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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 끄기 연습

생각 끄기 연습

: 아무것도 하지 않는 시간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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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1년 07월 14일
쪽수, 무게, 크기 300쪽 | 428g | 132*203*18mm
ISBN13 9791130639819
ISBN10 1130639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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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지난 10년간 여러 전문가와 인터뷰를 진행하며 연구한 결과에 따르면, 우리에겐 정말로 휴식이 필요하다. 심지어 업무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서도 말이다. 이때 휴식은 아무것도 하지 않는, 심지어 생각조차 잠시 꺼놓는 것이어야 한다. 뇌를 충분히 쉬게 할 때 우리는 일상의 행복을 느낄 수 있고, 창의적이고 생산적으로 일할 수 있으며, 중요한 순간에 더 나은 의사 결정을 내릴 수 있다. 하지만 우리가 아무것도 하지 않으려는 순간 성가신 방해꾼이 나타난다. 바로, 죄책감이다.

생산성 전문가이자 저명한 저자인 크리스 베일리(Chris Bailey)는 이렇게 말한다. “죄책감은 우리가 바쁘게 일하는 걸 미덕이라고 생각한다는 증거입니다. 조금이라도 요령을 피우거나, 쉬면 게으른 사람, 빈둥대는 사람으로 보일까 봐 전전긍긍하죠.” 죄책감에서 벗어나려면 우리의 상황을 재구성할 필요가 있다.
--- p.4~5 「한국어판 서문_죄책감도 조바심도 없이 아무것도 하지 않을 용기」중에서

크리스 베일리는 기기를 켜서 스크롤을 하고 싶은 욕망을 제어하는 것이 우리에게 도움이 된다고 말한다. 화면을 바꾸고 휙휙 읽어보고 스크롤하는 온갖 행위는 비생산적일 뿐만 아니라 집중력에도 안 좋은 영향을 미친다. 우리는 자신을 달래기 위해 스마트폰에 더 의존하게 될 뿐만 아니라 주의가 한층 더 산만해지면서 결국 자신을 더욱 달래야 한다. 악순환인 셈이다.

기술은 사생활과 업무 간의 경계도 불분명하게 만든다. 기술 덕분에 우리는 한밤중에도 이메일을 확인한다. 해가 뜨기도 전에 다른 시간대에 있는 고객과 영상통화를 하며 밤낮 가리지 않고 인터넷에서 자료를 찾는다. 시간과 장소에 얽매이지 않고 일할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되자 일에 대한 생각도 바뀌었다. 고용주는 직원들이 항시 대기하고 있다고 생각하고, 직원들은 절대로 일에서 벗어날 수 없다는 기분에 사로잡힌다.
--- p.50~51 「CHAPTER 1_우리가 제대로 쉬지 못하는 이유」중에서

마음챙김을 해본 경험이 있는 그레첸 루빈은 이렇게 말한다. “저는 명상을 아무것도 하지 않는 활동으로 보지 않습니다. 명상을 할 때 우리는 자리에 앉아서 마음에 집중하고 무슨 일엔가 착수하죠. 움직임은 없지만 명상은 꽤나 특정한 활동입니다.” 나에게 마음챙김과 명상은 엄청난 일처럼 보인다. 마음이 편안해지거나 차분해지는 활동과는 거리가 멀다. 얼마 전 찌는 듯한 여름 날씨에 너무 짜증이 나서 ‘지금에 머물’ 수 없었던 나는 평소에 하지 않는 일을 했다. 차고를 청소한 것이다. 쓰레기를 다섯 봉지나 내다 버렸고 청소기를 돌렸으며 선반의 물건을 정리해서 무엇이든 쉽게 찾을 수 있도록 했다.

차고 청소를 즐겼다고는 말하지 못하겠지만 나는 그 일을 빠르고 효율적으로 했다. 왜 그랬을까? 의식하지 않았기 때문이었다. 나는 내가 하고 있는 일이나 내 호흡, 내 차크라, 심지어 내 몸에도 집중하지 않았다. 그저 세상을 차단하고 머릿속으로 노래를 부르며 하루를 계획했고 눈앞에 펼쳐진 현재와 상관없는 즐거운 생각을 했다.
--- p.90~91 「CHAPTER 2_닉센이란 무엇인가」중에서

“저는 이 사람들을 상대로 창의력 테스트를 했습니다. 지루함을 느낀 사람들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창의적이었죠. 지루함은 우리를 창의적으로 만들어줍니다. 문제를 해결하고 통통 튀는 아이디어를 생각해내는 능력이 향상하죠.” 그녀는 이렇게 설명한다. 하지만 이 지루한 상태는 컴퓨터 앞에 멍하니 앉아서 화면을 스크롤하거나 자신의 하루를 SNS에 전시하는 모습과는 거리가 멀다. 이 실험에서 중요한 것은 우리의 주의를 앗아가는 대상에서 벗어나 자유롭게 몽상에 잠길 수 있도록 특정한 장소에 고립된다는 점이다. 결국 나는 이 실험이 지루함에 관한 것이 아니라 닉센에 관한 연구였다고 본다.

“우리는 지금보다 게을러지고 아무것도 하지 않아야 합니다. 정신이 지루해질 대로 지루해져서 스스로 자극을 찾도록 내버려 둬야 하죠.” 산디 만은 이렇게 말한다.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과 창의적인 일 간의 경계가 때때로 애매모호한 이유다.
--- p.118~119 「CHAPTER 3_아무것도 하지 않으면 달라지는 것들」중에서

자리에 앉을 때마다 스마트폰을 집어 들고 싶은 충동을 뿌리칠 수 없다면 이렇게 해보라. 자리에 앉아 닉센을 할 때 떠오르는 생각을 적을 작은 노트를 마련하는 것이다. 노트를 가지고 있으면 스마트폰에 덜 의존하게 되며 페이스북에 들어가거나 폭풍 트윗을 날리거나 캔디크러시 게임을 하고 싶은 충동에서 벗어날 수 있다. 도전 머기는 자리에 가만히 앉아 있지 못하게 하는 생각이 나거든 노트에 적은 뒤 한쪽으로 치워두라고 제안한다.

노트는 뇌를 속이는 데도 사용할 수 있다. 하루 종일 머릿속을 떠나지 않는 걱정부터 무작위로 떠오르는 생각 등 머릿속 생각을 5분 동안 종이에 적으면 된다. 이렇게 하면 생각을 명료히 하는 데 도움이 될 뿐만 아니라 뇌로 하여금 우리가 이 모든 일을 처리하고 있다고 믿게 만들 수도 있다. 생각을 노트에 적어나가다 보면 우리는 도전 머기의 말처럼 현재에 충실하며 지금 느끼는 감정을 만끽할 수 있다. 이것이 바로 닉센이다.
--- p.145 「CHAPTER 4_하루 10분, 생각 끄기 연습」중에서

닉센의 장점을 잘 알고 있어 이를 자신의 삶에 끼워 넣고 싶지만 그럴 수 없는 상황일지도 모른다. 그런 경우라도 걱정하지 마라. 지금 당장 닉센을 하지 못하더라도 괜찮다. 닉센을 할 수 없는 상황도 있기 마련이며 이 사실을 인정하는 것이 중요하다.

일과 관련한 중요한 프로젝트 때문에 바쁘다면, 다른 사람들이 우리에게 의존하고 있다면, 우선 그 일에 집중하라. 번아웃을 예방하기 위해 닉센을 할 시간을 갖는다면 좋겠지만 때로는 일부터 처리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 일을 마친 뒤에 얼마든지 닉센을 할 수 있다는 사실을 인정한 상태에서 먼저 하던 일부터 마치자.
일이 바빠지거나 스트레스가 쌓이거나 아이들이 아픈 순간은 늘 찾아온다. 우리가 우선순위에 놓는 일은 수시로 바뀌기 마련이다. 삶이란 그런 것이다. 닉센을 할 시간이 1초도 없는 순간도 찾아올 것이다. 그래도 괜찮다. 우리는 나중에 언제든 닉센을 할 수 있다.
--- p.236 「CHAPTER6_생각 끄기가 어려운 사람들을 위한 팁」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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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의적이고 생산적으로 일하기 위해 우리는 잠시도 숨 돌릴 틈 없는 삶을 산다. 하지만 아무것도 하지 않을 때 오히려 뇌는 균형을 유지하며 창조적인 활동을 한다. 지금 우리에게 아무것도 하지 않는 네덜란드식 휴식법, 닉센이 필요한 이유다. 닉센은 우리의 지친 몸과 마음을 건강하게 충전하며, 온전히 나로 있을 수 있게 한다. 분주함과 스트레스를 행복 에너지로 바꿀 수 있는 최고의 선물이 이 책 안에 담겨 있다.
- 김대수 (카이스트 생명과학과 교수, 『뇌 과학이 인생에 필요한 순간』 저자)
산업혁명 이후, 인간은 끊임없이 무언가를 해야 한다는 강박에 시달렸다. 사람들에게 쉬는 것은 사치였고, 오늘날 우리는 쉴 때조차 넷플릭스를 보거나 SNS를 하면서 계속 뇌를 움직인다. 하지만 그런다고 성공과 행복을 얻게 될까? 맹수 중에서 사냥 성공률이 가장 높은 치타는 전속력으로 뛰기 전 잠시 모든 것을 멈춘다고 한다. 우리에게도 그런 시간이 필요하다. 그냥 잠시 동안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 된다. 하루 10분만 해보면 당신의 인생이 달라질 것이다. 닉센은 세상에서 따라 하기 가장 쉬운 성공 비법이다.
- 이동우 (이동우콘텐츠연구소 소장, 『나는 심플하게 말한다』 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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