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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발, 스타일의 문화사

신발, 스타일의 문화사

: 샌들, 부츠, 하이힐, 스니커즈에 담긴 시대정신과 욕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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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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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21년 10월 25일
쪽수, 무게, 크기 448쪽 | 914g | 170*225*24mm
ISBN13 9791187147831
ISBN10 1187147834

카드 뉴스로 보는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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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발이 문화적으로 중요해진 것은 그 다양성과 가용성이 끊임없이 확장되었기 때문이다. 또한 이는 전통적으로 성별과 계급의 정체성을 드러내는 역할을 했던 다른 복식 액세서리들이 사라진 현상과도 연관이 있다. 예를 들어 모자는 20세기 중반까지 수세기 동안 남녀 모두가 착용했다. 모자는 남성과 여성, 성인과 아동, 부유층과 빈곤층 사이의 차이를 드러내고 전파하는 동시에 더 다양한 사회와 하위문화 내에서 집단 정체성을 강화하고 드높이는 역할을 해왔다. 그러다 점점 모자를 쓰지 않게 됨으로써 그 역할을 신발이 떠안게 되었다. 오늘날 개성이 점점 더 중요해짐에 따라 신발 소비도 늘었고 많은 사람들의 옷장에는 착용자의 다양한 사회적 정체성을 드러내주는 신발들이 갖춰져 있다. 직장에서의 자아, 여가 시간의 자아, 축하하는 자리에서의 자아, 운동하는 자아, 반항적인 자아는 이제 모두 다양한 종류의 신발과 깊은 관련을 맺는다.
--- p.6

머리와 손을 제외하고 살이 드러나는 부분은 모조리 가린 남성의 공식적인 복장과 목, 가슴, 등, 팔다리를 있는 대로 노출하고 보통 발등을 노출하는 이브닝 샌들을 신는 여성의 공식적인 복장의 극명한 대비는 성별에 대한 많은 전통적 관습이 영속되고 있다는 것을 시사한다. 이로 인해 샌들은 오늘날의 서양 복식에서 아마도 가장 크게 성별의 차이를 반영하고 있는 아이템이 되었다.
--- p.102

1842년 조지 크룩생크는 헤시안 부츠를 너무나 사랑한 나머지 작품집에 실은 한 해학적인 글에서 “헤시안 부츠를 신고서 만족스러운 내 다리를 바라보기 위해 다리를 꼬고 앉는 것”을 정말로 좋아한다며, 50켤레의 헤시안 부츠를 한꺼번에 신을 수 있도록 지네가 되고 싶다고 할 정도였다.
--- p.113~115

비현실적인 하이힐을 신는다는 것이 본질적으로 여성의 의식 부족을 나타낸다는 주장은 더 흔하게 제기되었다. 1871년 한 잡지에 쓰인 “그녀는 프랑스식 힐을 신고 비틀거리며 발만큼이나 흐트러진 머리를 하고 번화한 해리엇가를 달려”라는 구절은 멍청하면서 매혹적인 여성의 전형을 묘사했다. 하이힐은 성적 매력이 있는 여성성의 복잡하면서도 모순적인 상징이 되었고, 여성의 교활한 속임수뿐만 아니라 비천한 지성의 증거로 이용되었다. 이를 통해 하이힐은 이후 수세기 동안 이러한 일련의 의미들을 내포하게 된다.
--- p.207

여성들이 정치적 기반을 다지고자 하면서 참정권 운동가들은 어떤 신발을 신든 언론에서 부정적으로 고정관념을 만들었다. 샌들을 신은 추레한 여자와 하이힐을 신은 날라리라는 이미지 둘 다 여성 참정권 운동가들을 반대하는 데 동원되었다. 일부 비평가들은 여성 인권 운동가들의 너저분한 복장과 매력적이지 않은 신발에 대해 비난한 반면, 또 다른 여성 참정권 운동가 반대자들은 정반대 노선을 취해 프렌치 힐 착용 같은 패션에 대해 여성 참정권 운동가들이 입을 다물고 있는 것은 상식이 결여되었음을 드러내는 확실한 증거라고 주장했다. 이러한 양극단의 주장에 맞서기 위해 여성 참정권 운동가들은 적당히 높은 굽이 달린 버튼 부츠를 신고 거리를 누비며 이렇게 왜곡된 두 이미지 사이에서 애써 균형을 잡으려 했다. 결국 여성들은 투표권을 얻어냈지만, 힐의 높이와 인격의 연관성을 놓고 뿌리 깊게 박힌 관념은 사라지지 않았다.
--- p.225

스니커즈, 도시 패션과 상업화의 관계가 점점 더 업계의 의문이 되고 있는 가운데 스니커즈를 신은 성공한 남자의 또 다른 모델이 나타났다. 흑인 운동선수, 랩 스타들과 함께 실리콘밸리의 총아들이 성공한 남자의 새로운 전형으로 떠올랐다. 존경 그리고 조롱과 우려를 동시에 받았던 백만장자인 기술업계 거물들이 운동복과 스니커즈를 신고 이사회에 참석하는 것으로 정장용 브로그나 스리피스 슈트는 이제 세상의 새로운 질서를 반영하지 않는다는 뜻을 넌지시 비쳤다. 한 기자가 기억하듯이 ‘정장을 사지도 않을뿐 더러 인터뷰에 나설 일도 없는 스물두 살의 닷컴 기업 백만장자들의 시대에 기업들은 차려입는 것이 약간 시대에 뒤떨어진다고 생각하게 되었다.’
--- p.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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