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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의 밥상 문화 2

한국인의 밥상 문화 2

밀레니엄 북스-02이동
이규태 | 신원문화사 | 2000년 02월 29일   저자/출판사 더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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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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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00년 02월 29일
쪽수, 무게, 크기 309쪽 | 크기확인중
ISBN13 9788935909070
ISBN10 89359090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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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관련자료 보이기/감추기

저자 : 이규태
1933년 전북 장수에서 태어나 연세대를 졸업하였다. 1959년에 조선일보사에 입사, 문화부, 사회부 차장, 사이공 특파원, 문화부장, 조사부장을 역임했다. 한국신문상, 서울시 문화상을 수상한 바 있으며 현재 조선일보 논설위원으로 있다.
<한국인의 의식구조> <서민의 의식구조> <선비의 의식구조> <서양인의 의식구조> < 동양인의 의식구조> <뽐내고 싶은 한국인> <한국 여성의 의식구조> <한국인의 정서구조> <한국학 에세이> <신열하일기> <한국인 이래서 잘산다> <한국인 이래서 못산다> 등의 저서를 통해 온고지신의 산 정보를 담아 한국과 한국인의뿌리를 찾아가는 데 노력을 그치지 않고 있다.

YES24 리뷰 YES24 리뷰 보이기/감추기

--- 류혜숙 ruru100@yes24.com
특별히 기념하고 싶은 날이나 축하 받고 싶은 날이면 우리는 외식을 자주 한다. 이러한 외식문화는 우리의 식습관과 어떤 관련이 있을까? 또 비즈니스 술자리의 대명사로 일컬어지는 폭탄주는 어디서부터 비롯된 것이며 한국인의 한솥밥 문화, 그 속에 담긴 철학적 의미는?

한 민족의 문화를 이야기할 때 빼놓을 수 없는 것 중의 하나가 바로 먹거리문화이다. 매운 음식을 즐기는 민족과 육식을 즐기는 민족 사이에는 분명히 서로 다른 민족성과 기질적 차이가 있으며 그것은 서로 다른 자연환경과 사회적 배경을 지닌 그들의 문화가 그들의 삶을 지배하기 때문이다. 우리가 매일 먹고 마시는 음식은 인간의 생명과 직결된 본질적인 것이기 때문에 인간의 모든 삶을 규정짓는 중요한 단서가 된다. 식성은 쉽게 변하지 않는다. 특히 민족 대대로 이어져 온 미각은 유전적으로 계승되며 그것은 개인과 민족과 연결시키는 매개체이기도 하다.

그렇다면 한국인을 확인시키는 특별한 미각은 어떤 것이 있을까?

흔히 미각이라 하면 단맛, 짠맛, 쓴맛, 신맛을 먼저 떠올리지만 우리에게는 음식을 삭힌 맛을 느낄 수 있는 발효미가 특히 발달되어 있다. 그것은 한국인의 먹어온 밥반찬의 80%가 서양인의 음식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발효 식품이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간장, 된장, 고추장 등의 장류와 배추김치, 무김치, 물김치 등 김치류는 한국을 대표하는 고유 음식이 된 것이다.

『한국인의 밥상문화』는 참 재밌는 책이다. 시금치에 든 비타민의 양이 얼마고, 또 어떤 음식이 보신에 좋다는 그런 구태의연한 건강지침서가 아니다. 우리가 즐겨 먹는 음식에 담겨진 문화와 전통에 대한 의미를 조선일보 이규태 논설위원의 해박한 상식과 담백한 문체로 멋들어지게 소개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 책은 지난 20여 년 동안 조선일보에 연재된 이규태 코너에서 음식 관련 내용을 묶은 것이다. 그의 글들은 대체로 한결같은데, 흥미있는 옛 일화를 바탕으로 이야기를 시작한다거나 공자, 논어, 삼국사기 등 다양한 책들을 인용하여 이야기를 술술 풀어놓는다. 한국인에 대해 가장 한국적으로 사고하는 저자는 우리가 아무리 머리에 물을 들이고, 바지를 찢어 입는다 해도 시큼한 김치나 구수한 장맛의 깊은 맛은 잊을 수 없다고 말한다. 오히려 우리의 김치에 새로이 맛을 들이는 나라가 수십개 국에 이르며, 한국의 젓갈도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유엔이 선정?개발하는 품목임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

이규태는 가장 민족 주체적인 사고로 이야기하지만, 그렇다고 우리 것만 고집한 채 서구적인 것에 배타적인 국수주의자는 아니다. 러시아의 보드카가 그들의 문화에서 얼마나 귀하게 취급받는지 이해할 줄 알며 손으로 음식을 먹는 타민족의 식습관도 그들의 문화적 특정으로 받아들인다. 다만 그는 우유에 말아먹는 콘프레이크나 셀로판에 포장되어 있는 크레커를 바삭바삭 소리를 내어 먹는 서양인들이 한국인이 국을 먹을 때 소리를 내는 것을 불쾌하게 받아들이지 말라고 말한다. 그것은 그들의 독선이요 자가당착이기 때문이다. 그는 자기네 것만 최고라는 권위주의도 안 되고, 큰 나라 것이니 무작정 최고라는 사대주의도 안 되며, 작은 나라이니 열등하다고 창피하게 생각하는 자조주의는 더더욱 안 된다고 말한다. 지금까지 한국인에 대한 깊은 관심과 애정의 결과물인 『한국인의 의식 구조』, 『서민의 의식구조』, 『한국인의 정서 구조』 등에서 보여 준 저자의 일관된 의식이 이 책에서는 음식을 통해 전달된다.

발효미를 바탕으로 다양하게 발전되어 온 음식역사. 뜨거운 국물을 시원하다고 말하는 우리말에 민족적 특성이 반영되어 있고, 점심식사로 흔하게 먹는 설렁탕이 가장 평등한 음식임을 당신은 알고 있는지. 이 책을 통해 파에 담긴 심오한 철학과 동지팥죽을 먹으면 귀신을 쫓을 수 있다는 전설이 어디서부터 비롯되었는지 가장 한국적인 시각으로 이해해 보기 바란다.
--- 류혜숙 ruru100@yes24.com
특별히 기념하고 싶은 날이나 축하 받고 싶은 날이면 우리는 외식을 자주 한다. 이러한 외식문화는 우리의 식습관과 어떤 관련이 있을까? 또 비즈니스 술자리의 대명사로 일컬어지는 폭탄주는 어디서부터 비롯된 것이며 한국인의 한솥밥 문화, 그 속에 담긴 철학적 의미는?

한 민족의 문화를 이야기할 때 빼놓을 수 없는 것 중의 하나가 바로 먹거리문화이다. 매운 음식을 즐기는 민족과 육식을 즐기는 민족 사이에는 분명히 서로 다른 민족성과 기질적 차이가 있으며 그것은 서로 다른 자연환경과 사회적 배경을 지닌 그들의 문화가 그들의 삶을 지배하기 때문이다. 우리가 매일 먹고 마시는 음식은 인간의 생명과 직결된 본질적인 것이기 때문에 인간의 모든 삶을 규정짓는 중요한 단서가 된다. 식성은 쉽게 변하지 않는다. 특히 민족 대대로 이어져 온 미각은 유전적으로 계승되며 그것은 개인과 민족과 연결시키는 매개체이기도 하다.

그렇다면 한국인을 확인시키는 특별한 미각은 어떤 것이 있을까?

흔히 미각이라 하면 단맛, 짠맛, 쓴맛, 신맛을 먼저 떠올리지만 우리에게는 음식을 삭힌 맛을 느낄 수 있는 발효미가 특히 발달되어 있다. 그것은 한국인의 먹어온 밥반찬의 80%가 서양인의 음식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발효 식품이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간장, 된장, 고추장 등의 장류와 배추김치, 무김치, 물김치 등 김치류는 한국을 대표하는 고유 음식이 된 것이다.

『한국인의 밥상문화』는 참 재밌는 책이다. 시금치에 든 비타민의 양이 얼마고, 또 어떤 음식이 보신에 좋다는 그런 구태의연한 건강지침서가 아니다. 우리가 즐겨 먹는 음식에 담겨진 문화와 전통에 대한 의미를 조선일보 이규태 논설위원의 해박한 상식과 담백한 문체로 멋들어지게 소개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 책은 지난 20여 년 동안 조선일보에 연재된 이규태 코너에서 음식 관련 내용을 묶은 것이다. 그의 글들은 대체로 한결같은데, 흥미있는 옛 일화를 바탕으로 이야기를 시작한다거나 공자, 논어, 삼국사기 등 다양한 책들을 인용하여 이야기를 술술 풀어놓는다. 한국인에 대해 가장 한국적으로 사고하는 저자는 우리가 아무리 머리에 물을 들이고, 바지를 찢어 입는다 해도 시큼한 김치나 구수한 장맛의 깊은 맛은 잊을 수 없다고 말한다. 오히려 우리의 김치에 새로이 맛을 들이는 나라가 수십개 국에 이르며, 한국의 젓갈도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유엔이 선정?개발하는 품목임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

이규태는 가장 민족 주체적인 사고로 이야기하지만, 그렇다고 우리 것만 고집한 채 서구적인 것에 배타적인 국수주의자는 아니다. 러시아의 보드카가 그들의 문화에서 얼마나 귀하게 취급받는지 이해할 줄 알며 손으로 음식을 먹는 타민족의 식습관도 그들의 문화적 특정으로 받아들인다. 다만 그는 우유에 말아먹는 콘프레이크나 셀로판에 포장되어 있는 크레커를 바삭바삭 소리를 내어 먹는 서양인들이 한국인이 국을 먹을 때 소리를 내는 것을 불쾌하게 받아들이지 말라고 말한다. 그것은 그들의 독선이요 자가당착이기 때문이다. 그는 자기네 것만 최고라는 권위주의도 안 되고, 큰 나라 것이니 무작정 최고라는 사대주의도 안 되며, 작은 나라이니 열등하다고 창피하게 생각하는 자조주의는 더더욱 안 된다고 말한다. 지금까지 한국인에 대한 깊은 관심과 애정의 결과물인 『한국인의 의식 구조』, 『서민의 의식구조』, 『한국인의 정서 구조』 등에서 보여 준 저자의 일관된 의식이 이 책에서는 음식을 통해 전달된다.

발효미를 바탕으로 다양하게 발전되어 온 음식역사. 뜨거운 국물을 시원하다고 말하는 우리말에 민족적 특성이 반영되어 있고, 점심식사로 흔하게 먹는 설렁탕이 가장 평등한 음식임을 당신은 알고 있는지. 이 책을 통해 파에 담긴 심오한 철학과 동지팥죽을 먹으면 귀신을 쫓을 수 있다는 전설이 어디서부터 비롯되었는지 가장 한국적인 시각으로 이해해 보기 바란다.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배가 아프면 할머니께서 배를 문질러주시며 '할미 손은 약손'하던 어릴 적 생각이 난다. 독일의 의학자 데스마는 사람의 손 끝에서 동물 자기가 방사되어 진통이나 최면 효과가 있다고 했으나, 굳이 그 말을 믿지 않더라도 같은 말의 반복, 그리고 손끝을 매체로 하여 은연중에 오가는 정이 복합되어 아픔이 가시는 암시효과가 없지 않다는 것이 정설이다. 이렇게 우리 할머니나 어머니의 손은 약손이면서 음식 맛도 내는 맛갈 손이기도 하다
--- p.
명나라 태조인 주원장(朱元璋)의 아버지는 두부 장수였다. 집안이 망해 얻어먹다시피 한 주 소년은 어느 주막에서 두부를 얻어먹고 그 맛을 잊지 못했다. 황제로 등극한 후, 주원장은 그 주막 주인을 전속 숙수(熟手)로 궁안에 들였다. 지금도 두부는 중국에서 조채(粗菜)에 속해, 정식 식단에 오르지 못할 정도로 소외당해 왔다.

이에 비해 고려 시대의 두부 문화는 상당히 발달해 있었다. 문헌상으로는 고려말 이색과 권근의 시에 처음으로 등장했다. 두부가 일본으로 건너간 것은 임진왜란 때로, 병참 담당관이던 오카베란 이가 조선에서 배워간 것이 시초라 하기도 하고, 포로가 되어 갔던 경주 성장 박호인이 일본 고치시에 살면서 만들어 퍼뜨린 것이 시초라기도 한다. (...)

일제 때까지만 해도 통도사 두부, 송광사 두부 등 유명 사찰에서는 그 명찰 나름의 특유한 조포술과 각기 특유한 맛을 자랑하는 전통적인 두부가 있었다. 지금도 노승을 찾아 들어보면 그 특유한 조포술을 기억하고 있을지도 모를 일이다. 뿐만 아니라 전주 백씨 두부니 하여 각 지방의 명문가에서는 그 가문 나름의 조포기술을 맏며느리에게 전승하기도 했다.

상실하고 없는 이 두부맛을 되찾는다는 것은 국제화 시대에 우리 한국이 발전적으로 기여할 수 있는 호재가 아닐 수 없다.
--- p. 1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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