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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카와 루신다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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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1년 08월 17일
쪽수, 무게, 크기 420쪽 | 544g | 140*210*20mm
ISBN13 9788954681674
ISBN10 89546816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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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 한구석은 식겁했지만, 다른 한구석은 자신이 인형에 가한 커다란 변화에 짜릿했다. 마치 마법처럼 인형이 다른 사람이 되었다. 아직 지도에 그려지지 않은 땅의 원주민 같았다. 아버지라면 어딘지 알 것이다. 만약 모른다면, 그럼 아는 척이라도 해주겠지.
--- p.129

그는 발을 구른 뒤(진흙이 떨어졌지만 전혀, 전혀 신경쓰지 않았다) 땅을 팔기에 좋은 때라고 말했다. “숙녀들이 추수 같은 일로 예쁘장한 머리를 아프게 할 필요는 없지 않겠어요?”
그는 이렇게만 말했을 뿐이다.
하지만 침대에 누워 있던 루신다는 이 말이 문제를 야기하리라는 것을 알았다. 오헤이건 씨가 떠나자 어머니가 와서 그녀를 일으켰다. 서둘러 옷을 입어야 했다. 헝클어진 머리를 신경쓸 겨를이 없었다. 일어나, 얘야. 빨리빨리.
그 순간, 그들은 여기에 머물 것 같았다. 고향에 가지 않을 것이었다. 헤이건 씨가 ‘예쁘장한 머리’ 운운한 일의 직접적인 결과였다.
--- p.139

“우리의 필멸의 영혼을, 덧없는 존재인 우리의 매 초를 내기에 걸 것을 본질적으로 요구하는 하느님이…… 이건 사실입니다! 우리는 주어진 수명의 모든 순간을 내기에 겁니다. 하느님의 존재라는 증명할 수 없는 사실에 모든 걸 걸어야 하죠.”
--- p.3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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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출나게 풍부하고 복합적이고 강력한 소설. 인간들이 떠들썩하게 살아 숨쉬며 삶과 생기가 약동하는 세계를 제시하는 한편, 지금과는 전혀 다른 모습의 과거를 소환해 독자를 놀라게 한다. 이 책을 읽고 나는 날것의 맹렬한 질투에 사로잡혔고, 어느 소설가에게 물어도 이보다 더 정당한 평은 할 수 없을 것이다.
- 안젤라 카터 (소설가)
케리가 자기 재능의 우물에서 길어올린 이야기들은 광천수처럼 달콤하고 신선하다. 그는 보르헤스와 핀천, 그리고 극소수의 작가만이 정복한 정상에 가까워지고 있다.
- 할런 엘리슨 (휴고상 수상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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