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장메뉴
주요메뉴


닫기
사이즈 비교
소득공제
윤동주 살아있다

윤동주 살아있다

: 찾지 않으면 알 수 없는 시인의 모든 것

리뷰 총점9.8 리뷰 58건
정가
22,000
판매가
19,800 (10% 할인)
구매 시 참고사항

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1년 10월 05일
쪽수, 무게, 크기 640쪽 | 824g | 143*210*30mm
ISBN13 9791157956098
ISBN10 1157956092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저자 소개 (1명)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윤동주의 작품 가운데 남녀 간의 사랑을 소재로 하고 있는 작품은 그리 많지 않다. 그가 연애를 했다는 기록은 현재로서는 찾아보기 어렵다. 윤동주가 남긴 작품들 가운데서 막연하게나마 어떤 ‘님’을 그리워하고 있는 원초적 심상을 발견할 수는 있다. 그의 사랑의 대상은 단순한 이성적 연애의 대상에서 벗어나서 모든 인간에 대한 사랑 혹은 연민의 정 같은 것이라고 할 수 있다.
그가 자주 ‘순이’를 부르고 ‘어머니’를 찾고 있는 것을 보면, 그의 마음속에 가득 차 있었던 크나큰 고독감을 사랑에 대한 갈구 또는 상상으로 채워나가려고 했다는 사실이 짐작된다. 특히 시인 윤동주가 사랑했던 대상들은 모두가 작고 어리고 연약한 것들이었다. 그 대상은 자기 자신이 되기도 하고 불쌍한 우리나라 동포가 되기도 하고 또는 작은 짐승, 작은 들꽃이 되기도 한다. (마광수)
--- p.488~489, 「순이는 사랑의 상징 이웃은 연민의 상징」 중에서

젊어 요절한 시인에게는 특권이라고 할 만한 것이 있다. 젊음이나 순결을 그대로 동결시킨 것 같은 맑고 깨끗함이 후세의 독자까지 매료시켜 항상 수선화와 같은 좋은 향기가 풍긴다.
요절이라고 하지만, 윤동주는 사고나 병으로 세상을 떠난 것이 아니다. 1945년, 일본이 패망하기 바로 반 년 전, 만 스물일곱의 젊은 나이에 후쿠오카 형무소에서 옥사했다.
처음에는 릿교대학 영문과에 유학, 이윽고 도시샤대학 영문과로 적을 옮겼고 독립 운동을 했다는 혐의로 시모가모 경찰에 붙잡혀 후쿠오카로 보내졌다.
거기서 매일 정체 모를 주사를 맞다가 죽기 직전, 모국어로 어떤 말을 큰 소리로 외친 후 숨을 거두었다고 한다. 그 말이 무엇인지 일본인 간수는 알 수 없었다. 하지만 “동주 씨는 무슨 의미인지는 모르겠습니다만, 큰 목소리로 외치다가 절명하셨습니다.”라는 간수의 증언은 남았다. 말하자면 일본 검찰의 손에 의해 살해당한 것이다. 이런 배경에 대한 이해 없이는 이 시인에 가까이 다가설 수 없을 것이다.
윤동주는 일본인 스스로 그 죽음의 전모를 밝히지 않으면 안 되는 사람이다. 그의 존재를 알았기 때문에 나도 조금씩 윤동주의 시를 번역하기 시작했는데, 그가 세상을 떠난 지 39년째가 되는 1984년에 이부키 고 씨에 의해 그의 시 전집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가 일본어로 완역되었다.
내가 그의 시집을 번역하겠다는 의욕은 꺾였지만 이부키 고 씨의 훌륭한 번역과 연구에는 경의를 표하지 않을 수 없었다. 윤동주의 사랑스러운 동시(童詩)까지 일본어로 읽을 수 있게 되어 너무나 기뻤다. (이바라기 노리코)
--- p.347~348, 「비운의 조선 청년 시인 윤동주」 중에서

시를 쓰는 것은 시대의 어둠 속에 작은 ‘등불’ 하나를 밝혀 거는 일이다. 창씨개명과 조선어사용 금지, 강제 공출과 징병제 등으로 식민지 피지배의 ‘어둠’이 깊어갈 무렵 청년 시인 윤동주는 “등불을 밝혀 어둠을 조금 내몰고, / 시대처럼 올 아침을 기다리는”(「쉽게 씌어지는 시」) 시인이었다. 앞을 향해 내딛을 길을 가늠할 수 없을 만큼 짙은 어둠 속에서 홀연히 닥칠 ‘아침’을 기다리던 윤동주는 안타깝게도 “이 지나친 시련, 이 지나친 피로” 속에서 끝내 ‘아침’을 맞이하지 못하고 원통한 삶을 끝냈다. (장석주)
--- p.528, 「늙은 의사는 젊은이의 병을 모른다」 중에서

윤동주는 시를 쓰면 꼭 날짜를 적었다. 일기를 쓰듯이 날짜까지 쓰고, 날짜 없을 때는 월만 썼다. 그러니까 윤동주는 자기가 그 시를 쓸 때의 심정, 생각, 느낌 요런 것을 좀 날짜로 표시해두고 싶었고, 훗날 다시 읽게 되면 ‘아 내가 그때 이런 생각을 했구나’ 하는 걸 떠올리기 위해서 날짜를 적은 것 같다.
윤동주에게 시는 일기와 같은 것이다. 그래서 윤동주의 시를 그 창작 날짜순으로 쭉 배열하면 윤동주의 내면의 흐름을 파악할 수가 있다. 생각의 변화, 태도의 변화를 파악할 수 있다.
우리가 윤동주를 ‘저항시인’이라고 하는 것은 그가 옥사했기 때문이다. 정식 재판 받고 2년 실형선고 받아서 옥중에서 죽었으니까 ‘저항시인’이라고 하는데, 시에는 ‘저항의식’이 그렇게 뚜렷이 나타나는 것은 아니다. 사진을 보거나 윤동주의 영화를 보거나 하면 아주 유순하고 연약한 청년 지식인이다. (이숭원)
--- p.507~508, 「윤동주는 순결한 영혼의 불꽃이다」 중에서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회원리뷰 (50건) 회원리뷰 이동

한줄평 (8건) 한줄평 이동

총 평점 9.0점 9.0 / 10.0

배송/반품/교환 안내

배송 안내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배송 구분 예스24 배송
  •  배송비 : 무료배송
포장 안내

안전하고 정확한 포장을 위해 CCTV를 설치하여 운영하고 있습니다.

고객님께 배송되는 모든 상품을 CCTV로 녹화하고 있으며, 철저한 모니터링을 통해 작업 과정에 문제가 없도록 최선을 다 하겠습니다.

목적 : 안전한 포장 관리
촬영범위 : 박스 포장 작업

  • 포장안내1
  • 포장안내2
  • 포장안내3
  • 포장안내4
반품/교환 안내

상품 설명에 반품/교환과 관련한 안내가 있는경우 아래 내용보다 우선합니다. (업체 사정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반품/교환 방법
  •  고객만족센터(1544-3800), 중고샵(1566-4295)
  •  판매자 배송 상품은 판매자와 반품/교환이 협의된 상품에 한해 가능합니다.
반품/교환 가능기간
  •  출고 완료 후 10일 이내의 주문 상품
  •  디지털 콘텐츠인 eBook의 경우 구매 후 7일 이내의 상품
  •  중고상품의 경우 출고 완료일로부터 6일 이내의 상품 (구매확정 전 상태)
반품/교환 비용
  •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 반송비용은 고객 부담임
  •  직수입양서/직수입일서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20%를 부과할수 있음

    단, 아래의 주문/취소 조건인 경우, 취소 수수료 면제

    •  오늘 00시 ~ 06시 30분 주문을 오늘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오늘 06시 30분 이후 주문을 익일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직수입 음반/영상물/기프트 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 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30%를 부과할 수 있음

    단, 당일 00시~13시 사이의 주문은 취소 수수료 면제

  •  박스 포장은 택배 배송이 가능한 규격과 무게를 준수하며,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의 반송비용은 박스 당 부과됩니다.
반품/교환 불가사유
  •  소비자의 책임 있는 사유로 상품 등이 손실 또는 훼손된 경우
  •  소비자의 사용, 포장 개봉에 의해 상품 등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예) 화장품, 식품, 가전제품, 전자책 단말기 등
  •  복제가 가능한 상품 등의 포장을 훼손한 경우 : 예) CD/LP, DVD/Blu-ray, 소프트웨어, 만화책, 잡지, 영상 화보집
  •  소비자의 요청에 따라 개별적으로 주문 제작되는 상품의 경우
  •  디지털 컨텐츠인 eBook, 오디오북 등을 1회 이상 다운로드를 받았을 경우
  •  eBook 대여 상품은 대여 기간이 종료 되거나, 2회 이상 대여 했을 경우 취소 불가
  •  중고상품이 구매확정(자동 구매확정은 출고완료일로부터 7일)된 경우
  •  LP상품의 재생 불량 원인이 기기의 사양 및 문제인 경우 (All-in-One 일체형 일부 보급형 오디오 모델 사용 등)
  •  시간의 경과에 의해 재판매가 곤란한 정도로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 법률이 정하는 소비자 청약철회 제한 내용에 해당되는 경우
소비자 피해보상
  •  상품의 불량에 의한 반품, 교환, A/S, 환불, 품질보증 및 피해보상 등에 관한 사항은 소비자분쟁해결기준(공정거래위원회 고시)에 준하여 처리됨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
  •  대금 환불 및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금 지급 조건, 절차 등은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 보호에 관한 법률에 따라 처리
  • 절판 상태입니다.
뒤로 앞으로 맨위로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