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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니스의 비밀

침니스의 비밀

AGATHA CHRISTIE-36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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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1999년 10월 31일
쪽수, 무게, 크기 337쪽 | 350g | 128*188*30mm
ISBN13 9788938202369
ISBN10 89382023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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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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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자 : 유명우
호남대학 영문과 교수. 한국추리작가협회 총무이사. 번역서로는 『오리엔트 특급 살인』『죽음과의 약속』『ABC살인사건』『애크로이드 살인사건』 『메소포타미아의 죽음』『13인의 만찬』외 다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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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 하고 노라 외치며 조지 로맥스는 평소의 조심스런 연설조의 말투도 다 잊고 더듬거렸다. '아니- 그건 아니겠지요- 설마-버지니아 레블을 말하는 건 아닐 테지요?'
앤터니가 대답했다..
'그렇습니다. 버지니아 레블입니다.'
캐터햄경이 외쳤다.
'놀랍군요, 친구-아니, 전하-아뭏든 축하합니다. 진심으로! 버지니아라면 정말 어울리실 겁니다. 사랑스러운 여인이지요.'
'고맙습니다. 캐터햄경. 버지니아는 경께서 말씀하신 것보다 더 훌륭하답니다.'
그런데 아이작슈타인은 그를 의아한 눈빛으로 살펴보고 있었다.'전하께 이런 질문을 드리는 것이 실례인 줄 압니다만, 그 결혼은 언제 하셨습니까?'
앤터니가 그에게 미소를 지어보였다.
'사실, 나는 오늘 아침에 그녀와 결혼했습니다.'
--- p.323
배틀 총경은 와이반 애비 별장의 서재 안에 있었다. 서류 더미가 잔뜩 쌓여있는 책상 앞에 앉아있는 조지 로맥스 장관은 잔뜩 인상을 찌푸리고 있었다. 배틀 총경은 간략하고 사무적인 보고를 함으로써 이 대화의 뚜껑을 열었다. 그 다음부터는 조지가 대화의 대부분을 거의 독점하다시피 했고, 배틀은 다만 상대방의 질문이 있을 때마다 극히 간단하게 대답을 하는 것으로 만족해야 했다. 조지의 책상 위에는 앤터니가 자기 침실에서 발견한 그 편지 묶음이 놓여 있었다. 조지가 그 편지 묶음을 집어들며 짜증스럽게 말했다. '나는 도무지 이해할 수가 없군요. 이 편지들은 전부 암호로 되어 있다고 했소?'
--- p.244
'그럼, 시체를 보러 갑시다. 그전에 한 가지 말씀드릴 게 있는데 - 대개의 경우 사실대로 말하는 게 최선의 결과를 가져오게 된다는 겁니다. 한번 거짓말을 하게 되면 결국 그런 거짓말에서 헤어 나오지 못하게 되고 - 또한. 계속해서 거짓말을 늘어놓는다는 건 정말 끔찍하게 견디기 어려운 일이지요.'

'그렇다면 날더러 경찰에 신고하라는 말씀인가요?'

'아마도. 하지만, 그전에 우선 그 친구를 잠깐 봅시다.'
--- p.90
''그 친구는 그 일에 대해서 무척 고마와하더구먼. 그 뒤로는 충성스러운 개처럼 내 뒤를 졸졸 따라다녔다네. 그리고는 약 6개월 뒤 그는 열병으로 세상을 떠나게 되었고, 내가 그의 임종을 지켜보았던 거야. 그런데 마지막으로 숨을 거두기 전에 손짓으로 나를 부르더니 뭔가 잘 알아들을 수 없는 목소리로 어떤 비밀에 대해서 털어놓았는데 - 내 생각에는 금광에 대한 비밀을 말하는 것 같았어. 그리고는 늘 품속에 간직하고 다니던 기름종이에 싼 물건을 건네 주더군. 하지만, 그 당시에는 그 물건에 대해서 별로 관심이 없었다네. 그뒤 1주일이 지나도록 나는 그 봉투를 뜯어보지 않았어. 그런데 솔직히 말해서 갑자기 호기심이 생겼던 거야. 물론 더치 페드로 같은 작자가 설사 금광을 발견했다고 하더라도 그걸 알아볼만한 지식이 있을리야 없었겠지만서도 - 혹시나 하는 생각에서 ''
''정말 생각만 해도 넌더리가 나는군. 그걸 금광이 아닐까 여겼다니, 원 세상에! 하긴, 그 더러운 자식에게는 그것이 금광이었는지도 모르지. 그래 그게 뭐였겠나? 어떤 여인의 편지였다네 - 어떤 여인의 편지였다고. 그것도 영국 여인 말일세. 그 더러운 자식은 그걸로 그 여인을 협박해왔던 모양인데 - 글쎄 뻔뻔스럽게도 그 더러운 물건을 나한테 넘겨 준 거라고.''
--- p.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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