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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척 간첩단 조작 사건

삼척 간첩단 조작 사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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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1년 07월 30일
쪽수, 무게, 크기 286쪽 | 498g | 152*225*18mm
ISBN13 9791191432145
ISBN10 1191432149

카드 뉴스로 보는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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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4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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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 발생 37년 만에 재심법원은 원심과 정반대의 판결을 내렸다. 이미 사형된 두 명은 불귀의 객으로 재심 결과를 알 수도 없었고 김상회의 부친 김재명도 부인의 산소에서 농약을 마시고 자살했으며 이 소식을 들은 딸 김옥련도 장례를 치르고 농약으로 생을 마감했다. 7년형을 받고 만기출소한 김달회 역시 그 뒤를 따랐다. 진창식의 장인도 사위와 딸의 고초를 보다 못해 자살을 선택했다. 사건 관련자와 그 주변에서 무려 네 명이 자살했다. 살아남은 사람들의 삶 역시 더 이상 이전과 같을 수 없었다. 사회적으로 배제되고 가까운 이들로부터도 배척되어 온전한 삶이 불가능했다. 수십 명의 삶을 하루아침에 풍비박산 나게 한 간첩이란 도대체 무엇인가? 이들을 간첩으로 규정했다가 다시 무죄를 선고한 사법기구를 비롯한 국가란 무엇인가?
--- p.17 「서론: 1979년, 비극의 시작」중에서

간첩은 전쟁 이후 가장 대표적인 빨갱이가 된다. 빨갱이 담론의 확산은 간첩의 확산 과정과 밀접하게 관련된다. 어쩌면 간첩으로 오인되는 경우가 실제 간첩보다 더 중요하다. 이러한 맥락에서 무고한 피해자가 당연히 양산될 텐데, 더욱 중요한 것은 지배권력의 입장에서 무고한 피해자가 오히려 더 큰 효과를 낼 수 있다는 점이다. 즉 간첩이 아닌 사람들도 간첩으로 오인 또는 조작되어 회복 불가능한 피해의 대상이 될 수 있다는 것이 경험적으로 널리 확인되어야 한다. 이것이 통치에 유리한 조건이 된다. 간첩사건을 조작한 국가의 책임을 사후에 묻는 일은 수십 년이 걸릴지도 모르지만 그 결과는 피해자를 즉각적으로 규정한다. 이른바 회복적 정의가 이미 사형당한 사람들을 회복할 수는 없다. 설령 오인과 조작이 밝혀진다 해도 무언가 빨갱이 같은 구석이 있었으니 그렇게 당하게 된 것이라는 일각의 시선은 더더욱 끔찍하다.
--- p.33 「서론: 1979년, 비극의 시작」중에서

남민전과 삼척 사건은 간첩의 정치학이 무엇인지 잘 보여준다. 전자가 자율적으로 활성화된 정치운동과 지배권력의 충돌을 보여준다면, 후자는 지배권력의 정치적 필요에 의해 일방적으로 끌려 나온 주체에 가깝다. 전자가 사상과 이념의 차원에서 지배세력과 정면승부를 펼친 것이라면 후자는 생활세계의 인연에 따른 우발적 사건의 성격이 짙었다. 국가의 주권자라 하지만 국민으로 호명된 사람들은 늘 국가의 폭력 앞에 벌거벗은 생명처럼 내던져지는 경우가 다반사였다. 운동진영에 의해 민중으로 불리지만 이들의 삶은 사상과 신념에 따른 양심수가 되기는 곤란한 경우가 태반이다.
--- p.123 「제3장 끝나지 않은 비극」중에서

“7년이란 세월의 형기를 마치고 출소하여 집에 돌아온 아버지는 지난날의 억울한 기억들을 생각하며 눈물과 한숨으로 살으시며 술로 생을 의지하며 살았습니다. 아버지는 슬하에 1남 4녀의 자식을 두었지만 겨우 국민학교 졸업밖에 가르치지 못했습니다. 아버지는 감옥에서 나온 뒤에는 고문 후유증에다 연세도 많으셔서 폐인에 가까운 인생을 사시다가 감옥살이와 고문 후유증을 끝내 극복하지 못하고 농약을 마시고 한 많은 생을 마감하셨습니다. 아버지가 마시고 돌아가시게 된 독약은 농촌에서 흔히 사용하는 제초제였습니다. 농약을 마신 아버지는 극심한 고통을 호소하다가 병원에 갔지만 이미 손 쓸 겨를도 없이 돌아가시고 말았습니다.” - 피해자 김달회의 자녀 회고
--- p.132~133 「제4장 ‘간첩’ 그 후」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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