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리스타로 오신 예수』라는 책 제목에서 피곤한 삶을 사는 우리에게 따뜻한 커피 한잔을 내려 주시는 자상하신 주님의 모습을 상상할 수 있다. 예수님을 통해 신령한 하늘의 것을 전달받아 기쁨으로 일상을 살아가는 우리이기에, 우리도 다른 지친 이들을 위해 그런 역할을 감당하기 원한다. 그런 점에서 글에 담긴 예수님의 인격과 섬김을 닮고자 하는 저자의 갈망은 모든 그리스도인의 갈망일 것이다. 이 책이 질문하고 답하는 사색들 속에서 감미로운 커피 향기와 함께 참된 그리스도인의 향기가 느껴진다. 책의 글과 그림을 통해 독자는 그리스도 안에서 쉼을 누릴 뿐 아니라 성도의 참된 모습에 대한 도전도 얻을 것이다.
- 이찬수 (분당우리교회 담임 목사)
나는 석용욱 작가를 나의 책, 『하나님께 돌아오는 연습』을 비롯한 세 권의 연습 시리즈의 그림을 통해 만났다. 석 작가의 그림은 먹선을 넘어 현실로 튀어 오를 것 같은 입체감을 느끼게 할 뿐만 아니라 이성 속에 잠긴 감성을 드러내어 주는 묘한 매력이 있다. 『바리스타로 오신 예수』는 커피를 통해 삶을 성찰하게 하고, 그 삶에 함께하시는 예수님을 더욱 가까이 만날 수 있도록 우리를 안내한다. 또 커피와 신앙, 카페와 교회라는 서로 다른 소재들의 경계를 넘어, 조화로운 통합을 보여 준다. 이 책에는 커피의 역사와 종류, 원두와 로스팅까지 커피에 대한 섬세한 관심과 예수님을 닮고자 하는 간절한 바람에서 시작되는 단상들이 담겼다.
책장을 넘길 때마다 독자들은 마치 한잔의 커피를 마시는 듯 글의 향기와 입안에 감도는 다양한 맛의 조화를 느낄 것이다. 그리고 일상 속에서 만나는 그리스도의 향기가 우리 영혼 속에 스며드는 것도 느낄 것이다. 이 책은 세상 속 작은 예수로 살아가기 원하는 모든 이가 놓쳐서는 안 될 지혜들로 가득 채워져 있으며, 글과 그림에 담긴 메시지를 통해 독자들은 예수님의 카페에 초청받은 듯한 영혼의 기쁨을 경험할 것이다.
- 김형준 (동안교회 담임 목사, 국제 코스타 본부 이사장)
“당신의 길목은 어디인가? 그곳에서 당신은 어떤 역할을 하고 있나?” (7. 그의 커피) 지금도 변함없이 좋은 목에 대해 고민한다. 하루에도 수십 번씩 생각하고 고민한다. 조금 더 많은 사람이 다니는 곳에 매장을 열었다면 어땠을까? 하지만 이 책을 보며 지금 이 자리에 카페를 연 것이 우연이 아님을 깨달았다. 그리고 처음 다짐했던 마음들을 떠올렸다. 하나님 중심으로 카페를 운영하겠다던 마음. 매출에 대한 압박으로 그것을 잊고 지냈다. 가족으로 대하겠다던 직원들과의 약속도 잊고 살았다. 다시금 직원들과 대화하고 비전을 나누며 그 마음을 회복했다. 결국, 하나님 중심의 카페는 사람 중심의 카페였다.
석용욱 작가를 알고 지낸 지 벌써 11년이다. 그의 작품은 이처럼 힘들 때는 위로가 되고 위기에는 메시지를 전달하며 기쁠 때는 감사의 통로가 되었다. 돌아보면 11년 동안 그의 작품을 통해 일터에서 하나님을 만났다. 오갈 곳 없던 무명작가에게 베푼 선의가 이런 축복으로 돌아왔을 줄이야. 이 책이 당신에게도 그런 축복이 되길 바란다.
- 이건엽 (“단골 카페 바리스타”, 스플렌디드 커피 로스터스 대표)
“카페로 찾아오게 하는 것은 그의 커피였지만, 카페에 머물게 한 것은 ‘그 사람’이었다.” (12. 그의 커피) 커피 일을 하다 보면 여러 과정을 거친다. 훌륭한 한잔을 위해 좋은 커피를 마셔도 보고 만들어도 본다. 물론 이론 공부도 게을리해서는 안 된다. 그렇게 달려가다 보면 항상 놓치는 것이 있다. 바로 ‘사람’. 나의 손님들, 동료들…. 커피 일은 사람 없이는 아무 의미 없다. 아무리 훌륭한 커피를 만든다 한들, 그 커피를 함께 즐길 사람이 없다면 무슨 의미가 있을까?
이 책을 통해 나를 돌아본다. 어떤 자세로 커피와 고객들 그리고 동료들을 대했는지…. 쇼핑몰 입구 작은 노점에서 빈손으로 시작했던 10년 전이 떠오른다. 그간 많은 일이 있었고 놀라운 변화가 있었다. 사업이 성장했고 두 번이나 바리스타 챔피언에 올랐으며 둘째가 태어났다. 모두 하나님의 은혜다. 이 은혜는 그냥 주어진 것이 아니다. 하나님께서 나에게 이 일을 맡기신 이유가 있다. 그 이유를 묵상하며 나를 통해 그분의 나라를 이루어 가시리라 기대한다. 오늘 이렇게 내가 하나님을 다시 경험했듯, 더 많은 그리스도인이 각자의 일터에서 하나님을 발견하면 좋겠다. 특별히 커피를 업으로 하는 그리스도인들이라면 더욱. 이 책이 일터에 있는 하나님의 사람들에게 영감을 주는 책이 되기를 기도한다.
- 이우형 (캠퍼커피 대표, 2016 ·2017 뉴질랜드 바리스타 챔피언십 우승자 (에어로프레스 부문))
“‘저 사람도 환자고 나도 환자야.’ 오랜 시간 교회를 잘 이끈 한 원로 목사님께 들은 말이다. 지도자도 구성원도 하나님 앞에서는 모두 ‘연약한 인간’일 뿐이니 서로를 의지할 대상이 아닌 섬겨야 할 대상으로 삼자고 하셨다.” (13. 사마리아 여자의 목마름) 남편이 다섯이나 있었던 사마리아 여인 이야기를 통해 리더를 다섯이나 갈아 탄 작가의 고백이 시작된다. 진솔하고, 울림 있는 고백이다. 그리고 이내 펼쳐지는 그림, 선글라스로 얼굴을 가린 여자와 그녀의 이야기를 듣고 있는 바리스타 예수님. 내가 가장 좋아하는 장면이다. 저 자리에 화려하지만, 근심이 가득한 나의 지인들을 앉힐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청년 목회나 다음 세대를 위한 사역을 꿈꾼다면, 꼭 책장에 꽂아 두어야 할 책이다. 책의 그림 속에 긴 시간 작가가 얻은 깨달음이 차곡차곡 담겼다. 등장인물의 미소를 머금은 표정과 손놀림, 그림의 배경과 섬세하게 설정된 장면 속에 새로운 목회 방향을 이끌어 줄 통찰이 숨겨져 있다. 이 책을 읽는 모든 이들에게 포스가 함께하길!
- 황인권 (인권&파트너스 대표, 그레이프바스켓 프로덕트 오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