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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화에 대하여

풍화에 대하여

: 건축에 새겨진 시간의 흔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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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1년 10월 15일
쪽수, 무게, 크기 164쪽 | 442g | 200*203*12mm
ISBN13 9791189534219
ISBN10 1189534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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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3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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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물은 마감 공사로 완성되지만, 풍화는 마감 작업을 새로 시작한다.’
누가 이 같은 주장을 한다면 ‘건축은 시간을 초월해 존재한다’는 건축의 오랜 상식에 반하는 것처럼 보일 것이다. 하지만 건물이 어떻게 시간을 이길 수 있을까. 애초부터 예견된 일이지만, 영원히 존재하는 건물은 있을 수 없고, 모든 건물은 결국 자연의 힘에 굴복하고 만다. 그렇다면 자연의 영향으로 건물이 쇠락해지는 상황에서, 풍화가 어떻게 건물의 “마감”을 한다는 것일까? 풍화는 사실 건물을 세우는 게 아니라 부수는 현상이 아닌가?
--- p.8~9

앞으로 이어질 논의에서 우리가 말하고 싶은 것은, 건축 프로젝트의 최종단계를 어떻게 보느냐에 대한 우리의 인식을 수정했으면 한다는 것이다. 즉 마감 공사가 끝난 시점을 건물의 완성으로 보는 게 아니라 건물이 완공된 이후, 풍화에 의해 생기는 건물 자체의 지속적인 변형을 건물의 새로운 시작으로, 건물이 계속해서 자신의 모습을 바꾸어가는 ‘완성’의 과정으로 봐야 한다는 것이다.
--- p.11

풍화 작용에 의해 부재가 분해되거나 붕괴되는 현상은 ‘기능적 쇠락’이라 할 수 있다. 하지만 근대건축의 비평에서는 침식에 따른 표면층의 변형과 풍화에 의한 오염의 축적 현상이 자주 언급되었는데, 이는 윤리적인 문제를 내포하는 물리적 현상이기도 하다. 이런 형태의 표층 변화는 건물을 보기 좋게 또는 보기 싫게도 할 수 있으므로 심미적 쇠락이라고 부를 수 있다.
--- p.62

건물이 비바람에 노출되면 오염물질이나 잔여물이 쌓이며 이때 추가되는 것과 제거되는 것이 함께 만들어내는 결과가 바로 그 건물의 생애를 증언하는 기록이 된다. 이는 “과거의 기억에 얽매이지 않고, 과거를 있는 그대로 보며 거기서 현재의 모습을 창조한다”는 의미에서 그렇다. 이런 점에서 세월을 견딘 건축은 과거의 의미, 즉 현재에 속하면서 동시에 미래를 내다보는 과거를 암시한다.
--- p.72

하지만 로스는 흰색을 다른 관점에서 보고 있었다. 그는 빈에 있는 미하엘러하우스Michaelerhaus의 흰색 회벽면을 설명하면서 모든 도시는 저마다 독특한 색감을 갖고 있는데 빈의 경우는 회벽색을 띤다고 주장했다. 여기서 말하는 흰색은 이 지역의 문화와 건설방식의 결과물일 뿐, 르 코르뷔지에의 경우처럼 모든 장소에 적용 가능한 객관적이고 아름다운 건축 마감을 위한 것은 아니다.
--- p.85

카를로 스카르파Carlo Scarpa의 작업은, 적어도 그 디테일에서 전통적인 요소를 창조적으로 변형시킨 예를 보여준다. 베로나 시민은행the Banca Popolare di Verona과 브리온 묘지the Brion cemetary는 그가 전통적인 요소를 재해석한 사례다. 베로나 은행의 원형 창문 아래쪽에는 빗물이 흘러내릴 만한 곳에 수직으로 홈이 새겨져 있다. 이 홈은 빗물이 건물 표면에 미치는 영향을 막으면서 빗물의 낙수 경로를 유도하는 디자인이다. 이 가상의 물줄기는 빗물에 의한 영향을 효과적으로 제어하는 장치로서, 이 장치가 급격히 진행되는 벽면 오염 가능성을 제거하거나 지연시킨다는 사실이 육안으로 “보이게” 디자인 되었다.
--- p.108~109

스케치와 드로잉, 모형 등을 통해 가정해보는 프로젝트의 구상안은, 그 건물의 과거에 속하는 것으로 건물이 세워진 후에는 풍화의 흔적으로 오염될 것이다. 이 같은 풍화의 영향은 창조적인 해결책을 찾아내 늦출 수 있다. 건물 표면에 흐르는 빗물의 흐름을 제어하거나 방지하는 건축 요소를 사용하는 방법도 있고 또 변화하는 재료의 특성을 파악해서 이를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드는 방법도 있다. 무엇보다도 풍화로 인한 재마감을 건축의 새로운 출발로 받아들여야 한다는 것, 이것이 요점이다.
--- p.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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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에세이는 그동안 건축 분야에서 간과해온 주제를 유쾌하면서도
멋지게 다룬 책이다. 지금까지 기술적인 문헌을 제외하고는
건축역사가, 이론가, 비평가들이 건물의 시공 과정이나 경험을,
시간 차원의 물질적 결과라는 측면에서 논의한 경우는 거의 없었다.
레더배로우와 모스타파비는 이 주제를 이론적 탐구의 장으로 끌어들였다.”
- 알란 J. 플라터스 (예일 대학 건축학부 부학장)
“저자는 로마에서 현재에 이르기까지 당대의 건축 관행과 지식을 아우르는 폭넓은 사례를 제시한다.
팔라초 주카리, 브리온 묘지 등 심오한 건축물에서 풍부한 은유를 끌어내고, 풍화의 흔적에서
빛, 노화, 변형 그리고 재생이라는 주제를 읽어낸다. 자연의 변화 과정은 물론이고 역사의 흐름과
그 의미를 살피며 건축의 생애에 대한 창조적인 접근법을 제시한다.”
- 피터 칼 (케임브리지 대학 건축학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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