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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믿을 수 있는 수혈 필드 매뉴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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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스펙테이터-과학자의 글쓰기-05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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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1년 08월 06일
쪽수, 무게, 크기 218쪽 | 140*215*20mm
ISBN13 9791191768008
ISBN10 1191768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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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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란트슈타이너는 어떤 사람의 피와 다른 사람의 피를 섞었을 때 어떤 경우에는 엉겨붙고 어떤 경우에는 엉겨붙지 않는 것을 보고, ‘피를 체계적으로 섞어보는 연구’를 했다. 여러 가지 경우의 수로 피를 섞는 실험을 한 결과, 사람의 피는 세 가지 그룹으로 나뉘며(나중에 연구를 더 진행해 네 가지 그룹으로 수정), 응집을 일으키지 않게 각각의 그룹을 섞는 공식도 찾았다. 란트슈타이너가 수혈 공식을 찾아낸 덕분에 목숨을 건진 사람이 약 10억 명은 될 것으로 본다. 앞으로도 계속 수혈을 할 테니, 이 숫자는 더 늘어날 것이다.
1940년, 카를 란트슈타이너는 알렉산더 위너(Alexander S. Wiener, 1907~1976)와 함께 Rh(D) 혈액형도 발견한다. 이들의 연구 덕분에 병원에서 수혈 전에 ABO 혈액형과 Rh(D) 혈액형 검사를 할 수 있게 되었다. 혈액형은 ABO와 Rh(D) 이외에도 많지만 일선 병원에서 기본 검사로 실시하지는 않는다. 대신 기타 혈액형에 대한 예상치 못한 항체가 있는지 확인하는 검사를 실시해 혈액형 항체로 인한 용혈수혈반응의 위험을 줄인다.
--- pp.17-18

ABO 혈액형 아형 가운데 한국에서 특히 주의를 기울여야 하는 것은 시스AB형이다. 시스(cis)는 ‘같은 쪽’, 트랜스(trans)는 ‘다른 쪽’이라는 뜻이다. 보통 AB형은 A형 유전자와 B형 유전자를 각각의 부모에게 물려받는다. 이 경우 A형 유전자와 B형 유전자는 서로 다른 염색체에 있게 된다. 보통의 AB형은 트랜스AB형인 셈이다. 반면 시스AB형은 돌연변이로 A형 유전자와 B형 유전자가 하나의 염색체에 같이 존재하게 된다. A형 유전자와 B형 유전자가 같은 쪽에 있어 시스AB형이라 부르며, 트랜스AB형과 대비되는 비정형 혈액형이다.
시스AB형에 대한 가장 오래된 기록은 1929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프랑스에서 O형과 AB형의 부모 사이에서 O형의 자녀가 태어난 사례가 보고된 바 있다. 란트슈타이너가 혈액형을 구분한 것이 1900년이고, 업적을 인정받아 노벨 생리의학상을 탄 것이 1930년이니 혈액형 연구 초창기에 발견된 것이었다. 이후 스페인, 폴란드, 영국 등에서도 드물지만 시스AB형이 발견되었다.
이처럼 초기에는 시스AB형이 유럽에서 발견되었다. 그러나 최근에는 한국과 일본에서 주로 발견되고 있다. 1970년대 초 일본에서 시스AB 혈액형 연구가 진행되었다. 때문에 일본에서 시스AB형이 가장 많이 발견되는 것으로 생각했다. 그런데 내 연구에 따르면 시스AB형은 전 세계 인종 가운데 한국인에게서 가장 흔하다. 한국에서는 1968년 한국 주둔 미군 병원에서 시스AB형을 가진 한 가계가 처음으로 발견되었다. 첫 사례 확인 후 산발적인 보고들만 있었는데, 2004년 광주?전남 지역 한국인 헌혈자를 조사한 연구가 발표되면서 상황이 달라졌다. 한국인 가운데 시스AB형은 1만 명당 3~4명 꼴로(0.0354%) 일본인보다 약 30배, 중국인보다 약 50배 이상 많았던 것이다. 전 세계적으로 시스AB형은 한국인에게서 발견되는 비율이 제일 높다. 2004년 연구가 발표되기 전까지 시스AB형의 비율이 가장 높은 것으로 여겨졌던 곳은 일본이었다. 규슈(九州)와 시코쿠(四?) 지역에서 시스AB형이 다른 지역에 비해 많이 발견된다. 그래서 광주·전남 지역과 규슈·시코쿠 지역 사이의 고대 시기 교류를 연구하는 이들 가운데는, 두 지역에서 시스AB형이 많이 발견되는 것을 교류의 근거 중 하나로 삼는 듯하다.
--- pp.63-64

그런데 이런 방식의 검사를 거쳐 Rh(D) 음성으로 판정된 약 5명 가운데 1명 꼴로 Rh(D) 음성이 아닌 아시아형 델(DEL) 혈액형이었다. 혈액원에서 Rh(D) 음성으로 판정한 혈액을, 병원에서 Rh(D) 음성 환자에게 수혈한 후 여러 환자에서 항-D항체가 생기는 바람에 충격을 받기도 했다. Rh(D) 혈액형 검사를 수정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고, 검사 표준을 고쳐가고 있는 중이다.
해결책으로 흡착 및 해리(adsorption elution) 검사법이 과거에 제안되었다. 델(DEL)이라는 혈액형 이름은 검사법에서 유래한 것이기도 하다. EL은 해리를 뜻하는 elution의 앞 글자 두 개를 딴 것이다. 흡착 및 해리 검사법을 쓰면 적혈구 표면에 있는 극소량의 D항원을 찾아낼 수 있다. 그런데 최근 흡착 및 해리 검사법에 대한 연구 결과 79개의 검체 가운데 5개의 검체, 즉 6.3% 비율로 찾아내지 못했다. 흡착 및 해리 검사법은 일반 검사자가 손쉽게 할 수 있는 검사가 아니며 검사자의 숙련이 필요하다. 현실적으로 모든 현장에서 흡착 및 해리 검사를 추가로 시행하기는 어렵다. 게다가 Rh(D) 양성 혈액 수혈도 가능하다고 알려진 아시아형 델(DEL)의 1227G〉A 변이를 찾아낼 수도 없다.
제일 정확한 방법은 유전자 검사다. 물론 현실적으로 모든 Rh(D) 음성자에게 유전자 검사를 하기는 어렵다. 다행히도 임상적 의의가 인정된 보험급여 검사이지만, 신속한 수혈 결정을 해야 하는 상황에서 며칠이 걸리는 유전자 검사는 걸림돌이다. 그런데 최근 Rh(D) 음성인 사람의 절반에게는 RHD 유전자 검사를 대신할 수 있는 간단한 검사 아이디어가 보고되었다. RHD 유전자와 RHCE 유전자는 나란히 붙어 있는데, Rh(D) 음성인 사람에게 Rh(C), Rh(c), Rh(E), Rh(e)를 검사를 했더니 약 50%에서 ce라는 유형이 나왔다. 이들은 모두 RHD 유전자가 통째로 없는 유형이었다. 따라서 Rh(D) 혈액형 검사를 할 때 간단한 혈청학적 검사로 ce 유형이 확인되면 약D검사, 복잡한 흡착 및 해리 검사, 그리고 RHD 유전자 검사 없이도 Rh(D) 음성이라고 판정할 수 있다.
--- pp.92-94

다라투무맙은 다발성골수종 환자에게 희망을 주었지만, 혈액은행 검사실에는 고민을 주었다. CD38은 적혈구 표면에서도 나타난다. 따라서 골수종 환자가 치료를 위해 다라투무맙을 투여받으면, 다라투무맙은 다발성골수종 암세포의 CD38과도 결합하지만 적혈구 표면에 있는 CD38에도 결합한다. 문제는 혈액은행 검사실에서 다발성골수종 환자에게 수혈하기 전에 비예기항체 검사를 하면, 다라투무맙과 시약용 적혈구가 모두 결합해버린다는 점이다. 이 경우 어떤 환자는 자가항체를 가진 것처럼 보이고, 어떤 환자는 고빈도항원을 가진 환자에 생긴 항체와 유사한 결과를 보인다. 이렇게 되면 기존 검사법으로는 비예기항체가 있는지 없는지를 판단할 수 없게 된다. CD38을 파괴할 수 있는 디티오트레이톨(dithiothreitol, DTT)이라는 물질을, 비예기항체 시약으로 사용하는 적혈구에 처리한 다음 검사를 해야 한다. 시간과 노력이 더 들어가는 셈이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비예기항체 선별을 위한 시약용 혈구에 DTT를 처리하면 해결된다는 점이다.
--- pp.145-146

방사선 조사 적혈구제제의 유효기간은 방사선 조사 후 28일이지만, 이런 문제가 있어 신부전환자, 미숙아 등 취약환자군에게는 방사선 조사 후 24~48시간 이내에 수혈하거나 세척 후 수혈하는 것을 권장한다. 따라서 모든 환자가 방사선 조사 적혈구에 취약할 수 있다고 가정하고, 적혈구제제는 방사선을 조사한 후 24시간 내에 수혈하는 것을 권장하고 싶다.
방사선 조사 혈액 사용의 위험성 때문에 일부 연구자들은 방사선을 쬐지 않고 TA-GVHD를 예방하는 방법을 찾으려고 했다. 예를 들어 T림프구가 백혈구이므로 백혈구를 잘 없애 TA-GVHD를 예방할 수 있는 법을 찾는 것이었다. 영국의 수혈부작용 관련 연구팀은(Serious Hazards of Transfusion, SHOT) 1996년부터 2005년까지 TA-GVHD 사례 조사를 했다. 이 가운데 치명적이었던 13개의 사례를 찾았다. 13개 사례 가운데 11개 사례는 백혈구를 없애지 않은 경우였고, 백혈구를 없앤 경우는 2건이었다. 백혈구를 없애는 것만으로 TA-GVHD를 더 잘 예방할 수 있다는 통계적으로 의미 있는 결과였다. 그러나 결국 TA-GVHD를 예방하려면 백혈구를 없애는 과정만으로는 부족하며 방사선을 쬐는 과정이 필수라는 점을 증명한 셈이다.
--- pp.178-179

환자에게 병을 일으키는 물질만 빼내고, 나머지 성분을 되돌려주는 시술을 치료적 성분채집술이라고 한다. 그중에서 환자의 혈장에 질병을 유발하는 항체, 면역복합체, 그리고 독성물질 등을 몸이 허용하는 범위에서 최대한 제거하고 신선동결혈장이나 알부민을 대신 넣어주는 방법을 치료적 혈장교환술(therapeutic plasma exchange, TPE)이라고 한다. 다른 방법으로는 환자의 혈장을 특수한 필터 등으로 여과하거나 흡착하여 병적 물질을 선택적으로 없애기도 한다. 대표적인 예로 중증 근무력증 환자에게 실시하는 혈장교환술이 있다. 중증 근무력증에 걸리면 면역 시스템의 항체가 신경과 근육의 연결 부위에 있는 아세틸콜린 수용체를 공격한다. 해당 부위의 기능이 마비되고 근력이 떨어진다. 항콜린에스테라제 성분의 약, 스테로이드, IV-immunoglobulin 주사제 등으로 치료를 하는데, 이때 치료적 혈장성분교환술을 함께 활용하기도 하다. 항체를 함유한 병적인 혈장을 제거하고 새 혈장을 넣어주는 것이다. 환자의 혈장과 정상 혈장을 일부 교환하는 셈이니 혈장교환술이라고 부른다.
최근에는 ABO 혈액형이 일치하지 않는 신장이나 간을 이식하는 경우, 환자의 몸에서 ABO 항체를 제거하여 역가를 떨어뜨리는 데 쓰기도 한다. A형 환자에게 B형의 신장을 이식하는 경우를 보자. 환자의 혈액에는 항-B항체가 있고 이식받을 신장의 혈관에 는 B항원이 있기 때문에, 수술 후 항원-항체반응이 일어날 수 있다. 환자에게 항체가 추가로 생기지 않도록 면역억제제를 투여하더라도, 이미 존재하는 항체를 수술 전에 최대한 낮추어야 초급성 거부반응으로 인해 이식한 장기를 잃는 일을 방지할 수 있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 수술 전에 약 4번 정도 혈장교환술을 실시한다. 환자 몸에서 혈장을 빼내면서 항-B항체를 제거한다. 동시에 AB형 혈장을 넣어준다. AB형의 혈장은 어떤 ABO 항체도 없는 유니버설 블러드다.
--- pp.197-1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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