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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 페레그리노

엘 페레그리노

: 스페인 산티아고, 쿠바 순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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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21년 11월 05일
쪽수, 무게, 크기 368쪽 | 604g | 153*220*18mm
ISBN13 9788964477342
ISBN10 8964477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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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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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홀로의 기록이다. 포르투갈 길과 대평원 길을 걷는 동안에는 온종일 순례자는 물론 주민 한 명 만나지 못하는 경우도 많다. 어찌 보면 외로움의 기록이자 자기와 투쟁(?)의 기록이다. 필자가 보기에는 비록 두 사람이라도 친구끼리 함께 걷는 것은 순례라기보다는 여행에 가깝다.
--- 「길을 나서며」 중에서

자유와 방황은 같은가, 다른가? 둘 다 무엇엔가 구애받지 않고 자기 원하는 대로 사는 점에서는 같다. 젊은이가 자유롭게 산다고 하지만 부모가 볼 때 방황으로 보인다. 지금 나는 자유인가 방황인가?
여러 차례 고속도로 밑으로 혹은 위로 지나가며 빠름의 의미에 대해 묵상해 본다. 오늘 내가 7시간 걸었던 20km는 80km 속도로 달리면 15분 걸린다. 저들은 무엇을 위해 저토록 빨리 가는 것일까? 나는 또 무엇을 위해 이렇게 천천히 걷는 것일까? 궁극적으로 따지고 보면 삶의 행복함일 것이다. 경쟁 시대에서 남보다 빨리 간다는 것은 성공의 조건이기도 하다. 그런데 결국 목적지는 같은 것이 아닌가? 도중에 남보다 빨리 가는 것이 기분은 좋을지 몰라도 가서 보면 그 차이는 아무것도 아니다. 나도 저들처럼 쌩쌩 달린 적이 한두 번이 아니지만, 그때보다 지금이 수십 배는 행복하다.
순례 증명서를 떼러 가서 등록카드를 보니 오늘은 모두 40여 명이 내 앞에 도착했는데 50대가 한 명, 60대는 나 혼자였다. 좀 뿌듯한 마음이 든다. 물론 얼마 못 가 내 육체도 폭삭하겠지만….

--- 「1장 프렌치 길」 중에서

오후 4시가 지나자 비바람이 살살 몰아치기 시작했는데, 아직 한 시간 반은 더 가야 했다. 그런데 갑자기 오른발 느낌이 이상했다. 내려다보니 신발 밑창이 너덜너덜 앞쪽만 겨우 붙어 있고 떨어져 나가기 일보 직전이었다. 아뿔사!
우비를 둘러쓰고 길을 나섰다. 도시를 빠져나가는 길은 여러 갈래가 있을 수 있는지라 표지에 크게 신경 쓰지 않고 방향을 정하고 길을 걸었다. 그런데 30분이 지나도록 까미노 표지판이 보이지 않았다. 해는 짙은 구름 속에 숨어있어서 가늠하기 힘들고 핸드폰도 신호가 잡히지 않는다.
--- 「2장 포르투갈 길」 중에서

두 가지 관점에서 나의 길을 순례길이라고 말한다. 첫째는 혼자 걷기 때문이다. 혼자는 외롭고 때로는 두렵다. 끊임없이 자기와 대화를 나누게 된다. 그러므로 내 안의 신과 대화가 가능해진다. 또한, 이 길에서 홀로 걷는 또 다른 순례자들을 만나게 된다. 대부분이 외국인이다. 그들과 짧은 만남에서 우리는 모두 하느님의 자녀로서 하나의 지구공동체의 일원임을 인식하게 된다. 둘째는 목사로서 천년 기독교 역사의 흐름을 살펴본다는 데 그 의미가 있다.
아침에 일어나니 한 발자국도 떼기가 힘들다. 이틀 동안 물집 터진 걸 붙잡아 매고 계속 걸었더니 화농기가 생기려는 모양이다. 발바닥을 무시하면 안 되지. 바닥을 무시하면 안 되지. 바닥 소리를 무시하면 안 되지.
--- 「3장 북쪽 길」 중에서

스페인은 우리랑 국력이 비슷하다. 물가 싸고 의료비, 교육비는 우리와는 비교되지 않을 정도로 저렴하다. 집값은 물론이다. 우리 남한은 모든 게 비정상이다. 도대체 한해에 몇억씩 오르는 집이 세상 어디에 있을까?
여기서는 그렇게 걸어 다녀도 군인이나 군부대를 거의 볼 수가 없다. 아니 아직 한 번도 본 적이 없다. 국방비와 미군에게 주는 비용만 절약해도 우리도 이렇게 살 수 있다. 아! 우리는 언제까지 이런 질곡 속에서 살아가야 할까?
내일 27km를 위해 어제와 오늘 각각 12km, 13km로 이틀에 나눠 걸었다. 그런데 오늘 완전히 길을 잃었다. 가끔 길을 잃어도 곧장 회복하기 마련인데 오늘은 완전히 지도상에도 없는 우리식대로 표현하면 논두렁길을 걸었다. 강가로 난 작은 농로를 걸었는데 하루만 일찍 왔어도 길에 물이 빠지지 않아 완전히 물속을 걸어야 했을 것이다. 너무 멀리 와서 되돌아갈 수도 없었다.
--- 「4장 대 평원길」 중에서

오래전 체 게바라의 평전을 읽은 이후 쿠바는 언젠가는 가보고 싶었던 나라 중 하나였다. 그런 배경으로 안식년을 맞아 첫 번째로 택한 나라가 쿠바였다.
지금 쿠바 사회는 요동치고 있다. 우리나라 1960, 70년대 농촌에 티브이가 들어오면서 광고와 도시의 부잣집 가정이 배경이 되는 연속극을 보면서 도시로 공장으로 몰려들었듯이 여기에 젊은이들도 몰려들고 있는데, 일할 곳은 없다. 대낮에 도시 이곳저곳 골목을 거닐다 보면 수많은 젊은이가 그냥 골목에 나 앉아 있는 모습들을 쉽게 볼 수 있다.
흔히 우리는 한 나라의 경제를 그 나라의 일 인당 국민소득이나 한 달에 버는 소득으로 평가하는 경우가 많다. 한 달에 만 원의 월급. 이것으로 평가한다면 이건 하루 1불의 가난한 아프리카 아시아의 나라에도 미치지 못하는 엄청난 가난이다.
그러나 국가가 제공하는 모든 것들을 어떻게 계산하느냐에 따라 달라질 것이다. 자본주의 국가에서 교육을 받은 경제학자들이 사회주의 국가의 일 인당 국민소득을 어떻게 계산할까? 난 경제학자가 아니니 잘 모른다. 그러나 상식적으로 생각해도 이는 어떻게 접근하느냐에 따라 그 수치는 엄청 달라질 것이다.
--- 「5장 쿠바의 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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