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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퇴 없는 세상

은퇴 없는 세상

: ; 플랜 B를 살다

밥장 글그림 | 도트북 | 2021년 08월 30일   저자/출판사 더보기/감추기
리뷰 총점10.0 리뷰 3건 | 판매지수 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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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1년 08월 30일
쪽수, 무게, 크기 264쪽 | 406g | 128*188*18mm
ISBN13 9791197195655
ISBN10 1197195653

카드 뉴스로 보는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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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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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나도 모르게 ‘라떼는 말이야’가 튀어나오면 유통기한이 다 된 것이다. 지식은 배울 수 있지만 감각이나 정서는 다르다. 배워서는 쉽게 메울 수 없다. 왕년에 대한 기억과 미련을 버리고 어제와 다른 오늘, 더 이상 전문가가 아닌 평범해진 나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여야 한다.
--- p. 48

서재는 내 오랜 꿈이었다. 벽마다 손이 닿을 수 없는 높이까지 책을 가득 꽂아두고 싶었다. 그 안에 틀어박혀 종일 책만 읽고 싶었다. 그런데 책만 가지고 서재를 만들 수는 없었다. 서재는 부동산이었다. 부지런히 돈을 모아 동네에 작은 상가 1층을 샀다. 20제곱미터 밖에 되지 않았지만, 높이는 4미터가 넘었다. 천장까지 선반을 매달고 책을 꽂았다. 드디어 꿈을 이뤘다. 그리고 3년 뒤 스스로 서재를 없앴다.
--- p. 83

은퇴를 앞두고 있다면 예술가를 친구로 사귀어 보라고 권하고 싶다. 무엇보다 감수성을 되살리는 데 무척 도움이 된다. 감수성이란 사람과 사물과 날씨와 지구와 공감하는 순간이다. 예술가는 공감하는 작은 순간들을 모아 성능 좋은 앰프 마냥 크게 키워서 되돌려준다.
--- p. 90

살롱 2층 다락방에 마이크와 조명 그리고 고화질 웹캠을 설치했다. 손님이 없는 날이나 마감 뒤에 쓸쓸한 기분이 들면 불 꺼진 계단을 나 홀로 올라간다. 문을 닫고 헤드폰을 쓰고 마이크를 끌어당긴다. 형이 주고 간 시집을 아무 데나 펼쳐 소리 내 천천히 읽어본다. 형이 떠오르고 처음으로 시를 읽었던 상수동의 밤도 떠오른다. 녹화된 영상을 보고 휴지통에 넣은 뒤 다시 내려온다. 그리고 충무교를 건넛집으로 돌아온다. 달빛 아래 다리 밑 운하는 작은 윤슬로 반짝거린다. 형이 했던 말을 소리 내 따라해 본다.
‘내 시를 좋아하는 사람은 다 아픈 사람이야.’
--- p. 158

이혼하면서 알게 된 게 있다면, 깨끗하게 잊지 못할 바에는 대충 넘기거나 참으면 안 된다는 점이다. 아내에게 치사할 만큼 꼼꼼하고 구체적으로 말하고 또 말해야 했다. 말하지 않아도 안다고? 새빨간 거짓말이다. 어떤 남편이나 아내에게도 텔레파시란 없다. 어렵고 불편하더라도 아내의 눈을 바라보며 입 밖으로 꺼내야 했다.
--- p. 164

중환자실에 있는 내내 팔과 다리로 수액을 맞고 소변 줄까지 달아서 조금이라도 움직이려면 간호사에게 도움을 받아야 했다. 목마르다고 하니까 종이컵에 빨대를 꽂아 아주 조금씩 먹도록 했다. 물이 이렇게 달고 맛있는지 처음 알았다. 시간이 흐를수록 평범한 물맛으로 돌아왔다. 밥은 처음부터 퇴원할 때까지 모래알을 씹는 것 같았다.
--- p. 193

이 책에 실린 그림은 모두 그날 이후 새로 그렸다. 아이패드로 그린 작품은 단 하나도 없다. 여행일기를 쓸 때 갖고 다니는 사쿠라 펜으로 그렸고 오랜만에 색연필도 썼다. 붓펜은 처음이라서 선이 꽤 거칠고 글씨도 흐트러졌다. ‘이게 밥장 그림이야? 너무 다른데?’라는 말을 들을지도 모르겠다. 애써 힘을 뺐다기보다는 도무지 힘이 들어가지 않았다. 될 대로 되라는 마음으로 그릴 수 있는 만큼 그렸다.
--- p. 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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