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어가는 글 … 82000년대 초, 된장녀라는 말이 나에게 미친 영향 … 13 나도 명품백 갖고 싶어 … 18줄줄 새는 통장을 막아라 … 23 회사 안 다니면서 돈 버는 방법 … 27처음으로 산 명품. 가뭄에 콩 나듯 있다는 불량이 나에게로 왔네 … 38인생 첫 명품백을 하얀색으로 산 여자 … 51첫 명품 트렌치코트. 정말 20년 입으려나? … 60정말 갖고 싶은 건, 안 되는 이유를 계속 만들어내도 포기가 안 되는 법. 자기합리화가 통하지 않는 그 가방 … 76아빠에게 선물한 명품지갑은 애피타이저 … 93세 번째 명품백을 핑크색으로 산 여자. 입덕 부정기는 짧을 수록 좋다 … 108 두 달 기다려서 산 네 번째 명품백. 적당한 기다림이 가져오 는 최대의 만족감 … 1201년 1백을 결심하다 … 130자존감을 즉시 높여주는 네 가지 실천 가능한 방법 … 137이것만큼은 명품브랜드에서 사기를 추천하는 세 가지 아이템 … 142 이것만큼은 명품브랜드에서 안 사기를 추천하는 세 가지 아이템 … 145 그냥 따라 하면 몇만 원씩 생기는 프로 N잡러의 현실 일과 … 148 상상에 상상을 더하는 일 벌이는 사고방식 … 155끝맺는 글 … 1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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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은 돈을 좋아해주는 사람을 좋아한다돈에 대해 이상한 죄의식을 갖고 있던 나. 부자는 악, 가난한 자는 선이라는 편협한 도덕의 신을 섬기며, 사치스러운 내 취향을 스스로에게조차 들키지 않게 꼭꼭 숨긴 채 올바름이라는 캐릭터를 평생 연기했다. 그러던 어느 날 문득 옷장을 보고 울화가 치밀었다. 30년 넘도록 제대로 된 옷 한 벌 없는 내 인생이여. 이게 정말 맞는 건가? 거짓된 삶은 옷장과 함께 모두 갖다버리고 거의 매달 명품을 질렀다. 명품백을 줄줄이 사느라 지출은 말도 못하게 늘었지만 1년이 지나서 따져보니 돈은 더 모였다. 이 책에는 내가 진짜 나를 받아들이며 자존감을 높인 방법과 N가지 직업으로 돈을 번 방법을 소개한다. 또한, 어떤 명품백을 언제 왜 무슨 마음으로 샀고, 그걸 구매하고 나서 든 생각, 나의 달라진 가치관과 생활방식이 내 삶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 솔직하게 적어보았다.자존감을 즉시 높여주는 4가지 실천 가능한 방법나 스스로에게 보다 좋은 것을 제공하는 것이 완전히 습관화 되어야 한다. 그냥 내가 나를 태교한다고 생각하고 나에게 좋은 것만 보여주고, 좋은 것만 먹이고, 좋은 생각만 들게 하는 노력을 평생 한다고 생각하고 사소한 것들부터 실천해보자. 첫째, 사고 싶은 것들 중에 최종 2가지가 남았는데 선뜻 결정을 못 할 때에는 둘 중 비싼 것으로 구매해보자. 둘째, 가족이나 친구, 연인에게 요리를 해준다면 약간 타거나 모양이 안 예쁜 음식 말고, 제일 좋은 것을 내 몫으로 하자. 우리가 반대로 남이 해주는 요리를 대접받을 때 요리 한 사람이 상석에 앉아 제일 좋은 것을 먹는다고 해도 아무렇지 않은 것처럼, 남도 나를 이기적으로 생각하지 않으니 걱정 말고! 마찬가지로, 과일을 깎아 줄 때 과일 심은 그냥 버리는 게 낫다. 남들은 예쁘게 깎은 과일 주고, 나는 서서 과일 심을 갉아먹는 일도 하지 말자. 셋째, 꼭 내가 좋아하는 것들을 할 계획을 세운다. 그 계획은 얼마든지 변경해도 되지만 이유가 남 때문이어서는 절대 안 된다. 다음 주에는 어떤 책을 읽고, 어떤 활동을 하며, 운동을 언제 갈지 설레는 마음으로 정해놨는데 당일 갑자기 술 마시자는 사람이 있다고 다 팽개치는 것은 나보다 남의 시간을 더 우선하는 일이라고 할 수 있다. 친구가 청첩장을 주는 자리라든가, 이민가기 직전이라 도저히 다른 날이 없다는 등 예외적으로 한 두 번이야 그럴 수 있지만 남 때문에 내 계획을 취소하는 일이 잦다면 애초에 내가 정말 하고 싶은 계획이 아니었을 것이다. 나의 계획이 소풍날을 기다릴 때와 같은 설렘을 주지 않는다면 사진 찍어서 SNS에 보여줄 목적으로 세운 계획일 확률이 높다. 그렇지만 ‘나는 왜 이럴까’ 비관하지 말고, 정말 끌리는 다른 걸 찾자. 무엇이든 존중받을 가치가 있다는 걸 받아들이면 ‘근사해 보이는’ 취미, ‘남들이 부러워할만한’ 일이 아닌 내가 관심 있는 것들을 찾을 수 있게 된다. 넷째, 언제나 늘 조금씩 차려입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다. 사람들이 모두 다 이견 없이 싫어하는 상황이 있다면 그것은 바로, 흉한 몰골로 있을 때 아는 사람 마주치는 상황이 아닐까? 대표적인 케이스가 전 애인, 혹은 지금 호감이 있는 사람이거나, 친구, 직장 동료 등등 살다보면 왜 여기서 이 사람을 만나지 하는 경우가 종종 생긴다. 그러면 내 삶에서 흉한 몰골로 다니는 날이 없도록 하면 된다. 늘 치장을 하라는 게 아니라 깔끔하게 갖춰 입는 습관이 몸에 배면 언제 어디서든 옷 때문에 위축되어 하루를 망치는 일은 절대 일어나지 않는다. 예쁘게 하고 나갔을 때 드는 기분 좋은 자신감, 그걸 가끔씩만 느껴야하는 법은 없다. 365일 옷을 상황과 자리에 맞게 예쁘게 차려입고 365일 좋은 기분을 느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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