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어 교과서를 살펴볼까요? 국어 교과서에는 소설, 시, 설명문 등의 여러 지문이 나옵니다. 이런 지문을 활용하여 학습 목표에 따라 다양한 활동을 하도록 구성되어 있습니다.
사회나 과학 교과서는 어떨까요? 사회나 과학 교과서 역시 알아야 할 내용이 줄글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학생들은 교과서를 읽으면서 각 단원에서 핵심어를 찾고 그것의 의미를 공부합니다.
국어 공부를 할 때는 유념해야 할 두 가지 사항이 있습니다.
첫째, 교과서에 나온 작품을 읽을 때 단원별 학습 목표에 맞춰 읽어야 합니다.
둘째, 교과서에 나온 작품을 작품 그 자체로 분석하고 읽어야 합니다.
국어 공부를 제대로 하기 위해서는 독서를 제대로 해야 합니다. 독서를 꾸준히 하여 비옥한 바탕을 만들어야 합니다. 그 바탕에 국어 교과 영역에 맞는 방법으로 국어 공부를 해야 합니다. 그러면 국어는 아이에게 좋은 성적으로 보답할 것입니다.
--- p.6
국어 공부를 잘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책만 많이 읽으면 될까요? 독서를 많이 하면 국어 공부를 잘하기 위한 훌륭한 바탕은 만들 수 있습니다. 하지만 독서를 많이 한다고 해서 무조건 국어 공부를 잘하는 것은 아닙니다.
국어 공부를 잘하기 위해서는 독서가 바탕이 된 국어 교과 공부를 해야 합니다. 국어 교과의 영역은 듣기·말하기, 읽기, 쓰기, 문법, 문학, 이렇게 다섯 영역으로 나누어집니다. 국어 공부를 잘하기 위해서는 국어의 다섯 영역에 맞게 각각 전략적으로 공부해야 합니다.
이 다섯 영역이 골고루 반영된 것이 바로 교과서입니다. 학년별 교과서는 발달 수준에 맞게 국어 교과의 다섯 영역을 고루 다루고 있습니다. 따라서 아이가 국어 공부를 잘하기를 바란다면 가장 기본으로 봐야 할 것은 국어 교과서입니다.
초등학교 때부터 똑똑하게 독서를 해서 국어 교과서를 공부한다면 그 아이는 대입에서도 빛을 발하는, 진짜 제대로 된 국어 성적을 얻을 수 있을 것입니다.
--- pp.16~17
초등학교는 중고등학교에 비교해 평가로부터 자유롭습니다. 초등학생 학부모는 책을 많이 읽는 아이가 국어 공부도 잘할 거라고 착각했다가 중학교 입학 후, 아이의 국어 성적을 보고 깜짝 놀랍니다. 배혜림 선생님은 초등 시기와 달리 중고등 시기에는 국어 공부가 7, 독서가 3이어야 한다고 말합니다. 중학교부터는 영역별 개념 노트를 만들고 국어 교과를 ‘이해’가 아니라 ‘암기’해야 합니다. 또한 중학생 때는 한국 단편 소설, 고전 소설, 고전 시가를 읽고 비문학 문제집을 풀고 고등학생 때는 비문학, 문학, 문법 문제집을 푸는 연습이 필요합니다.
--- p.20
국어는 영어나 수학처럼 명확하게 단계가 있는 과목은 아닙니다. 하지만 학년이 올라갈수록 학습할 범위가 조금씩 심화되고 확장됩니다. 이것을 나선형 교육과정이라고 하는데 국어가 나선형 교육과정의 대표적인 과목입니다.
초등 국어에서 기초를 단단하게 잡아 놓으면 중고등 국어를 공부할 때 훨씬 수월합니다. 제 학년에서 익혀야 할 것들을 제대로 익혀야 다음 단계에서 그 내용을 바탕으로 한 단계 확장된 공부를 할 수 있습니다. 그러니 초등 국어부터 꼼꼼하게 공부해야 합니다.
먼저 국어 교과서를 통해 듣기·말하기, 읽기, 쓰기, 문법, 문학 영역의 능력을 균형 있게 향상시킵니다.
--- pp.79~80
학년별 필독 도서보다는 아이만의 독서 지도를 만들 수 있어야 합니다. 아이가 책을 많이 좋아하지 않는다면 책 이외의 것을 활용해서 책에 관심을 가지게 해야 합니다. 요즈음에는 책을 애니메이션이나 영화 등의 다양한 매체로 만든 작품이 많습니다. 반대로 애니메이션이나 영화 등의 작품을 책으로 만든 것도 많습니다. 심지어 책과 영화가 동시에 나오기도 합니다. 이런 다양한 매체의 작품을 활용해서 책에 흥미를 꾸준히 유지하도록 해야 합니다.
중고등학교에 다니면서 책을 꾸준히 읽게 하려면 초등시기에 독서를 습관화 시켜야 합니다. 초등 저학년 아이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독서 습관을 잡는 것이라는 것을 꼭 기억하세요.
--- pp.116~117
초등 고학년에게 맞는 독서 : 국어 공부의 비율은 7대 3으로 맞춰주세요. 아이가 독서를 위해 사용하는 시간의 70%는 소설책과 지식책을 읽을 수 있게 하고, 30%는 글을 쓰게 합니다.
글을 쓸 때는 공책 한 페이지 분량을 목표로 합니다. 글을 쓸 때는 문장의 호응 관계를 생각하며 씁니다. 주어와 서술어의 호응, 꾸며주는 말과 꾸밈을 받는 말의 호응 등이 자연스러워야 문장이 잘 읽힙니다. 문장이 길면 호응 관계를 찾기 어려워집니다. 문장을 되도록 짧게 써야 호응 관계를 찾기 쉽습니다.
맞춤법도 생각하면서 글을 써야 합니다. 겹받침이나 어법에 맞는 말 등을 생각하면서 글을 써야 합니다. 중학생이 되어도 소소한 맞춤법을 틀리게 쓰는 경우가 있습니다. 서술형 평가 등을 칠 때 어법에 맞지 않게 쓰는 아이들이 종종 있습니다. 글쓰기를 하면 이런 부분도 충분히 연습할 수 있습니다.
맞춤법이 헷갈릴 경우에는 국립국어원(www.korean.go.kr)에서 사전을 찾아보거나, 한국어 맞춤법/문법 검사기(http://speller.cs.pusan.ac.kr)를 참고하여 맞춤법을 확인하게 하면 좋습니다.
--- pp.154~155
국어 공부의 목적은 작품을 통해 국어 개념을 공부하고, 이를 적용해서 작품을 해석하는 방법을 익히는 것입니다. 이 작품을 통해 익힌 국어 개념을 다른 작품에도 똑같이 적용해서 해석할 수 있어야 합니다.
문학도, 문법도 국어를 공부하는 기본은 같습니다. 그래서 국어 교과에서 나오는 개념을 정확하게 익혀놓아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학생들은 국어 개념이 나올 때마다 헷갈릴 수밖에 없습니다. 수업을 할 때마다 제가 외치는 말이 있습니다.
‘시에서 이야기하는 사람은 화자이고, 소설에서 이야기하는 사람은 서술자이다. 화자와 서술자는 작가가 아니다. 작가가 자신과는 다른 화자와 서술자를 내세워서 이야기하는 것이다.’
하지만 3년을 이야기해도 화자와 서술자의 개념을 물어보면 헷갈리는 아이들이 많습니다.
--- pp.212~213
국어를 공부하기 위한 가장 기본적인 방법은 국어 교과서입니다. 국어 교과서를 바탕으로 학년별 공부 방향을 잡고, 이후에 국어 문제집으로 국어 공부를 다져 나가야 합니다. 단, 아이의 나이에 따라 그 공부 방법을 조금 다르게 해야 합니다. 영어 공부, 수학 공부를 할 때와 국어 공부를 할 때를 비교해보세요. 지금은 영어, 수학 공부가 더 어렵고 중요해 보일 것입니다. 하지만 영어, 수학 공부도 결국은 국어 공부가 바탕이 되어야 더욱 잘할 수 있습니다. 국어도 공부해야 합니다. 영어 공부를 하듯이, 수학 공부를 하듯이 차근차근 국어 공부를 해야 국어 공부를 잘할 수 있습니다.
--- pp.275~27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