 하나님에 맞서는 종교입니다. 이 맞섬 때문에 혹 하나님으로부터 그에 상응하는 벌을 받을지라도, ‘불순종 때문에 저주’라는 율법적 구호를 ‘불순종에도 불구하고 용서와 사랑’이라는 복음적 구호로 바꾸는 종교입니다.
--- pp.198-201

우리는 루터의 도서관 산책을 통해 스스로 쌓기도 하고 우리 밖의 다양한 권위에 의해 쌓이기도 한 담을 직시하게 되었습니다. 처음엔 하늘에 오르는 계단이라 생각하며 높이 높이 올라가는 담을 어찌나 좋아했던지요? 그 담이 우리의 생각과 말과 행동을 옥죄는 차꼬가 되고, 감옥이 되리라고는 감히 상상조차 하지 못했습니다.
그런데 루터는 우리가 감옥 교회에 갇혀 있다고 직설적으로 말하더군요. 그는 말하는 자로만 있지 않았습니다. 감옥 교회에 갇힌 자들을 해방시키는 역할을 기꺼이 감당하였습니다. 그의 출애굽은 저주와 심판을 말하는 교회를 나오는 것이요, 그의 가나안 길은 용서와 자비의 주님께로 가는 길이었습니다. 이러한 삶에 이르기까지 그가 걸은 험난한 삶을 알고 난 뒤에 그의 소리가 얼마나 값진 것인지 가슴 시리게 느끼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다윗을 몰아만 부치던 우리의 율법적 정의를 내려놓고 루터와 함께 외치는 자가 되었습니다.
죄의 형벌로 옥죄는 율법적인 감옥 교회를 탈출하십시오. 그리스도의 십자가는 우리를 동굴 속 속박의 사슬에서 동굴 속과 밖을 넘나드는 자유자로 해방하는 은혜의 선물입니다. 이 값비싼 은혜를 율법의 동굴에 가두는 값싼 교회를 나와 가나안으로 향하는 여러분의 길을 은혜의 주님께서 동행해주시기를 빕니다.
--- pp.229-232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회원리뷰 (0건) 회원리뷰 이동

  등록된 리뷰가 없습니다!

첫번째 리뷰어가 되어주세요.

한줄평 (0건) 한줄평 이동

  등록된 한줄평이 없습니다!

첫번째 한줄평을 남겨주세요.

배송/반품/교환 안내

배송 안내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배송 구분 예스24 배송
  •  배송비 : 2,500원
포장 안내

안전하고 정확한 포장을 위해 CCTV를 설치하여 운영하고 있습니다.

고객님께 배송되는 모든 상품을 CCTV로 녹화하고 있으며, 철저한 모니터링을 통해 작업 과정에 문제가 없도록 최선을 다 하겠습니다.

목적 : 안전한 포장 관리
촬영범위 : 박스 포장 작업

  • 포장안내1
  • 포장안내2
  • 포장안내3
  • 포장안내4
반품/교환 안내

상품 설명에 반품/교환과 관련한 안내가 있는경우 아래 내용보다 우선합니다. (업체 사정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반품/교환 방법
  •  고객만족센터(1544-3800), 중고샵(1566-4295)
  •  판매자 배송 상품은 판매자와 반품/교환이 협의된 상품에 한해 가능합니다.
반품/교환 가능기간
  •  출고 완료 후 10일 이내의 주문 상품
  •  디지털 콘텐츠인 eBook의 경우 구매 후 7일 이내의 상품
  •  중고상품의 경우 출고 완료일로부터 6일 이내의 상품 (구매확정 전 상태)
반품/교환 비용
  •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 반송비용은 고객 부담임
  •  직수입양서/직수입일서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20%를 부과할수 있음

    단, 아래의 주문/취소 조건인 경우, 취소 수수료 면제

    •  오늘 00시 ~ 06시 30분 주문을 오늘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오늘 06시 30분 이후 주문을 익일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직수입 음반/영상물/기프트 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 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30%를 부과할 수 있음

    단, 당일 00시~13시 사이의 주문은 취소 수수료 면제

  •  박스 포장은 택배 배송이 가능한 규격과 무게를 준수하며,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의 반송비용은 박스 당 부과됩니다.
반품/교환 불가사유
  •  소비자의 책임 있는 사유로 상품 등이 손실 또는 훼손된 경우
  •  소비자의 사용, 포장 개봉에 의해 상품 등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예) 화장품, 식품, 가전제품, 전자책 단말기 등
  •  복제가 가능한 상품 등의 포장을 훼손한 경우 : 예) CD/LP, DVD/Blu-ray, 소프트웨어, 만화책, 잡지, 영상 화보집
  •  소비자의 요청에 따라 개별적으로 주문 제작되는 상품의 경우
  •  디지털 컨텐츠인 eBook, 오디오북 등을 1회 이상 다운로드를 받았을 경우
  •  eBook 대여 상품은 대여 기간이 종료 되거나, 2회 이상 대여 했을 경우 취소 불가
  •  중고상품이 구매확정(자동 구매확정은 출고완료일로부터 7일)된 경우
  •  LP상품의 재생 불량 원인이 기기의 사양 및 문제인 경우 (All-in-One 일체형 일부 보급형 오디오 모델 사용 등)
  •  시간의 경과에 의해 재판매가 곤란한 정도로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 법률이 정하는 소비자 청약철회 제한 내용에 해당되는 경우
소비자 피해보상
  •  상품의 불량에 의한 반품, 교환, A/S, 환불, 품질보증 및 피해보상 등에 관한 사항은 소비자분쟁해결기준(공정거래위원회 고시)에 준하여 처리됨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
  •  대금 환불 및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금 지급 조건, 절차 등은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 보호에 관한 법률에 따라 처리
  •  쿠폰은 결제 시 적용해 주세요.
1   11,400
뒤로 앞으로 맨위로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