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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어넘기지 않는다

웃어넘기지 않는다

: 페미니스트 킬조이가 보내는 쪽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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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1년 08월 12일
쪽수, 무게, 크기 216쪽 | 282g | 128*188*20mm
ISBN13 9791197520815
ISBN10 119752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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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 대 소녀에게 가짜 미소는 신경 틱 증상과 비슷하다. 그러다 보니 진짜로 웃을 일이 생겨도 잘 웃지 않게 되었고, 웃을 일 자체가 줄었다. 여성해방운동에서 내가 “꿈꾸는” 행동은 미소 짓기를 거부하는 것이다. 모든 여자가 당장 “남의 비위를 맞추기 위한” 미소를 버리고, 자기가 즐거워할 일이 생길 때만 웃자는 것이다.
--- p.12

우리는 자본주의 속에서 살고 있다. 자본주의의 힘에서 빠져나갈 수 없어 보인다. 왕의 신성한 권리도 마찬가지였다. 하지만 인간의 힘이라면 인간이 저항하고 바꿀 수 있다. 부당함에 저항하고 이를 바꾸려면 제일 먼저 부당함을 알아보는 법을 배워야 한다. 그리고 그런 부당한 힘을 언제 보게 되는가는 사람마다 다르다.
--- p.21

가부장 문화를 더 공정하고 공평하게 바꾸는 첫걸음은 페미니즘에 대한 긴급하고 절박한 필요성을 인식하는 것이다. 그렇다, 아직도. 그렇다, 2000년대에 들어선 지 몇십 년이 지났어도. 그렇다, 북미에서도, 그렇다, 연립정부를 구성하기 위해서도. 그렇다, 계급을 막론하고. 그렇다, 젠더를 막론하고. 그렇다, 다른 사람들에게 다른 식으로 반복해 말하듯이. 그렇다, 반(反)인종차별주의와 연대하여. 그렇다, 정책 개혁과 협력하여. 그렇다, 자녀를 둔 사람들을 위하여. 그렇다, 자녀가 없는 사람들을 위하여. 그렇다, 필요하다. 그렇다.
--- p.24

페미니스트: 현대 생활의 물질적 조건이 젠더, 계급, 인종의 불평등 위에 세워져 있음을 인식하는 사람. 가부장 문화가 여성과 다른 타자들에게 본질적으로 강압적이고 숨 막힌다는 것을 알고 있는 사람. 이런 불평등을 드러내고자 하는 사람이면서 무너뜨리려 하는 사람. 이것이 얼마나 엄청난 일인지를 알고 있는 사람. 포기하지 않는 사람.
--- p.24

우리에게 생각하는 방식으로, 세상에 존재하는 방식으로, 아이들을 가르치는 방법론으로 페미니즘이 필요하듯이, 정부에서 정책 변화를 입안할 방법론으로도 페미니즘이 필요하다. 그러나 “페미니스트”라는 말에 여전히 많은 이가 멈칫한다. 그 말은 한물간 말이면서(페미니스트라니, 1960년대에 브래지어를 불태우던 여자들 아닌가? 답: 그렇기도 하고 아니기도 하다) 동시에 정치적으로 위험천만하다(좌파에 성난 남성혐오자들 아니야? 답: 그렇다, 가끔은〔하지만 어떤 조건에서 그렇게 되는지를 물어볼 필요가 있다〕. 아니다, 꼭 그렇지만은 않다). 페미니즘은 물론 복잡하지만, 부담스럽다는 이유만으로 그 말을 내던져 버린다면 그 말을 만들어 낸 역사와 투쟁까지 내팽개쳐 버리는 것이다. 그러면 어떻게 페미니즘 행동주의의 역사를 새롭게 이해하는 동시에, 이 그다지 새롭지 않은 밀레니엄에도 페미니즘 의식이 여전히 꼭 필요하다는 사실을 받아들일 수 있을까?
--- p.25

먼저 “페미니스트 킬조이”라는 말에서 시작하겠다. 페미니스트 킬조이가 되는 법에 관한 안내서를 쓸 생각이라고 말씀드렸을 때, 어머니는 걱정하셨다. 왜 사서 고생을 하려고 하니? 굳이 네가 나서지 않아도 고집 센 인간들에 대한 별칭은 충분히 있지 않니? 흠, 그렇기도 하고 아니기도 하다. “킬조이”라는 말은 조롱하는 것 같다. 흥을 깨는 사람, 분위기를 망치는 사람. 사람들에게 “진정해”라고 말하면 다들 더 요란하게 웃는다. 하지만 “페미니스트”라는 말이 붙으면 “킬조이”가 미묘하게 달라진다. “페미니스트”는 너무 자주 본질적으로, 문제적으로 호전적이라고 여겨진다. “페미니스트”와 “킬조이”를 한데 붙이면 서로의 관습적 이해를 교란한다. 이중 긍정? 꼭 그렇지는 않지만, 함께 쓰면 기대와 소위 상식을 효과적으로 혼란스럽게 한다. 페미니스트 킬조이는 즐거움으로 통하는 가부장 규범들을 어지럽히는 일에서 즐거움을 찾는다.
--- p.43

행복하다는 것은 가부장제, 자본주의, 신자유주의, 인종차별주의와 같은 지배적인 신념 체계와 동일한 견해를 밝히는 것이다. 아메드에게 행복하다는 것은 우리가 우리에게 기대되는 것과 “일렬로” 줄 맞춰 있다는 뜻이다. 그러나 현대의 삶 중 너무나 많은 부분이 이런 소위 행복에 거슬린다. 여자, 동성애자, 트랜스젠더, 유색인종, 가난한 사람이라면, 다시 말해서 당신이 백인, 이성애자, 경제적으로 안정된 남성과 같은 좁은 정의에 딱 들어맞지 않는 사람이라면 당신의 경험은 당신을 행복하게 만들어 준다고 들은 것과 딱 맞지 않을 공산이 크다. 딱 맞지 않는다는 느낌은 사람을 고립시키고, 소외시키고, 힘을 잃게 만들 수 있다. 또한 행복의 지배적 개념과 맞추려는 시도는 행복해져야 한다는 명령에 따라 자극받는 시스템들이 정상적으로 작동하도록 유지해 줄 수 있다. 이런 불가능한 행복의 해로운 추구는 벌랜트의 잔혹한 낙관주의 개념의 또 다른 형태다. 제한된 사람들만 가질 수 있는 행복. 컨트리클럽, 리조트, 일부 소년들만을 위한 친목 단체에서 얻는 행복. 신체 모독, 인종차별, 트랜스젠더혐오, 여성혐오에서 얻는 행복. 이런 즐거움들은 죽일 필요가 있다. 페미니스트 킬조이로 들어가자.
--- p.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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