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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말 절대지식

우리말 절대지식

: 글말이 넘치는 우리 속담의 품격

[ 개정증보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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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1년 10월 09일
쪽수, 무게, 크기 700쪽 | 1120g | 152*225*35mm
ISBN13 9788962623918
ISBN10 8962623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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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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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은 말로만 말하지 않습니다. 눈짓하고 손짓하며 표정 짓고 헛기침 신호도 보냅니다. 두 손으로 맞장구치고 입으로 입방아 찧고 팔로 삿대질합니다. 의심 가득한 눈초리 앞에선 “나 아니야!” 홰홰 손바닥 내젓습니다. 그럴수록 손가락 사이 어른대는 물갈퀴는 ‘오리발 맞네!’ 심증을 굳히게 합니다. ‘절터’를 ‘저얼터’로 늘여 말하며 절레절레 억양과 몸짓을 섞어야 대충 건너다봐도 이미 텄네, ‘건너다보니 절터’가 완성됩니다. 속담은 의성어와 의태어도 대신합니다. ‘식은 죽 먹기’를 가지고 ‘훌훌’ 가볍게 해치우는 것이 ‘훌훌’ 죽 넘김과 같다고 합니다. 하나의 의성어나 의태어에 여러 뜻이 있기도 하지만, 우리는 즐겨 쓰는 한 가지 뜻만 압니다. 일은 ‘설렁설렁’ 할 줄 알면서 땅 짚고 ‘설렁설렁’ 헤엄칠 줄은 모릅니다.
--- p.4

횃대 밑 사내
‘횃대’는 닭장에 가로질러진 긴 막대. 닭은 야생 시절 천적으로부터 몸을 피하고 안전하게 수면을 취하기 위해 나뭇가지 위에 올라가던 습성이 있어 횃대처럼 다소 높은 곳에 올라 앉는 것을 좋아한다. 그리고 수탉이 이 횃대에 날개를 크게 퍼덕이며 큰 소리로 우는 것을 ‘홰를 친다’라고 한다. 날개가 횃대를 때리기 때문이다. 수탉이라면 모름지기 횃대 위에서 크게 울어야 하는데 다른 닭의 기세에 밀려 횃대 밑에 내려와 목소리를 높인다는 것.
[맥락] 막대 양 끝을 끈으로 넉넉히 이어 벽의 못에 건 형태의 옷걸이도 횃대라고 부른다. 즉, 방 안 옷걸이 아래 앉아 큰소리친다는 말. 남자가 바깥세상에서는 큰소리를 못 내고 비굴하게 굴다가 집에 와서 식구들에게나 큰소리친다는 말이다. 이 속담은 능력 없이 집에만 처박혀 있는 남자에게도 썼다.
--- p.198

조바심하다
“타작을 옛날에는 ‘바심’이라고 했는데, 조를 추수하면 그것을 비벼서 좁쌀 낟알을 떨어내야 했다. 그런데 조는 좀처럼 비벼지지는 않고 힘만 들므로 조급해지고 초조해지기 일쑤다.”(박숙희 편저, 『뜻도 모르고 자주 쓰는 우리말 사전』) 국립국어원에서는 ‘조바심’이란 단어의 정확한 유래를 설명하는 대신 위의 책 내용을 하나의 견해로 참고하라고만 한다.
[맥락] 글쓴이는 달리 생각한다. 초조하면 저도 모르게 손을 비빈다. 이것이 조 이삭을 두 손바닥 사이에 넣고 비벼 떠는 동작과 같다. 조는 낱알이 너무 작고 동글하기까지 해서 다른 곡식과 다르게 타작한다. 방을 비우고 문을 꼭 닫은 채 타작하거나, 멀리 튀어 나가지 않게 손으로 비벼 낟알을 떨궜다. 그러니 조를 바심하기 위해 하는 손동작을 가지고 초조할 때 하는 똑같은 손동작을 표현한 것이라 본다. 같은 속담 겸 관용구로 ‘조 비비듯 하다’가 있고, 국어사전에도 ‘조비비다’라는 말이 있다.
--- p.506~507

핑계 없는 무덤 없다
핑계의 뜻 중 하나는 ‘잘못된 일에 대해 다른 것의 탓으로 둘러대는 변명’이다. 무덤은 죽은 사람이 묻힌 곳이며 모든 죽음에는 수명이 다해서, 사고로, 병들어서, 누군가 해쳐서, 스스로 죽어서 등 무엇이든 이유가 반드시 있게 마련이다. 그런데 오래 살려는 욕심은 끝이 없으니, 노인들이 ‘늙으면 죽어야지, 죽어야지’ 하면서도 마지막 순간까지 조금이라도 더 살고 싶어 한다. 그러니 ‘~만 아니었으면 더 살았을 텐데’라는 핑계가 무덤마다 아쉽게 남을 것이다.
[맥락] 여기서 말하는 핑계라는 것은 자기 잘못을 덮기 위해 하는 변명이다. 무슨 탓을 하면서 제 잘못을 묻으려 드는 ‘묻다’의 명사형 ‘묻음’은 무덤의 옛말 ‘묻엄’과 비슷하다. “또 또 핑계! 뭘 자꾸 잘못을 그렇게 묻으려 들어! 하여튼 이러저러 핑계 하나 없는 묻엄 없지. 그냥 잘못했습니다, 해!”
--- p.598~5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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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말 속담은 이 땅에 살아왔던 보통 사람들의 지혜이면서 해학이다. 우리 속담을 잘 쓰는 일은 우리말 문화를 풍성하게 하는 것이면서도 인류의 말문화를 다양하게 하는 데 이바지하는 일이다. 『우리말 절대지식』은 화석화하고 있는 우리말 속담에 지금 시대의 기운을 불어넣어 그것을 우리들의 이야기 자리로 다시 끌어오고 있는 점에 미덕을 보이고 있다.
- 김상일 (동국대학교 국어국문문예창작학부 교수)
술 많이 마시고 들어온 날이면, 어머니는 이렇게 말씀하셨다. “네 속도 너 보고 사는데….” 늦잠 자고 일어나면 이렇게 말씀하셨다. “눈곱 떨어져 발등 깨겠다.” 이런 어머니의 말로 언젠가 사전을 만들어야겠다고 마음먹었지만 시작도 하지 못했다. 그런데 그럴 필요가 없어졌다. 『우리말 절대지식』이 벌써 그 일을 이뤄냈다. 글쓴이는 사전에 있는 속담만 다루는 것이 아니라 그것과 관련 있는 다른 표현, 오늘날 새롭게 만들어진 ‘현대 속담’까지 아우르고 있다. 온라인과 오프라인 가리지 않고 발품을 판 흔적이 역력하다. ‘강 건너 불구경’ 항목을 보면 뜻새김이 있고, 이를 한자로 ‘수수방관(袖手傍觀)’이라 쓰며, 다양한 유사 속담을 펼쳐 보이며, 오늘날엔 ‘내 알바 아니면 내 알 바 아니다’로 표현한다고 적고 있다. 무릎을 치지 않을 수 없다! 글 쓰는 책상 위에 반드시 놓아두어야 할 책이다.
- 백승권 (백승권글쓰기연구소 대표)
여느 속담사전과 질적으로 다르다. 뜻풀이를 피하거나 에두르지 않고, 누구나 알아듣기 쉬운 현대어로 차근차근 풀어간다. 속담의 유래와 맥락을 살피고, 같은 뜻의 사자성어는 물론 요즘 사람들이 쓰는 관용적 표현까지 대응시켜, 그 속담이 갖고 있는 뉘앙스까지 정확하게 집어낸다. 벽초 홍명희의 『임꺽정』이나 이문구의 『관촌수필』에 필적할 만한 생생한 입말의 향연이다. 전통시대를 연구하는 사람은 물론, 전통시대를 재현하려는 작가들이 반드시 갖추어야 할 공구서(工具書)라 하겠다.
- 김일환 (동국대학교 국어국문문예창작학부 조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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