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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1년 06월 25일
쪽수, 무게, 크기 224쪽 | 300g | 128*188*13mm
ISBN13 9788998529277
ISBN10 89985292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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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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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일상을 던져버리고 꿈을 향해 도전하라는 사람은 의심해봐야 한다. 꿈은 단단한 일상 위에서 가능하며, 꿈을 이루면 일상이 더 단단해진다.

#2. 오십이라는 나이는 서른의 불안이나 마흔의 자기반성 없이, 편안해서 좋다. 50대가 진짜 좋은 건 인생이 별 볼 일 없다는 사실을 받아들일 수 있어서다.

#3. 프리랜서 알바생 신분이면서 여전히 잡지사 편집국장인 줄 착각하는 나 자신이 터무니없어서 조금 안쓰럽고 귀여웠다. 왜 나이가 들면 세상이 자신을 중심으로 도는 기적이 내리는 걸까? #4. 어느 날 정신을 차려보니 언제나 승자의 편에 서는 ‘쎈캐’ 엄마와 물건이랑 사귀는 개인주의자 아들 사이에서 휘둘리고 있었다.

#5. 50대가 되었더니 앞으로 남은 인생 어떻게 할 거냐고 사방에서 채근이다. 더 늦기 전에 꿈을 찾아야 한다고 충고한다. 50대에 꼭 꿈이 있어야 한다고? 여태까지도 꿈 없이 잘 살았는데 이제 와서 도전하고 성공하기 위해 노력해야 하나?

#6. 사람은 자기 능력의 100%를 사용해선 안 된다. 한 마디로 올인하면 안 되는 것이다. 자신만을 위한 여유 공간을 확보하고 에너지를 비축해둬야 유사시에 꺼내 쓰면서 스스로를 지킬 수 있기 때문이다.

#7. 30년 직장생활을 무탈하게 끝낸 선물인데, 마추픽추 정도는 보고와야 할 것 같았다. 그래, 가보자! 내가 주위에서 ‘아들과 남미여행이라니 부러워요!’ 엄지를 받은 만큼이나 아들은 친구들로부터 ‘엄마와 한 달 여행이라니, 돌았냐?’라는 눈물 이모티콘을 받았다.

#8. 희생적이고 헌신적인 모성애가 인간의 본능이라는 주장은 판타지다. 모성애는 상대적이다. 자신을 사랑하는 방식과 아이를 사랑하는 방식이 어떻게 만나느냐에 따라 폭넓은 스펙트럼을 띠게 된다.

#9. 우리는 다정하게 손을 잡아본 기억이 없다. 내가 엄마에게 손을 내밀 때는 주로 계단을 오르내리는 순간인데, 엄마는 대부분 내 손 대신 난간 손잡이를 선택한다. 그러면 나는 두말없이 내밀었던 손을 거둔다.

#10. 운칠기삼(運七技三)이라는 경구를 좋아한다. 세상만사 운 일곱, 기 셋으로 이루어져 아무리 노력해도 운 좋은 사람 못 이긴다는 의미다. 살다 보면 때로는 운칠기삼의 자매품 ‘아니면 말고’나 ‘그러시든지’를 소환해야 할 때도 있다.

#11. 자식을 위해 희생하고 살았다고 대내외적으로 자부한다면, 자식을 위해 그가 원치 않는 일을 하고 있다면, 그게 바로 갑질이다. 국민소득 3만 불 시대, 갑질은 부모자식 간에도 허용되지 않는다.
--- 본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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