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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1년 09월 26일
쪽수, 무게, 크기 256쪽 | 152*225*15mm
ISBN13 9791197381041
ISBN10 119738104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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되돌아보면 ‘돈’이라는 것도 사람 살기 편한 세상을 만들자고 태어난 것이었다. 생활편익 도구인 ‘돈’이 삶의 절대적 가치로 둔갑하여 물질만능의 사막화 시대가 되었다. 사람이 돈의 노예로 추락하리라고는 생각하지도 못했다. 대다수 보통 사람들의 상식을 벗어나 몇 사람의 이익을 위한 특별법을 남발하고 있다. 도덕적으로 부정직한 치부와 특권은 단죄되어야하는 것이 우리의 상식이고 정의다. 정직, 정의로운 세상과 도덕, 상식이 통하는 사회로 가는 길목에서 ‘행복과 품앗이’를 살펴본다.
--- 「상식과 정의가 통하는 ‘행복품앗이'」 중에서

벌떡 일어나 맞절을 하니 엉뚱한 행동에 눈이 휘둥그레지고 어색한 표정들이다. 잠시 후 다들 환히 웃으며 “그럼요!” 하는 씩씩한 응답이 돌아왔다. 어르신 권위를 내려놓고 정직한 도움을 청하는 진정한 설 풍경이 훈훈했다. 일곱 살 손자가 세배를 하고 고개를 드니 할아버지가 ‘맞절’을 하고 있네. 깜짝 놀라 다시 고개를 숙이고 할아버지 절이 끝날 때까지 버티는 모습이 너무 웃겼다.
--- 「모두가 모두에서 맞절을」 중에서

“내 이름은 ‘김원순’이에요”라고 하신다
주변이 깜짝 놀라 반가움으로 술렁인다
아흔아홉 어머니께서
당신 이름을 찾으셨다며
말짱해지신 어머니에게 두 번 세 번씩
얼굴 내밀며 제 이름 불러 달라고 보챈다.
--- 「아흔아홉에 당신 이름을 찾으신 어머니」 중에서

제 힘으로 넉넉히 서야 할 40대에 맥없이 픽 쓰러져 다시 일어설 생각도 없다. 쥐구멍이 없다는 것이 안타까웠다. 사람 만나는 게 두려웠다. 얼굴 마주하고 밥을 먹는 건 형벌이었다. 사는 것에 대한 혐오감으로 낙마하고 싶었다. “왜 사는 거지? 개뿔도 없으면서 밥은 왜 먹지?” 살고 싶지 않은 충동이 일었다.
느닷없이 강화행 버스를 탔다. 처음으로 마니산을 오르고 참성단을 찾았다. 평일이어서 사람이 없었다. 사각 제단이 텅 비어 있었다. 가로 막대를 뛰어넘어 제단에 올라서서 하늘을 향해 팔을 벌렸다. 그리고 벌러덩 제단에 드러누웠다. ‘그래, 나는 돼지 대가리처럼 제단 위의 제물이 된 거다’ 하며 단군 할배께 소리쳤다.
--- 「젊은날의 잔상」 중에서

내가 살던 곳에는 산부인과가 없었다. 각시가 갑자기 배가 아프다고 하더니 그냥 출산을 한 것이다. 준비할 시간도 없었고 어머니에게 말할 시간도 없었다. 엉겁결에 내가 산파 역할을 다 하고 탯줄을 자르고 난 다음에야 어머니가 오셔서 뒷정리를 해주었다. 시할머니는 소위 첫국밥이라는 미역국을 끓이느라 한참 분주했고 경험이 없는 나는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 덤벙대기만 했다. 그렇게 태어난 아들이 이제 50살이 넘었다.
--- 「자녀들의 출산」 중에서

선원들은 모두 선실에서 쉬고 있고, 혼자서 항해를 하는 상황이었다. 배에 탄 사람들의 생명이 나의 순간적인 판단에 달려있었다. 배를 물속으로 집어넣는 것 보다는 고물로 파도를 받는 것이 더 나을 것이라고 판단했고, 파도를 배의 고물로 받았다. 그 순간 물의 무게를 받은 배의 고물이 물속으로 내려가는 느낌이 들면서 파도가 선실 문을 박차고 들어갔다. 밖의 일을 모르고 있던 선원들은 온몸에 젖은 물을 털면서 밖으로 나왔다. 배에 물이 차면 그것을 퍼내는 것이 최우선이다. 최근 동력선은 배안에 물이 차면 자동으로 물을 퍼내는 장치가 되어있지만 당시 소형 선박은 그러한 장치가 없고 수동으로 물을 퍼내야 했다.
--- 「고기잡이」 중에서

쓸모없는 나무라고 했던 참나무가 대접을 받고 있는 것은 숯 굽는데 최상으로 치는 가시나무가 없기 때문이다. 그러나 완도에는 너무도 많이 있다. 이렇게 널려있는 나무가 숲 가꾸기 사업으로 인해 잘라진 그대로 버려지고 있어 안타까울 뿐이다. 그래도 대를 이어 3대째 숯을 굽고 있는 사람이 있어 얼마나 다행스러운 일인지 모른다. 지금은 대야 수원지가 되었지만 그 골짜기에 대수골이라는 마을이 있었다. 이 마을에서 조상 대대로 살면서 숯을 구워왔던 사람이 그곳에 상수원이 만들어 지면서 아랫마을로 이사를 했다.
--- 「완도의 가시나무 숯」 중에서

어른은 아무 생각 없이 그냥 탕밖에 앉아있었고 어린아이는 물장구를 치고 있었으며 젊은이는 열심히 몸을 닦고 있었다. 목욕을 하면서 한참이나 그 어른을 지켜보고 있었지만 전혀 움직이려 하지 않았다. 연세가 많아 목욕하기 힘이 많이 드는 것 같았다. 좀 도와드려야 할 것 같다는 생각을 하고 있는데, 젊은이가 어른에게로 다가가더니 면도를 해주기 시작하였다. 그때야 부자간임을 알 수 있었다. 그 어른은 목욕하기 힘든 것도 있었겠지만 아들이 면도를 해주고 몸을 씻겨주기를 기다리고 있었던 것이다.
--- 「어느 삼대의 목욕」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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