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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 제국이 사라진 날

대한 제국이 사라진 날

[ 개정판 ]
이규희 글 / 박현주 그림 | 바우솔 | 2021년 11월 19일   저자/출판사 더보기/감추기
리뷰 총점9.9 리뷰 9건 | 판매지수 1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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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1년 11월 19일
쪽수, 무게, 크기 112쪽 | 346g | 188*245*9mm
ISBN13 9788983899576
ISBN10 8983899573
KC인증 kc마크 인증유형 : 적합성확인
인증번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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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슨 일이 있는 걸까?’
은행나무는 큰 집 쪽을 기웃거렸습니다. 데라우치 마사타케가 정장을 차려입는 날은 아주 중요한 일이 있다는 걸 알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아직 늦여름 해가 남아 있는데, 온 집안에 불을 환하게 켜 놓은 것도 어딘가 이상했습니다. 마치 귀한 손님을 맞으려 미리 등불을 걸어둔 것처럼 보였습니다.
얼마 뒤 마차 한 대가 서둘러 은행나무와 느티나무가 서 있는 비탈길을 올라왔습니다. 까만 바탕에 금장식한 화려한 마차를 보니 그 안에 높은 벼슬아치가 타고 있는 게 분명했습니다.
마차가 멎자 데라우치 마사타케처럼 훈장이 주렁주렁 달린 제복 입은 남자 하나가 내리더니 바삐 정문으로 들어갔습니다.
“여보게, 저 사람이 누구였지? 조선 사람이 분명하지?”
“허허, 자넨 아직도 그걸 모르나. 이완용이라는 사람 아닌가! 왕실 높은 관리이면서 일본 편에 찰거머리처럼 찰싹 붙어서 아부를 떤다던.”
“아니, 저놈이 바로 이완용인가? 나라의 녹을 먹는 놈이 임금과 나라를 위하기는커녕 뻔질나게 큰 집을 드나들더니 무슨 수작을 벌이려는 거지?”
“아무래도 오늘 저놈이 무슨 일을 벌이려는 모양일세.”
은행나무와 느티나무는 잔뜩 긴장한 채 큰 집 쪽을 바라보았습니다.
그때 데라우치 마사타케가 그 어느 때보다 활짝 웃으며 두 팔을 벌려 이완용을 맞이하는 모습이 보였습니다. 허리를 굽혀 인사하는 이완용도 뭔가 해냈다는 듯이 뿌듯한 표정이었습니다.
마침내 두 사람이 책상에 마주 앉아 미리 준비한 종이 위에 무언가를 쾅쾅 내려찍는 게 보였습니다. 무엇인가 아주 중요한 서류에 도장을 찍는 게 틀림없었습니다.
“으하하하!”
“하하하!”
데라우치 마사타케와 이완용, 그리고 그 옆에 서 있던 사람들이 손뼉을 치며 호탕하게 웃어대는 모습이 보였습니다. (……)

수상한 분위기는 다음 날, 그 다음 날이 지나 이레째 되는 날까지 이어졌습니다. 그때 기다리던 직박구리가 허둥지둥 날아와 소리쳤습니다.
“할아버지, 할아버지! 지금 난리가 났어요, 난리가! 이완용인가 하는 사람이 일본 사람들한테 나라를 팔아먹었대요. 얼마 전 바로 저 큰 집에서 통감과 이완용이 만나서 종이에다 도장을 쾅쾅 찍었대요. 일주일이 지난 오늘 그걸 발표하자마자 사람들이 울며불며 마구 거리로 뛰어나오고 있어요.”
“대체 그게 무슨 말이냐, 응?”
은행나무가 먼저 소스라치게 놀라 물었습니다.
“아휴, 말도 마세요. 지난해 초대 통감이었던 이토 히로부미가 하얼빈에서 안중근이 쏜 총에 맞고 죽은 거 아시지요? 그 뒤 일본은 조선을 손아귀에 넣으려 더욱 안달하더니 마침내 친일파와 손을 잡고 이 나라를 빼앗아 갔대요!
지금 그 소식을 들은 선비들이 머리를 풀어 헤친 채 임금이 계신 창덕궁 앞으로 몰려가 통곡하고 있어요. 어떤 선비는 나라를 빼앗긴 치욕을 이기지 못한 채 스스로 목숨을 끊기도 했고요.”
“그, 그게 정말이냐?”
은행나무가 덜덜 떨며 믿기지 않는다는 듯 물었습니다.
“그렇다니까요! 지난 22일 이완용이 창덕궁 흥복헌에 계신 임금을 위협해서는 우리나라를 일본에 넘겨주는 일을 맡았대요. 그러고는 곧바로 저 큰 집으로 달려와서는 도장을 쾅쾅 찍고 나라를 팔아먹었대요. 할아버지, 저 지금 바빠요.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 나중에 또 와서 말해 드릴게요!”
--- 본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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