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깨어진 거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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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00년 08월 31일
쪽수, 무게, 크기 313쪽 | 311g | 128*188*30mm
ISBN13 9788938202437
ISBN10 8938202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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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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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자 : 이가형
문학박사. 전 국민대학교 대학원장. 한국추리작가협회 회장. 저서로는 『미국문학사』『세계 추리문학사』외가 있고 번역서로는 말르로의 『희망』『디미트리오스의 관』『움직이는 표적』『그리고 아무도 없었다』『0시를 향하여』『나일강의 죽음』『스타일즈 저택의 죽음』『장례식을 마치고』『예고살인』『커튼』『움직이는 손가락』『푸른 열차의 죽음』『애국 살인』『누명』『회상속의 살인』『명탐정 파커 파인』『죽음을 향한 발자국』『프랑크 푸르트행 승객』『골프장 살인사건』외 다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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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트리 부인이 도착했을 때 마플 양은 창가에 놓인, 그녀가 좋아하는 의 자에 막 가 앉았다. 그녀는 가벼운 한숨을 토해 냈다.
'할 얘기가 있어요, 제인. ' 그녀가 말했다.
'파티에 관해서요?' 나이트 양이 말했다. '어제 파티에 가지 않으셨나요? 저는 이른 오후에 잠깐 다녀왔어요. 차 마시는 옥외 천막이 이루 말 할수 없을 만큼 붐비더라구요. 깜짝 놀랄만큼 많은 사람들이 거기 모여 있더군요. 전 마리나 그레그라고는 그림자도 못 봤어요. 그 점이 좀 섭섭했죠.'
그녀는 테이블에 쌓인 먼지를 털어내고는 밝게 말했다.
'두 분이서 재미있는 이야기를 나누시려는 것 저 다 알아요.' 그러면서 방을 나갔다.
--- p.70
마플 양이 제이슨 러드에게로 몸을 돌렸다.그는 멍한 사람처럼 초점잃은 시선으로 망연자실 그 자리에 서 있었다.
'내가 마리나 그레그를 볼수 있도록 해주겠어요?' 마플양이 말했다.
그는 잠시 생각하더니 고개를 끄덕였다.
'예, 그렇게 하십시오. 부인은 제 아내를 무척 깊이 이해하고 계신 것 같군요.'
--- p.308
그 일이 진행되는 동안 나는 마지막으로 도착한 몇몇 손님들에게 마실 것을 새로 가져다 주었습니다. 바로 그러는 동안 내 아내의 잔에 독을 탄 겁니다. 어떻게 그렇게 할 수가 있느냐는 질문은 하지 마십시오. 쉽게 해치울 수 있는 일은 결코 아닐 테니까요. 그같은 행동을 내놓고 태연자약하게 할 수 있을 만큼 뻔뻔스런 사람이 있었던 반면에, 그것을 목격한 사람이 하나도 없다니 이 얼마나 기이한 노릇입니까? 내게 의심가는 바가 있느냐고 물으시겠지요.

내가 할 수 있는 말은, 20명 중 한 사람은 적어도 그런 일을 할 수 있지 않았겠나 하는 겁니다. 그 사람들은 삼삼오오 짝을 지어서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고, 집이 어떻게 개조되었는지 보러 가는 사람들도 있었습니다. 사람들이 계속 왔다갔다 했지요. 그러니, 내 머리를 다 짜내어 생각하고 또 생각해 봐도 알 수가 없는 노릇입니다. 어떤 사람이 의심스러운지 도무지 모르겠단 말입니다.
--- p.132
"제가 본 바에 의하면―" 체리가 말했다. "그녀가 세인트 존 앰뷸런스 협회에서 일을 한 경력 덕분에 집안으로 초대받게 되었던 것 같아요. 그녀도 그렇고, 시장도 그롷고, 다른 많은 사람들도 그랬어요. 제가 들은 바로는 그녀가 뭔가 한잔을 마셨는데. 5분쯤 지나서 상태가 악화되어 미처 손을 써볼 사이도 없이 죽어 버렸대요."
--- p. 67-68
"제가 본 바에 의하면―" 체리가 말했다. "그녀가 세인트 존 앰뷸런스 협회에서 일을 한 경력 덕분에 집안으로 초대받게 되었던 것 같아요. 그녀도 그렇고, 시장도 그롷고, 다른 많은 사람들도 그랬어요. 제가 들은 바로는 그녀가 뭔가 한잔을 마셨는데. 5분쯤 지나서 상태가 악화되어 미처 손을 써볼 사이도 없이 죽어 버렸대요."
--- p. 67-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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