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장메뉴
주요메뉴


닫기
사이즈 비교
특가
우먼카인드 womankind (계간) : 17호 [2021]
잡지

우먼카인드 womankind (계간) : 17호 [2021]

: 실패의 의미를 나누다

편집부 편 | 바다출판사 | 2021년 11월 05일   저자/출판사 더보기/감추기
리뷰 총점9.4 리뷰 7건 | 판매지수 156
정가
15,000
판매가
14,250 (5% 할인)
배송안내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은행로 11(여의도동, 일신빌딩)
지역변경
  • 배송비 : 유료 (도서 15,000원 이상 무료) ?
최신호가 출시되면 알려드립니다. 잡지 신간 알림신청
eBook이 출간되면 알려드립니다. eBook 출간 알림 신청
  •  국내배송만 가능
  •  최저가 보상

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1년 11월 05일
쪽수, 무게, 크기 160쪽 | 180*245*20mm
ISBN13 2510484428101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어쩌면 나는 인간이 누릴 수 있는 위대한 사랑의 기회를 잃고, 작은 물음들을 얻었는지도 모르겠다. 물론 내가 잃은 것에 안쓰러운 눈빛을 보내는 사람도 있을 테지만, 그때 그 물음들이 내 삶의 방향을 바꾸었고, 지금 또 다른 사랑의 기회를 찾는 일에 쓰이고 있다면, 고마운 관심에 대한 정중한 거절이 될 수 있을까. 지금의 나는 잃은 것이 아닌, 얻은 것에 충실하고자 한다. 무엇보다 질문하고 답을 찾아가며 내 모든 실패의 의미를 증명하고 싶다. 누구보다 나 자신에게. 그것이 나만의 길이 되리라는 믿음으로.
--- p.21

질문은 ‘지금 죽지 않고 살아 있느냐?’여야 하고, 이 질문을 할 정도면 분명히 살아 있는 거니까 괜찮은 것이다. 게다가 살아남는 것조차 온전히 나의 능력이나 노력에 달린 것도 아니다. 운 좋게 살아남았으니 기뻐해야 할 일이다. 나머지는 그 행운을 그저 누리면 된다. 남들이 실패라고 부르든 성공이라고 부르든 내게 중요한 건 인생이 폭삭 망가지지는 않아서, 오늘을 살고 내일도 살고 있으리라는 것을 예상할 수 있다는 것. 따라서 모두가 비슷한 모습의 승리자로 살아가지 않아도 되는 게 아닐까.
--- p.27

“쓰다 보니 결국 세계의 변화를 만들어내는 사람들의 마음에 대해 생각하게 됐어요. 예를 들어 어떤 영역에서 일하는 사회 활동가가 있을 때, 잘 모르는 사람들은 그가 엄청난 확신과 사명감을 가지고 일한다고 생각하기 쉽잖아요. 그런데 실제로 그들과 이야기를 나눠보면 다들 확신보다는 의심에 가까운 태도로, 자신이 믿고 있거나 밀고 나가는 그것이 맞는지 틀리는지 굉장히 불안해하거든요.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보다 하는 게 낫다는 생각으로 변화를 주도하고 사람들의 인식 변화를 촉구하는 거죠. 그런 내면에 대해 생각하니까, 모든 거대한 변화의 이면에는 불안정한 개인의 마음, 그 불안정에도 불구하고 막연하게 나은 미래를 꿈꾸는 마음들이 있다는 걸 그려내고 싶었어요.”
--- p.33

이번엔 실패했지만 다음엔 잘해내고 싶다. 거듭되는 실패 속에서도 잘 버티고 있는 다른 많은 사람들과 함께. 왜냐하면 내가 생각하는 가장 큰 실패 중 하나는 나 자신의 목소리를 잃어버리고, 인생에서 무엇을 원하는지 결코 알지 못한 채 시간과 에너지만 낭비하다 사는 것이므로. 원하는 것이 있다면 시도해야 한다. 시도했으면 최선을 다할 수밖에 없다. 한 발자국이라도 더 앞으로 나갈 때까지. 나는 모든 실패를 뚫고 변화를 만드는 사람을 지지하고 나 또한 그런 이야기의 일부분이고 싶다.
--- p.49

결국 실패는 자기 스스로의 서사일 수밖에 없다. 하지만 자신의 실패 이야기는 객관적 서술이 힘들고, 피해자 코스프레를 피하기도 어렵고, 타인에게 불쾌감을 줄 수 있다. 실패에 대한 자기평가도 쉽지 않다. 다만 실패 개념의 최소공약수는 있다고 생각한다. 자신의 삶에 냉정한 평가를 내릴 수 있는 자신과의 적절한 거리두기와 동시에 자기 존중. 이 두 가지 긴장을 견디지 못하는 것. 이것이 내가 생각하는 실패에 가장 가까운 의미다. 그러나 자신과의 거리를 유지하는 일은, 절대로, 쉬운 일이 아니다.
--- p.57

무엇이 그의 작품을 위험하게 만들까? “이상적인 여성성에 대한 도전”이라고 말하는 이도 있지만, 무엇보다도 그는 몸의 내부와 고통, 고립에 대한 적나라한 묘사가 탁월했다. (중략) 칼로는 자신의 삶에 얽힌 불안한 진실을 추출하고 묘사할 감성적인 방법을 그림에서 찾았다. 그 표현 방식은 오늘날까지도 감동을 준다. 상실과 절망을 넘치도록 경험했지만 그런 역경 속에서도 반항, 수용, 인내로 자기만의 독특한 예술을 창조했다.
--- p.68

사회의 메시지가 “사회가 당신이 성공했다고 말할 때 당신은 가치가 있다”에서 “사회가 실패했다고 말하더라도 어렵고 가치 있는 일에 전념한다면 당신은 가치가 있다”로 바뀌었다고 상상해보자. 성공에 대한 열망 대신 실패를 선택함으로써, 우리는 다양한 이유로 어렵고 두려운 모든 프로젝트를 자유롭게 맡을 수 있게 된다. 성공하지 않아도 된다면, 다른 여러 가지 이유로 자유롭게 행동할 수 있다.
--- p.82

우주에서 우리의 위치를 생각할 때, 이것이 우리에게 의미하는 바는 무엇일까? 우리 자신을 소중히 여기는 것, 다른 사람과 주변 세상을 소중히 여기는 것 사이에 서로 역동적인 연관성이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둘 모두를 위해 동시에 노력하는 것이 우리의 생존과 번영의 열쇠다. 외부로 향하지 않은 채, 융합적 관점 없이, 우리 자신에게만 집중하는 것은 독이 된다. 생존에 매우 필수적인 관계망을 오염시킨다. 더 깊은 수준에서 그러한 자기중심성은 진정으로 행복한 삶의 핵심인 사랑, 관대함, 의미 형성을 심각하게 훼손한다.
--- p.88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회원리뷰 (1건) 회원리뷰 이동

한줄평 (6건) 한줄평 이동

총 평점 9.3점 9.3 / 10.0

배송/반품/교환 안내

배송 안내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배송 구분 예스24 배송
  •  배송비 : 2,500원
포장 안내

안전하고 정확한 포장을 위해 CCTV를 설치하여 운영하고 있습니다.

고객님께 배송되는 모든 상품을 CCTV로 녹화하고 있으며, 철저한 모니터링을 통해 작업 과정에 문제가 없도록 최선을 다 하겠습니다.

목적 : 안전한 포장 관리
촬영범위 : 박스 포장 작업

  • 포장안내1
  • 포장안내2
  • 포장안내3
  • 포장안내4
반품/교환 안내

상품 설명에 반품/교환과 관련한 안내가 있는경우 아래 내용보다 우선합니다. (업체 사정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반품/교환 방법
  •  고객만족센터(1544-3800), 중고샵(1566-4295)
  •  판매자 배송 상품은 판매자와 반품/교환이 협의된 상품에 한해 가능합니다.
반품/교환 가능기간
  •  출고 완료 후 10일 이내의 주문 상품
  •  디지털 콘텐츠인 eBook의 경우 구매 후 7일 이내의 상품
  •  중고상품의 경우 출고 완료일로부터 6일 이내의 상품 (구매확정 전 상태)
반품/교환 비용
  •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 반송비용은 고객 부담임
  •  직수입양서/직수입일서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20%를 부과할수 있음

    단, 아래의 주문/취소 조건인 경우, 취소 수수료 면제

    •  오늘 00시 ~ 06시 30분 주문을 오늘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오늘 06시 30분 이후 주문을 익일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직수입 음반/영상물/기프트 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 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30%를 부과할 수 있음

    단, 당일 00시~13시 사이의 주문은 취소 수수료 면제

  •  박스 포장은 택배 배송이 가능한 규격과 무게를 준수하며,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의 반송비용은 박스 당 부과됩니다.
반품/교환 불가사유
  •  소비자의 책임 있는 사유로 상품 등이 손실 또는 훼손된 경우
  •  소비자의 사용, 포장 개봉에 의해 상품 등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예) 화장품, 식품, 가전제품, 전자책 단말기 등
  •  복제가 가능한 상품 등의 포장을 훼손한 경우 : 예) CD/LP, DVD/Blu-ray, 소프트웨어, 만화책, 잡지, 영상 화보집
  •  소비자의 요청에 따라 개별적으로 주문 제작되는 상품의 경우
  •  디지털 컨텐츠인 eBook, 오디오북 등을 1회 이상 다운로드를 받았을 경우
  •  eBook 대여 상품은 대여 기간이 종료 되거나, 2회 이상 대여 했을 경우 취소 불가
  •  중고상품이 구매확정(자동 구매확정은 출고완료일로부터 7일)된 경우
  •  LP상품의 재생 불량 원인이 기기의 사양 및 문제인 경우 (All-in-One 일체형 일부 보급형 오디오 모델 사용 등)
  •  시간의 경과에 의해 재판매가 곤란한 정도로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 법률이 정하는 소비자 청약철회 제한 내용에 해당되는 경우
소비자 피해보상
  •  상품의 불량에 의한 반품, 교환, A/S, 환불, 품질보증 및 피해보상 등에 관한 사항은 소비자분쟁해결기준(공정거래위원회 고시)에 준하여 처리됨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
  •  대금 환불 및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금 지급 조건, 절차 등은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 보호에 관한 법률에 따라 처리
  •  쿠폰은 결제 시 적용해 주세요.
1   14,250
뒤로 앞으로 맨위로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