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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집사는 마감 중

오늘도 집사는 마감 중

: 호기심 많은 고양이와 충직한 집사의 동고동락 에세이

[ 초판한정 사인 인쇄본 ]
리뷰 총점9.8 리뷰 9건 | 판매지수 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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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에세이 top100 2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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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록 : 일러스트 스티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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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1년 07월 26일
쪽수, 무게, 크기 200쪽 | 278g | 130*188*17mm
ISBN13 9791166831157
ISBN10 1166831159

이 상품의 태그

방밖에 없는 사람 방 밖에 없는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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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집사는 마감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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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작업하고 싶은 마음이 들어도 ‘오늘은 여기까지만!’ 하고 멈출 수 있는 여유를 가지려고 한다. 고양이와 놀아준다거나 집안일을 하거나, 좋아하는 노래로 플레이리스트를 만든 뒤 그걸 들으며 밖으로 나가 달리기를 하거나 산책을 하곤 한다.
--- 「어려운 균형잡기」 중에서

생각해보면 좋은 아이디어나 좋은 그림을 그리는 방법은 없는 게 아닐까 싶다. 지금까지 내가 말한 건 그저 나의 방식일 뿐이고 그 방식을 써도 매일 부족함을 느낀다. 그래도 별수 없다. ‘책상 앞에 앉아서 그냥 하는 것’ 내가 할 수 있는 것은 오로지 그것뿐이다.
--- 「아이디어 내는 법」 중에서

오늘도 겨울이는 내가 자는 사이 이불 속으로 파고 들어왔다. 언제 왔는지 모르게 늘 옆에 있다. 내 팔을 베개삼아 자고 있는 귀여운 녀석. 내가 움직이면 겨울이가 분명 잠에서 깨어날 것이다. 그러면 왠지 난 나쁜 사람이 될 것만 같아 한참을 겨울이가 자는 모습을 바라본다. 속으로 사랑을 고백하면서.
--- 「고양이 이름 짓기」 중에서

겨울이의 시간은 정말 빠르게 흐른다. 종종 겨울이 나이를 사람 나이로 계산해본다. 믿고 싶지 않지만, 고양이는 태어난 지 2년이 되면 사람 나이로 24살 정도가 된단다. 이후에는 1년 마다 4를 더하면 된다고 한다. 겨울이는 5년의 생일을 넘겼으니 사람 나이로 계산하면 36살 정도가 된다. 나랑 거의 동갑이다! 내 눈에는 아직도 그저 어린 고양이 같지만 말이다. 종종 잠든 겨울이를 보면서 앞으로 우리가 얼마나 같이 지낼 수 있을지 생각해본다. 그러다 보면 이내 슬퍼진다. 아무리 생각해도 고양이의 시간은 너무나도 빠르다.
--- 「빠른 것 중 가장 싫어하는 것」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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