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격차 학원’이란, 다른 학원이 감히 넘볼 수 없는 압도적인 차이의 경쟁력을 지닌 일류 학원을 지칭하는 말이다. 초격차 학원이란, 수험생들이 목표를 이루어 낼 수 있도록 돕는 교육기관의 선두에 서 있다는 것 이상의 ‘사회적 책임’을 지니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수험생들이 사회의 각 분야에서 자신들만의 길을 걸어갈 때에 각자의 위치에서 사회적 책임을 다해 낼 수 있는 능력 있는 인재로 교육한다는 것이다.

그리고 그들이 결국 대한민국의 성장을 이끌어 내는 리더로 성장했을 때. 그때 그들의 모습과 자세를 통해 사회는 그들의 성장을 도운 학원을 평가하며, 초격차 학원의 선순환 구조와 사회적 책임과 앞으로의 행보를 지켜보고 있다. 존경받는 스승을 찾아보기 힘들다는 이 시대. 힘겨운 자신과의 싸움을 이어 가며 학원의 문을 두드리는 수험생들을 위해, 자신에게 맡겨진 제자 한 사람을 위해 자신의 모든 역량과 시간을 투자하며, 사람을 길러 내기 위해 헌신하는 존경받는 스승들이 존재하는 곳. 그곳이 바로 이 시대의 초격차 학원의 모습이다.
--- p.21

우리나라에서 교사 생활을 하다가 미국으로 이민을 떠난 한인 교포의 이야기를 소개하고자 한다. 그는 미국에서 생계를 위해 할 수 있는 일을 찾다가 마땅히 할 일이 없어 어쩔 수 없이 세탁소를 열게 되었다. 하지만 세탁소 일은 생각보다 힘들었고, 고객들에게 무시당하는 자신의 모습이 수치스럽고 자존심이 상하기에 세탁소를 그만두고 싶은 순간이 너무나도 많았다. 하지만 생계를 위해 참을 수밖에 없었다. 그러던 어느 날 맡겨진 세탁물의 안주머니에서 1,000달러가 발견되자 그는 투덜거리며 말했다. “하는 일도 힘들고 자존심도 상하는데 이제는 시험거리까지 생기는군.” 그리고 며칠 후 세탁물의 주인이 옷을 찾으러 오자 분노해 따지듯이 그에게 말했다. “왜 이런 걸로 나를 시험하는 겁니까?”

세탁물의 주인은 정말 몰랐다고 말하며 옷과 돈을 찾아갔다. 그런데 얼마 후 이 사실이 뉴욕시에 소문이 났고, 『뉴욕타임스』에서 ‘정직한 세탁소’라는 제목으로 세탁소 사진과 기사를 실었다. 그러자 많은 사람들이 정직한 한국인을 보기 위해 세탁소를 찾아와 옷을 맡기기 시작했고, 세탁소는 직원 20명이 근무하는 대형 세탁소로 확장될 수 있었다. 그러던 어느 날 뉴욕에 본부를 둔 항공사 부사장이 세탁소를 찾아와 말했다. “신문에서 당신의 기사를 보았습니다. 당신의 세탁소에 우리 항공사에서 나오는 모든 세탁물을 맡기고 싶습니다.” 그 후 세탁소는 임직원 700명이 넘는 거대한 기업이 되었다.
--- p.43

학원을 존재하게 하는 제 1원인은 고객의 수요다. 고객이 필요성을 느끼지 못한다면 아무리 세계 최고의 교육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하더라도, 아무리 진정성을 가지고 수험생을 위해 헌신한다고 하더라도, 설사 시험 출제 방향과 문제를 정확하게 예상해 제공하고 있다고 하더라도, 학원이 존재할 수 있었던 존재의 이유 자체가 없어져 버리기 때문에 사라져 버린다. 그러므로 고객이 무엇을 원하는지를 정확하게 파악하고 적용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며, 고객이 무엇을 원하는지를 정확하게 파악하기 위해서는 그 무엇보다도 질문을 통해서 확인해 보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다. 학원을 처음 시작해 무엇부터 해야 할지 모르겠다면 질문하라.

자기 자신에게, 지인에게, 고객에게 질문을 통해 해야 할 일들을 결정하면 된다. 그렇게 합리적이고 타당한 최고의 질문들을 엄선해서 고객의 진짜 니즈를 알아보면 된다. 고객의 진짜 니즈를 알아보고 적용하는 학원은 고객이 먼저 알아보고 등록하게 된다. 고객에게 선택받는 학원이 되기 위해, 아래에 예로 들어 놓은 질문들을 참고해 최고의 질문들을 만들어서 질문하라. 그리고 질문에 해당하는 답변을 종합해 고객의 가장 긴급하면서도 중요한 니즈를 충족시켜 줄 수 있는 전략을 만들어 적용시켜 보라. 그 이후로는 고객이 당신을 선택하는 것이 아니라, 넘치는 대기자들로 인해 당신이 고객을 선택해야만 하는 상황이 발생할 수도 있다.
--- p.84

다시 요약하자면, 1주일 이후에는 학습 내용의 대략 70%를, 한 달 후에는 전체 학습량의 80% 정도를 잊어버리게 된다고 하는 것이다. 지금 무언가를 공부했다고 하더라도 한 시간이 지나면 거의 반 이상을 잊어버리기에, 반복적으로 학습하며 두뇌에 자극을 주는 학습 방법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인간의 두뇌는 적어도 네 번 이상 반복 학습을 한 것에 대해서는 장기적으로 기억해야 할 것으로 인식하기 때문에, 여러 번 반복하면 반복할수록 오래 기억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래서 에빙하우스의 이론에 따르자면, ‘10분, 1일, 1주, 한 달’등 총 네 번의 복습이 효과적이라는 설명을 하고 있는 것이다. 학습 후 쉬는 시간에 바로 대략적인 복습을 하고, 그날 배운 것은 그날 복습하며, 1주일에 한 번 그 주의 학습 내용을 다시 복습하고, 한 달에 한 번 한 달 동안 배운 전체 내용을 복습을 하는 것이 효과적이라는 것이다.
--- p.127

물론 필자가 경험했던 학원들이 완벽하게 이상적인 것은 아니었다. 경쟁도 있고, 사내 정치도 있으며, 불완전하고 이기심도 보이며 서로를 미워할 때도 있었다. 하지만 학원에는 사람을 위한다는 기본적인 마인드를 통한 용서와 배려와 기회가 있다. 무엇보다 사람이 중요하다는 것도, 사교육을 통해서도 사람을 성장시킬 수 있다는 것도, “학생 중심”이라는 것은 학생을 사랑한다는 가장 멋있는 스승의 표현이라는 것도 학원에서 배웠다. 그렇기에 필자는 학원에서 모든 사람들에게 배우고 있다. 학원 운영진, 원장, 부원장, 강사, 동료, 학생들 모두가 나에게 깨달음을 주는 스승들이며 나의 가장 소중한 사람들인 것이다. 이제 학원 운영의 가장 큰 전략이 무엇인지 느낌이 오는가?

학원 운영의 가장 큰 전략은 바로 마음이며 진심에 있다. 사람을 성장시키고 싶다는 소망이 있는가? 당신의 제자들이 대한민국을 변화시키고 세계에 선한 영향력을 끼치는 날이 오기를 기대하면서 전율하는가? 아무런 대가가 없더라도 제자이기에 사랑하고 용서할 마음이 있는가? 제자가 나보다 더 큰 사람이 되기를 간절히 바라는가? 누구보다도 제자의 성공을 원하는가? 그렇다면 당신은 이미 초격차 학원을 만들어 낸 위대한 스승들의 자질을 갖추었다고 믿어도 좋다. 이제 눈물을 흘리며 씨 뿌리는 일만이 남았다. 당신의 진심을, 당신의 헌신을, 당신의 사랑을, 당신의 희망을 학원에 심어라. 눈앞에 당신의 상상이 현실이 되어 나타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