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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일즈 저택의 죽음

스타일즈 저택의 죽음

AGATHA CHRISTIE-07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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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1999년 09월 30일
쪽수, 무게, 크기 294쪽 | 128*188*20mm
ISBN13 9788938202079
ISBN10 89382020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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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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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자 : 이가형
문학박사. 전 국민대학교 대학원장. 한국추리작가협회 회장. 저서로는 『미국문학사』『세계 추리문학사』외가 있고 번역서로는 말르로의 『희망』『디미트리오스의 관』『움직이는 표적』『그리고 아무도 없었다』『0시를 향하여』『나일강의 죽음』『스타일즈 저택의 죽음』『장례식을 마치고』『예고살인』『커튼』『움직이는 손가락』『푸른 열차의 죽음』『애국 살인』『누명』『회상속의 살인』『명탐정 파커 파인』『죽음을 향한 발자국』『프랑크 푸르트행 승객』『골프장 살인사건』외 다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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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와로는 몸집이 작고 묘하게 생긴 사람이었다. 그는 5피트 4인치(약 164cm)가 되지 않는 왜소한 체구였으나, 언제나 근엄한 태도를 지니고 있었다. 그는 달걀 모양의 머리를 언제나 한쪽으로 기울여 갸우뚱한 모습을 하고 있었다. 그의 콧수염은 매우 뻣뻣했으며 군인 냄새가 물씬 풍겼다. 그리고 그의 옷차림은 언제나 믿기 어려울 정도로 말쑥했다. 아마도 그에게는 먼지하나가 총탄으로 입은 상처보다도 더 큰 고통을 줄거라고 나는 생각했다. 하지만 이처럼 이상할 정도로 멋을 부린 조그마한 남자는 유감스럽게도 몹시 다리를 절고 있었다. 그는 한때 벨기에 경찰국의 가장 유능한 형사들 중의 한 사람이었다.
--- p.31
'이것 좀 보게나, 헤이스팅스!' 그가 소리쳤다. '이게 뭔가?' 나는 그 종이 조각을 자세히 살펴보았다. 아래에 있는 그림이 바로 그 종이 조각을 커다랗게 그려 놓은 것이다. 나는 어리둥절했다. 그것은 아주 두꺼운 것으로 보통 공책 종이 같지는 않았다.

그때 갑자기 내 머리에 어떤 생각이 떠올랐다. '포아로!' 나는 소리쳤다. '이것은 분명히 유언장의 조각인데요!' '맞았어. 바로 그거야.' 나는 그를 날카롭게 쳐다보았다. '당신은 놀라는 것 같지 않군요?' '아닐세.' 그는 엄숙한 표정으로 말했다. '나는 그것을 찾고 있었어.'
--- pp. 64-65
'아니 어디서 이것을 찾아냈습니까?'

나는 몹시 구금해서 포와로에게 물었다.

'쓰레기통에서 주웠네. 자네, 그 글씨를 누가 쓴 것인지 알아볼 수 있겠나?'

'물론이지요. 이것은 잉글소프 부인이 쓴 겁니다. 하지만 도대체 이것이 무슨 뜻이지요?'

포와로는 어깨를 으쓱해 보였다.

'나도 잘 모르겠네. 하지만, 뭔가를 암시해 주고 있는 것만은 틀림없어'

바로 그때 전혀 뜻밖의 생각이 문득 떠올랐다. 혹시 잉글소프 부인이 미친 것은 아닐까? 그녀가 악령의 환상에 사로잡힌 것은 아닐까?
--- p.83
나는 한숨을 내쉬었다.

'왜 그러는가, 헤이스팅스?'

'아무것도 아닙니다.' 나는 우울한 목소리로 말했다. '그 여자들은 정말 매혹적입니다.'

'그런데 어느 한 명도 자네의 여인이 아니라는 말이지?' 하고 포와로는 내가 하려는 말까지 다 해
버렸다. '걱정하지 말고 기운을 좀 차리게, 헤이스팅스. 우리가 다시 함께 사냥을 하게 될지 누가 알겠나? 그렇게 되면 그때엔--.'
--- p.306-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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