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장메뉴
주요메뉴


닫기
사이즈 비교
소득공제
세종대왕 둘째 딸 정의공주가 알려주는 나랏말싸미 우리말 - 여성어휘 편

세종대왕 둘째 딸 정의공주가 알려주는 나랏말싸미 우리말 - 여성어휘 편

첫번째 리뷰어가 되어주세요
정가
10,000
판매가
9,500 (5% 할인)
배송안내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은행로 11(여의도동, 일신빌딩)
지역변경
  • 배송비 : 유료 (도서 15,000원 이상 무료) ?
eBook이 출간되면 알려드립니다. eBook 출간 알림 신청
  •  해외배송 가능
  •  최저가 보상
  •  문화비소득공제 신청가능

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0년 11월 19일
쪽수, 무게, 크기 214쪽 | 206g | 110*160*20mm
ISBN13 9791196749330
ISBN10 1196749337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저자 소개 (1명)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조선시대에는 ‘나이 들었으나 남편과 자식이 없는 여자들’은 ‘독녀’라는 이름으로 묶여서 관리 되었어. 현재 비혼, 미혼, 독신 여성들이지. 그녀들은 유교 국가에서 왕이 백성이 잘 다스리고 있음을 보여주기 위해 특별하게 배려해주어야 하는 대상이었어. 하지만 그 구분이 모호하기도 했지. 승정원 일기에 따르면 독녀들은 20대, 30대의 젊은 나이인 사람들도 많았으며, 반드시 가난하고 의지할 데 없는 존재가 아니기도 했거든. 불쌍하고 약한 존재가 아닌 과도하게 자기 이해에 밝고, 국가의 금제를 어기고, 왕에게 거침없이 격쟁하는 등 ‘외람’된 행동을 했다는 기록이 많아. (이하생략) 그녀들은 의지할 곳 없이 가난하고 불쌍한 존재여야 하는데 실상 기와집을 소유하고 있기도 하고, 노비를 거느리기도 했어.
--- 「독녀」 중에서

검녀에 등장하는 몸종의 사연도 독녀와 관련지어 생각해볼 수 있어. 검녀에 등장하는 양반집 딸은 부모의 원수를 갚은 뒤에 자결하기 전에 그 몸종에게 이런 말을 남겼어. “나를 묻은 다음에 나라를 두루 돌아다녀 보아 뛰어난 선비를 택하여 그의 처나 첩이 되어라. 너역시 기이한 포부와 걸출한 기상이 있는데 어찌 평법한 남자에게 머리를 숙이고 고분고분 살겠느냐? 이후에 그 몸종은 장안의 기사라고 소문 난 소웅천을 찾아가 스스로 소실[첩]이 돼. 하지만 그녀는 그 인물이 전혀 자신의 배필이 될 만하지 않다고 스스로 판단해 스스로 떠나기로 했어. 그리고 소옹천에게 이렇게 말을 해. “선생이 기사가 못 되는 줄 알면서도 억지로 모신다면 나 자신의 소망을 저버리는 것이고, 아울러 소저(양반의 딸)의 당부를 어기는 것입니다. 나는 내일 새벽에 떠나겠습니다. 먼 바다와 조용한 산에서 노닐렵니다. 남장을 그대로 두었으니 가뿐히 갈아입고 나설지라, 어찌 다시 여자로서 음식을 장만하고 바느질하는 일에 얽매어 지내겠습니까.' 그리고 자신의 검술을 보여준 뒤에, 이튿날 새벽에 남장을 하고 떠났지. 이야기는 “아득히 그 행방조차 알 수 없었다”라고 마무리 돼. 행방을 알 수 없는 그녀가 또 다른 남자들 만났을 것 같지는 않아. 아마도 어딘가에서 ‘독녀’로 살아갔을 것 같아. 그녀는 스스로 혼인의 경계를 넘어들지. 남자를 골라 그의 첩이 되는 길을 선택해. 첩이 된 뒤에 다시 그를 떠나기로 결정하기도 하고, 어차피 정실부인도 아니었기에 이혼도 아니니깐. 혼인을 했었기에 처녀도 아니고 남편이 죽은 것이 아니므로 과부도 아니야. 그녀들을 어떤 범주 속에 묶어내기 어려워.
--- 「독녀와 관련된 일화」 중에서

현대 국어의 여성 명칭 외할머니, 외삼촌 외숙모, 여교사, 여검사, 여의사, 여교수 등은 현대 사회가 부계중심, 남성 중심의 사회임을 잘 말해준다고 생각해. 하지만 고려시대 말, 조선시대 초에는 여성 명칭어에서 단어 앞에 ‘여자’라고 덧붙였던 점을 발견할 수 없다는 것은 당시에 남성과 여성의 역할 분담이 확실했다는 것을 말해줘. 당시의 사회가 부계중심이 아니었다는 점을 짐작해볼 수 있어. 여자 승려의 명칭이 여승이 아닌 ‘승’이였다는 점만 보아도 당시 사회에서 여성의 위치가 어떠했는지를 짐작할 수 있어. (남자 승려는 ‘즁’이라고 불렀어.)
--- 「승려」 중에서

시집간 딸은 가족이 아니라 남이나 마찬가지라는 뜻으로 이 말은 조선시대 후기에 자주 쓰던 표현이야. 유교가 지배한 조선시대 말에는 철저히 남녀차별을 했어. 그래서 여성을 차별하는 다양한 제도가 존재했고 그러한 내용을 전하는 표현 또한 많아. 이 말도 그런 것이지. 여자는 혼인하면 더 이상 친정 사람이 아니기 때문에 친정에 발도 들여놓으면 안 된다는 말도 많이 했어. 호주제가 폐지되고 시부모와 친정부모를 같이 대우하는 요즘 시각에서는 이해가 안 되는 표현이야.
--- 「출가외인」 중에서

여자가 시집가서 시집식구들과 함께 살면서 심신 양면으로 겪는 고된 생활을 말해. 오늘날 여권이 신장되고 점차 핵가족의 추세로 나아가고 있는 현대인들에게는 실감조차 나지 않는 퇴색한 말이라고 할 수 있겠짐지만, 이 시집살이 때문에 우리 할머니·어머니들은 많이도 울고 한숨짓고 쫓겨나며 심할 때는 스스로 목숨까지 끊기도 했어. 그것은 옛이야기 삼아 실토한 할머니들의 경험담으로써 또는 문학작품, 오랜 세월 동안 전승되어온 우리 주변의 전설·민담·속담으로써 막연하나마 그것이 쉽지 않은 일이었다는 것을 어느 정도 짐작할 수 있지. ‘시집살이’란 한마디로 말하여 봉건시대의 유물이야. 따라서 요즈음에도 ‘시집살이’ 하면 고되고 어렵고 구속이 심하고 지긋지긋하도록 부자유한 생활의 대명사로 쓰이고 있어. 일이 힘든 데다가 윗사람의 잔소리가 심하면 ‘시집살이가 심한 직장’이 되고, 늘그막에 몸이 고된 처지가 되면 ‘늘그막에 된 시집살이 만났다.’고도 해. 또 자녀들이 까다롭게 굴면 젊은 엄마는 ‘애들이 시집살이 시킨다.’고 푸념하기도 하지. 한편 시집살이와 대비되는 것이 ‘처가살이’라고 해. 처가살이에는 두 가지의 경우야. 아들이 없어 양자삼아 데려다 함께 사는 데릴사위의 경우와 생활력이 없어 처자식을 데리고 처가에 들어와 얹혀사는 경우지. 그런데 이 처가살이는 모계사회의 잔재로서 일정한 기간 동안 남자가 여자 집에 들어가 사는 이른바 ‘남귀여가(男歸女家)’의 혼인형태와는 달라. 또 앞에 말한 ‘데릴사위’같이 여가(女家)의 필요에 의해 사위를 들여 사는 경우와는 달라. ‘시집살이’의 대가 되는 ‘처가살이’는 남자가 무능해서 처가에 얹혀사는 경우를 말해. 딸은 출가외인(出嫁外人)인데 외인이 못 되고 다시 들어왔으니, 그 남편인 사위는 주변머리 없고 면목 없는 무능한 존재가 되는 거야. 따라서 시집살이가 고된 생활인 데 반해, 처가살이는 치사하고 굴욕적이고 눈칫밥 얻어먹는 신세라 할 수 있어. 고생의 대명사 같은 ‘시집살이’라는 말은 언제부터 생겨났으며, 왜 근래까지 500년 이상의 장구한 생명을 유지해왔을까? 그 이유는 당연히 조선시대의 배경에서 찾아야 해. 앞에서 말한 바와 같이 시집살이는 봉건사회의 부산물로서 철저한 남존여비와 효도지상의 유교윤리, 그리고 가난과 조혼의 풍습 등 사회적 병폐 속에서 생겨났어. 이것을 조금 더 구체적으로 살펴볼게.
--- 「시집살이」 중에서

회원리뷰 (0건) 회원리뷰 이동

  등록된 리뷰가 없습니다!

첫번째 리뷰어가 되어주세요.

한줄평 (0건) 한줄평 이동

  등록된 한줄평이 없습니다!

첫번째 한줄평을 남겨주세요.

배송/반품/교환 안내

배송 안내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배송 구분 예스24 배송
  •  배송비 : 2,500원
포장 안내

안전하고 정확한 포장을 위해 CCTV를 설치하여 운영하고 있습니다.

고객님께 배송되는 모든 상품을 CCTV로 녹화하고 있으며, 철저한 모니터링을 통해 작업 과정에 문제가 없도록 최선을 다 하겠습니다.

목적 : 안전한 포장 관리
촬영범위 : 박스 포장 작업

  • 포장안내1
  • 포장안내2
  • 포장안내3
  • 포장안내4
반품/교환 안내

상품 설명에 반품/교환과 관련한 안내가 있는경우 아래 내용보다 우선합니다. (업체 사정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반품/교환 방법
  •  고객만족센터(1544-3800), 중고샵(1566-4295)
  •  판매자 배송 상품은 판매자와 반품/교환이 협의된 상품에 한해 가능합니다.
반품/교환 가능기간
  •  출고 완료 후 10일 이내의 주문 상품
  •  디지털 콘텐츠인 eBook의 경우 구매 후 7일 이내의 상품
  •  중고상품의 경우 출고 완료일로부터 6일 이내의 상품 (구매확정 전 상태)
반품/교환 비용
  •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 반송비용은 고객 부담임
  •  직수입양서/직수입일서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20%를 부과할수 있음

    단, 아래의 주문/취소 조건인 경우, 취소 수수료 면제

    •  오늘 00시 ~ 06시 30분 주문을 오늘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오늘 06시 30분 이후 주문을 익일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직수입 음반/영상물/기프트 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 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30%를 부과할 수 있음

    단, 당일 00시~13시 사이의 주문은 취소 수수료 면제

  •  박스 포장은 택배 배송이 가능한 규격과 무게를 준수하며,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의 반송비용은 박스 당 부과됩니다.
반품/교환 불가사유
  •  소비자의 책임 있는 사유로 상품 등이 손실 또는 훼손된 경우
  •  소비자의 사용, 포장 개봉에 의해 상품 등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예) 화장품, 식품, 가전제품, 전자책 단말기 등
  •  복제가 가능한 상품 등의 포장을 훼손한 경우 : 예) CD/LP, DVD/Blu-ray, 소프트웨어, 만화책, 잡지, 영상 화보집
  •  소비자의 요청에 따라 개별적으로 주문 제작되는 상품의 경우
  •  디지털 컨텐츠인 eBook, 오디오북 등을 1회 이상 다운로드를 받았을 경우
  •  eBook 대여 상품은 대여 기간이 종료 되거나, 2회 이상 대여 했을 경우 취소 불가
  •  중고상품이 구매확정(자동 구매확정은 출고완료일로부터 7일)된 경우
  •  LP상품의 재생 불량 원인이 기기의 사양 및 문제인 경우 (All-in-One 일체형 일부 보급형 오디오 모델 사용 등)
  •  시간의 경과에 의해 재판매가 곤란한 정도로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 법률이 정하는 소비자 청약철회 제한 내용에 해당되는 경우
소비자 피해보상
  •  상품의 불량에 의한 반품, 교환, A/S, 환불, 품질보증 및 피해보상 등에 관한 사항은 소비자분쟁해결기준(공정거래위원회 고시)에 준하여 처리됨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
  •  대금 환불 및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금 지급 조건, 절차 등은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 보호에 관한 법률에 따라 처리
  •  쿠폰은 결제 시 적용해 주세요.
1   9,500
뒤로 앞으로 맨위로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