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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어의 온도 + 마음의 주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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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1년 08월 17일
쪽수, 무게, 크기 208쪽 | 107*190m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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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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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어의 온도]

어제 노트북을 켜고 ‘사람’을 입력하려다 실수로 ‘삶’을 쳤다. 그러고 보니 ‘사람’에서 슬며시 받침을 바꾸면 ‘사랑’이 되고 ‘사람’에서 은밀하게 모음을 빼면 ‘삶’이 된다. 세 단어가 닮아서일까. 사랑에 얽매이지 않고 살아가는 사람도, 사랑이 끼어들지 않는 삶도 없는 듯하다.
---「사랑이란 말은 어디에서 왔을까」중에서

안주가 떨어질 무렵, 사랑에 관한 이야기로 주제가 옮겨갔다. 잡지사에서 에디터로 일하는 친구는 사랑에 빠지는 순간 불온한 상상을 하게 된다고 힘주어 말했다. “누군가를 좋아하면 상대의 ‘낮’은 물론이고 상대의 ‘밤’도 갖은 싶은 욕망에 사로잡히는 법이지. 때론 서로의 감정을 믿고 서로의 밤을 훔치는 확신범이 되려 하지. 암, 그게 사랑일 테지.”
철학 서적을 주로 기획하고 출간하는 출판사 사장은 이런 이야기를 보탰다. “흔히 말하는 ‘썸’이란 것은, 좋아하는 감정이 있다는 ‘확신’과 ‘의심’ 사이의 투쟁이야. 확신과 의심이 밀물과 썰물처럼 교차하는 법이지. 그러다 의심의 농도가 점차 옅어져 확신만 남으면 비로소 사랑이 시작되는 게 아닐까?”
---「여전히 당신을 염려하오’ 중에서

글은 여백 위에만 남겨지는 게 아니다. 머리와 가슴에도 새겨진다. 마음 깊숙이 꽂힌 글귀는 지지 않는 꽃이다. 우린 그 꽃을 바라보며 위안을 얻는다. 때론 단출한 문장 한 줄이 상처를 보듬고 삶의 허기를 달래기도 한다.
---「긁다, 글, 그리움」중에서

이누이트(에스키모)들은 분노를 현명하게 다스린다. 아니, 놓아준다. 그들은 화가 치밀어 오르면 하던 일을 멈추고 무작정 걷는다고 한다. 언제까지? 분노의 감정이 스르륵 가라앉을 때까지.
그리고 충분히 멀리 왔다 싶으면 그 자리에 긴 막대기 하나를 꽂아두고 온다. 미움, 원망, 서러움으로 얽히고설킨, 누군가에게 화상을 입힐지도 모르는 지나치게 뜨거운 감정을 그곳에 남겨두고 돌아오는 것이다.
---「분노를 대하는 방법」중에서

한 번은 여행과 방황의 유사성에 대해 생각한 적도 있다. 둘 다 ‘떠나는 일’이란 점에서는 닮았다. 그러나 두 행위의 시작만 비슷할 뿐 마지막은 큰 차이가 있다.
여행을 의미하는 영어 단어 ‘tour’는 ‘순회하다’ ‘돌다’라는 뜻의 라틴어 ‘tornus’에서 유래했다. 흐르는 것은 흘러 흘러 제자리로 돌아오는 속성을 지닌다. 여행길에 오른 사람은 언젠가는 여행의 출발지로 되돌아온다. 돌아갈 곳이 없다면 그건 여행이 아니라 방황인지도 모른다.
---「여행의 목적」중에서

사랑하는 사람과 시선을 나눌 수 있다는 것, 참으로 소중한 일이 아닐 수 없다. 눈을 동그랗게 뜨고 상대를 자세히 응시하는 행위는 우리 삶에서 꽤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 그래서 ‘관찰 = 관심’이라는 등식이 성립하기도 한다.
사람은 관심이 부족하면 상대를 쳐다보지 않는다. 궁금할 이유가 없으므로 시선을 돌리게 된다. 외면하는 것이다. “당신이 보고 싶지 않아요”라는 말은, “그쪽에 관심이 없어요” 혹은 “뜨겁던 마음이 어느 순간 시들해졌어요. 아니 차가워졌어요”라는 말과 동일하게 쓰이곤 한다.
그래서일까. 돌이켜보면 관심이 멈추던 순간, 상대를 향한 관찰도 멈췄던 것 같다.


[마음의 주인]

“언제부터인가 나는 악플이 달리든 말든 그다지 신경을 쓰지 않는다. 비방과 조롱이라는 껍질로 싸여 있는 악플 속에 실은 아무것도 없다는 것을 깨달았기 때문이다. (중략) 주변에 악성 댓글 때문에 고충을 토로하는 이들이 적지 않다. 나는 그들을 만날 때마다 이야기해준다. 악플은 잘못 배송된 소포 같은 것인지 모른다고. 굳이 포장을 뜯어서 확인할 이유가 없다고. 수취를 거부하면 그뿐이라고. 그 속에는 아무것도 없을 거라고.”
--- 「악플 속에는 사실 아무것도 없다」 중에서

“타인의 모든 말을 내 귀로 가져올 필요가 없다. 훗날 내뱉은 사람조차 기억하지 못할 말을 마음에 욱여 넣을 이유가 없다. 그 말은 그 사람의 것이지 내 것이 아니다. 내 슬픔을 헤아리는 사람이 들려주는 말, 세상이 날 외면하는 순간에도 온전한 내 편이 되어주는 사람의 입술 에서 흘러나오는 말로 귀를 가득 채우며 살아야 한다.”
--- 「귀고프다」 중에서

“살다 보면 내겐 최악인 사람이 다른 누군가에겐 최선의 사람인 경우가 왕왕 있다. 대인 관계의 상대성이라고 해야 하나. 하긴 사람만큼 다면성을 지닌 존재도 드물다. 바라보는 시선과 기분과 입장에 따라 같은 사람도 다르게 보이기 마련이다.” --- 「대부분 사람은 적당히 나쁘고 적당히 착하다」 중에서
“나 역시 시간이 지나면 괜찮아질 거란 말에는 잘 기대지 않는 편이다. 그런 말이 입밖으로 나오려 하면 도로 삼켜버린다. 너무 쉬운 위로처럼 느껴지는 탓이다. 단, 이 말이 단순히 ‘시간이 문제를 해결할 테니 걱정하지 마!’라는 뜻이 아니라, ‘시간이 흐르면 너는 지금보다 단단해질 테고 그땐 너만의 방식으로 문제를 정리할 수 있을 것으로 나는 믿어’라는 의미로 쓰일 때는 예외인 듯하다. 적어도 그런 경우에는 적잖은 위로가 된다.”
--- 「기다릴 수 없으면 위로할 수도 없다」 중에서

“타인에게 따뜻한 말을 잘 들려주는 사람은 스스로에게도 그 말을 들려주고 싶은 사람인지도 모른다. 그들이 건네주는 따뜻한 이야기는 마음에서 절로 돋아난 것이 아니라 그들 내부의 따뜻한 무언가가 연소(燃燒)되는 과정에서 배출된 열과 빛이 아닐까?”
--- 「따뜻함을 내뿜는 사람들」 중에서

“커다란 일을 해결하는 데 반드시 커다란 용기가 필요한 것은 아닐 것이다. 한두 방울의 용기만으로 마음을 진하게 물들일 수 있다면, 용기가 스며든 마음으로 두려움의 문턱을 넘어갈 수 있다면, 그것만으로 충분하다.”
--- 「용기는 참기름 같은 것이 아닐까」 중에서

“관계의 물결 속을 헤엄치며 만남과 헤어짐을 거듭하다 보면 깨닫게 된다. 나와 좋아하는 게 비슷한 사람과는 빨리 친해질 수 있지만 정작 오랜 기간 관계를 유지할 수 있는 사람은 나와 싫어하는 게 비슷한 사람임을.”
--- 「인연을 맺고 푸는 일」 중에서

“인간은 크고 작은 분을 가슴에 품거나 버리면서 삶을 흘러가는지 모른다. 그 과정에서 마음에 묻은 억울함과 원통함의 얼룩을 말끔히 지울 수 있는 방법은 단 하나, 사랑하는 사람의 웃음으로 그것을 씻어내는 것뿐이다.”
--- 「퇴근길에 웃음을 되찾는 사람들」 중에서

“자신에게 주어진 길을 끝까지 걸어가는 사람은 속도를 유지하는 사람도, 방향을 잃지 않는 사람도 아니다. 리듬을 잃지 않는 사람이다.”
--- 「리듬을 잃지 않는 사람은 끝까지 갈 수 있다」 중에서

“원래 머리가 좋아서 열심히 공부하지 않아도 좋은 성적을 얻는 학생처럼 타고난 성향 덕분에 친절을 베푸는 사람도 있기는 하지만, 대부분 사람은 자신의 감정을 적절히 절제함으로써 타인에게 친절을 건넨다. 달리 말해, 친절은 개인적 노력의 산물인지 모른다.”
--- 「친절 총량의 법칙」 중에서

“어떤 면에서 인생은 내가 그리 특출 난 존재가 아니라는 사실을 틈틈이 깨닫는 과정이 아닐까 싶다. 실패를 겪을 때마다 고개를 저으며 이를 부인하기보다 현실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게 현명한지도 모른다.”
--- 「사람은 다 특별하지만 특출 난 사람은 드물다」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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