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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녀원 이야기

수녀원 이야기

: 춤과 반려동물과 패션을 금지해도 마음의 불꽃은 꺼지지 않아

리뷰 총점9.5 리뷰 19건 | 판매지수 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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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1년 07월 26일
쪽수, 무게, 크기 324쪽 | 540g | 153*205*20mm
ISBN13 9788960499041
ISBN10 8960499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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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장. 수녀원 이야기〉는 1300년경 잉글랜드 링컨셔 지방의 한 수녀원을 배경으로 수녀원에서 일어날 법한 소소한 일상의 이야기, 수녀들의 배경과 교황청으로부터 한 통의 칙서를 받는 과정에서 생기는 작은 사건 하나를 다루고 있습니다. 그 이야기들을 통해 중세 수녀원에 살고 있던 여성들이 가질 법한 고민, 불만, 억압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나가고자 합니다.

〈2장. 에블린 아가씨의 결혼식〉은 한 귀족 아가씨의 신부 수업을 통해 중세의 레이디가 가져야 할 덕목과 결혼 과정 그리고 결혼 생활의 노하우를 알아보며, 중세의 여인들에게 사회적으로 요구되는 역할, 주어진 권리, 그리고 가해지던 억압에 대해 이야기하고자 합니다.

〈3장. 겨울 이야기〉는 겨울 명절 시즌에 수녀원에서 만성절, 크리스마스, 무죄한 어린이들의 순교축일을 맞으면서 벌어지는 에피소드들을 통해 중세 명절의 모습들, 명절 속에서 피어나는 수녀원의 자선의 전통을 조명하고자 합니다. 〈4장. 중세 잡설〉은 사람들이 중세에 대해 가질 법한 오해를 풀고 궁금증을 해소하기 위한 패션과 위생 등에 대한 소소한 토막 이야기들과 수녀원 이야기의 주제를 다시금 되새기는 이야기로 구성해보았습니다.

소소한 역사 이야기를 통해 당시의 작은 사람들의 삶을 살펴보고 또한 오늘을 사는 사람들의 삶을 돌아보는 기회가 될 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그리고 이런 역사 이야기를 다룬 만화로 사람들이 역사에 좀 더 관심을 가지고, 나아가 다른 좋은 책들을 접할 수 있는 계기가 된다면 더 바랄 것이 없을 듯합니다.
---「들어가는 글」중에서

중세 잉글랜드의 가톨릭교회에서는 수녀들을 유혹하여 타락하게 하는 악마(Devil)가 셋이 있다고 종종 이야기하였는데, 춤(Dance)과 반려동물(Dog) 그리고 패션(Dress)이 바로 그것이었습니다. 춤과 반려동물은 나중에 얘기하도록 하고 패션에 집중을 해봅시다. 수녀들은 항상 최신 패션 동향에 귀를 기울였고, 세속 여인들의 유행에 뒤지지 않으려 노력했습니다. 온갖 장신구, 이마를 훤히 드러내는 유행하던 머리 모양, 그리고 드레스까지. 이런 패션에 열심인 수녀들을 단속하기 위해 교구에서는 금지 목록을 만들어서 배포하는 시도까지 합니다. 과연 그 최신 유행 동향을 정리한 금지 목록은 수녀들 마음의 불꽃을 끄는 데 도움이 되었을까요? (중략)

어떻게 보면 패션과의 전쟁은 아직도 어디선가는 계속되고 있습니다. 학교에서는 헤어스타일과 교복 스타일을 두고 갈등이 일어나기도 하고, 회사에서 ‘포멀한’ 복장은 무엇인 가를 두고 정장에서 비즈니스 캐주얼, 청바지, 반바지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패션이 충돌하죠. 아마도 이 유구한 패션과의 전쟁을 한 줄로 줄여야 한다면, ‘자유롭게 입고 싶어 하는 욕망이 끊임없이 규제에 도전하고 결국 그 벽을 무너뜨리는 것’ 정도가 적당할지도 모르겠네요.
---「1장. 수녀원 이야기」중에서

보니파시오 8세는 프랑스 왕과의 마찰로 인해 교황 자리를 잃고 아비뇽유수와 교회 분열의 시작을 알린 안타까운 정치사적 의의를 가지고 있지만, 또한 교회사적으로 나름 이름이 있는 분입니다. 희년 제도를 부활시키고 이른바 ‘Periculoso(금지)’란 칙령을 선포하는데, 내용인즉 작중에서 이야기하는 수녀들의 외출을 금하고 속인들의 수녀원 방문을 금하는 내용이지요. (중략)

이 만화의 배경인 1300년 링컨셔의 한 수녀원에서는 주교구의 부제가 전달한 해당 칙령을 수령 거부하는 사태가 벌어집니다. 곤란해진 주교는 수녀원을 방문하여 칙령을 다시 전달하고, 수녀들을 모아놓고 칙령을 낭독하고 엄숙히 지킬 것을 요구하죠. 하지만 수녀들은 “우리는 이따위 명령을 따를 수 없어요!”라면서 주교의 머리에 칙서를 던져버리는 영국인다운 기행을 저질러버립니다. 그리고 700여 년 후 저는 이 이야기를 읽고 ‘수녀원 이야기’란 만화를 그려야겠다는 마음을 먹게 된 것이죠.
---「1장. 수녀원 이야기」중에서

중세 유럽의 여성 군략가를 몇 명 알아보는 김에 제가 꼽는 중세 최고의 여성 군략가도 한 명 알아보고 가기로 하죠. 토스카나 변경백, 카노사의 마틸데가 바로 그녀입니다. 카노사의 마틸데의 인생은 그 숙적 신성로마제국의 황제들과 분리할 수 없을 것입니다. 그녀의 가문은 오래도록 알프스 이남에 영향력을 미치고 교회의 독자성을 침해하는 독일인들에게 맞서 왔습니다. (중략)

하지만 우리의 마틸데의 전쟁은 여기서부터 다시 시작이었습니다. 교황은 폐위되었지만 그녀는 굴복하지 않았거든요. 신성로마제국과 토스카나 지방 변경백의 싸움은 체급 차가 심하지만 그녀는 1)황제는 독일 내외에 적이 많고 전력을 투사하기 힘들다 2)토스카나는 아펜니노산맥을 끼고 험준한 지형과 잘 축성된 요새들을 갖추고 있다는 점을 숙지하고 큰 그림을 짭니다. (중략)

마틸데는 전쟁을 하는 틈틈이 동맹을 얻기 위해 약 25세의 연하남 비만공 벨프와 결혼도 하고 하인리히 4세의 가정불화를 이용하여 황제의 아들과 동맹을 맺는 등 가정사와 전쟁이 분리되지 않는 중세스러운 전쟁에 인생을 갈아 넣었죠.
---「2장. 에블린 아가씨의 결혼식」중에서

고령화 사회인 오늘날의 한국과는 달리 이래저래 천수를 누리기 힘들었던 중세 유럽에서 은퇴 연령에 도달하기는 어려운 일이었습니다. 특히 평범한 농민이라면 더더욱 힘들었죠. 하지만 어떤 사람들은 은퇴를 할 만큼 오래 살기도 했는데, 그렇다면 더 이상 농사를 짓기 힘들 정도로 나이가 든 사람들은 어떻게 은퇴 이후 생계를 해결했을까요?

그 해결책 중 하나는 가지고 있던 농지를 다른 사람에게 넘기고 해마다 생필품이나 연금 등을 받는 것이었습니다. 오늘날 은퇴자들이 주택 담보로 연금을 받는 것과 비슷한 그림이죠. 그 구체적인 내역 등의 기록을 남기기도 하여 당시 사람들의 식생활 등을 짐작할 수 있기도 합니다.
---「3장. 겨울 이야기」중에서

다음은 12세기의 한 수녀가 다른 수녀에게 보낸 편지의 일부입니다. “꿀보다 벌집보다 달콤한 C에게, 사랑을 담아 B가. 유일하고 특별한 넌 왜 날 그렇게 기다리게 하니? 네가 알 듯 널 영육으로 사랑하고 주린 아기 새처럼 매 순간 한숨 쉬는 네 유일한 사랑이 죽는 꼴이라도 보고 싶니?”

옛날이나 지금이나 사랑에 빠진 사람의 편지란. 하지만 이 사랑의 대가는 꽤 무거웠죠. 만화에서처럼 3년의 참회고행이나, 기구를 썼다면 7년의 참회고행에 해당했으니까요. 7년의 참회고행은 얼마나 무거운 처벌일까요? 지역과 시기에 따라 다르긴 한데, 처녀의 처녀성을 손상시킨 남자에게 그녀를 아내로 맞이하거나 5년의 참회고행을 받거나 선택하도록 하는 사례가 있습니다. 중세는 시간 여행하기 좋은 시기가 아니었던 셈이죠.
---「4장. 중세 잡설」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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