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총점
10.0
동물이 정치를? 그것도 인류의 조상으로 여겨지는 유인원이? 이 책은 처음 출간되었을때 많은 이슈가 되었다고 한다. 그럴만도 하다. 침팬지라는 유인원이 연합, 회유, 뇌물, 배신 등의 정치기법을 사용하여 권력을 획득한다니. 저자는 동물행동학자다. 네덜란드에 있는 대형 침팬지 사육장에서 수년간 침팬지들의 행동을 세밀히 관찰했다. 일반 소형 동물원의 침팬지 케이지가 아니다. 수용하고 있는 침팬지는 수십마리 규모다. 저자는 수컷 성체 네마리와 암컷 성체 10여마리를 주인공으로 이 책을 서술한다. 우리는 흔히 가장 힘이 센 개체가 알파메일(무리의 우두머리 수컷)이 된다고 알고 있다. 나 역시 그랬다. 그런데 이 책은 그렇지 않다는 것을 보여준다. 단순히 힘이 세고 싸움을 잘 한다고 권력을 차지하지는 못한다는 것을 보여준다. 물론 피지컬의 우세함이 어느 정도 필요 조건이긴 하지만 충분조건은 아니라는 것이다. 우두머리는 암컷 무리와도 연합을 형성해서 자기편을 많이 만들어야 한다. 그렇지 못할 경우 암컷 무리들과 다른 수컷과의 연합 무리에 의해 공격을 받아 권력을 잃을 수도 있다. 자기 힘에 기대어 독단적으로 행동하는, 즉 다른 수컷들
YES마니아 : 골드
d**********r님의 리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