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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대한 작곡가들의 삶 3

위대한 작곡가들의 삶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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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1년 09월 01일
쪽수, 무게, 크기 448쪽 | 524g | 134*210*21mm
ISBN13 9791190555678
ISBN10 11905556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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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0년대에 브루크너와 말러의 음악은 가히 혁명적인 재조명을 받았다. 특히 말러는 20세기 후반 클래식 음악의 상징으로 자리매김했으며, 아방가르드를 연구하는 학자들이 그를 12음 기법의 정신적 뿌리로 규정하면서 그의 입지는 더욱 공고해졌다. 질문하기를 멈추지 않는 구도와 탐구의 여정에서 세상 어디에도 속하지 못한 채 강박적인 죄의식에 시달리며 의심과 불안으로 점철된 생을 보낸 말러. 그는 그와 똑같이 의심과 불안의 소용돌이에 휘말린 현대인들에게 일종의 예언자였던 셈이다. 그나마 옛 사람들은 기성 종교의 테두리 안에서 안식을 찾았다. 그러나 유대교에서 가톨릭으로 개종했으되 어떤 종교적 활동도 하지 않았던 말러는 어디에서도 인생의 해답을 찾을 수가 없었다. 말러의 동시대인들 대부분은 ‘나’와 ‘우주’의 관계가 그럭저럭 평화로웠다. 말러는 죽을 때까지 그러지 못했다. 오늘날 대다수의 사람들처럼.
--- 「브루크너, 말러, 레거」 중에서

지난 시대에 슈만이 ‘낭만주의’라는 용어를 싫어했듯, 드뷔시도 ‘인상주의’라는 말이 달갑지 않았다. 드뷔시는 〈영상〉을 발표하면서 자신의 음악 철학을 설명했다. “나는 새로운 것을 시도 했다. 음악을 통해 현실 세계의 느낌을 표현하고자 했다. 어떤 바보들은 이를 인상주의라 부른다. 이 용어는 대체로 잘못 사용되고 있는데, 특히 모든 예술 분야를 통틀어 신비로운 효과를 가장 잘 표현하는 위대한 화가 터너에게 평론가들이 거리낌 없이 인상주의라는 용어를 갖다붙일 때가 그렇다.” 그러나 용어란 정의하기 나름이다. 인상주의든, 초월주의든, 다른 무어라고 부르든 드뷔시는 새로운 청각적 심상으로 이 세상을 표현하여 여느 위대한 시인이나 화가 못지않게 현실 세계를 고양시켰다. 그의 고도로 날카롭고 정제된 감수성은 새로운 언어를 탄생시켰다.
--- 「클로드 드뷔시」 중에서

〈위풍당당 행진곡〉의 첫 두 곡은 1901년에 프롬 콘서트에서 초연됐다. 엘가는 자서전에서 당시를 이렇게 회상했다. “첫번째 D장조 행진곡이 끝나고 벌어진 풍경은 결코 잊을 수 없을 것이다. 사람들은 자리에서 일어나 환호했다. 다시 한번 연주할 수밖에 없었다. 또 같은 반응이 돌아왔다. 사실상 다음 곡으로 넘어가지 말라는 뜻이었다… 결국 세 번을 연주했다. 순수하게 좌중을 진정시키기 위함이었다.” 머지않아 에드워드 7세는 바로 그 선율에 가사를 붙여 노래를 만들 것을 제안했다. 그렇게 탄생한 것이 〈희망과 영광의 땅〉이다. 〈위풍당당 행진곡〉 전에도 엘가는 유명했지만, 이제 그는 완전히 스타가 됐다. 엘가에게 각종 훈장과, 미국 대학들로부터의 명예학위가 쏟아졌으며, 1904년에는 기사 작위도 받았다. 그해 코번트가든에서는 엘가의 음악으로만 구성된 축제가 3일 동안 열렸다.
--- 「엘가, 딜리어스, 본윌리엄스」 중에서

어느덧 쇼스타코비치는 슬픔과 회한에 찬 노인이 되었다. 그는 완전한 자유를 누렸더라면 더 위대한 업적을 이룰 수 있었을 거라는 자괴감에 사로잡혀 있었다. … (그의 회고록이 사실이라면) 쇼스타코비치는 자신의 음악을 세간의 평가와는 사뭇 다르게 바라보았던 듯하다. 이를테면, 그의 〈교향곡 7번〉은 레닌그라드 전투 승리와 영웅적인 소비에트의 수호자들을 위한 찬가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쇼스타코비치의 말은 다르다. 그는 레닌그라드 전투가 시작되기 전부터 〈교향곡 7번〉을 구상했으며, “따라서 이 곡은 단지 히틀러의 공격에 대한 저항으로만 볼 수 없다… 나는 〈교향곡 7번〉의 주제를 작곡하면서 인간성을 짓밟은 다른 적들에 관해서도 생각했다”라고 밝혔다. 물론 여기서 “다른 적들”은 스탈린 패거리를 말한다. “전쟁은 새로운 종류의 거대한 슬픔과 파괴를 가져왔다. 그러나 나는 전쟁 전의 끔찍한 세월도 잊지 않았다. 이것이 나의 네번째 교향곡 이후 모든 교향곡의 주제이다. 일곱번째도, 여덟번째도… 내 교향곡들 대부분은 비석이나 다름없다. 이 나라에서 너무 많은 사람들이 죽었고, 그들이 어디에 묻혔는지 가족, 친지들도 모른다. 메이예르홀트와 투카쳅스키의 비석은 어디에 세워줄 텐가? 오직 음악만이 그들의 비석을 세워줄 수 있으리라. 나는 희생된 한 사람 한 사람 모두에게 음악으로 비석을 세워주고 싶지만, 그것은 불가능하다. 그렇기에 내 음악을 그들 모두에게 헌정할 수밖에 없다.”
--- 「프로코피예프와 쇼스타코비치」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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